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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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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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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화 악연 속에 피어난 행복 1

[본 소설은 허구이며, 소설에 나오는 기관명, 인명, 상호, 회사명 등은 실제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DUMMY

### 27화 악연 속에 피어난 행복 1




예상대로 강남역은 사람들로 꽉 찼다.

인파를 헤치며 난 간신히 ‘팔로알토’로 갔다.


“컹컹!”


‘팔로알토’를 지키는 커다란 개가 반갑게 꼬리를 흔들었다.

이름이 ‘베토벤’이었는데 세인트버나드라는 스위스 구명 견이다. 영화 ‘베토벤’에서 나오는 개와 똑같아서 주인이 이렇게 지었는데, ‘팔로알토’ 파스타 집의 마스코트였다.

놈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며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들로 식당 안은 꽉 찼다.

주위를 서성이자 테이블에 앉아 있던 영수 형이 날 보며 손을 흔들었다.


“아니, 형님! 하필이면 오늘 같은 날 여기서 만나자고 하세요?”


내가 식은땀을 닦으면서 말하자 장영수는 빙긋 웃었다.


“나도 싫었는데 나랑 만나기로 한 사람이 꼭 여기서 보자고 하네.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 미안.”

“누군데요?”

“아, 있어. 이번에 우리 회사에 온 여배우인데 내가 담당하는 애야.”

“형이 여배우를 담당하신다고요?”


뭔가 꺼림칙했다.

영수 형은 ‘자자’를 담당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여배우라니? 고개를 갸웃거리자 영수 형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넌 수능을 보느라 몰랐겠지만, 사실 그동안 회사에 많은 일이 있었다.”

“무슨 일인데요?”

“백승신 대표가 사고를 쳤어. 그것도 두 개씩이나.”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안해서 인상을 찡그리는데 영수 형은 허탈하게 웃었다.


“민혁아. 백승신 대표가 배우 기획사를 인수했다.”

“배우 기획사를요? 아니 왜요? 가수나 잘 키우지?”

“나도 너처럼 반대했는데 대표님은 고집을 꺾지 않으시더라고. 가수의 생명은 기껏해야 3년이라며 오래 쓸 수 있는 배우를 키워야 한다며 이런 결정을 하셨어.”

“돈은 어디서 나서요? 배우 기획사 인수하는데 한두 푼 드는 게 아닐 텐데?”


내가 묻자 영수 형은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몰랐어? 우리 회사 작년에 꽤 잘 나갔어. 작년에 ‘자자’의 매출이 13억이 넘었어. 행사를 하루에 6번 넘게 뛴 적도 있었으니까.”

“아!”


내가 탄성을 내질렀다.

그러니까 원 역사와 달리 나 때문에 ‘자자’가 빵 떠버렸고 덕분에 백승신은 많은 돈을 벌었다는 소리다.

보통 가요톱텐 1위를 2번 정도 한 가수면 B+급은 된다.

B+급은 30분 기준에 3곡을 부르는데 1,500만 원 정도 받았을 거다.

미래처럼 광고를 못 찍어도 이런 행사만 다녀도 큰돈을 버는데, 특히 나이트가 붐이었으니 행사 요청이 많았을 때다.

그러니 백승신의 수입은 꽤 짭짤했을 거다.


‘일부러 딱 두 곡만 백승신에게 팔았는데. 더 팔았으면 이놈은 완전 재벌 됐겠네?’


난 수능 준비를 해야 했기에 더는 곡을 안 만들고 싶었다.

수능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작곡가의 길을 가려 했다.

하지만 한 곡 가지고는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기 힘들다.

그래서 한 곡을 더 만들었는데, 둘 다 너무 떠 버려서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


“결국, 저 때문에 백승신이 배우 기획사를 인수한 셈이군요.”

“뭐, 꼭 그렇다고 볼 수는 없어. ‘엔진’ 또한 잘 나갔으니까. 정확히 말하면 두 그룹이 동시에 떠서 배우 기획사를 살 수 있었어.”


이거 왠지 나 때문에 일이 커지지 않았을까 고민된다.

