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애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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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냥
그림/삽화
다크케이크
작품등록일 :
2012.08.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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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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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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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이들의 사냥

DUMMY

2화 아이들의 사냥


“잠깐 기다려봐!”

“왜?”

루크는 친구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들고 있던 활을 천천히 들어 올려 언덕 위로 도주하는 여우를 겨냥했다.

빨리 쏘지 않으면 여우가 바위 뒤로 숨을 것 같았지만, 멈춘 듯 숨을 죽이며 겨누었다.

여우의 동선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 가볍게 활시위를 놓았다.

팅!

슈아아아악!

화살은 소리를 내며 빛줄기처럼 허공을 뻗어 나갔다.

거리는 오십 여 미터 정도 여우가 도주하는 상황이라 맞추기 어려워 보였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끼애애앵!

화살이 얕은 포물선을 그리는가 싶더니 여우의 뒷다리를 관통해 버린 것이다.

여우는 울음소리를 내며 바닥에 나둥그러졌다.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듯 환호성을 터뜨렸다.

“와아아아!”“언제 그렇게 활 솜씨가 늘은 거야? 굉장하다.”“헤헤헤!”

루크는 친구의 칭찬에 히죽 웃음을 짓곤 휘파람 불었다.

삐이이익!

왈왈! 왈왈!

휘파람 신호에 사냥개들이 질주했다. 뒷다리가 관통되어 간신히 기어가는 여우를 사냥개가 잡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커거겅! 컹!

끼애애앵! 끼앵!

빠르게 달려간 사냥개는 바둥거리던 여우의 목덜미를 물곤 격하게 몸을 흔들었다.

목이 물린 여우는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지만, 잠시 후 기력이 다했는지 축 늘어지고 말았다.

“좋았어!”“올무가 죄다 허탕이라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하나는 건졌네.”“응.”

그들은 사냥개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이들이 달려오자 여우의 목을 물고 있는 개가 뛰어왔다.

컹컹, 컹컹!

루크는 여우를 물고 와 칭찬해 달라며 조르는 개의 목덜미를 쓰다듬어주며 상으로 육포를 준 후 여우를 살폈다.

여우는 북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붉은 여우였다.

고기는 맛이 떨어지지만, 털은 비교적 비싼 값에 팔리는 종류였다. 하지만 이들이 잡은 여우는 하품이었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바짝 마른데다 털에는 윤기가 하나도 없었다.

“뭐야 하품이잖아?”

“아우! 그 고생을 했는데, 하필 하품이 뭐야.”

루크와 친구들은 실망하고 말았다.

이런 여우는 좋은 값을 받기 어려웠다.

데인은 사냥용 단도를 꺼내 여우의 손질에 들어갔다.

“일단 손질부터 하자.”

“응.”

사냥감은 잡은 즉시 손질해야 했다. 피를 제거하지 않으면 고기 맛이 떨어지기도 가죽 역시 잡은 즉시 벗기는 것이 편했다.

사냥꾼인 아버지들에게 고기와 가죽 손질을 배운 이들은 잡은 여우를 어렵지 않게 손질해 나갔다.

그런데 가죽을 벗기던 데인이 뭔가를 발견하곤 말했다.

“망했다.”

“뭐야?”

친구들이 묻자 데인은 잔뜩 찡그린 얼굴로 말했다.

“여우가 새끼를 밴 것 같아.”

“뭐?”

“어쩐지! 털에 윤기가 너무 없다 했다.”

새끼를 뱄다는 말에 친구들은 모두 큰 잘못을 한 마냥 소리쳤다.

“어, 어떡하지?”

“이미 잡은 걸 어떻게 하겠어. 돌아가서 여신상 앞에서 참회의 기도를 해야지. 아! 기도는 정말 싫은데···.”

세 아이 모두 크게 한 숨을 쉬었다.

은빛 늑대촌의 사냥꾼들에게는 지켜져야 하는 법도가 몇 가지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수태한 짐승은 사냥하지 않는 것이다.

짐승을 잡아 생계를 이어가지만, 무리한 남획으로 짐승의 씨가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한 불문율이자 신앙의 일부분이었다.

