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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회귀한 북부의 전투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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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동
작품등록일 :
2017.06.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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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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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DUMMY

토벌군은 본격적인 작전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창과 칼을 꼬나 쥐고 달려든다.

그들은 검을 휘둘렀고, 야만족들과 전투를 벌인다.


작전은 별다를 게 없었다.

그저 부대를 여러 개로 나눠 야만족 집단을 하나하나 제압하는 것일 뿐.



“크오오오오오!”


야만족들이 포효하며 조잡한 검을 휘둘렀다.


야만족은 강했다.

그들은 야생에서 자라났고, 야생에서 투쟁해온 인간들.

검술도, 문화도 없지만 그만큼의 근력과 민첩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평범한 병사들이라면 힘들만한 상대들이었다.


허나 클랜 리버레이터는 모두가 마나를 운용할 수 있다.

그들 클랜원들의 신체에서 푸른색 기운이 일어난다.


-우우웅...


마나.

은은하게 퍼지는 그것은 마나였다.

한지훈과의 기연을 통해 얻은 힘을 운용하는 것이다.


-파앙!


클랜원들의 검격이 이어진다.

검은 빠르고 정확히 공기를 가르고, 야만족들을 압박하며 하나 둘 베어간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50여명의 클랜원들 모두가 마나를 다루다니.

그런 모습이 다른 이들에게 이색적으로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


“대단하군요. 클랜 리버레이터.”


전투에 참여한 타 클랜원들.

그들이 리버레이터 클랜원들을 바라보며 대화한다.


“모두 나이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데, 저렇게 마나를 능숙하게 다루다니.”

“최소한 기사 후보생급 무력은 되는 거 같군요.”


클랜 리버레이터의 전투.

클랜원 모두가 마나를 둘러 야만족 집단을 압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클랜 리버레이터에서도 돋보이는 이가 둘 있었다.


“그리고 저 검사와 마법사. 심상치 않아요.”


검사이자 클랜 리버레이터의 부마스터, 이찬성.

그리고 상급 마나석을 들고 마법을 난사하는 이, 미드니.


이찬성이 검을 휘두른 때마다 푸른색 궤적이 허공에 아로새겨졌다.

찬성의 앞에 있는 야만족들은 피를 흩뿌리며 대지에 쓰러진다.

그리고 그와 대조되는 것이 바로 미드니.


격렬한 이찬성의 전투와 달리 미드니의 마법은 정적이었다.

그가 자리에서 마법을 시전하자 푸른색 광휘가 일고, 여러 마법이 난사된다.


허공에 불꽃이 일렁여 쏘아지고, 뒤따르듯 얼음송곳과 바람칼날이 공간을 난자한다.

찬성과 검사들이 전위를 휘저으면, 그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한 야만족들의 숨통을 확실히 끊어놓는 것이다.

마치 숙련된 전투마법사처럼 움직이는 모양새.


“저 둘은 정말 대단하군요. 현직 기사와도 싸워볼 만하겠어요.”


타 클랜원이 그리 읊조리며 그들을 바라본다.


사실 신기한 일이다.


마나를 다루는 이는 몹시 희귀하다.

일반 병사라면 반평생 전장에 살아야 하며, 혹은 재능 있는 자가 자신의 청년기를 바쳐 수련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마나의 힘.

그런 마나를 저들 모두가 운용하다니.


“크어어어어!”


야만족이 하나 둘 죽어갔다.

그들의 시체가 붉은색 선혈을 내뱉으며 땅을 구른다.


압도!

지금 클랜 리버레이터는 야만족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들이 창설한지 고작 두 달에 불과하단 것을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일 터.

헌데 저리 수월하게 전투를 지배하다니.


클랜원들의 마나광이 은은히 피어오른다.




“...제가 이렇게 강해졌군요.”


전투 후.

이찬성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그리 중얼거렸다.

그의 손에는 푸르른 광휘가 미약하게 일렁이고 있었다.


