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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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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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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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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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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안철수 (5)

DUMMY

“불사동?”


절벽 한가운데 위치한 동굴인데 명사가 쓴 필체로 쓰인 것 같은 멋들어진 간판까지 붙어 있었다. 그 앞에는 오랜 시간 이곳을 지켜온 두꺼운 철문이 존재했다.


“설마, 강시라도 있는 건가?”


불사하면 생각하는 것이 언데드고 이곳 세계에서 부릴 수 있는 사령은 강시밖에 없다. 물론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지만 정말 강시가 이곳에 존재하고 그것들을 부릴 수만 있으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르지 않을 거다.


일반적인 강시라도 피부가 강철처럼 단단해서 절정의 고수가 아니라면 생체기도 남기기 힘들이다. 거기에 독을 사방으로 뿜어대는 독강시와 강시의 강화판인 혈강시나 생강시 같은 것들은 화경의 고수도 곤란하게 만든다고 전해진다.


“일단 엄청 귀중한 것이 들어 있는 것 같긴 하네.”


끼이이이익!!!


천유강이 철문을 힘껏 열자 족히 수백 년은 묵은 듯한 퀴퀴한 냄새가 안에서 뿜어져 나왔다. 순간 냄새를 맡고는 독 함정인줄 알고 황급히 뒤로 물러나기까지 했었다.


“이건 무슨 냄새지?”


안에 진주언가를 멸문시키면서까지 얻고 싶어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보물도 손에 넣어야 비로소 보물이다. 보통 보물이 숨겨져 있는 곳에는 탐욕에 물든 불청객을 막으려는 죽음의 함정이 존재했다.


과연 예상대로 천유강이 지나가려는 곳곳에 함정이 득실거렸다. 어찌나 많은 함정이 있는지 눈에 보이는 것도 헤아릴 수도 없었는데 문제는 그런 함정들이 모두 적나라하게 들어나 있다는 점이었다.


“얼마나 오래 시간이 지난거지?”


작동하기만 했다면 수백, 수천 명의 목숨을 빼앗고 발을 묶었을 지독한 함정들이었다. 천유강이 함정들을 유심히 보면 자신이 저 함정들 사이에 빠졌다면 어떻게 움직였을 지를 생각해보았는데 결과는 끔찍했다.


“이곳을 만든 자는 사람의 심리를 모조리 꿰뚫고 있네.”


함정을 피해 움직이려는 모든 공간에 다른 함정이 존재했고 운 좋게 그것들을 피했을지라도 다시 움직인 곳에 더 치명적인 함정들이 존재했다. 현실의 천유강이라도 피할 수 없는 무서운 기관진식이었다.


하지만 이곳을 만든 자도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사람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송곳처럼 날카로웠을 함정들이 모조리 녹슬어 고장 나 있었다.


“이 시대에는 합금을 만들어 녹스는 것을 방지할 방법을 몰랐을 테지.”


함정들의 민낯이 속속들이 보여 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움직여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머지않아 안쪽에 있는 거대한 공간에 도착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그곳에 있는 것은 책들이 빽빽이 꽂혀 있는 거대한 책장과 말라비틀어진 무언가의 흔적들이었다.


“이것들이 다 뭐지?”


무슨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동굴의 안쪽에는 습도와 온도가 완벽하게 조절되고 있었다. 그래서 새월이 오래 지나 책이 누렇게 변하기는 했지만 조심히 다루면 안의 내용을 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역근경······ 뭐? 역근경?”


역근경이라고 하면 소림을 대표하는 내공심법 중의 하나다. 물론 정순함에 무게를 둔 심법이라서 내공을 모으는 것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이었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심법인 것에는 변함없는 사실이었다.


“이건 화산의 자하신공이고 이건······ 무당의 태극경? 태극경은 무당에서도 소실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놀랍게도 이곳에 있는 것들은 지금도 존재하는 구파일방과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문파들의 무공이었다.


“엄청나군. 이게 다 최상위권의 심법들이란 말인가?”


한 개만 유출된다고 해도 무림을 발칵 뒤집을 수 있는 심법들이 족히 수천 권은 되어 보였다. 물론 지금도 존재하는 문파의 것을 가지고 나갔다가는 그 문파의 모든 무인들이 추적할 거다.


이 차원의 전설로 전해지는 내공심법이다. 뼛속까지 무인인 천유강은 유명한 것부터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한참을 내공심법들을 살펴본 후 천유강은 그것들을 다시 덮었다.