어차피 백승신 이놈은 슬슬 양아치 짓을 하다가 2001년쯤 ‘연예계 로비 사건’으로 알아서 제거될 놈인데, 괜히 그 기회가 없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아니다. 어쩌면 나 때문에 회사가 커져서 더 욕심내다가 일찍 훅 갈 수도 있다.

전자면 최악이고 후자는 땡큐인데, 어찌 됐듯 나 때문에 미래의 판도가 바뀐 것만은 사실이다.


“근데 뭐가 사고라는 거예요? 이러면 회사가 더 커진 거 아니에요?”

“배우 기획사를 인수하려고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다 썼거든. 그래서 회사에 자금은 지금 바닥이야.”

“설마······. 혹시 자자 2집하고 ‘엔진’ 3집 앨범을 만들 돈이 부족하다, 이 말인가요?”

“맞아. 역시 수능 차석이라더니 바로 상황판단을 하는구나. 거봐, 내가 너 처음 만났을 때 너 공부 잘할 거라고 했잖아? 그땐 내가 칭찬하니까 쑥스러워서 거짓말한 거야?”


영수 형이 쓸데없는 말을 꺼냈지만, 난 넘어가지 않았다.


“대체 백승신 대표는 왜 그런 결정을 했데요? 아무리 양아치라도 그렇게 무리한 결정은 하지 않았잖아요?”

“‘엔진’과 ‘자자’가 신규 앨범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행사를 뛰면 될 줄 안 거지. 생각해봐. 이 둘이 하루에 5개의 행사만 뛰어도 매출 1억이 넘는데 혹하지 않겠어?”


하, 이런 양아치 새끼.

보통 가수가 다음 앨범을 준비하면 거기에 집중해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뭐?

행사를 하루에 5개씩 뛰게 한다고?

참 이놈은 상식을 벗어난 놈이다.


“원래 백승신 대표는 댄스 가수들은 사람취급도 안 해.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왜냐하면, 그 잘나가던 서태지도 4년, 듀스도 2년하고 말았잖아? 그러니 댄스 가수는 생명력이 짧다고 생각해. 벌 때 왕창 벌고 빨리 새롭게 만들자는 주의야.”


지금의 댄스 가수들은 서태지와 듀스 말고는 팬덤 문화가 없어서 그렇겠지.

사람들은 댄스 가수의 음악을 기분전환이나 나이트용 음악으로만 생각하기에 팬덤이 있는 가수하고는 아무래도 중독성이란 측면에서는 부족하다.

중독성이 없으면 가수의 생명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에휴. 이번 달에 H.O.T가 데뷔했는데도 백승신 대표는 뭘 느끼는 게 없데요?”


내가 빈정거리자 영수 형은 어깨를 으쓱했다.


“언제는 뭐 음악에 대해서 뭘 아는 사람인가? 그냥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을 고수하는 거지. 무식하게.”

“아무튼, 결론은 회사에 돈이 부족하다는 얘기고. 두 번째 사고는 뭔가요?”

“바로 아까 한 얘기와 관련이 높아. ‘엔진’이 어제부터 잠수 중이야.”

“······예?”


놀란 내가 눈을 크게 뜨자 영수 형은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앨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또 백승신이 무리하게 스케줄을 하라고 하니까 ‘엔진’의 임정남이 항변했지. 그러다가 대표님은 또 손찌검했고.”

“허, 미치겠네. 지난번에도 그러더니만 또 그랬어요?”

“응. 그랬어. 근데 이번에는 문제가 심각해. ‘자자’가 ‘엔진’ 편을 들어서 백승신에게 반기를 들었거든.”

“아니 가만히 있던 ‘자자’는 또 왜요?”

“실은 ‘자자’의 리더가 ‘엔진’의 임정남과 친구였거든. 그놈도 여태까지 쌓인 게 많았고 친구가 맞자 폭발한 거야. 그래서 두 그룹 모두 어제부터 잠수를 탔어.”


원 역사에서도 백승신은 원래 97년 8월에 입건된다.