고작 두 달 전만해도, 자신은 약하고 볼품없었다.

하루하루 쓰레기 같은 음식을 먹으며 연명했던 것이 바로 노예이었을 적 자신.


허나 지금은 다르다.

이찬성은, 그리고 리버레이터의 클랜원들은 성장했다.

마나를 다루며 야만족을 몰아붙이다니.

과거의 자신은 결코 생각지 못했을 경지.


찬성이 그리 감탄하고 있을 때였다.


“너희들은 성장했다.”


그의 중얼거림을 들었을까.

지훈이 문득 말한다.


“과거의 너희는 이제 없다. 야만족도, 병사들도, 잡다한 마물도 이제는 너희의 적이 아니다.”


한지훈은 그리 말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전투의 흔적이 보인다.

부락 근처에 흩어져있는 여러 야만족의 시체들.


“너희들은 이제 약하지 않다.”


한지훈의 장담하는 말.

그에 클랜원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전투를 하기 전만해도 클랜원들은 미약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노예시절 약했던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

무력하고 나약했던 자신을 말이다.


반면 야만족은 제국 변경에서 악랄함을 떨치는 이들.

수많은 민간인을 죽이고 마을을 약탈하는 이들이다.

때문에 클랜원들은 그들을 상대하는데 다소 불안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허나 전투를 해보니 그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제 야만족은 자신들의 적이 아니란 것을.

클랜원들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자, 다음 전투를 하러가자. 다음 부락은 이곳에서 좀 더 떨어진 곳이다.”


지훈은 발걸음을 돌려 다음 부락으로 향한다.

그의 뒤를 클랜원들이 따른다.


한지훈의 클랜 리버레이터.

그들이 점차 전투에 익숙해지고 있다.



...



“지도가 전부 맞았군.”


지휘관 막사.

그곳에 있는 아르센은 멍하니 그리 중얼거렸다.


그는 지금 지도를 보고 있다.

테이블 위에 올려져있는 커다란 지도.

한지훈이 만든 섬세한 지도다.


허나 그 지도를 바라보고 있는 아르센의 눈에는 경탄이 스치고 있다.


그가 만든 지도는 몹시 자세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등고선, 섬세한 지형정보.

제국의 그 어떤 군사지도도 이런 정확도를 가지지 못했으리라.


놀라운 사실은 이 지도를 만든 이가 탐색자도, 마법사도 아닌 한지훈이 만들었단 것이다.

그는 소드마스터라곤 하나 그 본질은 검사에 불과했다.

검과 신체에 마나를 휘감아 전투를 이끄는 자들.

본래 이런 재주가 없었을 터.


헌데 이리 깨끗한 지도를 순식간에 만들어 내다니.

아르센이 감탄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리라.


지도를 바라보는 아르센.

그의 옆에 있던 부관이 말한다.


“정말 대답합니다. 무력뿐만이 아닌, 지형까지 읽을 수 있다니요.”


“그렇지. 그자는 예사 전이자가 아니야.”


아르센은 부관에 말에 그리 답하면서, 생각한다.


‘지도를 만드는 능력, 그리고 마나캐논, 클랜 리버레이터...’


한지훈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세력은 그 하나하나가 몹시 대단했다.

소드마스터.

명실상부한 인류 최강자중 하나.


그러나 그의 능력은 무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마나를 운용해 지형을 파악하고, 정교한 지도까지 만들 수 있다.

그의 세력인 클랜 리버레이터는 모두가 기사 후보생급 무력을 가지고 있다.

나아가 그가 가진 아티팩트들.

마나캐논, 그리고 그의 보검 클라우드까지.


‘대단한 사람이야’


대부분의 전이자는 알레사 대륙에서 불우한 생활을 보낸다.

아무런 기반 없이 이세계에서 온 방랑자들.

무언가를 할 여력도, 능력도 없다.


허나 한지훈은 달랐다.

