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시험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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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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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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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0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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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가는 것도 일이야(2)

DUMMY

"레이크는 그것도 못 이겨요?"


비셔스 경에게 소정의 용돈을 받게 된 나는 레샤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특별히 갈 곳은 생각나지 않아서 하늘그림 1층에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할 일도 없이 거기 앉아 깨작대면서 왜 여기 와있냐는 질문 받고 싶지 않아서 아예 나와 버렸다.

그랬더니 농담 삼아 한다는 얘기가 저거였다.


"너 지금 선전포고하는 거냐?"


받은 게 있는데 고운 말이 나올 리가 있나.

나는 조목조목 말을 이었다.


"내가 그걸 어떻게 이기냐. 내가 거기 있는 사람들을 말로 싹 다 정리할 수 있는 그런 재목이었으면 센티아 가서 용사 노릇하고 있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겠니?"


얼마나 멍청한 소리인지 비유적으로 말해주려고 한 거였는데 의도치 않게 내 얼굴에 침을 뱉어 버렸다.

하다하다 자충까지 하다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아효... 그래, 안 그래?"


"어... 음... 미안해요, 레이크... 레이크 상처에 대못 박을 생각은 없었는데..."


게다가 말대꾸나 하고 말 줄 알았던 레샤가 얌전히 사과까지 하자 괜히 분위기만 축 쳐져버렸다.


"사과하지 마, 사과하니까 더 이상해지잖아."


"그럼 저보구 어떡하라고요...!"


레샤는 단박에 인상을 팍 쓰고 되물었다.


"평소처럼 해. 땍땍거려 그냥."


"땍, 땍땍이라고요...?!"


"너처럼 말하는 걸 세상에선 땍땍이라 그래. 몰랐냐?"


"방에서 나가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세상에 대해 안답니까...? 그리고 또 '땍땍' 대면 레이크는 또 때릴 거잖아요...!"


아니아니.

아니아니아니아니, 아니이!


"내가 널 언제 때렸어!"


얘가 아무렇지도 않게 큰 일 날 소리를 마구 내뱉고 있었다.


"때렸잖아요, 여기...!"


레샤는 제 정수리를 들이밀어 보였다.


하아....

단언컨대, 나는 한 번도 레샤를 때린 적이 없었다.

기껏 해봐야 손가락으로 머리주변을 꾹꾹 누르는 거나 아니면 아예 손바닥으로 정수리를 내리 눌러주는 정도.

그 정도면 안마였다, 안마.

아프다고 운적도 없으면서 이제 와서 하소연을 하다니.


"너 진짜 맞아 볼래? 진짜 맞으면 그런 소리도 안 나온다?"


"예에...?! 세상에... 누가 백수폐인 아니랄까봐...! 이거 그거죠?! 억눌린 자아가 폭력성으로 외부 표출된다는 그거잖아요...!"


"너 그런 어려운 말은 또 어디서 배웠냐?"


"어디긴요, 당연히 책에서 본 거 아니겠습니까...!"


레샤는 책이라는 부분에 힘주어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도서관 회원증 같은 거 만들어주는 게 아니었는데.


잠시 찌릿한 눈빛으로 서로를 노려봤던 우리는 그렇게 정해둔 것처럼 앞을 보고 걸었다.

시선은 평행선을 달리면서도 이따금씩 한 마디, 한 마디, 벌침처럼 쏘는 건 잊지 않았다.


"난쟁이."


내가 말하기 무섭게.


"한량."


레샤가 쏘아붙였다.


"소심이."

"막무가내."


"초급술사."

"백수."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단어가 나왔다.


"백수 아니라고."

"요 며칠 또 놀았잖아요...!"


그건 그랬다.

그럼 이번엔 뭐라고 공을 던질까...


"난쟁이."

"아까 했습니다...!"


그랬던가, 그럼...


"헝겊조각."

"깍쟁이."


"이쑤시개."

"개나팔."