세 아이들 모두 이를 알고 있었지만, 아직 경험 부족으로 수태한 짐승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가 없어 이런 실수를 하고 만 것이다.

“여우는 어떡하지?”

덫이었다면 놓아주면 그만이지만, 화살로 쏴 죽여 버린 상황이라 돌이킬 수도 없었다.

“버릴 수는 없으니 처리해야지.”

“일단 사냥의 신에게 사죄의 기도부터 하자,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니 말이야.”“응.”

험한 직업일수록 보통 신에 대한 의존도는 큰 법이었다.

사냥꾼들 역시 마찬가지라 스스로 법칙을 만들고 이것을 어기게 되면 신에게 기도하여 자신을 잘못을 용서 받는 것이 일상이었다.

소년들은 작업도구를 모두 바닥에 내려놓고 사냥의 신께 자신의 잘못을 빌었다.

“사냥꾼을 보살펴 주시는 여신이시어. 저희 미흡한 자들이 당신께서 알려주신 계율을 어기고 수태한 짐승을 잡고 말았습니다. 부디 ~.”

소년들은 무릎을 꿇고 한 참을 참회의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기도가 끝나자 여우의 해체 작업 들어갔다.

데인은 여우의 목을 갈라 피를 뺀 후 내장을 제거하기 위해 배를 갈랐다. 그런데 작업을 하던 데인은 내장을 꺼내다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살아 있다!”

“뭐가?”

“새끼 말이야! 새끼!”

“뭐?”

데인의 외침에 소년들은 놀란 표정으로 모여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꺼내 놓은 수태 주머니 속에서 꿈틀거리는 새끼들이 보였다.

“뭐해? 빨리 꺼내봐.”

“응.”

데인은 수태 주머니 안에서 꿈틀거리는 새끼를 꺼내려고 했다. 그런데 그 때 핀이 그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데인, 하지마.”“왜? 아직 살아 있잖아.”

“살아 있으면 어쩔건데? 꺼내서 키우기라도 할거야?”“그건 아니지만···.”

핀의 말에 데인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야생 여우를 키우는 것은 잡는 것보다 어려운 것임을 알고 있었다.

또 핀이 데인을 막은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게다가 배를 갈라서 나온 새끼는 금방 죽게 돼있어.”“정말?”

“옛날에 우리 집 소가 수태 중에 죽어서 새끼라도 어떻게든 살린다고 배를 갈라서 꺼내긴 했는데, 금방 죽더라고.”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짐승이 다 그렇지만 새끼를 낳는다는 것은 진짜 큰 고통을 수반하는 힘든 일이다.

하여 많은 짐승들이 새끼를 낳다가 난산으로 죽기도 하는데, 피나는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있었던 것이다.

“할 수 없지. 일단 새끼들은 이대로 묻어주자.”

“그 전에 숨은 끊어줘야지.”

“응.”

피나의 말에 데인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단검으로 수태 주머니 안에 있는 새끼들을 찔러 죽였다.

잔인한 것처럼 보이지만, 상처 입고 회복하기 어려운 짐승을 죽여주는 것은 오히려 고통에서 해방시켜주는 자비로운 일이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스킬을 배우지 않는건데, 스킬을 배우자마자 이게 뭐냐.’

루크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차라리 화살이 빗나갔다면 어미도 새끼도 모두 살 수 있었을 텐데, 요 근래 궁술 중 하나인 ‘퍼펙트 애로우’ 란 스킬을 배운 탓에 빗나가지 않았던 것이다.


● 퍼펙트 애로우 – 발동 시 집중력 +10


물론 이런 스킬은 루크와 그의 가족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스러운 스킬이었다.

“그런데 핀.”

“응.”

“아까 그 여우 새끼들 정말 못 살리는 거야?”

“왜?”

“그냥 궁금해서.”

죽어버린 새끼를 어떻게 살릴까? 하지만 루크의 물음에 핀은 곰곰이 생각을 하다 말했다.

“그러고 보니 아빠가 배를 갈라 꺼낸 송아지 입에 숨을 불어 넣는 것을 봤어. 죽는다는 것은 생의 기운이 빠져 나간다는 것이라 빠져 나가는 생의 기운을 충분히 채워주고 상처를 메꾼다면 다시 살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너도 알다시피 우리 아빠가 예전에 성전에서 일을 하셨잖아. 그 때 들은거래.”“숨을 불어 넣으면 살아?”