“발상을 뛰어나지만 원시적이네.”


내공심법 역시 현실의 것과 비교하면 수준이 낮았다. 그것도 신공이라고 불러지는 무공이 이 정도다. 다른 무공들은 보지 않고도 그 수준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런데 왜 내공심법 밖에 없지? 그건 지금은 불필요한데.”


지금 언이정에게 필요한 것은 내공심법 따위가 아니다. 물론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이 현재 언이정이 익히고 있는 내공심법보다 훨씬 뛰어난 것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내공심법을 동시에 운용할 수는 없다. 그러다가 주화입마라도 걸리는 날에는 허무한 최후를 맞이할 거다.


애초에 내공심법을 바꿀 생각이었다면 천부경을 변형해서 익혔을 거다.


“이게 끝인가?”


이걸로는 복수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허망한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책 말고 다른 것들이 놓여 있는 책장이 보였다.


“이건 뭐지?”


분명 뭔가가 놓여 있었던 흔적이다. 하지만 천유강이 손으로 만지자 그대로 흩어져 가루로 변했다.


“이건 다 썩었군.”


이런 곳에 숨겨 놓았던 것이라면 분명 범상치 않은 물건이었으리라 하지만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썩었다면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딱 하나, 멀쩡하게 남아 있는 것이 있었다. 그건 작은 옥병이었는데 마개로 단단하게 밀봉되어 있었다.


뽕!


마개를 열자 청아한 향기가 순식간에 공동을 채웠다. 무심코 옥병을 돌리니 그곳에 작게 글씨가 쓰여 있었다.


공청석유(空淸石乳)


“······이게 공청석유라고?”


공청석유는 대지의 기운이 모이는 동굴에서만 만들어진다는 우유빛깔의 액체로 백년에 한 방울밖에 모울 수 없다는 희대의 영약이다. 비록 최고의 영약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대환단이지만 정제되지 않은 영약 중에서는 이 공청석유를 최고로 친다.


“그게 이렇게 많아?”


손바닥 크기의 작은 옥병이라 절대 크다고 볼 수 없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이 공청석유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 정도 양의 공청석유를 구하려면 얼마나 많은 금력과 시간이 필요할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대체 이곳은 뭘 하던 곳이었을까?”


아마 옆에 있던 썩어버린 무언가도 공청석유에 비견할 수 있는 엄청난 영초였을 거다. 내공심법에 영약에······ 하나만 유출되어도 강호가 발칵 뒤집힐 것들이다. 비로소 왜 원수들이 진주언가를 멸문하면서까지 이곳의 위치를 찾으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천유강은 안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더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혹시 함정이 남아 있을까봐 조심하며 들어가자 안에 작은 책상에 쓰러져있는 시체와 책 몇 권이 보였다.


“사람이 있었군. 이 자가 이곳의 주인이었을까?”


시체도 썩어버린 약초만큼이나 바짝 말라 있었다. 천유강은 무심코 그의 옆에 있는 책들을 집었다. 둘 다 책표지에 아무런 글자도 적혀있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죽으로 만들어져 있어 범상치 않은 물건임이 분명했다.


그중 하나를 열어서 천천히 책표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사락~ 사락~


시간이 지날수록 천유강의 표정이 황당하게 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안에 있는 내용은 천유강이 예상했던 것들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시황제······ 불사를 위해서 이런 짓까지 한 건가?”


안에 나와 있는 내용은 길지만 단순했다. 전설 속의 황제였던 시황제가 늙고 병드는 것을 두려워하여 불노불사를 위해서 자원을 아끼지 않았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신공과 영약들을 죄다 모아서 영생을 위한 연구를 한 것이다.


“신선이라도 되고 싶었던 걸까?”


이 책에는 그간 했었던 실험들이 적혀 있는 연구일지였다. 이 사람은 시황제의 명을 받고 이곳에 갇혀서 연구했다. 수백, 수천 번을 도전을 했지만 아무리 신공과 귀한 영약이 있어도 불노불사는 사람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야 했는데······.”


하지만 놀랍게도 마지막 연구에서 불노불사의 실마리를 잡아냈다. 그건 한 무공을 연구하면서 발견했다.


천유강은 옆에 있는 책을 들어서 책장을 넘겼다. 두꺼운 가죽표지를 넘기자 이 무공의 정체가 드러났다.


