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어떤 용자의 회귀록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연재 주기
깅씨
작품등록일 :
2017.03.20 23:33
최근연재일 :
2019.05.06 23:02
연재수 :
190 회
조회수 :
159,826
추천수 :
2,466
글자수 :
692,536

작성
19.03.17 23:51
조회
61
추천
4
글자
5쪽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DUMMY

중2병 용자가 두 번의 승리를 그리고 나와 철혈의 용자가 한 번의 승리를 가져간 상태에서 또 다시 중2병 용자가 원탁에 있던 카드를 집어 들었다.


“이 카드 게임은 총 3번씩 뽑는 걸로 승부가 난다고.”


가벼운 말투의 목소리와 함께 중2병 용자가 집어든 카드를 뒤집었다.


“사냥꾼 동료가 많은 이가 이긴다.”


카드에는 엽총을 든 사냥꾼이 커다란 불곰을 상대로 총구를 겨냥하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중2병 용자가 가볍게 원탁을 두들겼다. 그러자 곧바로 카드에서 흘러나온 빛이 우리 셋을 한 바퀴 감싸듯이 돌고 난 후에, 중2병 용자의 몸에 흡수되었다.


“아 참고로 말하자면 내 동료는 천명이 넘는다. 그 중에 사냥꾼은 서른이 좀 넘고.”


그 말과 동시에 철혈의 용자가 들을 것도 없다는 듯이 빠르게 원탁에 있던 카드 중 하나를 뽑아들었다. 그리고 바닥에 척하고 내려놓았다.


“친구가 적은 쪽이 이긴다.”


카드에는 두 명의 인간 남자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신나게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그 둘의 사이를 설명하듯이 친구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고. 그나저나 이거 이겨도 별로 기쁘지 않을 것 같은데...


카드에서 흘러나온 빛이 나를 감싸고 머리 위에 127이라는 숫자를 띄웠고, 곧 이어 중2병 용자에서는 700만이 넘는 숫자가, 마지막으로 철혈의 용자에서는.


“0...”


내 입에서 흘러나온 목소리에 철혈의 용자가 두 눈을 감고 침음을 흘렸다.


“이렇게 직접적으로 표현해주니까 조금 슬프군.”


전혀 슬퍼 보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리 중얼거린 철혈의 용자가 나를 바라보면서 원탁을 향해 고개를 까닥였다.


“그나저나 우리 병아리 용사님은 이번에 어떤 카드를 고르시려나.”


비아냥거리는 중2병 용자의 말에 나는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원탁에 늘어선 카드들 중에 가장 한가운데에 있던 카드를 집어 들었다. 카드에는 골드바가 수 없이 쌓여있는 곳을 바라보는 한 상인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상인과. 금괴.


그것을 보자마자 나는 좀 전에 철혈의 용자의 말을 떠올렸다.


“상인의 동료가 적은 쪽이 이긴다.”


그 말과 동시에 카드에서 뻗어 나온 빛이 나와 철혈의 용자를 감싸고 난 뒤에 중2병 용자를 감싸고, 이윽고 내 쪽으로 넘어와 내 몸 안에 흡수되었다. 좀 전과 마찬가지로 철혈의 용자의 머리 위로는 0이 떠올랐고, 중2병 용자의 머리위에는 칠십이 넘는 숫자가 표기되었다. 아까 사냥꾼보다 상인인 동료가 배는 많잖아?


“그럼 이제 3:3인가?”


그 말과 함께 중2병 용자가 원탁에 있던 카드들 중 한 장을 뽑아들었다.


“너도 알겠는지는 모르겠지만, 용사는 원래 무언가를 지키고, 보호하는데 권능이 특화되어 있고, 용자는 돌파하고, 구원하는데 권능이 특화되어있지.”


그러면서 뽑아든 중2병 용자의 카드에는 귀가 긴 엘프가 나무 위에 걸터앉아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구원한 엘프가 많은 쪽이 이긴다.”


