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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미친 재능의 마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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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별
작품등록일 :
2017.03.2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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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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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 셀메르의 괴짜(4)

DUMMY

제이는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다.

혹시나 어딘가에 돈이 남아있나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나온 건 고작 3골드 11실버.

9골드 11실버로 불어난 전 재산을 쥔 제이가 혀를 찼다.


‘너무 과소비를 했나.’


소파에 앉은 그가 찬찬히 지난 한 달을 되짚었다.

특성 마법과 관련된 이론서를 사고, 방어 마법으로 쓰기 위해 값나가는 방패를 산 것 까지는 괜찮았다.

하지만 대장간에 방문해 흑철(黑鐵)을 괴 형태로 산 것은 조금 무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야. 흑월을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그 재료에 대해서도 잘 알아봐야지. 써야할 곳에 돈을 쓴 거다.’


고개를 흔드는 제이.

결국 어떤 물건도 쓸데없는 것은 없었다.

다 자신의 마법에 필요한 것들이었고, 꼭 사야만 했던 것들.


‘돈을 전부 쓴 것에 후회는 없다.’


돈의 중요성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돈보다 마법이 수백 배는 중요했다.

자신의 마법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10배를 줘도 아깝지 않았던 것.

제이는 자신의 행동에 잘못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물론 앞으로 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긴 했으나, 제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자신은 상급 마도사였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우수한 인재.

그런 자신의 능력이라면 돈을 버는 것 따위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평범한 농사꾼이라면 평생을 일해도 모을 수 없는 돈을, 그는 손쉽게 벌수가 있는 것이다.

제이의 머리에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잠시 용병 중개소 쪽으로 흥미가 끌렸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것보다 훨씬 간편한 방법이 존재했다.


‘돈을 받고 마법을 가르치면 되겠군.’


자신의 두 번째 스승이었던 하이람도 그 방법으로 많은 부를 축적했고, 마법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했었지.

아직 그의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누군가를 가르치기에는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제이였다.

아마 도시 내의 게시판에 공고를 낸다면 근시일 내에 학생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용병 중개소 일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해야 하니까 시간 낭비가 조금 있겠지. 더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조금 나중으로 미루자.’


우선은 셀메르를 더욱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용병 중개소를 머리에서 지워버린 제이.

그는 계획을 세우자마자 관청에 들러 게시판 사용 대금을 물었다.


“일주일에 5골드입니다.”


‘더럽게 비싸군.’


하지만 내지 않을 수는 없었다.

게시판 자리가 비어있는 것 자체가 다행이었다.

제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비용을 지불한 뒤, 게시물의 내용을 작성했다.


[상급 마도사의 마법 과외]


특성 마법을 원활하게 다룰 수 있는 상급 마도사가 학생을 모집합니다. 마력 방출, 부여, 조종부터 속성에 대한 이해까지······ (생략) ······일주일 단위로 수강 가능.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약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본 마도사는 로튼 마도 길드에 정식으로 소속되어 있음.(증명 가능)

* 신뢰의 상징인 이브람 출신 상단주의 추천장 보유.(증명 가능)

* 5대 기본 속성을 전부 다룰 수 있으니 자신과 속성이 맞지 않을 걱정은 하지 말 것.

* 마법에 문외한인 자는 받지 않음. 최소 마력은 사용할 줄 알아야 함.


‘누락된 정보는 없겠지. 좋아. 이대로 갈까.’


서방 공용어와 진 제국어, 이렇게 두 개로 써진 글을 관청 직원에게 전달하자 그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 제국의 말을 할 수 있는 자는 더러 있었지만, 저토록 젊은 나이에 문자까지 완벽하게 사용하는 이는 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급 마도사? 마력 때문에 젊어 보이는 건가, 아니면 과장이 섞인 건가. 뭐······ 진 제국 문자에 이렇게 달통한 걸 보면 실력은 있겠지.’


직원은 적합한 절차를 완료했다는 도장을 찍은 뒤 제이의 글을 게시판에 등록했다.

그가 하는 일을 꼼꼼하게 확인한 제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관청을 나섰다.

그러고 나서 자연스럽게 번화가 쪽으로 이동하다가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맞아, 지금은 돈이 없지.’


물론 물건 구경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정말로 갖고 싶은 매물이 나오면 견디기가 힘들 것 같았다.

살짝 한숨을 쉰 제이는 발길을 돌려 셀메르의 성문 밖으로 나가 5분 정도를 걸었다.

어느새 한 눈에 성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제이.

반듯하게 잘린 돌을 쌓아서 만든 드높은 성벽이 웅장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흡사 산에 비견될 만큼 대단하군. 이런 거대한 것을 인간의 힘으로 만들었다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동시에 이 성벽을 마법에 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마력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력만 충분히 받쳐준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산이나 강, 바다와 같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자연적 존재가 아니니까 말이야. 그러면서도 그에 비견될 정도로 큰 규모······.’


탐이 났다.

비록 지금은 저 성벽의 일부조차도 담을 수 없는 부족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였지만, 자꾸만 솟아오르는 욕심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 성벽을 관찰하고, 만지는 데는 따로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지금의 제이가 처한 상황에서는 최고의 교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나중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살펴보자.’


