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대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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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17.04.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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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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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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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196 왕 홍청과 에드워드 호킹

DUMMY

왕 홍청:“ 그럼 아리스토 텔레스나 플라톤같은 철학자도 여성 차별주의자 였나요?”

에드워드 호킹: “ 당시에는 여성 차별주의자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고대의 사회에서 여성은 인구조사에 포함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차별정도가 아니라 정치적인 권리 자체가 없었던 시대이지요 .”


남성들은 웃으며 일부는 “ 우리 남성은 그때가 살기 좋은 시대 였네” 하는 말소리가 들리며 교실이 웅성거린다.

왕 홍청: “ 선생님 ! 공화정과 왕정에 대하여 어느것이 옳은 정치형태라고 생각하십니까?”


에드워드 호킹: “저는 철학자가 아니고 역사학자입니다. 공화정이나 왕정의 정치 형태를 어느 것이 옳다고 말하기 보다는 역사의 관점에서 보면 1년에도 4계절이 있듯이 흐름에 따라서 변화하는 생명체라고 생각합니다.


고대에 유럽과 세계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로마를 보면 초기에는 왕정이었지요 후에 집정관 2명이 다스리는 국가로 변하였지요. 집정관의 임기는 1년으로 원로원에서 선출 합니다. 후에 호민관과 민회가 만들어져 귀족위주의 정치에 점차 평민의 힘도 강하여지는 만큼 로마는 점차 강성하여져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말할 정도로 대제국이 형성되어지지요.


대 제국이 되면서 주변의 많은 국가를 점령 하는 만큼 주변의 적들도 많아집니다.


이에 넓은 땅을 다스릴 총독과 군단의 힘도 차츰 강해지고 와중에 사병을 가지는 장군들도 등장합니다. 국가는 2인의 집정관, 원로원, 민회, 호민관, 총독, 군벌등으로 권력이 다원화 되면서 거부권을 가지는 직위가 너무 많아져 국가를 운영하는데 속도를 내기 힘들게 되지요..


자연히 강력한 힘을 원하는 대중들에 편승하여 황제가 탄생하지요 .


권력은 너무 느슨해도 안되고 너무 강력하여도 부패하기 쉽습니다. 권력이 느슨하면 독재자가 나타나는 것을 경계하고 독재자가 나타나면 부패와 부정이 나타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걸 안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 거 같습니다. 정치는 사계절이 있듯이 변하는 생명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파도를 아무리 큰 배라고 해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배는 그저 바다의 파도와 바람이 심할 때는 잠시 항구에 대피하고 잔잔해질 때 열심히 항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갈 성문: “바람이 심할 때 항구에 대피한다면 자신의 소신과는 상관 없이 피해 있으라는 말 같은데요?”

에드워드 호킹; “ 아 ! 저는 소신이나 철학 보다는 역사의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봄에서 여름이 돌아오면 가볍고 시원한 옷을 입어야지요 . 겨울에 입는 옷을 입으면 더웁지 않습니까?”


왕 홍청: “ 역사적인 관점이라고 하지만 많은 것을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제가 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리 대륙의 남쪽에는 황제가 다스리는 제국이 있는데 역사로 비추어 볼 때 그 제국의 운명은 어떻게 되리라고 보십니까?”


에드워드 호킹: “ 제가 아직 이 대륙을 다 파악하고 있지 않아서 역사적인 관점에서의 견해도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사람의 옷과 집도 유행이 있는 것처럼 정치도 유행의 흐름처럼 변화되는 것이 고대 역사의 흐름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고대의 21세기에서는 교통의 발달로 지구촌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가 가까워 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몇몇국가에 왕이 존재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 왕은 국가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고 대부분 선거로 뽑힌 임기제의 통치관이 국가를 다스리는 제도이고 이를 견제하는 입법부와 사법부가 존재하였습니다.


물론 선거로 뽑힌 통치자는 인기위주의 정치형태로 부작용도 있었고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나라도 있었지만 직접선거로 대의 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가 주로 선진국으로 부강한 국가를 이루어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정치체제로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런 직접선거의 대의 민주주의가 유행이었고 대세 이었다 이겁니다,


이런 대세에 역행하는 나르는 주변나라의 자극을 받아서 무너지거나 도태 되었습니다. 이걸로 댭변을 가름하겠습니다.“



제갈 성문: “질문을 드립니다. 21세기에도 황제가 있었습니까?”