‘엔진’을 폭행하고 행사비 착복을 했단 이유로 말이다.

문제는 그가 가진 인맥과 경험을 활용해 증거 불충분으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자신을 위기로 내몬 ‘엔진’의 김정국에게 원한을 품어 훗날 솔로 활동을 하는 그의 앞길을 막았다.

아는 작곡가들에게 엄포를 놓아 곡을 주지 않는 것으로.

동료였던 임정남은 방송을 접어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97년부터 영수 형을 도와주려고 했던 이유다.

양아치 같은 백승신을 이참에 몰아내고 ‘뉴 스타’의 대표로 앉히기 위해서. 제대로 한 방 먹여서 양아치 같은 그놈을 이 바닥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형은 앞으로 어떻게 하시려고요?”


영수 형은 가방을 뒤적거렸다. 그러더니 서류를 꺼내서 내게 건넸다.


“이게 뭔가요?”

“이번에 백승신 대표가 인수한 배우들의 프로필 파일이야. 다들 신인급 배우들이지.”

“근데 이걸 왜 저한테 보여줘요?”

“나 이번에 ‘자자’ 매니저 그만두고 여배우 매니저 하려고. 대표님의 명령도 있었지만, 예전부터 배우 매니저를 하고 싶었어.”

“그래서요?”

“내가 담당할 여배우가 가수로서 소질이 있어 보여. 그래서 가수로 데뷔했다가 배우로 전향하면 어떨까 해서. 그 밖에도 여러 명의 배우가 있는데 너한테 한번 의견을 듣고 싶어서.”


아하. 이게 영수 형이 날 오늘 보자고 한 얘기구나.

작곡가인 내가 쓸만한지 판단하고 나중에 곡을 줘도 될지 가늠해 보라는 얘기다.

곡은 어차피 부탁하면 당연히 줄 거라 상관이 없는데, 과연 내 곡을 소화해낼지 의심이 들었다.

난 파일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딱히 미래에 뜰 만한 애들은 보이지 않았다.

빠르게 스킵하면서 넘어가는데, 그러다가 파일을 넘기던 내 손길이 멈춰졌다.


‘차, 차성원!’


배우 차성원이다.

훗날 영화판을 종횡무진 휩쓸고 입담까지 좋아서 예능에서 모셔가기 바빠지는 배우.

미래의 ‘차 씨 아줌마’라 불리는 보물이 떡하니 프로필에 있었다.

놀란 나를 보며 영수 형이 웃었다.


“죽이지? 모델 출신이라 기럭지도 길고 얼굴도 잘생겼어. 근데, 민혁이 너도 배우 보는 눈이 있네? 나도 보자마자 이놈이 남자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


영수 형은 차성원을 봤을 때 자신과 같은 임팩트를 내가 받은 줄 아나 보다.

뭐 비슷하기는 한데 나한테는 다른 쪽으로 의미가 컸다.

이를테면 요런 거.


‘굳이 백승신이 사고 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판단의 무게추가 급격하게 기운다.

단지 차성원 한 명이 가세했을 뿐인데, 그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다.

수동적으로 백승신이 사고 칠 때를 기다린 다음에 일을 도모하느냐, 아니면 문제가 많은 이놈을 지금부터 없애고 가느냐, 난 판단의 갈림길에 섰다.

물론 후자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다.


‘문제는 돈인데······.’


백승신 회사를 인수하거나 아니면 나와서 새로운 회사를 차리려면 억 단위의 자금이 필요하다.

영수 형은 이런 돈이 있을 리가 없고 나 또한 아버지 헬스장을 차려드려야 하니 여윳돈이 없다.

일을 도모하고 싶어도 자금이 부족해 불가능하다.

아, 근데 너무 아까운데.

지금 타이밍이 딱 좋은데. 한번 무리하게 일을 진행해 봐?


“아까부터 무슨 생각이 많아? 차성원이 그렇게 마음에 들어?”


내가 고민하는 모습이 지루했는지 영수 형이 볼멘소리를 해댔다. 그러더니 내가 안 봤던 프로필 파일 중에 한 개를 골라 건넸다.