데인이 놀란 얼굴로 묻자 피나는 어깨를 살짝 들썩 거리며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응, 하지만 모두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닌가봐. 우리 집 송아지는 숨을 불어 넣어도 죽어 버렸으니까.”

“···.”

핀의 말에 루크는 새끼들에게 숨을 불어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새끼 여우들을 모두 죽인 후였기 때문이다. 사냥꾼은 사냥꾼으로서 할 일을 해야 했다.

“자, 그럼 이제 집에 가자.”“응.”

그렇게 세 아이들의 작은 사냥은 끝이 났다.


새벽의 짙은 안개로 감싸인 숲은 아직 거치지 않는 밤의 침묵으로 인해 심해의 바다처럼 고요하기만 했다.

숲의 한 쪽,

하얀 서리를 밟으며 한 짐승이 안개의 적막을 깨웠다. 서리 얹힌 수풀을 헤치며 한 마리 개가 어디론가 걸음을 움직이고 있었다.

옅은 갈색에 은빛의 갈기 털이 꼬리까지 이어져 있는 이 개는 누군가 주인이 있는지 목에 나무로 만든 ‘라탄’ 이라 쓰인 이름표를 걸고 있었다.

개는 ‘실버 애로우’종의 사냥개였다.

북부 외곽의 사냥꾼 마을은 은빛늑대촌에서만 볼 수 있다는 희귀한 사냥개 종이었다.

대륙에서 가잔 뛰어난 사냥개 종이었지만, 지금 개의 모습은 상당히 추래해 보였다.

털은 윤기를 잃었고, 며칠 굶은 듯 깡마른 몸은 병색이 연연하여 이름표가 없다면 도시나 마을 근방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들개로 착각할 정도였다.

북부의 사냥꾼들은 기르던 사냥개를 버리면 다른 사냥개가 따르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하여 이 개가 숲에 홀로 남아 있는 이유는 낙오일 것이 분명했다.

겨울의 숲은 사냥꾼은 물론 사냥개에게도 위험한 지역이라 사냥감을 쫓던 사냥개들도 궁지에 몰린 짐승의 반격으로 상처를 입거나 가끔 흉악한 마물의 이목에 걸려 상처를 입게 될 때 낙오되기도 하는 때문이다.

낙오된 사냥개들의 대부분은 숲에서 죽음을 맞는 것이 보통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인에게 돌아오도록 훈련받는 사냥이고 보면 낙오 될 정도의 상태라면 다리를 다쳤거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을 때밖에 없었다.

이 사냥개 역시 어딘가 상처를 입은 듯 걸음걸이가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몸에 보이는 상처는 없었지만 흉할 정도로 수척해진 몸은 어쩌면 전에 입은 상처 탓에 병을 앓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냥개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아마도 사냥개의 습성 아니 인간이 기르는 개들의 습성처럼 주인을 찾아 돌아가는 길일지도 몰랐다.

“아우우우~~~!”

안개가 덮인 숲의 멀리에서 긴 짐승의 포효가 들려왔다.

산 전체를 울리는 짐승의 포효는 겨울의 숲의 주인이라 불리는 늑대의 울음 소리였다.

겨울의 숲에서 늑대는 가장 상위의 포식자였다.

적게는 몇 마리에서 많게는 수십 마리 이상 몰려다니면서 사냥을 하는데, 영역을 침범하는 마물까지도 이런 늑대집단은 피해 다닐 정도였다.

늑대의 울음소리에 고요하던 숲은 순식간에 부산해졌다.

수풀 곳곳에 들썩이며 후다닥 줄행랑치는 모습들이 단단히 겁을 집어 먹은 듯 보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다.

숲의 다른 짐승들이 늑대의 울음소리에 놀라 도망치는 반면 이 개는 도망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끼이잉~!”

늑대의 포효가 들려오자 걸음을 멈춘 개는 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안타까운 울음을 흘렸다.

애처로움이 가득 있는 울음 소리였다.

