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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용자의 회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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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깅씨
작품등록일 :
2017.03.20 23:33
최근연재일 :
2019.05.06 23:0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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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92,309

작성
19.03.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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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DUMMY

-스르륵-


원탁에 남아있던 24장의 카드가 순간 번쩍하고 빛을 발현했다. 그리고 곧 철혈의 용자가 그런 카드들 중 한 장을 조심스럽게 뽑아들었다.


“이런 식이라면 나쁘진 않군.”


그러면서 카드를 확인한 철혈의 용자가 카드를 나와 중2병 용자가 볼 수 있도록 뒤집어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 카드의 내용은 어떤 대장간에서 드워프가 열심히 무언가를 제작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가진 무장의 숫자가 많은 쪽이 이긴다.”


순간 카드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중2병 용자의 몸을 스윽 스캔하듯이 전신을 한번 훑더니 허공에 7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낸 이후 내 몸 쪽으로 이동해왔다. 그리곤 곤 내 몸 위에도 1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낸 이후 철혈의 용자의 몸으로 이동했다.


“어디 우리 만병지왕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무구가 있는지...”


철혈의 용자를 감싼 빛 무리 위로 나와 중2병 용자와 다르게 수백을 의미하는 세 자리숫자가 주르륵 올라가더니 이내 수천으로 접어들 때 하얀 빛 무리가 서서히 철혈의 용자의 곁에서 빠져나왔다.


“실화냐?”


중2병 용자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철혈의 용자를 바라보자, 철혈의 용자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나보고 만병지왕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 말에 나는 중2병 용자가 말하는 만병지왕과, 철혈의 용자가 말하는 만병지왕이 서로 다름을 깨달았다.


“아니 그건 딱히 너를 정의할 말이 없어서.”


“아니. 네가 정의한 말이 맞다. 나는 만병지왕. 모든 무구들의 주인이며, 내 스스로가 잘벼스러진 무구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자리에서 살짝 일어선 만병지왕의 몸에서 수 없이 많은 검들이 솟아올랐다. 열 자루, 스무 자루... 백 자루... 순식간에 수 없이 몸에서 빠져나온 투명한 검들이 어기어검의 효과로 철혈의 용자 뒤에 검으로 만들어진 벽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나는 너 같은 겁쟁이와는 다르다.”


철혈의 용자의 등 뒤로 늘어선 검의 벽이 어마어마한 위압감을 풍겨내자, 중2병 용자가 의자에 앉은 자세로 자신의 손가락에 끼어진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미친놈.”


중2병 용자의 말에 철혈의 용자가 콧방귀를 꼈다.


“남이사.”


그러고 보니 저 둘 다 결국 나인데, 이거 결국 내가 나를 욕하는 꼴이잖아. 철혈의 용자와 중2병 용자를 번갈아 쳐다보던 나는 결국 눈앞에 늘어선 카드들 중에 한 장을 조용히 뽑아들었다.


여기서는 일단 철혈의 용자를 도와주는 게 맞겠지.


-스윽.-


뽑아든 카드를 확인하자, 카드에는 파란 마력을 품은 눈동자를 가진 마법사가 가파른 절벽 아래에서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고 무언가 영창을 하고 있었다.


마법사... 마법.


그 카드를 아마 중2병 용자가 집었다면 분명 마법사 동료가 많은 사람이 승리라고 말했겠지. 그럼 철혈의 용자가 뽑았다면...


생각해보니 나는 철혈의 용자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다. 그저 내가 앞으로 겪게 될 미래의 모습 중에 하나이고, 만병지왕. 즉 모든 무구들의 왕이라는 정보 밖에.


“얼굴 표정을 보아하니. 좋은 카드를 뽑은 것 같군.”


중2병 용자의 말에 고개를 들었더니 의기양양한 표정의 중2병 용자가 나를 보면서 썩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 참 그리고 빼 먹고 설명 안한 게 있는데, 이 게임에 접어든 순간 카드 내용과 관련된 질문이나, 대답은 서로 간에 불가능하다.”


그 말에 철혈의 용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뭐, 상관없지.”


그렇게 말하면서 나를 보면서 믿는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철혈의 용자의 얼굴을 보면서 깊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나를 믿을 수 있는지...


“마법... 의 효과가 담긴 무구를 많이 가진 자가 승리한다.”


잠시 고민 끝에 카드의 내용을 둘이 볼 수 있게 뒤집어 내려놓으면서 말하자, 철혈의 용자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이런...”


어라?


생각했던 반응이 아닌 철혈의 용자의 모습에 중2병 용자를 바라보자, 나를 보며 씨익 웃는 표정이 보였다.


“좋은 카드에 좋은 결과야.”


그리고 순식간에 카드에서 뽑아져 나온 빛 무리가 나를 감싸더니 이내 내 머리 위에 0이라는 숫자를 띄우고 곧바로 철혈의 용자에게로 뻗어져 나갔다.


“이미 카드의 결과는 나왔으니 말해도 상관없겠지?”


빛 무리에 감싸인 철혈의 용자가 중2병 용자를 바라보며 묻자, 중2병 용자가 대답했다.


“물론. 카드들은 하나 같이 같은 점이 없거든.”


중2병 용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철혈의 용자가 나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무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 철혈의 용자 머리 위로 0이라는 믿기 어려운 숫자가 떠올랐다.


“아마도 나를 오해 해석 한 것 같군.”


그리고 빛 무리는 중2병 용자의 곁으로 날아가 곧 이어 머리 위로 숫자 2를 띄웠다. 그리고 곧 이어 빛 무리가 중2병 용자의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흐음. 그래서 그걸 노린 말이었던 건가?”


철혈의 용자가 중2병 용자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그러자 중2병 용자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내 앞에 놓여있던 카드가 마법처럼 내 앞에서 날아오르더니 이내, 중2병 용자가 처음에 뽑았던 카드 위로 날아가 포개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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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2) +1 19.05.06 20 3 5쪽
18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1) +2 19.04.19 34 2 6쪽
188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0) +1 19.04.15 29 3 6쪽
187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1 19.04.10 35 3 4쪽
186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3 19.03.17 58 4 5쪽
»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2 19.03.11 44 4 6쪽
184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6) +2 19.03.06 55 4 4쪽
183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5) +2 19.03.04 54 3 6쪽
182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2 19.02.21 60 4 5쪽
181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3) +2 19.02.18 80 2 7쪽
18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2 19.02.15 53 2 6쪽
17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19.02.13 75 3 6쪽
17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0) +2 19.01.27 89 4 5쪽
17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9) +2 19.01.27 80 3 5쪽
17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8) +6 18.10.25 140 2 5쪽
17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7) +2 18.10.21 113 4 7쪽
17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6) +2 18.10.15 108 3 6쪽
17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5) +2 18.10.11 133 3 6쪽
17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4) +2 18.10.09 119 3 6쪽
171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3) +2 18.09.30 126 3 7쪽
170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2) +2 18.09.25 149 3 6쪽
169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1) +2 18.09.23 126 4 6쪽
16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0) +2 18.09.18 119 3 6쪽
16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2 18.09.11 139 4 7쪽
16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8) +2 18.09.10 133 3 7쪽
16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2 18.09.05 152 3 5쪽
16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6) +2 18.09.03 147 5 6쪽
16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5) +2 18.09.03 144 5 7쪽
16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4) +2 18.08.30 151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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