에드워드 호킹:“ 21세기에는 황제라는 명칭의 군주는 없었고 다만 일본의 천황이라는 국가 원수가 있었지만 직접 통치는 하지 않고 국회에서 총리후보를 지명 천황이 임명하는 형식을 취하였고 기타의 나라는 왕이 있었지만 대부분 일본처럼 직접 국가를 통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날 저녁에는 삼고연의 회장 부회장 그리고 총무, 재무가 에드워드 호킹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에드워드 호킹은 이 모임의 지도교수이다.


2657년 1월 10일 (토)


고성의 비밀 훈련대장실에는 레아 발테 훈련대장 앞에 제갈 성문과 텐벌 아년 이 앉아있다. 제갈 성문과 텐벌 아년은 경찰청 요원이다. 텐벌 아년은 한라궁에 채용되어 3월부터 음악부에 근무할 여성이다.


제갈 성문의 보고를 듣고있는 레아 발테 .


제갈 성문: “지금 현재 까지는 왕 홍청이 에드워드 호킹에 대하여 지도교수 이상의 관계를 시도하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왕 홍청이 정치적인 질문을 한다는 게 조금 눈여겨 볼만 합니다.”


레아 발테: “ 아무래도 왕 홍청의 진의는 한라궁이 개원하여 텐벌 아년이 근무하면서 알아보야아 하겠네. 여성이 직감은 아무래도 나은 법이거든.”


제갈 성문: “ 에드워드 호킹 선생은 아무래도 일 중독자 인데 여성에 관심을 보일까요?”

텐벌 아년: “ 왕 홍청이 마음만 먹으면 호킹 선생은 무너질겁니다 호호”

제갈 성문: “ 그럴까요?”


레아 발테: “ 자네가 보기에는 에드워드 호킹 선생은 남자로 안보이고 학자로만 보이지?”

제갈 성문: “ 아... 제가 그렇게 보고 있었군요..!!”

레아 발테: “ 나이가 먹었건 학자이건 여자는 여자이고 남자는 남자인게야 , 남녀관계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


제갈 성문: “ 아 하 !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군요.”

레아 발테: “ 그런 것은 여성의 직감이 발달하여 있지 이제 3월에 한라궁이 개원하면 텐벌 아년이 취업하니까 그때 왕 홍청의 내심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을거야.”


2657년 1월 12일(월)

남섬의 알프스 산에서는 텐진에 파견될 군의 합동훈련이 한창이다. 고 건문은 훈현상황을 둘러보고 오후가 되어서야 집무실에 들른다. 자스민차를 마시며 포근함을 느낄 무렵 에르라지오 칸나바르가 들른다 . 에르라지오 칸나바르는 고 건문과 벨리 로우지의 선생역할을 하고 있다.


한반도와 구대륙의 억양과 생활습관 그리고 역사에 대하여 가르친다. 벨리로우지는 여기에서 배우고 다시 텐진에 가면 주 텐진대사인 안드레아 타이렐 로부터 다시 재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안드레이 타이렐은 직접 한반도에 가장 최근까지 살았던 유일한 국제연합의 관리이기 때문이다.


남섬에 비하여 한반도는 춥기 때문에 그런지 우선 억양이 높고 날카롭다. 구수한 남섬의 억양에 비하여 전투적이다.


전투복도 털가죽이 달린 겨울복장으로 갈아입고 출정할 예정이다.

주된 교육은 한반도의 종교 습관과 성전에서의 예식을 배우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고 건문은 그들의 종교방식을 배워 전투에 응용할 예정이고 벨리 로우지는 직접 침투하기 위하여 그들의 종교관을 배우는 중이다.


일과 시간을 넘겨 교육이 끝날 무렵 고성으로부터 정보 통신문이 도착하였다. 정보 통신문은 결재과정을 거치지 않고 첩보에 관하여 첩보제공자가 첩보형식으로 인터넷의 국제연합 전용 서버에 보고문을 띠우면 결재 라인에 상관없이 동시에 안보회의 참석자들이 볼수 있게 시스템화 되어 있는 내부 정보망이다.


첩보를 올릴수 있는 요원은 경찰청 요원이다. 이는 정보를 동시에 빨리 공유하고 대처하며 조직간의 정보공유를 위하여 마련한 시스템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제목 : 목에 두른 독사 관찰 보고

내용: 2657년 1월 12일 17시경 목에 두른 독사가 호킹 선생에게 한라궁의 평생 무료 이용권을 주었음.