"팔랑귀."

"귀머거리."


"이맛살."

"살쾡이."


이건 느닷없이 또 무슨 얘기인가.


"뭔 소리야 그건 또."


"레이크 살쾡이처럼 생겼어요."


레샤는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저 정도로 뻔뻔하니, 비집어 뒤집을 틈이 없다.


"이끼."


"이끼는 대체 뭡니까...?!"


이번엔 레샤가 딴죽을 걸었다.


"너 이끼만하다고."


"예에...?"


레샤는 아연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얼굴에 드러내었다.

아무리 억지스럽대도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상관인가.


"빨리하기나 하셔."


차례를 재촉하자 레샤는 황급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엑... 끼, 끼라고요...? 끼... 끼...?"


한참 머리를 굴리다가 결국 입을 다물어 버리는 레샤.

끝내 끼로 시작하는 단어를 생각해내 내게 욕하지 못한 것이다.


언제부터 그런 규칙이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왜인지 이긴 기분부터 들었다.


"하하! 네가 날 이기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정진해라, 정진해."


"전 레이크처럼 한가하지 않아서 그런 거 연마할 시간 없습니다."


레샤는 갑자기 정색까지 하며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뭐... 그쯤 해두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레샤도 더 무어라하지 않는 걸 보면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았다.


그렇게 조금 더 목적 없는 걸음을 걷다가.


"그런데, 레이크."


레샤가 날 불렀다.


"왜?"


그 행태가 꽤나 조심스러워서 나는 오늘 있었던 일들은 전부 구석에 밀어두고 평범하게 대꾸해주었다.


"야우라... 있잖습니까..."


"응."


"고향으로 돌아가는 겁니까...?'


"아니라잖아. 그 한 쪽 귀 짧은 사람이 한 말 못 들었어?"


스렌은 야우라의 빚을 확인하고선 그 애를 하늘그림에 남겨둔다고 말했었다.

그 녀석이 말했던 책임감이란 그런 걸 의미하는 거였겠지.


"그거... 정말 입니까...?"


"왜, 갔으면 좋겠어서?"


"예에...? 아니, 저기, 그러니까, 그, 그... 그걸 왜 그렇게 물어봐요...!"


미약하게 시작한 말은 등을 찌르는 주먹과 함께 끝이 났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레샤의 반응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환부를 부여잡는 것뿐이었다.


"읶... 그럼 뭔데에..."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겁니다. 됐어요?"


척 봐도 솔직하지 못한 대꾸였다.

하지만 그런 것에 뭐라고 할 수 있겠나.

나는 순순히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다.


"적어도 빚 다 갚을 때까지는 못 갈 처지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면 돼."


"그리고 그거 있잖아요... 레이크가 말했던 거..."


"또 뭐가?"


"그... 야우라가... 기절하고 나서 있었다는 일이요..."


내가 레샤에게 그런 말을 했던가.


기억나지 않았다.

괜히 떠벌리고 다닐 얘기는 아닌 거 같아서 아꼈다고 생각했는데, 스렌과 이야기를 재구성했던 게 레샤의 귀에도 들어갔던 모양이다.


글쎄, 그것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엘라하르우.

스렌은 그 순간만큼은 야우라를 그렇게 불렀고 그 때의 야우라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행동했다.


궁금하지 않은가, 보통의 궁금증하고는 조금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대체 뭐냐고.

대답은 시원하게 나왔다.


그건 '엘라하르우'가 내게 직접 말해 주었던 것과 똑같았다.

엘라하르우는 야우라의 재능이라는 것이다.

그것 외의 설명은 듣지를 못했다. 스렌이 정보를 숨겼다기 보단 어떻게 설명해줘야 이해가 잘 될지 본인도 헛갈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 이후로는 바빠 보여서 괜히 말 걸지 않았고.


그래서 대충 때가 오면 야우라에게 물어보자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뜻으로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 야우라가 자면서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도 관계가 있는 겁니까...?"


