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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06.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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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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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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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 격파 (9)

DUMMY

엘더의 눈이 천유강의 눈을 넘어서 그 안까지 꿰뚫어 보는 듯했다. 마치 자신의 모든 것이 엘더 앞에 벌거벗겨진 느낌이었다.


“넌 우리 종족이 아니군. 헌데, 왜 한 몸에 두 개의 의식이 있는 거지?”


놀랍게도 엘더는 천유강이 고든의 몸에 들어온 상황은 정확하게 파악했다. 이제까지 많은 균열을 클리어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두 개의 정신파가 한 몸에서 나와서 내 감지를 피할 수 있던 거군. 놀라워. 나를 죽이기 위해서 인간은 이런 일까지 해낸 건가?”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았지만 지금은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서 그의 궁금증을 풀어줄 생각은 없다. 그가 다른 일을 벌이기 전에 해치우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삐빅!


천유강이 염동력을 활용해서 동시에 7개의 드론을 날렸다. 각 드론에는 강력한 플라즈마 빔을 발사하는 장치가 달려 있다. 천유강의 힘이 담긴 드론이 삽시간에 엘더를 둘러쌌다.


그리고 전혀 반응도 하지 못하는 엘더를 향해 불을 뿜었다.


삐융!


동시에 플라즈마 빔이 발사되었다. 외계 합금으로 만들어진 강력한 전투 로봇도 고철 덩어리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다. 하물며 상대를 조종하는 초능력 말고는 아무 능력도 없는 엘더가 이 공격을 막을 수단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일은 천유강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엘더가 무심하게 손을 휘젔는가 싶더니 발사된 플라즈마 빔이 그대로 증발해버린 거다.


“······어떻게?”


놀란 천유강에게 엘더는 새롭게 변화한 자신의 손을 이리저리 살피며 입을 열었다.


“인간의 DNA는 많은 가능성이 가지고 있더군. 많은 종족의 능력을 흡수했지만 이토록 잠재력이 높은 특성은 처음이야.”


사실 이 외계 종족이 약탈하는 것은 별의 자원뿐만이 아니었다. 그 별에 사는 생명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자신들의 신체를 더 강화하는 데도 썼다. 그런데 인간에게서 얻은 DNA가 뜻밖에도 자신들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것을 알았다.


엘더의 몸에는 수만 개가 넘는 생물의 유전 정보가 응축되어 있었다. 엘더도 처음부터 정신 지배 같은 능력을 지닌 것이 아니었다. 다른 생물들의 유전 정보를 조합하다 보니 얻은 능력이었다.


“전투 드론이라······, 그런 잠재력을 가지고 하는 것이 고작 장난감 놀이라니······. 쯧!”


엘더는 다시 손을 들어 천유강의 드론을 향해 휘둘렀다. 엘더가 무언가를 한다는 것을 느낀 천유강이 급히 드론을 회수했지만······


펑!!!


7개 중의 3개가 그대로 폭발했다. 이것 역시 외계 금속 합금으로 만들어 단단하기로는 전투 로봇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 그런 드론이 이토록 쉽게 박살 난다는 것이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엄청난 염력이다.’


고든의 염동력과는 힘의 크기가 차원이 다른 염력이다. 발동도 빨라서 천유강도 전부 대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엘더도 자존심이 상한 모양이었다. 분명 모든 드론을 없애려 했는데 반 이상이 무사히 빠져나간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과연, 지구인들의 최후의 보루라는 건가? 제법이구나.”


하지만 기분이 상한 것도 잠시뿐, 이내 엘더는 천유강을 탐욕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일반적인 인간이 가질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사용하는군. 네 유전자는 쓸모가 있겠어. 내 시험관 안에서 영원히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 주마.”


엘더가 손을 움켜쥐는 행동을 취하자 천유강의 사방에서 강력한 힘이 몰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거대한 입으로 압박해서 죽지 않을 정도로만 사로잡고 아까 보았던 시험관에 넣을 생각이었다.