이러한 내용이다. 이제 왕 홍청이 본격적으로 에드워드 호킹과 접촉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다. 레아 발테(윤 목련) 담당 책임자가 지원 요청이 없는한 경찰청이나 국제연합의 본부가 특별히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지만 평범하게 넘어갈 일은 아닌거 같다.


왕 홍청의 계획은 알수 없지만 에드워드 호킹이 한라궁에 자주 오기를 바란다는 것은 뭔가 밀접한 접촉을 시도하려한다는 징후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아무래도 레아 발테는 바빠질 것 같다. 그가 파견군에 참여할수 없는 이유가 이젠 더욱 분명해진 것 같다.


3월에 한라궁이 개원하면 에드워드 호킹은 개원식에 초청될 것이고 선생과 제자로서 그리고 지도교수와 삼고연의 회장으로서 접촉할 이유가 많아졌다.


고 건문은 이제 3월이면 텐진공화국의 국경에 가 있을 것이다. 화상회의나 정보망으로 보고는 받지만 믿을만한 레야 발테가 왕 홍청의 감시를 맡고 있으니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원정을 가게 될 것이다.


한편 고성의 미루후 대학교 호킹 선생은 강의가 끝나고 삼고연의 간부들과 함께 오늘도 저녁을 먹는다. 에드워드 호킹은 어차피 혼자사는 몸으로 저녁을 해먹거나 사먹어야 할판인데 여러명이 같이 식사를 하니 밥맛도 좋고 외롭지도 않아서 좋다.


왕 홍청: “ 교수님 식사할곳이 마땅이 없을때는 3월부터는 어느 때고 저희 한라궁에 들르시면 식사를 하세요. 술도 드시고 싶을때는 언제든지 들르세요.”


에드워드 호킹 은 얼굴에 함빡 미소를 띠고 말한다.

“ 그렇게 신세를 져도 되겠어요?”


왕 홍청: “ 스승님은 부모나 같다는 고대 문구도 있다면서요 스승님의 식사는 제가 손수 못해줄망정 제가 술과 음식을 제공하는 영업을 하는데 스승님 식사를 제공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또한 교수님은 저희 삼고연의 기둥이신데 제가 회장으로서 그정도도 못해드리면 회원들에게 면목이 안서지요.”


에드워드 호킹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술을 들이킨다. 옆에서 앉아서 몸을 살짝 기대는 왕 홍청에게서 복숭아 향기가 난다. 중국 대륙에서 유적을 발굴하며 흙냄새와 매케한 냄새만 맡아보던 호킹은 뭔가 심장에 새로운 기운이 흘러 들어옴을 느끼며 고동친다.


2657년 1월 13일 (화)

그리피스 항에서 건조가 완료된 러브 가돗호가 남섬의 뉴 원산항에 입항 하였다. 2월 10일 날 텐진으로 파견군을 싣고갈 고 수술호 2만톤급과 러브 가돗호 1만톤급중 러브 가돗호가 진수식을 거치고 뉴 원산항으로 입항한 것이다.


이 시대에서는 1만톤급 배가 처음으로 만들어져 뉴 원산항에 입항하니 이배를 구경하고자 사람들이 항구에 모였다.


미리 입항하여 식량과 무기등을 싣기 위하여 배가 부두에 접안 한 것이다.


2657년 1월 14일(수)

삼엄한 경비속에서 대포가 러브 가돗호에 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고 건문은 이제 텐진으로 가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이제 어머니와 관 일봉 그리고 아들을 보지 못하고 내년 8월경에 태어날 아이의 얼굴도 보지 못할거라 생각하니 지난날의 자신의 행적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항구의 갈매기는 무심한 듯 끼욱거리며 떠날길을 재촉하는 듯 하다.


의장집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마주오는 아내인 관 일봉을 본다. 고 건문은 팔을 벌려 세차게 끌어 안는다.

관 일봉은 놀랜 듯 하면서 고 건문을 마주 안고 토닥 거린다.


관 일봉: “ 텐진으로 가야할 날이 다가오니 심난한가보네 내가어머니와 아이들 잘데리고 있을 테니 안심하고 다녀와. 당신은 이보다 더 어려운 때에도 항상 헤쳐나갔잖아.”


고 건문은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보이지 않으려 한참을 그렇게 끌어 안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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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본편688 대해전4 23.06.19 56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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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본편683 모던국의 비운1 23.06.02 57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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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본편680 대해전, 호랑이 사냥작전1 23.05.22 60 2 8쪽
709 본편679 메리트 해전15 23.05.19 6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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