결국 셀메르 시의 성벽을 파악하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집중하는 제이.

그는 성벽의 주변을 천천히 돌면서 그 겉모습을 온전히 기억하기 위해 애썼고, 이것을 마법에 담기 위해 자신의 어떠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전체적인 모습을 충분히 살펴본 그는 빠른 걸음으로 성내로 들어왔다.

그러고 나서 성벽 가까이 접근해 그것들을 자세히 살펴봤다.


‘가까이서 보니 또 느낌이 다르군.’

‘이 성벽을 만들 때 썼던 돌을 호른 산맥에서 가져왔다고 했었나. 대단하군.’

‘그리고 이런 건축 기술을 뭐라고 했더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 건축 관련 서적도 사야하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깊게 빠져드는 제이.

그런 제이를 의아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바로 무역도시 셀메르의 남쪽 문을 지키고 있는 경비병이었다.

그의 눈매가 가늘어지고, 의심의 눈길이 제이의 전신을 훑었다.


‘저 새끼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무표정한 얼굴로 성벽의 근처에 다가갈 때까지만 해도 그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가끔씩 시골 촌 동네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셀메르의 두터운 성벽을 보고 감탄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저 괴인은 그 수준이 아니었다.

구경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대자로 벽에 찰싹 달라붙고, 무언가를 느끼는 것처럼 냄새를 맡고.


‘미친놈인가?’


마치 돌과 교감을 하는 것 같은 행동.

누가 봐도 정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몇몇 행인들이 구경이라도 난 것처럼 괴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제지를 시켜야겠어!’


자신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

그는 일단 저 이상한 녀석의 행동을 막기로 했다.

순찰을 나온 경비대장의 눈에 저런 자가 들어온다면 혼이 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그런 그를 동료 경비병이 멈춰 세웠다.

고개를 돌리니 심각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괜히 가서 마도사 심기 거스르지 말고 그냥 모른 척 해.”

“헉! 저 자, 마도사였나?”

“그래. 그것도 꽤 실력 있는 마도사라고 하더군.”

“하지만 어려 보이는데······.”

“기사만큼은 아니어도 마도사들도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경우가 많아. 저 자가 특별히 더 어려보일 수도 있겠지.”

“그런가······.”

“그래. 하여튼 조심하라고. 아까 잠깐 관청에 들렀다가 알게 된 거니까 확실할거야.”


동료의 말을 들은 경비병은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준급 마도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영지가 없는 귀족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특별히 실력이 있는 경우는 영주만큼의 위세를 떨치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으니, 고작 경비병에 불과한 자신이 뭐라고 할 수 있는 처지는 결코 아니었다.


‘뭐 특별히 위험해 보이는 행동도 아니고······ 그냥 맘대로 하게 냅두자······.’


하지만 여전히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경비병이었다.

그렇게 또 하루가 흘러갔고, 제이는 셀메르의 몇몇 경비병들에게 ‘괴짜 마도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


“반갑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을 가르칠 상급 마도사, 제이입니다.”

“······안녕하세요.”

“······.”

“흠······.”


일주일의 시간이 지난 뒤, 제이의 수련실에는 도합 세 명의 학생이 모였다.

성별도 나이도 제각각. 심지어 한 명은 동방 출신.

어딜 봐도 공통점이 없는 학생들이었지만, 지금 그들은 모두 똑같은 의문을 품고 있었다.


‘저게······.’

‘상급 마도사?’

‘말이 안 되는 것 같군······ 마도사들이 젊어 보인다고는 하지만 저건 정도를 넘었어.’


고귀한 핏줄을 이어받은 듯 수려한 외모는 남자들조차 설레게 만들 정도의 마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마법을 배우러 온 것이지, 스승의 잘생긴 외모를 보고 감탄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셋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동방 출신의 상인, 백동일이 헛기침을 했다.

연장자의 본을 보여 꺼내기 힘든 말을 먼저 하려는 것.

잠시 눈치를 살피던 그가 입을 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소이다. 게시판의 글에 의하면 당신은 우리들을 가르치기에 충분한 실력, 그러니까 상급 마도사의 위치에 올랐다고 했소.”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믿지 못하겠소. 자네 올해로 나이가 어떻게 되오?”

“열다섯입니다.”


백동일의 표정이 똥 씹은 듯 구겨졌다.

진 제국의 언어를 하지 못하는 나머지 둘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백동일의 말이 이어졌다.


“어떻게 그 나이에 상급 마도사가 될 수 있단 말인지?”

“로튼 마도 길드 출신임을 증명했지 않습니까. 추천장도 보여줬고.”

“그래도 못 믿겠소. 일단 실력부터 증명하시오.”


다소 무례한 말투.

하지만 백동일은 자신의 말을 철회할 생각이 없었다.

마도사가 되기 위해 저 먼 동방의 땅에서부터 먼 길을 달려왔고, 배움을 청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수중에 있는 돈 또한 그 노력의 일환이었다.

어중이떠중이에게 갖다 바치기 위해 모은 것이 결코 아니었다.