“맙소사!”


이것도 전설 속의 무공이다. 단지 전의 봤던 무공이 신공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무학이라면 이것은 마공으로 분류된 것 중에서 가장 끔찍한 종류의 것이었다.


“흡성대법······.”


이 무공은 무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지니고 있다는 기운, 선천지기를 흡수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무공이었다. 하지만 적의 내공을 흡수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한데 그보다 순수한 기운인 선천지기를 뽑아낸다는 것이 쉬울 리가 없다.


그래서 선택한 대상이 동남동녀들, 즉 이제 겨우 걸음마를 막 뗀 어린 아이들이었다. 아직 힘이 약해 선천지기를 보호하는 힘이 상대적으로 적은 아이들에게 대법을 사용해서 선천지기를 몽땅 뽑아내려 하는 것이다.


물론 선천지기를 뺏긴 사람이 살아남을 수 있을 리 없다.


“미친놈들!”


불노불사를 꿈꾸기 위해서 결국 마도에서도 배척당한 마공인 흡성대법을 사용해 수명을 늘리는 것까지 생각했다. 다행히 흡성대법을 개량하는 과정에서 시황제가 병으로 죽는 바람에 이곳은 봉인되었다.


“이게 완성본인가?”


이곳에서 죽어 있는 자는 죽기 직전까지 연구를 계속해 결국 흡성대법을 개량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안정성을 높인 것이지 기본적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사용해야 하는 것임에는 다르지 않았다.


“이따위 것이 이 균열의 키라고?”


이 개량된 흡정대법이라면 순식간에 엄청난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거다. 더군다나 그것이 일반적이 내공이 아닌 선천지기라면 그 힘을 배로 더 커질 거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수백 명의 어린 아이들의 목숨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건 천유강의 세상이 아닌 균열 속이다. 이곳의 사는 사람들이 비록 진짜라고 해도 다른 차원의 일이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그냥 게임의 한 종류나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이 마공을 사용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유강은 아니었다.


쫙!


천유강은 즉시 책을 찢고는 뭔가 더러운 것을 만진 것처럼 구석으로 던졌다.


“역겹군.”


보자마자 책을 찢었음에도 흡성대법의 구결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잠시 스쳐 본 것에 불과했는데도 마치 천유강의 머리에 직접 들어와 각인된 것처럼 지워지지 않았다.


“이게 마공인가?”


마공으로 분류된 대부분의 무공은 실제로 사악한 수법이 들어간 것이 아니다. 그 익히는 사람이 잘못 사용해서 그가 사용하는 무공까지 악하다가 낙인이 찍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흡성대법은 명백하게 마공이었다. 구결만 봤음에도 어두운 기운이 온몸을 스멀스멀 잠식하는 것이 느껴졌다.


“언이정이냐?”


이 감정은 천유강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몸의 주인인 언이정의 기운이자 환희였다. 이 마공이면 적이 누구든지 단숨에 해치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시였다.


“안 돼!”


아무리 이이제독이라는 말이 있다고 하지만 악을 멸하기 위해서 악이 될 수는 없었다. 자기 자신에게만 해가 되는 것이 아니다. 적 수백을 잡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들 수천이 필요하다.


우우우~


언이정의 복수심과 분노가 천유강에게 항의했다. 그의 기억과 기운이 날뛰면서 화내다가 결국은 애원하고 발버둥 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천유강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무리 개량되었다고 해도 마공은 결국 마공이다. 힘에 심취하다보면 결국 그 힘이 너를 집어 삼킬 거다, 언이정!”


크러쉬 대회 결승에서 만났던 에슐랑의 최후가 어떻게 됐는지 똑똑히 기억하는 천유강이다. 천유강이 원하는 것은 단지 균열의 성공이 아니다. 그 후의 이야기 또한 천유강의 목적이자 보람이었다.


“우리에겐 이것이 있잖아.”


천유강은 옆에 놓인 공청석유를 집어들었다. 이 정도의 양이면 현재에서의 천유강의 내공은 물론이고 화경의 고수보다 훨씬 더 많은 내공을 얻을 수 있을 거다.


물론 무공에서 내공이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내공을 얻는 것은 운동선수로 따지면 강인하고 지치지 않는 근육을 얻는 것과 같다.


“이 내공은 온전히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초절정의 고수는 물론이고 화경의 고수도 이길 수 있을 거야.”


