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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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06.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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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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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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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안철수 (9)

DUMMY

“대장, 이게 무슨 일입니까?”


항상 천유강의 곁에서 그를 수행하던 독안철수가 뒷걸음질 치며 물었다. 이미 한차례 전투로 많은 낭인들이 쓰러졌다. 물론 적들도 그만큼 많이 쓰러졌지만 지금 다가오는 자들은 훨씬 더 강력했다.


“지금은 설명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단 따라오세요.”


아직은 금룡가에서 산발적으로 전투가 일어나는 상황이다. 그들의 주목표가 낭인대대가 아닌 탓에 피해가 아직은 크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포위된다면 아무리 천유강이 합류되었다고 해도 버틸 수 없을 거다.


“한쪽을 뚫겠습니다. 모두 대열을 갖추세요.”


“대열을 갖춰라! 대장이 지휘하신다!”


천유강의 말에 낭인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금룡가의 정규병들도 보여주지 못한 움직임이다. 두 달 간의 합숙으로 자유분방하다 못해 제멋대로인 낭인대대가 이렇게 변했다.


“방진으로 개진!”


“모두 진을 펼쳐라!”


“빨리빨리 움직여. 늦으면 우리 다 죽는다!”


천유강의 말에 낭인들이 능숙하게 전투 진형을 만들었다. 소림의 백팔나한진이나 화산의 매화검진 같은 진법이 가미된 진형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순한 위치 배치만으로도 전투력이 크게 달라진다.


“온다!”


낭인대대가 움직이는 것을 본 종남파의 병력이 그것을 제지하기 위해서 길을 막기 시작했다. 개개인의 무력으로 따지면 낭인들은 종남파의 무인에 삼초지적도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집단 전투에서 전투력만큼 중요한 것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협동심이다.


이런 대규모 전투에 익숙하지 못한 종남파 무인들은 합을 맞춰서 공격하고 방어하는 낭인들의 공격에 뜻밖의 애를 먹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경험의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 금세 메꿔질 수 있는 것들이다. 엘리트들만 모인 종남파 무인들은 곧 이런 상황에서의 전투 방법에 익숙해질 것이고 그 뒤에는 일방적인 학살만 있게 될 거다.


그것을 막는 것이 천유강의 활약이었다.


“아악!”


천유강이 창을 휘둘러 적 두 명의 허리를 한꺼번에 두 동강냈다.


“히익!”


다행히 종남파의 무인들은 강하지만 실전 경험은 없거나 적은 듯해서 아군의 죽음 보고 두려움에 움직임이 현저하게 느려졌다. 그것은 천유강이 놓치지 않고 빈틈을 노렸다.


푹!


적들이 전투에 익숙해지기 전에 적의 숨통을 끊으면 된다. 여기 있는 자들은 모두 수련을 마치고 강호에 나서면 강호에 이름을 떨칠 수도 있는 인재들이다. 하지만 재능이 꽃피우기 전에 실전에 나서야 했고 하필 천유강의 만나 모든 것이 거품처럼 허물어졌다.


“이럴 수가······.”


강호의 별을 꿈을 꾸며 평생을 수련한 무인이 또다시 천유강의 창에 고혼이 되었다. 하지만 천유강은 그들의 사정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자신의 움직임이 멎으면 그만큼 낭인들의 목숨이 위험해진다.


“더 버텨! 대장님에게 짐이 될 수는 없다!”


낭인들이 버티고 천유강이 각개격파한다. 훈련된 낭인들 덕분에 천유강이 움직일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 사이에 천유강이 이곳저곳을 움직이며 종남파의 무인들을 해치웠다.


“조심해! 저들 중에 고수가 있다.”


뒤늦게 천유강의 존재를 파악했지만 그때는 이미 많은 수의 인원들이 쓰러진 뒤였다. 남은 이들은 천유강만으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었다.


푹! 푹! 푹!


창을 한 번 움직인 것 같았는데 주변에 있는 세 명의 심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창을 한 번 크게 돌려서 옆의 자의 머리를 후려친 후에 창을 던져 막 낭인의 목을 치려는 자를 꿰뚫었다. 덕분에 낭인의 목숨을 구했지만 손에서 창을 놓친 상황이다.


“놈의 손에 무기가 없다!”