지친 얼굴 위로 보이는 두 눈은 멀리 들려오는 늑대 울음소리에 흔들리고 있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잠시 후 개는 미련을 떨치며 다시 고개를 돌리더니 천천히 다시 걸음을 옮겼다.

“아우우우~~~!”

멀리서 들려오는 늑대의 포효 소리에는 슬픈 듯 더욱 길게 울리는 듯 했다.


꼬끼오!

나락의 가장 깊은 곳으로 떠난 밤의 여신의 뒤로 수탉은 홰 울음으로 살아 있는 자들의 시작을 알리었다.

지극히 고요한 하루의 시작, 하지만 한 때의 소란이 이 새벽의 경건함을 엉망으로 만들고 말았다.

“컹컹! 컹컹!”

소란의 원흉들은 개들이 짖는 소리였다.

난데없이 짖기 시작한 것이 이른 새벽, 외곽에서부터 시작한 소란은 마을 전체로 퍼져 순식간에 마을 전체의 개들이 짖어댔다.

컹컹! 컹컹!

아우우!

북부 겨울의 숲에 남쪽에 위치한 은빛 늑대촌은 사냥꾼들의 마을이다.

집집마다 대여섯 마리 이상의 개를 키우는지라 귀를 막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응애! 응애!”

“야아!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하라!”

컹컹!

아기의 울음소리, 잠을 설친 사내의 욕설, 그리고 개들의 울음이 섞이며 소란스러운 엇박자 아침이 시작되었다.

이 모든 혼란이 시작된 마을 북쪽의 작은 오두막에선 한 여인의 화덕 앞에서 연신 창문 밖을 바라보며 서성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도리스 울프’ 오두막의 안주인이었다.

보글보글.

화덕 위 냄비 안엔 사슴 고기와 아침 일찍 짠 염소의 우유가 섞인 스튜가 끓고 있었다.

부드러운 풍미가 서린 냄새는 감미로웠지만, 정작 요리를 한 도리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컹컹! 컹컹!

새벽부터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들 때문이었다.

“저 것들이 미쳤나? 새벽부터 짖고 지랄이야?”

다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에 도리스는 연륜 있는 동네 아줌마답게 걸쭉한 욕이 섞인 투덜거림을 뱉어냈다.

그녀는 창문 너머를 힐긋힐긋 처다 보았다. 그녀가 보고 있는 곳은 집 밖에 있는 개 울타리였다.

그녀의 집에선 꽤 많은 개를 기르고 있었다. 1년에 3분의 2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북부의 대지에 있는 마을답게 사냥꾼인 남편이 개썰매를 끌고 사냥을 나가기 때문이다.

사냥에서 돌아오지 않은 남편이 반 수 이상의 개를 데리고 갔지만, 남은 개들이 짖는 소리만으로도 그녀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정도였다.

게다가 이 개들이 마을 전체를 소란스럽게 한 만행의 최초 발원지임을 생각하면 안절부절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작가의말

2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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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전심전력 +2 19.01.03 376 12 14쪽
22 칼의 각성. +4 19.01.02 405 15 14쪽
21 봉인 해제 19.01.01 411 15 13쪽
20 위기 18.12.31 422 14 14쪽
19 조우. 18.12.28 508 12 14쪽
18 벤트의 사정. 18.12.27 495 11 14쪽
17 금광 요새. 18.12.26 494 15 14쪽
16 겨울 숲의 늑대. +2 18.12.24 503 14 14쪽
15 위기의 아이들 +3 18.12.24 522 10 13쪽
14 악랄한 계획. +2 18.12.21 545 10 13쪽
13 징집날 18.12.20 590 11 14쪽
12 테오 베이란 +2 18.12.19 678 15 15쪽
11 영애와의 약속 +4 18.12.18 653 16 13쪽
10 예기치 못한 사고 18.12.17 687 18 14쪽
9 라이크와 러브의 차이 18.12.14 749 21 13쪽
8 징집령 18.12.13 846 21 15쪽
7 왕의 신부 18.12.12 870 22 14쪽
6 18.12.11 945 19 13쪽
5 루크의 폭주 +1 18.12.10 1,007 20 13쪽
4 돌아온 사냥개 18.12.07 1,037 28 14쪽
3 새벽의 소란 18.12.06 1,157 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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