한 방울로도 몇 년의 내공을 얻을 수 있는 공청석유가 이 정도나 있으면 못해도 수백년의 내공을 얻을 수 있을 거다.


‘일단 언이정의 내공심법을 살펴보자.’


천유강은 그 즉시 자리에 주저앉아서 언이정이 가진 내공심법을 확인했다. 그의 내공심법은 진주언가의 가전무공으로 이 세계에서는 뛰어난 편에 속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뛰어난 천부경을 익힌 천유강의 입장에서 볼 때는 조잡하기 그지없었다.


여기서 최고로 치는 무공인 역근경과 자하신공도 눈에 차지 않은 천유강에게 언가의 내공이 마음에 들 리가 없다.


‘개량할 여지는 있어.’


다른 무공이 아닌 내공심법을 건드는 일은 상식이 있는 무인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일이다. 자칫 잘못하면 기혈이 얽혀서 주화입마에 빠져 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천유강이 익힌 무공은 모든 무공의 근간이 되었다고 전해지는 천부경이다. 지극히 정순하고 지극히 안전하다.


‘다른 것은 필요 없어. 안전성만 높여 공청석유를 받아들일 수만 있으면 돼.’


현재 언가의 심법이 사용하는 기혈은 빠르지만 불안정한 곳이다. 전부가 아닌 몇 가닥의 통로를 바꾸는 것으로도 심법의 안정성은 배가 될 거다. 물론 말이 쉽지 익히고 있는 심법의 기운을 억지로 다른 곳에 옮긴다는 것은 다른 무인들이 들었다면 미쳤다고 할 소리였다.


천유강은 천천히 기운을 돌려서 내공을 이동하고 안정시켰다. 몇 번이고 울혈이 입에서 튀어나올 뻔도 했지만 도중에 멈추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꾹 참고 버텨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사투한 끝에 결국 목적했던 것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


“휴~ 한 고비 넘겼네.”


단지 기혈을 몇 가닥 바꾼 것으로도 내공의 기운이 완전히 바꿨다. 이게 내공의 신비다. 시작과 끝만이 아니라 과정을 조금만 달라져도 손에서 불이 나가던 것이 얼음으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일이 남았다.


“······얼마나 먹어야 하지?”


백회혈을 비롯한 막혀 있는 혈도를 뚫기 위해서는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 하지만 수백 년의 내공을 한 번에 운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기혈이 약하면 갈갈이 찢어져서 모든 내공을 잃을 수도 있다.


‘흡성대법이 주어진 균열이면 그만큼 강한 적이 나온다는 소리겠지. 흡성대법 없이 싸우려면 모험이 필요해.’


거기까지 생각한 천유강은 공청석유를 들어서 단숨에 들이켰다.


꿀꺽


공청석유가 목으로 넘어가자 청량한 향기가 온몸에 펴지는 듯했다. 하지만 상쾌한 기분도 잠시, 곧 엄청난 기운이 단전에 모이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시작이야.’


천유강은 즉시 운공해서 기운을 다스렸다. 여기서 집중을 놓치면 단전이 터질 거다.


“크윽!”


팔이 잘려도 표정 변화 없이 버틸 자신 있는 천유강이었지만 지금 느껴지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했다. 수천 개의 바늘이 몸 안쪽을 찌르는 느낌이었다.


그런 고통에도 이 거대한 기운을 잘 이끌어내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세맥으로 흩어져버린다면 다시 꺼내기까지 수십 년이 더 필요할 거다.


눈이 벌게질 정도로 집중을 하던 천유강의 몸이 어느 순간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머리 위에서 환한 빛이 세어 나오더니 마치 세송이의 꽃처럼 활짝 피기 시작했다.


백회혈을 뚫리고 많은 내공이 개방되었을 때만 나타난다는 삼화취정의 경지였다. 일반적으로는 화경의 경지에 올랐을 때만 생기는 현상이었지만 엄청난 양의 내공과 천유강의 깨달음이 합해지니 언이정의 몸으로도 가능했다.


둥실


다시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 때야 천유강의 몸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다.


“휴우~ 성공했다.”


이제 여기서 얻어야 할 것은 모두 얻었다. 이제 복수를 완성할 시간이다.


“우선 금룡가부터······.”


셋 중의 유일하게 순수 무림방파가 아니라 상가인 금룡가다. 첫 시작은 그곳이 좋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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