‘비록 중급에 겨우 다다른 실력이지만 나도 눈이 있다. 만약 장난질을 한 것이라면 내 오늘 일을 가벼이 넘어가지 않을······.’


“파이어 피스트(Fire Fist).”


화르르륵!

콰아아아앙!


순식간에 생겨난 불길이 거대한 주먹의 형상을 갖춘 뒤 수련실의 구석을 향해 날아갔다.

마법 연습을 위해 세워져있던 목각인형 세 개와 충돌한 마법은 엄청난 폭음과 함께 사라졌다. 주변은 폐허로 변했다.

백동일은 침을 꿀꺽 삼켰다.

나머지 두 제자도 눈을 휘둥그레 뜨고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그들에게 제이가 말했다.


“됐습니까?”


진 제국어로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학생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일이 있은 뒤로, 그들은 제이의 실력에 의심을 품지 않고 열심히 수업을 경청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봐도 스무 살이 안 되어 보이는 사내가 특성 마법을 사용했다.

그것도 아주 능숙하게.

상식으로 재단할 수 없는 천재임이 분명했다.

그런 대단한 사람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그들은 뼈저리게 알고 있었다.


‘게다가 어정쩡한 상급 마도사도 아니야. 정말 제대로 된 실력······.’

‘강습비가 비싸긴 하지만 결코 밑지는 장사가 아니야. 아니, 오히려 싸다!’

‘이건 무조건 오래 붙어 있어야 해!’


처음 게시판의 글을 봤을 때보다도 더욱 열의에 불타서 제이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는 학생들.

그렇게 첫 날의 수업이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제이는 다시금 여러 가지 물건들을 구매할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루에 두 시간의 시간을 할애하고 이 정도의 돈을 받는다니.

그로서도 나쁘지 않은 장사였다.


‘세 달 정도 돈을 모은 다음, 건축 관련 서적하고 갑옷도 몇 개 구매해야겠군. 갑옷은 역시 서방 것이 좋겠지?’


하지만 그런 그의 즐거운 기분은 오래가지 못했다.

수업이 시작한 지 일주일.

수련실에 모인 네 명의 표정이 하나같이 어두웠다.

그 무거운 분위기를 뚫고 제이가 입을 열었다.


“도대체 뭐가 불만입니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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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15. 기묘한 조합 +40 17.04.26 6,719 318 12쪽
33 14. 상상초월(2) +30 17.04.25 8,149 359 12쪽
32 14. 상상초월 +47 17.04.24 8,708 365 14쪽
31 13. 이브람 용병 중개소(2) +26 17.04.23 8,990 384 12쪽
30 13. 이브람 용병 중개소 +32 17.04.22 9,076 401 12쪽
» 12. 셀메르의 괴짜(4) +44 17.04.21 9,417 387 13쪽
28 12. 셀메르의 괴짜(3) +36 17.04.20 9,586 392 12쪽
27 12. 셀메르의 괴짜(2) +17 17.04.19 9,785 389 12쪽
26 12. 셀메르의 괴짜 +26 17.04.18 10,497 362 11쪽
25 11. 자격의 증명 +33 17.04.17 10,765 394 13쪽
24 10. 유적의 주인(3) +41 17.04.16 11,080 378 9쪽
23 10. 유적의 주인(2) +24 17.04.15 11,107 369 11쪽
22 10. 유적의 주인 +17 17.04.14 11,428 359 10쪽
21 9. 그만의 방식(2) +42 17.04.13 11,214 381 8쪽
20 9. 그만의 방식 +28 17.04.12 11,606 402 12쪽
19 8. 초특급 유망주(2) +13 17.04.11 11,608 363 10쪽
18 8. 초특급 유망주 +26 17.04.10 11,824 389 12쪽
17 7. 어수룩한 여행자(2) +52 17.04.09 12,024 365 12쪽
16 7. 어수룩한 여행자 +26 17.04.08 12,732 372 13쪽
15 6. 격차(2) +22 17.04.07 12,804 404 14쪽
14 6. 격차 +21 17.04.06 12,879 423 13쪽
13 5. 위험한 실험(3) +26 17.04.05 12,880 433 11쪽
12 5. 위험한 실험(2) +28 17.04.04 13,034 417 14쪽
11 5. 위험한 실험 +27 17.04.03 13,513 425 11쪽
10 4. 지나친 재능(2) +22 17.04.02 13,823 439 14쪽
9 4. 지나친 재능 +18 17.04.01 14,186 400 14쪽
8 3. 두 번째 스승(2) +17 17.03.31 14,442 382 12쪽
7 3. 두 번째 스승 +10 17.03.30 14,485 360 14쪽
6 2. 첫 번째 스승(4) +42 17.03.29 14,512 422 13쪽
5 2. 첫 번째 스승(3) +17 17.03.28 15,314 428 14쪽
4 2. 첫 번째 스승(2) +10 17.03.28 16,454 424 14쪽
3 2. 첫 번째 스승 +13 17.03.27 19,094 462 13쪽
2 1. 누가 제일 강한가? +13 17.03.27 23,596 544 16쪽
1 프롤로그 +47 17.03.27 27,778 53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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