전투 드론을 조종하는 것이 전부인 고든이었다면 이 공격을 절대 피할 수 없었을 거다. 하지만 순수한 무투파인 천유강은 전투 드론을 이용하는 것보다 직접 몸을 사용하는 것에 능숙했다.


팟!


힘의 공백을 이용해서 무사히 빠져나왔다. 그뿐만이 아니라 드론을 이용해 엘더에게 플라즈마 공격까지 넣었다.


파지직!


플라즈마 공격은 무효가 되었지만 계속 자신만만한 표정이었던 엘더의 얼굴에도 금이 생겼다.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공격을 피했다고?”


행성 간 이동을 쉽게 할 정도로 엄청난 과학을 지닌 외계인들도 무공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힘이 존재한다면 듣지도 보지도 못해도 느낄 수 있다. 엘더의 힘은 정제되지 않은 힘이라 천유강에게는 마른하늘의 천둥소리보다 더 큰 존재감으로 다가왔다.


피융!


엘더가 당황하는 가운데도 천유강은 끊임없이 드론을 활용해 공격했다. 비록 모든 공격이 엘더의 근처에 가지도 못하고 사라졌지만 낙심하지 않았다.


‘과학이 아니라 염력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반드시 한계가 있을 거야. 아직 익숙하지 않은 힘이라면 더욱 그렇고.’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 중에서 뇌를 사용하는 상단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더 많은 미지의 힘이다. 상식을 벗어나는 효능과 힘을 사용할 수 있지만 유지력 부분에서는 가장 효용이 낮았다.


천유강도 하단전을 사용해서 온종일 뛰어다닐 수 있지만 소원 스킬 같은 상단전을 활용하는 것은 단 몇 분도 유지하기 버거웠다.


그것을 믿는 거다.


“이, 이게!”


당황과 분노가 혼합된 표정을 한 엘더는 마구잡이로 힘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분명 아무런 형태도 기척도 없이 오는 공격이었지만 천유강은 마치 눈에 뻔히 보인다는 것처럼 염력 사이를 이동했다.


“그건 무슨 능력이냐! 무엇을 가졌기에 내 힘을 피할 수 있는 거냐!”


엘더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으나 천유강이 그것을 가르쳐줄 이유도 없었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 지금은 피하고 공격하는 것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엄청난 방어막이다.’


엘더가 만든 방어막은 너무 견고해서 무쇠도 녹이는 플라즈마 광선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다른 외계인들의 기억에 있는 엘더의 방어막은 빔 공격에 특화되어서 플라즈마 광선이나 빔 커터 같은 첨단 과학의 정점에 있는 무기들도 완벽하게 막을 수 있었다.


여러 생각을 하던 천유강은 잠시 자신이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의 특기는 회피와 전투 드론 조종이 아니다.


즉시 품에 있던 나이프를 꺼내서 엘더에게 달라붙었다.


“건방진!”


천유강이 자신에게 다가오니 엘더는 가소롭다는 듯이 비웃으며 염력을 사용해 다시 천유강을 압박했다. 천유강의 처음 예측과는 달리 엘더의 싸이킥 에너지는 아직도 충분히 활용할 힘이 남아 있었다.


이번엔 작심한 공격이라 천유강이 다가오는 모든 방향을 염력으로 죄기 시작했다. 저 힘에 갇히면 뼈도 추리지 못한다.


앞쪽에서부터 힘이 서서히 죄기 시작했다. 살기 위해서는 다시 뒤로 물러나야 했지만 천유강은 이번 공격에 승부수를 띄웠다. 남아 있는 전투 드론을 이용해서 다가오는 압력을 방해했다.


콰지지직!!!


단단한 전투 드론이 종잇장처럼 쉽게 찢어졌다. 하지만 그 희생으로 천유강이 앞으로 빠져나갈 시간을 벌었다.


“하아아압!!!”

천유강은 품에 가지고 있던 초진동 나이프를 꺼내 사력을 다해 찔렀다. 엘더는 당연히 방어막을 펼쳐 그 공격을 막았다.


“어리석은 것! 그런 저급한 무기가 통할 것 같으냐?”