사뭇 진지한 레샤의 질문에 피식 웃음이 나와 버렸다.


"왜 웃습니까?"


"그건 그냥 잠꼬대잖아."


"뭔가요, 전 무서웠다고요...!"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는지 레샤는 그간 저가 펼쳐왔던 어둠의 나래를 열거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또 하나의 인격이 자기자신을 먹어치운다던가... 오른팔에 봉인된 암흑용이 파괴를 유혹한다던가... 아니면...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그 중 동생이 먼저 죽어서..."


"너 그거 저번에 '괴기스런 이야기들' 인가 그 책에서 본거지."


그 말을 들은 레샤는 줄줄이 토해내던 불안을 우뚝 멈추었다.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니 그냥."


"레이크가 전부터 자꾸 '괴기스런 이야기들'을 우습게 보는데... 그것도 책입니다? 엄연한 책이라고요...?"


"책도 나름이지."


"하긴, 레이크가 보는 로망소설 같은 것보다야..."


"잠깐만, 뭐야. 지금부터 2차전 들어가는 거야?"


그런 우리의 긴장상태를 타파한 이가 있었으니 생각치도 못했던 헤세였다.

오늘은 웬일인지 일찍 일어나서 일하러 간다고 했던 녀석이 아직 이른 시간에 길거리를 나돌아 다니고 있는 것이다.


"너희들 여기서 뭐하냐?"


헤세는 이마와 두건이 맞닿은 부분이 간지러운 것인지 거듭 긁적이며 말했다.


"너야말로 여기서 뭐해, 저수지는?"


내가 물었다.


"말도마라, 내가 뭐 하러 여기까지 온지 알아?"


대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기에 이토록 잔뜩 벼르는 걸까.


"내가 어르신 먹을 설탕 사러 왔다. 설탕. 아이고 내 팔자가 진짜..."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래."


"야, 여기서 거기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게 얼만데. 하필이면 위쪽에선 설탕이 다 떨어졌다고 하질 않나."


"네가 진짜 심한 걸 안 당해봐서 그래. 이쪽에서 저쪽으로 쓰레기 산 옮겨봤어?"


"뭐? 그걸 왜 하는데?"


그러게나 말이다.

그건 나도 설명할 길이 없었기에 그냥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그래서, 잡화점에 가는 거야?"


"어, 뭐 거기정도면 있겠지."


헤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즈음 나는 가만히 있던 레샤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갈 데 있냐?"


레샤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다시 헤세에게 물었다.


"따라가도 돼?"


"어? 어디를, 잡화점을? 왜?"


"뭐... 그냥. 갈 데가 없어서."



그리하여-


우리는 헤세에게 들러붙어 잡화점까지 오게 되었다.

딱히 헤세를 도와줘야겠다 거나 마침 잡화점을 가야하는 이유가 생각났던 건 아니었다.


헤세는 설탕을 찾아 산 다음엔 가판대 안쪽의 물건을 보며 더 채워둘 비품이 있나 고민하고 있었고 처음에 말했던 대로 특별히 갈 곳을 정해둔 적이 없어 충동적으로 따라왔던 우리는 아무 계획 없던 것답게 꿔다놓은 보리자루처럼 외딴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그저 선반 앞에 궁상맞게 쪼그리고 앉아 진열된 빨갛고 동그란 무언가를 보면서 저건 뭘까... 하고 레샤와 의논하는 게 볼 일의 전부였다.

볼 일이라고 할 수도 없지. 정말 '보는' 일 뿐이었다.


그 무언가는 약간 길쭉하고 둥근 형태에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 줄이 지그재그로 그어져 있었고 나무 같아 보이다가도 선명한 광택이 있어 금속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그렇기엔 그 빛이 가벼웠다.

철에는 철만의 광택이 있다. 그렇지만 저건 아니었다.


"저게 뭘까?"


나는 레샤에게 물었다.