저리 젊은 나이에 큰 힘과 나름의 세력을 일구다니.

그야 아르센이 경탄하는것도 당연한 일이다.


아르센은 말한다.


“한지훈은 언젠가 제국에서 높이 설 것이다.”


그는 예상하고 있다.

한지훈은 계속해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 같은 일개 사관은 감히 올려다 볼 엄두조차 안 날 정도로.


“...언젠가 내 상관이 될지도 모르겠군.”


아르센은 지훈이 만든 지도를 멍하니 바라본다.



...



“이상하군.”


전투를 이어가며 행군하던 와중.

지훈은 그리 중얼거렸다.


“이상 하다니요? 무언가 문제가 있습니까?”


이찬성은 그런 지훈의 말에 의문을 표했다.


리버레이터 클랜이 속한 조는 벌서 여러 개의 야만족 부락을 정복했다.

대단한 성과다.


별다른 중상자 없이 야만족의 영역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으니.

자랑스레 여길만한 성과이리라.

헌데 이상하다니?


그런 이찬성의 물음에 한지훈이 대답한다.


“찬성, 야만족의 부락을 봐라.”


지훈은 손끝을 들어 야만족 부락을 가리켰다.


야만족 부락은 원시적인 움막 백여개가 지어져있는 곳이다.

방금 전 토벌한 야만족들의 마을.

그곳을 지훈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움막의 수에 비해, 야만족들의 수가 너무 적다고 느끼지 못했나?”


“아아. 확실히...”


찬성은 지훈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막 처치한 야만족의 수는 몇 십 여명에 달했다.

적은 수는 아니다.


허나 부락의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란 수이리라.

저 정도 움막수라면 최소한 이백은 있어야 할 터인데.

고작 몇 십여 명밖에 없다니.


지훈의 말이 이어진다.


“이 부락만이 아니다. 우리가 점령한 부락 모두가 그 규모에 비해 야만족의 수가 적었다.”


벌써 세 개의 야만족 부락을 정복했다.

허나 나오는 것은 부락의 규모에 훨씬 못 미치는 무리뿐.

무언가 이변이 있는 것이 틀림없을 터이다.


“설마...”


잠시 고민하던 지훈.

그는 무언가 생각한 듯 안색을 바꿨다.


“...아니. 그럴 리 없지.”


한지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놈’이 이곳에 벌서 나타날 리는 없다.

놈은 대전 말기에 나타날 터.

애써 불안한 느낌을 지우려 하는 한지훈이다.


“...”


그러나 그의 안색은 펴질 줄 몰랐다.


야만족들의 비정상적인 행동.

그리고 공기중 흐릿하게 섞여있는 이 기분 나쁜 기운까지...


‘대비를 해서 나쁠 건 없지.’


결국 한지훈은 나름의 대비를 하기 로 결심했다.

그는 시선을 돌려 누군가를 불렀다.


“미드니!”


그가 부른 것은 바로 미드니었다.

후열에 있던 마법사.

클랜원들중 유일하게 마법을 배운 그를 부른 것이다.


지훈은 미드니에게 명령한다.


“지금 이 집단 전체에게 정신방벽 마법을 걸어다오.”


“정신방벽이요?”


미드니는 한지훈의 말에 놀랐다.


정신방벽 마법은 중급 이상의 마법사나 할 수 있는 마법.

본래 자신 같은 초급 마법사는 힘들만한 기예다.

그런 것을 저리 아무렇지도 않게 요청하다니.


지훈은 미드니가 곤란해 하자, 씩 웃으며 말한다.


“괜찮다. 너라면 할 수 있다, 미드니. 네 손에 들린 아티팩트의 힘을 빌린다면 말이지.”


미드니는 그 말에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그곳에 주먹 만 한 구슬이 들려있다.

본래 검붉은 색을 내던 마석이었지만, 이제는 정화되고 개조되어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마나석.