천유강이 들고 있는 초진동 나이프는 천유강 시대에서는 최첨단 과학 기술로 만들어진 무기였으나 외계인들이 봤을 때는 구식 무기였다. 저런 나이프보다는 우주선에 흔하게 돌아다니는 빔 커터가 훨씬 강력했다.


플라즈마 빔도 쉽게 막았던 엘더의 방어막이었으니 단순한 물리적인 공격을 못 막을 리가 없었다.


깡!!!


실제로 천유강의 나이프는 엘더의 방어막에 막혀 한 치도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 초진동이 만들어 낸 강력한 절삭력도 싸이킥 파워로 만들어진 방어막에는 무용지물이다.


그때 천유강의 단전이 용솟음쳤다.


원래 강화 병사인 고든은 인조 마나를 정제해 강제로 인체에 집어넣어 기의 정순함이 형편없었다. 하지만 천유강이 2주 동안 천부경을 운용해 기를 최대한 정제했고 DNA가 변화된 신체 덕분에 기맥도 굵고 단단해졌다.


위잉!!


초진동 나이프에 천유강의 내력이 실렸다. 아직 고든의 내공은 충분하지 않았지만 초절정 후반의 오른 천유강의 깨달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최첨단 기술과 고대의 무공이 합쳐진 순간이었다. 그러자 엘더의 방어막에도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콰직!!


“아닛!”


엘더의 계산으로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자신의 방어막이 깨지려면 전투기의 빔 공격 정도의 파괴력이 있어야 했다. 개인이, 그것도 자신처럼 위대한 종족이 아니라 인간같이 하찮은 종족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 현실을 믿을 수 없는 엘더는 싸이킥 파워를 더 방출해서 방어막을 강화했다. 방심해서 방어막에 이상이 생긴 거지 자신이 진심으로 힘을 집중하면 저런 공격 따위는 간단히 막을 수 있을 것으라 생각했다.


파지지직!!!!


상단전을 사용하는 싸이킥 파워는 천유강이 사용하는 소원 스킬처럼 사용자의 믿음이 중요하다. 자신이 힘에 대한 뚜렷한 형상과 믿음이 강해질수록 초능력이 강해진다.


원래 자신의 힘에 대한 엘더의 믿음은 흔들림 없이 강했지만 금이 간 방어막 때문에 잠시 흔들린 참이었다. 반면에 천유강이 가진 무공, 천부경에 대한 믿음은 절대적이었다.


그 차이가 둘의 생사를 갈랐다.


엘더의 계산과는 달리 방어막에 생긴 빗금은 점점 더 커졌고 결국 유리창이 깨지듯이 산산조각 되어서 힘의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엘더가 전투에 노련했더라면 침착하게 다음 방어막을 만들어 시간을 벌거나 천유강을 염력으로 밀어냈을 거다. 하지만 힘은 강하지만 직접 전투에 뛰어들어 싸운 적이 없는 엘더는 당황해서 생각이 멈췄다. 반면에 수십, 수백 번의 전투 경험이 있는 천유강은 망설이지 않고 단숨에 검을 내리쳤다.


푹!!!


“컥!!!”


천유강의 나이프는 쇄골을 지나 심장을 자르고 내장까지 사선으로 그어 모두 토막 냈다. 아무리 뛰어난 외계 기술이라도 살릴 수 없는 치명상이었다.


“말도······ 안 돼.”


“헉~ 헉~ 새로운 신체를 얻어서 자만심이 과했군.”


인간의 DNA를 얻어 엄청난 힘을 얻은 엘더가 자신의 힘을 과신한 것이 실수였다. 만약, 천유강을 보자마자 바로 방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투 로봇을 불렀다면 천유강이 이길 방법은 없었을 거다.


“그래서 지금 고든의 몸에 들어온 건가?”


처음에는 왜 이렇게 아슬아슬할 때 자신이 고든의 몸에 들어온 것인지 불만이었지만 엘더의 방심마저 계산한 균열이었다. 즉, 지금이 엘더를 물리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한숨을 돌렸지만 천유강은 더 쉬지 않고 일어섰다. 엘더를 죽인 것으로 상황이 끝났다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갔을 거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뜻이다.


