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대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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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17.04.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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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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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210 평양의 심리상담사2

DUMMY

2657년 4월 30일(목)

비서실장의 부인 린다 로드리게스는 강건너 동쪽 강변 지역에 살고 있다. 그녀는 오늘 보통강변의 시장에 식료품을 사기 위하여 나왔다. 내일이 케미돈의 8번째 생일이기 때문이다. 뭔가 정상이 아닌 아들 때문에 심난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안쓰럽다. 남편도 아들 때문에 별로 즐거워 하지 않지만 그래도 남편은 아들과 놀아주려 노력은 한다.


하지만 요즘은 집에 항상 늦게 온다. 텐진으로 원정군을 보내기 때문에 그일로 할 일이 많다고 한다. 남편과 부인은 아들을 이해하는 편이다. 문제는 딸인 페티와의 계속되는 불화와 사회성과 친구가 없다는게 문제다.


그래서 학교도 아직 보내지 않고 있다. 남편은 바쁘기 때문에 그 문제를 잊고 있는 시간이 있는지 모르지만 부인의 가슴에는 아이 문제로 답답하고 뭔가 돌덩이가 얹혀있는 느낌이다.


답답한 가슴을 안고 강변을 따라 시장을 들어선다. 시장에 들려 미역을 산다. 생일에 미역국을 먹는 관습은 21세기의 한국의 관습 이었다고 한다. 한국은 당시 문화의 중심지였고 이곳의 문화는 세계에 퍼졌다고 한다.


미역을 사고 쇠고기를 산다. 아침에는 미역국에 쇠고기를 넣어서 끓여주고 저녁에는 쇠고기로 불고기를 해줄 생각이다. 가족이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남편과 딸, 아들도 불고기를 모두 좋아한다. 쇠고기는 비싸서 자주 못 먹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지친 마음도 달랠겸 넉넉하게 고기를 산다.


물론 큰 지출이지만 남편이 비서관이 된 뒤론 월급도 많아져서 이정도로 지출하여도 될 것 같다, 등에 진 장바구니가 무겁지만 맛있게 먹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벼운 발걸음은 바로 코앞의 땅만보던 눈길을 자연히 위로 올려다 보게 된다.


그녀의 눈에 비추인 하늘은 맑고 푸르다. 그녀의 눈에 비추인 것은 전에 남편이 비서관으로 발탁되었을 때 가족이 외식한 남포해물집의 간판이 보인다. 그때의 줄거웠던 추억이 떠오른다. 간판옆에 못보던 간판이 하나 보인다.


서 운혜 심리 상담사 라고 .. 하얀 목조 벽면에는 초록색 창틀이 있고 창문에는 노락색 병아리가 그려져 있다. 벽면에는 푸른 잔디와 잔디밭에 가족과 함께 해맑게 웃고 있는.. 아들 또래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목젖을 내놓고 웃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그리고 옆에는 세로로 글이 써있다.


아동심리 상담 및 치료 전문 서울 유학출신..그리고 옆에 글씨가 덧붙여 있다. 눈을 마주치기 싫어하는 아동은 상담을 ..


린다 로드리게스는 그 간판에서 눈을 뗄수가 없다.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가 아들인 케미돈을 너무나 닮았다. 그리고 마지막 본 문구가 그녀를 사로잡는다. 눈을 마주치기 싫어하는 아이는 상담을 ..


생각해보니 케미돈은 이제 생각하니 자신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을 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초록색 창틀에 병아리의 그림과 목젖을 내놓고 웃는 아이의 모습이 뇌리에 깊이 각인된다.


린다는 자신도 모르게 남포 해물집의 건물로 들어선다. 계단을 밟고 올라선다. 계단은 초록색이다. 계단의 옆 통로에는 파란 하늘처럼 색깔이 칠해지고 흰 구름이 뭉게뭉게 그려져 있다.


린다 로드리게스는 마치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는 곳으로 온것처럼 상기되여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르니 화살표와 함께 서 운혜 심리상담실이라는 글씨가 벽면에 있다. 따라가보니 사무실이 나온다.


사무실에 들어서니 옛띤 나이의 소녀가 맞이한다. 린다는 실망감을 느낀다.

린다 로드리게스:“ 상담을 한다고 하여서 왔는데....”

소녀:“ 녜 ..상담사님은 잠깐 자리를 비우고 계시는데요 ..기다리실수 있는지요?”


린다 로드리게스:“녜 한시간 정도는 기다릴수 있는데요.”

소녀 : “ 그럼 여기 설문서를 작성해 주십시오.”

하며 설문서를 내민다. 설문서에는 신상을 적게 되어있고 질문서가 빼곡이 적혀있다.


