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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어떤 용자의 회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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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깅씨
작품등록일 :
2017.03.20 23:33
최근연재일 :
2019.05.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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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9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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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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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DUMMY

카드에는 토끼 모양의 동물 모양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동물.


수인이라면 차라리 수인의 동료가 적은 자가 승리한다고 외치겠지만, 동물을 애매했다. 본디 나란 인간은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고, 반대로 싫어하지도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관심이 없다고 해야 할까?


그러기에 동물을 데리고 있는 숫자로 말하기도 애매했다.


철혈의 용자가 의외로 동물을 키웠을 수도 있고, 중2병 용자는 동료가 많기에 동물을 키우지 않았을 수도 있기에 더욱이 애매했다.


그렇다면 동물을 구원한 숫자?


그것도 애매했다.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동물... 계열의 적을 많이 쓰러뜨린 자가 이긴다.”


솔직히 약간은 도박이었다. 중2병 용자의 경우에는 인류를 구원하고 동료에 의지를 하는 경향이 강했기에 많은 동물 계통의 적을 쓰러뜨렸을 것 같진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강해지면서 모든 것을 쓰러뜨렸던 철혈의 용자라면 확실히 많은 종류와 많은 숫자의 적들을 쓰러뜨렸을 것 같았다.


“애매하군.”


내 말에 철혈의 용자가 읊조렸고, 중2병 용자가 기분 나쁘게 웃기 시작했다.


“이번 게임은...”


카드에서 뻗어 나온 빛 무리가 철혈의 용자를 감싸면서 120만이라는 숫자를 기록했고, 나에게 와서는 0을 가리켰고, 마지막으로 중2병 용자에게 가서는.


“이런...”


“역시 그랬군.”


내 당황한 목소리와 함께 철혈의 용자가 혀를 찼다.


그도 그럴 것이 비릿하게 웃고 있는 중2병 용자의 머리 위에서는 이미 수천만이라는 숫자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해서?”


당황한 내가 묻자, 중2병 용자가 어깨를 으쓱했다.


“많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많은 세계를 돌아다녔거든. 아마 지구에만 처박혀 계셨던 만병지왕씨보단 많이 싸웠겠지.”


내가 지금까지 예측했던 것들이 산산조각 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개개인이 강하기는 철혈의 용자보다 강하지만 적을 쓰러뜨린 숫자는 중2병 용자가 훨씬 많다는 건가? 어떻게? 아니 그것보다 그러고선 지구를 지키는 것을 포기했다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숨을 깊게 내 뱉자, 게임에서 승리한 중2병 용사가 웃었다.


“첫 게임은 내 승리로군.”


그 웃음이 기분 나빴는지 철혈의 용사가 콧방귀를 뀌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분명 내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몸인데, 묘하게 성격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서로 겪은 상황이나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일까?


“그럼 바로 두 번째 게임으로 넘어가지.”


중2병 용자가 손뼉을 착착 치자, 원탁이 사라지고 주변의 환경이 모호하게 변하더니, 곧 무지갯빛의 프레임으로 가득 찬 세상으로 변했다가, 이내 벽이 불그스름한 점토로 이루어진 어떤 동굴 내부 같은 곳으로 변하였다.


-화르륵-


그리고 원탁이 있던 중앙에 거대한 화로가 생겨나면서 그 안에서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무한의 대장간이로군.”


그렇게 말한 철혈의 용자가 화로에 다가가서 공중에 손을 휘휘 젓자, 공중에서 거대한 모루가 꽝 하고 화로 옆에 떨어짐과 동시에 수많은 종류의 망치와 정이 바닥에 떨어져 내렸다.


"이건 헤파이토스의 망치, 이건 프타의 망치, 이건 제륜신의 망치..."


바닥에 떨어진 망치 자루들을 뒤적거리던 철혈의 용자가 그 중 자수정으로 이루어진 망치를 집어 들었다.


“군단장 움푸스의 망치.”


마나석이라고도 불리는 묵직해 보이는 통 자수정으로 만들어진 원시적인 망치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철혈의 용자가 그것을 들어 모루에 가볍게 두드리자, 모루에서 천둥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검댕으로 묻혀 있던 모루가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신들의 스페어 도구들보다는 역시 원조 격의 도구가 제일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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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2) +2 19.05.06 36 3 5쪽
18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1) +2 19.04.19 36 2 6쪽
188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10) +1 19.04.15 31 3 6쪽
»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9) +1 19.04.10 40 3 4쪽
186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8) +3 19.03.17 61 4 5쪽
185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7) +2 19.03.11 47 4 6쪽
184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6) +2 19.03.06 62 4 4쪽
183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5) +2 19.03.04 60 3 6쪽
182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4) +2 19.02.21 63 4 5쪽
181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3) +2 19.02.18 87 2 7쪽
180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2 19.02.15 57 2 6쪽
179 제 9장. 철혈의 용자와 타락한 용자. +2 19.02.13 82 3 6쪽
17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20) +2 19.01.27 97 4 5쪽
17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9) +2 19.01.27 81 3 5쪽
17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8) +6 18.10.25 144 2 5쪽
17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7) +2 18.10.21 116 4 7쪽
17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6) +2 18.10.15 112 3 6쪽
17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5) +2 18.10.11 139 3 6쪽
17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4) +2 18.10.09 122 3 6쪽
171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3) +2 18.09.30 135 3 7쪽
170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2) +2 18.09.25 154 3 6쪽
169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1) +2 18.09.23 147 4 6쪽
168 제 8장. 악마들의 축제.(10) +2 18.09.18 122 3 6쪽
167 제 8장. 악마들의 축제.(9) +2 18.09.11 140 4 7쪽
166 제 8장. 악마들의 축제.(8) +2 18.09.10 133 3 7쪽
165 제 8장. 악마들의 축제.(7) +2 18.09.05 160 3 5쪽
164 제 8장. 악마들의 축제.(6) +2 18.09.03 152 5 6쪽
163 제 8장. 악마들의 축제.(5) +2 18.09.03 146 5 7쪽
162 제 8장. 악마들의 축제.(4) +2 18.08.30 158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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