"레이크는 저것도 몰라요? 줄이잖아요. 다듬을 때 쓰는 거."


레샤는 그 위의 줄칼을 가리키며 말했다.

왜 사람은 당연한 것처럼 다른 사람들이 자기랑 똑같은 걸 보고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걸까.


"그거 말고 저거."


나는 그 애의 손가락을 내려 그 요상한 물체를 제대로 가리켜 주었다.

대번에 추정은 바뀌었다.


"알 장식 아닙니까...?"


너무 전형적인 대답.

누구라도 저걸 보면 그것부터 생각할 것이다.


"알이라고 저게?"


"딱 봐도 그렇게 생겼잖아요... 레이크는 대체 어디서 의문이 생기는 겁니까...?"


내가 가진 건 의문이라기 보단 의심이었다.

너무 뻔한 정답이랄까.

우선 그 '무언가'는 크기가 컸다. 내 손바닥보다도 컸으니 닭이나 오리처럼 키우는 종류는 아닐 것이다.

그럼 사냥 전리품이라는 건데 그걸 저렇게 색칠해서 파는 사냥꾼이 있다고 생각해도 이상했고 또 전리품을 사다가 색칠해서 되파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이상했다.


"저런 걸 왜 만드는데."


"궁금하면 레이크가 물어봐요..."


"아니 살 마음도 없는 주제에 물어보는 건 왠지 좀 그렇지 않냐...?"


"그럼 레이크가 사면되잖습니까..."


"저런 건 쓸데없이 비싸던데..."


"아까 얼마 받았는데요...?"


레샤는 비셔스 경에게 받은 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내가 비셔스 경에게 받은 돈은 500쳬니짜리 동전 4개. 적은 돈은 아니지만 큰돈이라고 하기에도 뭣했다.


"그런데 이걸 벌써 써버리는 건 좀 아닌 거 같아. 우리 나온지 얼마 안 됐어."


밖에서 더 뻗대야한다는 뜻이다.


"음... 그럴 땐 눈을 돌리는 거라고 했습니다... 저건 어떻습니까...?"


레샤는 다른 선반 위의 물건을 가리켰다.

그건 어두운 보랏빛을 띠는 특이한 모양의 보석이었는데 저건 내가 뭔지 알고 있었다.


"저건 뭔지 알아. 필라홀이라는 건데 보석을 기다랗다 세공해서 구멍을 뚫어 만드는 거야."


"그런 걸 어디다 쓰는 겁니까...?"


"건강증진이랬던가?"


흔한 보석으로 만드는 거라 실제 효과가 있는지는 사람마다 얘기가 다르다지만.


"아... 돌로 만든 침대 같은 겁니까..."


"돌로 침대를 만들어?"


왜?

몸이 강철로라도 만들어졌나, 왜 그러는 거지.


"저도 잘 몰라요. 그냥 그렇데요..."


거참 알다가도 모를 세상이었다.

그 때 살 것 다 산 참인지 헤세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살 거 있어?"


"야, 너 저거 뭔지 알아?"


나는 헤세에게 추정 '알장식'에 대해 물었다.


"아 저거? 저거 그 뭐라더라 앱소... 앱소... 아 그래, 앱소베그."


"앱소베그?"


"어. 방 안에 놔두면 저 알 안에 물이 차."


"...그런 게 필요해?"


"몰라. 나도 어르신 집에 하나 있으니까 아는 거뿐이야. 그래서 볼 일은 다 봤어?"


"아니 그냥 구경 온 건데."


"너네 할 일 없냐?"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잖아."


내 대답이 그렇게 맥 빠지는 것인지 헤세는 한 숨을 쉬며 두건을 고쳐 썼다.

그리고 자신 있게 자신을 향해 손짓했다.


"따라와라, 내가 재미있는 곳에 데려다 주마."


오오... 헤세 녀석...

그 용기에 탄복하여 감히 너 일하러 안 돌아 가냐고 묻지는 않았다.


작가의말

흐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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