질문서를 읽고 적고 있을 무렵 사무실 문이 열리며 금발에 안경을 쓰고 지적인 모습의 서 운혜가 들어온다. 서 운혜 (벨리 로우지)는 원래 안경을 쓰지 않지만 지적인 모습을 보여 신뢰를 얻고자 안경을 쓰고 나이들어 보이는 학자풍의 노련한 모습으로 복장도 잿빛의 상의에 발이 안보이는 롱드레스를 입고 있다.


서 운혜가 이처럼 빨리 나타나는 이유는 그는 린다 로드리게스의 집앞의 공원에서 그집을 관찰하고 있었다. 하나의 힌트라도 놓칠새라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기대하던 아이가 집밖으로 나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의 어머니가 시장에 가는 걸 따라 가고 있었다.


서 운혜는 심리상담사라는 간판을 내걸고 언제나 로드리게스 집에서 이 간판을 보고 찾을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끈질기게 기다리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이처럼 빨리 찾아오는 것에 대하여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그가 이번에 린다의 뒤를 쫒아서 알게된 정보는 한가지 누군가 가까운 시일이 생일이라는 것이다. 그가 미역국과 소고기를 산걸 보았으니까.. 그리고 오늘 시장을 보게되어 아주 기뻐하고 들떠 있다는 사실이다.


소녀:“ 아주머님 저분이 실장님이예요 ”

서 운혜: “ 녜 .. 안녕하세요.” 하며 밝게 웃음을 보인다.


소녀가 차를 가져온다. 소녀는 사실 이번에 새로 소액의 월급을 주고 고용하였다. 그녀는 성전 보병단장인 알랙세이 스몰로프의 딸로 안젤라 스몰로프이다. 그녀는 자폐증세를 보이는 소녀로 이제 14세이다 .


여자는 남자아이에 비하여 4대1정도로 발병율이 적다고 되있지만 사실은 여자아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잘 견디기 때문에 발견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학설도 있다고 한다.


보수적인 모던 오리엔탈의 사회에서 밖으로 활동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던 것을 유 연희의 소개로 알게되어 그녀의 치료도 하고 소액의 월급도 주어서 사회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고 하자 그녀의 집에서는 뛸 듯이 고마워 하였다.


서 운혜가 발견한 그의 재능은 뛰어난 음악에 관한 소질이었다. 그녀는 한번 들어본 음악은 완전히 기억하는 놀라운 음악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고대의 논문에 의하면 천재물리학자나 음악가중에는 자폐아일 것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아인쉬타인등 ...


서 운혜는 펜을 들고 질문서를 보며 주소와 아이의 이름을 확인하고 가족관계를 확인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설문서를 보며 질문을 한다.


서 운혜:“ 다른 아이들과 다른점이 있나요?”

린다 로드리게스: “ 녜 .. 다른 이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요 두살위의 누나도 아이를 싫어해요 ..밖에 눈맞추기 싫어하는 아이는 상담을 이라고 써 있는걸 보고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 아이가 말을 할 때 쳐다보지 않아요 ..아.. 그리고 말을 할 때 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는 경향이있고 ...그리고...”


서 운혜: “ 방금 차를 날라주었던 아이처럼 억양의 톤에 강약이 없는건 아닌지요?”

린다 로드리게스: “ 녜 ... 맞아요. ,,그...”

서 운혜:“ 한가지 일에 몰두하는 습성이 있나요?”

린다 로드리게스: “ 녜 개미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요.”


서 운혜: “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끼어 들어서 개미에 대하여 종류 습성등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말만하여 다른사람의 대화를 방해하나요?”

린다 로드리게스는 환하게 얼굴이 펴지며 “ 녜 맞아요 어쩜 그렇게 잘아세요?”


서 운혜는 웃으며 “ 녜 그래서 상담을 하는거지요 .. 그리고 특별히 싫어하는 것은 있나요?”

린다 로드리게스: “ 녜 개를 싫어해요.”


서 운혜: “ 개를 싫어서라기 보다 개 짓는 소리를 싫어하는거 아닌지요?”

린다 로드리게스: “ 아! 맞아요 짖는 소리를 엄청 싫어해요 그리고 번개치는 소리도 싫어하지요.”


서 운혜: “ 특별한 반복적인 행동이 있나요 ?”

린다 로드리게스: “녜 있어요 무릎을 좌우로 흔드는 습성이 있어요.”

서 운혜: “ 이러한 증상이 언재부터 있었나요?”

린다 로드리게스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생각하다가 말한다. “ 아마 세살이후인거 같습니다.


조금 있으려니 소녀가 차 두잔을 들고 나온다. 상담사에게 준다.