엘프?


“터무니없군.”


중2병 용자의 말에 철혈의 용자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중2병 용자를 쳐다보았다.


“네 놈. 인류를 구하겠다면서 다른 차원까지 넘나들었다는 거냐?”


갑자기 놈까지 격하된 철혈의 용자의 말에 중2병 용자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카드에서 뻗어 나온 빛이 중2병 용자의 머리 위에 머물면서 수천 단위의 숫자까지 치솟더니 아까 전 철혈의 용자와 마찬가지로 셈을 포기한 빛 무리가 나와 철혈의 용자를 잠시 뒤 덮고 나서 중2병 용자의 몸으로 흡수되었다.


“지구를 구원하겠답시고, 다 말아먹은 네 놈보단 낫지.”


그 말에 중2병 용자 또한 말을 격하시켰다.


“네놈은 안 말아먹었고?”


“적어도 인류는 아직 살아있다고.”


하면서 자신이 끼고 있는 반지의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얼마나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끝난 세계에서 잔류한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뿐.”


의미심장한 말을 내 뱉은 철혈의 용자가 카드를 집어 들었다. 그리곤 원탁에 집어던지듯이 카드를 공개했다.


“더 많은 기술을 가진 자가 이긴다.”


카드에는 도인으로 보이는 한 이가 분신술을 부리듯이 수 없이 많은 자신으로 수많은 무기들로 기술을 갈고 닦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중2병 용자를 훑은 빛 무리가 176이란 숫자를 그려냈고, 내 위에는 32, 그리고 철혈의 용자에게서는 한참이나 머물며 수천이라는 숫자에서 또 다시 포기하고 내려와 몸에 흡수되었다.


“뭐, 무난하군. 그럼 이제 또다시 병아리 용사 차례로군.”


중2병 용자와 철혈의 용자가 서로 3장의 카드를 뽑았고, 서로 3번씩 이겼으며, 나는 2장을 뽑았지만 결국 3:3에서 4:4가 되어버렸을 뿐이었다.


그러니 이번이 마지막.


신중하게 손을 뻗어서 원탁의 카드들 중 하나를 집어서 내 눈 앞에 가져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어떤 용자의 회귀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당분간 어떤 용자의 회귀록은 연재가 중단될 예정입니다. 19.08.18 5 0 -
19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2) +2 19.05.06 44 3 5쪽
18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1) +2 19.04.19 37 2 6쪽
188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0) +1 19.04.15 36 3 6쪽
187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1 19.04.10 40 3 4쪽
»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3 19.03.17 62 4 5쪽
185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2 19.03.11 48 4 6쪽
184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6) +2 19.03.06 64 4 4쪽
183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5) +2 19.03.04 64 3 6쪽
182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2 19.02.21 63 4 5쪽
181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3) +2 19.02.18 93 2 7쪽
18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2 19.02.15 59 2 6쪽
17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19.02.13 83 3 6쪽
17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0) +2 19.01.27 102 4 5쪽
17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9) +2 19.01.27 82 3 5쪽
17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8) +6 18.10.25 149 2 5쪽
17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7) +2 18.10.21 118 4 7쪽
17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6) +2 18.10.15 116 3 6쪽
17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5) +2 18.10.11 151 3 6쪽
17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4) +2 18.10.09 128 3 6쪽
171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3) +2 18.09.30 141 3 7쪽
170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2) +2 18.09.25 160 3 6쪽
169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1) +2 18.09.23 161 4 6쪽
16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0) +2 18.09.18 126 3 6쪽
16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2 18.09.11 142 4 7쪽
16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8) +2 18.09.10 139 3 7쪽
16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2 18.09.05 165 3 5쪽
16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6) +2 18.09.03 154 5 6쪽
16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5) +2 18.09.03 153 5 7쪽
16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4) +2 18.08.30 163 5 6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깅씨'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