“네가 들고 있는 건 상급 마나석, A급 아티팩트다. 연산과 마나량을 보조해주지. 한번 해보아라.”


“...네. 해보겠습니다.”


한지훈의 격려.

미드니는 결연한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는 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우우우웅...


그의 손에 푸른빛이 일렁였다.

찬란한 마나의 광채.

그에 반응하듯 마나석에도 신비한 빛이 일어나며 푸른색 기운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곧,


-번쩍!


밝은 빛이 터져 나왔다.


푸른색의 빛이 미드니를 중심으로 밝게 퍼져나갔다.

그리고 클랜원들과 집단의 구성원들의 신체에 영롱한 빛이 드리워졌다.


정신방벽.

주위의 사람들에게 푸른색 광휘가 일렁이고, 곧 흡수된다.

아티팩트의 힘을 빌려 정신방벽을 만드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아...”


미드니는 자신이 한 마법에 감탄한 듯 입을 크게 벌렸다.

자신이 해놓고도 믿기지 않는 모양.


“잘했다, 미드니.”


턱.

지훈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대견스럽다는 손길.


그들은 야만족 토벌을 계속한다.



...



-쿠르르르릉...


질척한 검은색 기운이 대지를 훑었다.

마기.

그 마기 중에서도 한층 진하고 무거운 기운.

그것이 지면에 짙게 깔리고 있다.


그리고 마기의 중심.

한 인영이 보인다.


-흐흐흐...


괴기한 미소를 흘리는 상급 마족, 마그스투.

그가 무언가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깨어...나라...


그는 힘을 발하며 팔을 치켜들었다.

그러자 검은색 마기가 사방으로 더욱 거세게 뻗어나갔고, 무언가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닥에 쓰러져있던 야만족들.

그들이 붉은색 안광을 일렁이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이다.


그들의 모습은 많이 바뀌어 있었다.

눈에는 괴기한 검은색 빛이 일렁였고, 전신은 흑색으로 물들어있다.

인간이라기보다는, 마물과 같이 변형된 무언가.


마인.

마기에 오염돼 지성을 상실한 괴물들이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난다.


-벌레도...이렇게 유용하게 쓸 수 있지...


마그스투는 웃으며 주위를 바라본다.

마기가 깊게 스며든 마인 천여명.

그들이 주위에 오연히 서 그의 명령을 기다린다.


-좋아...이제 놈을...삼킨다...


상급마족 마그스투.

그는 한지훈 공략을 시작한다.


작가의말
오늘 아침은 호화롭게도 봉지라면에 참치캔을 넣었습니다.
아...너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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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독단전행 +28 17.07.13 11,174 341 12쪽
41 마나캐논 +18 17.07.12 11,356 336 12쪽
40 연금술사 루벤하임 +19 17.07.11 11,774 35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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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새로운 힘 +26 17.07.08 12,936 356 11쪽
36 함정 +30 17.07.07 12,861 341 12쪽
35 다가오는 재앙 +18 17.07.06 13,582 377 12쪽
34 전력 강화 +28 17.07.05 14,271 388 12쪽
33 인스컷트 제거 +25 17.07.04 14,400 405 14쪽
32 던전으로 +11 17.07.03 14,904 395 12쪽
31 마법사 +20 17.07.02 15,332 396 12쪽
30 소대 지휘술 2 +14 17.07.01 15,380 384 12쪽
29 소대 지휘술 1 +16 17.06.30 15,976 407 13쪽
28 최상급 제국 검술 +11 17.06.29 16,494 405 11쪽
27 마나회로 +18 17.06.28 17,257 399 12쪽
26 리버레이터 +15 17.06.27 18,071 396 12쪽
25 클랜원 영입 2 +17 17.06.26 18,674 415 13쪽
24 클랜원 영입 +19 17.06.25 19,291 428 13쪽
23 클랜 신청 +26 17.06.24 19,994 414 12쪽
22 목걸이 +20 17.06.23 20,281 45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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