엘더가 죽었으니 그가 지배하던 지구의 주요 인물들은 정신을 차렸을 거다. 하지만 DNA가 완성된 지금은 너무 늦었다. 엘더가 죽었어도 지구의 식민지화 계획은 멈추지 않을 거고 곧, 이 강력한 외계인 군대가 본색을 드러낼 거다.


“이 우주선이 문제야.”


지구에 있는 외계인들 병력은 얼마 되지 않지만 이 우주선은 지구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주포를 발사하면 중국도 한 번에 멸망할 수 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엘더를 물리치는 것에만 신경 쓰던 천유강이 그 사실을 알고 다시 머리를 싸매고 고심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다른 외계인들은 아직 엘더의 이상을 못 느끼고 있었지만 더 시간을 끌면 좋을 것이 없다.


여러 생각을 하던 천유강의 시선이 엘더의 시체에 머물렀다. 정확히는 그의 머리 쪽을 봤다.


“일단 먹어야겠지?”


천유강은 다시 나이프를 들고 엘더의 시체로 다가갔다. 다른 외계인도 아니고 엘더의 기억이라면 이 사태를 타파할 방법이 들어 있을 거다.


“고든의 몸에 들어온 이유도 이 괴상한 능력 때문이겠지.”


이제는 능숙한 동작으로 엘더의 뇌를 꺼낸 천유강은 얼굴을 찡그리고 그것을 삼켰다. 이 식감과 맛만은 아무리 먹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크윽!”


엘더의 기억이 해일처럼 머리를 강타했다. 수천 년을 산 엘더답게 많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천유강의 머리에 들어온 기억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그중에서 꼭 필요한 정보가 있었다.


“전투 로봇!”


외계인들의 권력 구조는 모든 권한이 엘더에게 쏠린 제왕적인 구조였다. 엘더가 지닌 권한에는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전투 로봇 제어가 있었다.


천유강은 즉시 엘더의 방 중앙에 있는 컴퓨터로 향했다. 이곳에서 우주선과 지구에 내려가 있는 전투 로봇에 명령을 내리고 바꿀 수 있다.


“이것이면 단숨에 역전할 수 있어.”


엘더만 알고 있는 비밀번호를 치고 권한을 획득했다. 남은 것은 로봇의 적을 인간에서 외계인으로 바꾸는 것이다.


“보호 대상은 인간으로 하고 공격 타겟을 외계인들로 바꾸면······.”


띡!


마지막을 입력하니 바로 반응이 일어났다. 갑자기 우주선 곳곳에서 폭발이 일어나기 시작한 거다. 전투 로봇들이 옆에 있는 외계인들을 감지하고 공격한 결과다.


외계인들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과 다름없었다. 이제까지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전투 로봇이 기습 공격하니 막아낼 방도가 없었다.


“좋았어!”


이제는 이 우주선에서 탈출해야 한다. 하지만 천유강은 혼자 탈출하지 않고 우주선 지도를 살핀 후에 한 곳으로 달렸다.


다다닥!


빠르고 달리고 있으니 우주선을 참상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이미 지옥과 다름없었다. 전투 로봇들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외계인들을 학살하고 있었는데 외계인들은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당하고만 있었다.


장비를 모두 갖추고 싸워도 이길 수 없는 상대인데 도망칠 곳도 없는 이 우주선에서 당해낼 방도가 없었다.


펑!!! 펑!!!!


외계인들을 공격하느라 자연스럽게 우주선도 파괴되고 있었다. 물론 우주선은 플라즈마 공격에도 끄떡없을 만큼 단단하지만 그것은 외부 충격의 일이다. 내부에서 전자기기가 박살 나면 우주선도 그저 단단한 우주 먼지와 다름없어진다.


“이크!”


천유강은 날아오는 플라즈마 광선을 피해서 목적지에 도착했다.


“고든?! 어떻게······?”


그곳은 먼저 잠입한 동료들이 있는 감옥이었다. 이제 곧 실험체 신세가 될 운명이었지만 천유강의 활약으로 그 끔찍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되었다.


“이리 나오세요. 시간이 없습니다.”