서 운혜: “ 안젤라! 베고플텐데 우선 식당에가서 먹고 싶은 것 시켜먹고 있으렴.”

안젤라 스몰로프: “ 실장님도 배고프실텐데 끝날 때까지 기다릴게요.”


서 운혜: “ 나도 바로 끝날테니까 걱정말고 먼저 가서 창가에 자리를 잡어놓으렴.”

안젤라 스몰로프: “ 아하! 대동강이 보이는 창가 .. 자리 잡고 기다릴게요.”


린다 로드리게스: “ 어머 점심시간이 지나가네요 제가 식사대접을 하고 싶은데 가서 마저 이야기를 들을게요.” 하며 나간다.


서 운혜: “ 아 ! 이제질문은 끝났어요 . 저 소녀는 제가 고용한 사무원인데 사모님의 아이와 비슷한 특별한 아이이지요 . 식사하면서 아이를 관찰하고 치유하는 것이니까요 ...시장바구니를 들고 계신데 집에가셔서 맛있는 요리를 하셔야지요 .. 사모님의 아이를 치유하기 위햐여는 아이와 함께 되도록 이면 가족이 전부 방문하시면 아이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린다 로드리게스:“ 녜 그럼 치유가 될 수 있나요?”

서 운혜: “ 사모님의 아이는 다른 아이와 조금 다르고 특별하다는 것 뿐입니다. 방금 나간 아이도 말투가 사모님의 아이와 비슷하지요? .. 말은 잘하는데 강약이 없고 제스쳐가 없지요 ..대신 그 아이는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어요 ..고대의 천재적인 음악가도 저 아이와 같은 별난 아이었다네요 호호 사모님의 아이도 아마 천재인지도 모르지요.”


린다는 그말에 자신의 아이에게 희망이라는 기대를 처음으로 느낀다. 그리고 실장에게 강한 신뢰감을 느낀다.

린다 로드리게스: “ 아이 아빠가 직장일로 이번 일요일밖에 시간이 없는데 어떡하지요?”


서 운혜: “ 약속시간을 정하시면 제가 그때 나올게요.”

린다 로드리게스:“ 이왕이면 식사를 같이 하고 싶은데 12시에 여기 아래 식당에서 만나면 어떨까요?”


서 운혜:“ 아래 남포 해물집이 저희 이모님집이예요. 호호 좋아요 그때 기다릴게요.”

린다 로드리게스: “ 녜 .. 그때 뵙지요 .” 하며 문을 나선다.


린다 로드리게스는 서 운혜가 남포해물집이 이모라고 말하자 더욱 신뢰를 하게된다. 처음에는 생소한 직업에 대하여 약간의 불신이 있었으나 . 그의 질문을 들어보니 아이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전문가란 느낌이 들고 이제 남포 해물집의 조카라 하니 그녀가 최소한 사기꾼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희망의 봄바람이 가슴의 한곳에 훈훈히 퍼져온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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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본편705 결말11 23.08.18 64 1 8쪽
734 본편704 결말10 23.08.14 53 1 6쪽
733 본편703 결말9 23.08.11 53 1 7쪽
732 본편702 결말8 23.08.07 51 1 7쪽
731 본편701 결말7 +1 23.08.04 59 1 8쪽
730 본편700 결말6 23.07.31 49 1 10쪽
729 본편699 결말5 23.07.28 61 1 8쪽
728 본편698 결말4 23.07.24 57 2 8쪽
727 본편697 결말3 23.07.21 57 2 9쪽
726 본편696 결말2 23.07.17 53 1 9쪽
725 본편695 결말1 23.07.14 54 1 9쪽
724 본편694 대해전10 23.07.10 58 1 8쪽
723 본편693 대해전9 23.07.07 50 1 8쪽
722 본편692 대해전8 23.07.03 53 1 8쪽
721 본편691 대해전7 23.06.30 53 1 8쪽
720 본편690 대해전6 23.06.26 50 2 8쪽
719 본편689 대해전5 23.06.23 57 2 9쪽
718 본편688 대해전4 23.06.19 56 1 8쪽
717 본편687 대해전3 23.06.16 51 1 8쪽
716 본편686 대해전2 23.06.12 54 2 8쪽
715 본편685 대해전1 23.06.09 56 2 8쪽
714 본편684 모던국의 비운2 23.06.05 57 2 9쪽
713 본편683 모던국의 비운1 23.06.02 57 1 8쪽
712 본편682 대해전, 호랑이 사냥작전3 23.05.29 60 2 9쪽
711 본편681 대해전, 호랑이 사냥작전2 23.05.26 59 2 9쪽
710 본편680 대해전, 호랑이 사냥작전1 23.05.22 60 2 8쪽
709 본편679 메리트 해전15 23.05.19 6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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