“내가 아까부터 말했던 여배우야. 한번 봐봐.”


영수 형이 프로필 파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프로필을 본 나의 눈동자가 급격하게 커졌다. 반경 1m 안의 공기가 모조리 없어진 것처럼 호흡이 가빠졌다. 맥박수는 비정상적으로 빨라졌다.


‘아, 아영이······.’


전생에서 내 손으로 다른 기획사에서 팔아넘겼던 아영이.

그녀는 새로운 기획사에서 적응하지 못하다가 원하지 않는 영화에 강제로 출연하게 된다. 그러다가 우울증에 걸려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이렇게 죽은 아영이가 지금 프로필 사진 속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사실 오늘 그 애가 여기서 만나자고 했어. 평소에도 ‘팔로알토’를 자주 온다더군. 뭐라더라? 이곳에 추억이 많은 장소래. 그래서 오늘같이 복잡한 날 강남역으로 부른 것도 그 아이 때문이야.”

“!!”

“아, 저기 오네. 아영아! 여기야!”


영수 형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었다.

또각또각.

선머슴과 같은 아영이의 발걸음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다. 늘 애용하는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 냄새도 났다.

모든 게 그대로였고 내게는 익숙하였다.

심장이 더욱 빠르게 뛰었다.


“어라? 민혁이네?”


이미 날 알고 있던 아영이가 아는 척을 했다.

그녀의 인사에도 난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죽었던 사람을 다시 본다는 건 너무나도 큰 고역이니까.


작가의말

2화에 나왔던 아영이 존재 다 까먹었죠?

그래서 친절한 작가는 다시 넘길 필요없이 여기다가 씁니다.

*****


“형은 제가 안 미웠어요? 제 손으로 형을 회사에서 없앴고 7년 넘게 함께 한 아영이까지 팔아넘겼는데?”


강민혁의 말에 장영수는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왜 아니겠어? 나도 인간인데. 더군다나 아영이는 이전한 소속사에 적응 못 하다가 허무하게 죽어버렸으니, 나도 충격이 컸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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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24화 빌어먹을 수능 4 +51 17.04.19 24,159 963 12쪽
23 ### 23화 빌어먹을 수능 3 +60 17.04.18 24,120 697 12쪽
22 ### 22화 빌어먹을 수능2 +40 17.04.17 24,969 681 17쪽
21 ### 21화 빌어먹을 수능 1 +16 17.04.16 25,583 700 11쪽
20 ### 20화 손미연과 종잣돈 굴리기 3 +38 17.04.15 25,037 688 13쪽
19 ### 19화 손미연과 종잣돈 굴리기 2 +27 17.04.14 24,350 680 14쪽
18 ### 18화 손미연과 종잣돈 굴리기1 +53 17.04.13 24,473 724 10쪽
17 ### 17화 호구한테 당하지 말자 2 +25 17.04.12 24,419 687 11쪽
16 ### 16화 호구한테 당하지 말자 1 +26 17.04.12 24,437 646 13쪽
15 ### 15화 남의 곡을 탐하지 말라 5 +19 17.04.11 24,635 646 14쪽
14 ### 14화 남의 곡을 탐하지 말라 4 +12 17.04.10 24,333 620 11쪽
13 ### 13화 남의 곡을 탐하지 말라 3 +40 17.04.09 25,072 645 12쪽
12 ### 12화 남의 곡을 탐하지 말라 2 +12 17.04.09 24,646 617 10쪽
11 ### 11화 남의 곡을 탐하지 말라 1 +20 17.04.08 25,036 700 12쪽
10 ### 10화 장영수와 손미연 4 +28 17.04.08 25,186 707 11쪽
9 ### 9화 장영수와 손미연3 +15 17.04.07 25,515 702 14쪽
8 ### 8화 장영수와 손미연 2 +17 17.04.06 25,342 680 10쪽
7 ### 7화 장영수와 손미연 1 +17 17.04.06 25,745 662 10쪽
6 ### 6화 작곡가 임명철과 친해져라 2 +62 17.04.05 25,617 64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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