분자 이동 실패로 죽은 줄만 알았던 고든이 자신들을 구해주니 처음에는 이것도 엘더의 농간이라고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밖에서 폭발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고든이 뭔가를 해냈다는 것을 알았다.


“엘더는 죽었습니다. 이제 빠져나가기만 하면 돼요.”


“정말 자네가 해냈는가?”


“그런 말은 나중에 하죠!”


생각보다 전투 로봇의 화력이 강력해서 우주선이 부서지는 속도가 빨랐다. 이러다가는 구명정이 남아나지 않을 거다.


“이쪽입니다.”


외계인들의 기억을 총동원해서 구석에 있는 구명정에 도착했다. 동그란 구체처럼 생긴 이곳에 타기만 하면 안전하게 지구에 도착할 거다.


“어서 타세요!”


“알겠네.”


아직 살아남은 요원 4명이 천유강의 지시대로 구명정에 탔고 곧, 그 구명정은 지구로 향하기 시작했다.


남은 것은 천유강이었다.


“좋아, 이제······.”


천유강이 구명정에 탑승하려는 그 순간이었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정신이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몸의 제어권을 본래 주인인 고든에게 뺏긴 거다.


“여기까지 해 주었군. 고맙네.”


「고든? 무엇을 하려고······.」


“난, 난······ 배신자야. 내게 살아갈 자격은 없어.”


고든은 구명정을 타는 대신에 그대로 자리에 힘없이 주저앉았다.


“나 같은 놈은 이곳에서 죽어야 해. 잘 가게.”


천유강이 다시 무언가를 말하려는 순간 항거할 수 없는 힘이 그를 끌어당기는 것이 느껴졌다.


《균열을 클리어했습니다》

《퍼팩트 클리어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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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카르텔 격파 (8) +8 18.02.12 9,315 124 14쪽
132 카르텔 격파 (7) +4 18.02.10 9,497 119 13쪽
131 카르텔 격파 (6) +5 18.02.09 9,787 120 16쪽
130 카르텔 격파 (5) +7 18.02.08 9,761 122 16쪽
129 카르텔 격파 (4) +12 18.02.05 9,792 133 17쪽
128 카르텔 격파 (3) +5 18.02.04 9,800 118 16쪽
127 카르텔 격파 (2) +8 18.02.03 10,198 126 18쪽
126 카르텔 격파 (1) +8 18.02.02 10,154 129 12쪽
125 크러쉬 (13) +9 18.02.01 9,822 125 12쪽
124 크러쉬 (12) +13 18.01.31 9,828 129 11쪽
123 크러쉬 (11) +15 18.01.30 9,801 124 13쪽
122 크러쉬 (10) +5 18.01.29 9,547 124 14쪽
121 크러쉬 (9) +5 18.01.28 10,046 119 14쪽
120 크러쉬 (8) +9 18.01.27 10,034 117 14쪽
119 크러쉬 (7) +14 18.01.25 9,889 119 15쪽
118 크러쉬 (6) +11 18.01.24 9,924 127 23쪽
117 크러쉬 (5) +3 18.01.23 10,050 111 20쪽
116 크러쉬 (4) +7 18.01.22 10,170 132 14쪽
115 크러쉬 (3) +11 18.01.20 10,481 132 23쪽
114 크러쉬 (2) +10 18.01.19 10,431 148 14쪽
113 크러쉬 (1) +8 18.01.18 10,885 146 20쪽
112 별을 품은 소녀 (9) +5 18.01.17 6,045 137 22쪽
111 별을 품은 소녀 (8) +1 18.01.17 5,339 109 16쪽
110 별을 품은 소녀 (7) +2 18.01.17 5,301 101 12쪽
109 별을 품은 소녀 (6) +2 18.01.17 5,649 106 19쪽
108 별을 품은 소녀 (5) +4 18.01.17 5,607 108 20쪽
107 별을 품은 소녀 (4) +1 18.01.17 5,404 105 13쪽
106 별을 품은 소녀 (3) +2 18.01.17 5,583 113 17쪽
105 별을 품은 소녀 (2) +3 18.01.17 5,687 10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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