천유강의 손에 창이 없다는 것을 본 적들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미치듯이 달려들었다. 하지만 천유강은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적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본래 천유강은 창사가 아니다. 조공과 수공을 사용하는 것이 본래 특기인데 언이정이 익힌 내공심법이 창술에 더 어울려 창을 쓰고 있었을 뿐이다.


쨍그랑!


천유강의 손날이 날아오는 검을 부수고 적의 목을 강타했다.


우드득!


목뼈가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그 무인은 힘없이 주저앉았고 그것을 본 다른 무인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히이익!”


겁에 질린 그는 즉시 도망 치려했으나 어느새 다가온 다른 낭인의 검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대장! 창!”


낭인이 던진 창을 받은 천유강은 다시 주변 상황을 파악했다. 전투가 시작되고 끊임없이 들려오던 비명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전투가 거의 다 끝난다는 증거다.


‘더 시간 끌면 안 돼.’


이제 적들의 수가 줄어서 움직일 공간이 생겼다. 움직이려면 지금이다.


“어린진으로!”


“모두 어린진으로!”


천유강의 외침에 방어를 위한 방진에서 화살표 모양의 어린진으로 신속하게 변했다. 이것은 빠른 움직임을 위한 진형이다.


“돌격!”


“모두 돌격해라!”


천유강이 앞서서 달리고 나머지가 그 뒤를 따랐다.


“우오오오!!”


쾅!!!


담을 넘을 시간도 아까워서 앞을 막고 있는 벽 같은 것들은 모두 힘으로 밀어버리고 불도저처럼 이동했다. 덕분에 문을 지키고 있던 적들은 닭 쫓던 개꼴로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아무리 고수라고 해도 두꺼운 벽을 부수면서 이동하는 것이 쉬울 리 없다. 그런 식으로 이동하면 싸우기도 전에 지쳐 쓰러질 것이 분명하다. 내공만큼은 그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 천유강이기에 가능한 방법이었다.


“잡아!”


생각보다 빠르게 이동하는 것을 보고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적들이었다. 복면을 썼고 모든 혐의는 귀악문에 넘길 생각이었지만 목격자는 적을수록 좋다. 더군다나 금룡가에서 일하는 일반인들도 아닌 칼을 맞대본 낭인들이 살아나간다면 향후 어떤 소문이 돌지 종잡을 수 없다.


천유강의 창은 분쇄기처럼 앞에서 거치적거리는 모든 것을 파괴했다. 벌써 천유강에 의해 쓰러진 자가 40명이 넘는다. 이런 전투에서 40명이나 죽은 것은 종남파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큰 손실이다.


쾅!!!!


마침내 금룡가의 외벽이 박살나고 탈출로가 열렸다.


“대장 이제 어떻게 하죠?”


“마을을 가로질러 포구로 갈 겁니다.”


종남파는 적어도 겉으로는 공명정대한 정파의 기지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 자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들키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낭인대대들을 쫓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니 포구로 가서 배를 하나 빌려 강을 건너면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유강의 예상은 보란 듯이 빗나가고 말았다. 저들은 추적을 멈추지 않고 마을 안 깊숙한 곳까지 쫓아왔다.


“아악!”


아무리 천유강이 강하다고 해도 한 손으로 열 손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천유강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낭인대대의 피해는 점점 커졌다. 내공이 정순하고 깊은 종남파의 무인과는 다르게 삼류심법을 익힌 낭인대대들은 쉽게 지친 것도 큰 이유 중의 하나였다.


전투에 휘말린 마을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종남파 무인들이 미친 듯이 달려들고 있었다. 이러다가 관군이라도 몰려오면 큰 낭패일 텐데도 말이다.


‘이대로는 전멸이야.’


아직 포구까지의 거리는 한참 남았는데 낭인들은 싸움은커녕 무기 들 힘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 천유강 다시 결정을 내려야 했다.


“철수!”


철수는 독안철수의 줄임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부르면 칼부림이 났겠지만 천유강에게는 아무 소리 하지 못하고 헤헤 거리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네! 대장!”


“대대를 이끌고 포구로 향하세요. 그리고 배를 타고 최대한 이곳에서 멀어지세요.”


“네? 하지만 그러면 대장은······.”


“내 한 몸 건사할 능력은 있습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어서 가세요.”


그 말에 독안철수는 그답지 않게 주저했다. 평소의 독안철수라면 아니, 천유강을 만나기 전의 독안철수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갔을 거다.


“어서요! 지금은 낭인들은 짐이 될 뿐입니다.”


독안철수는 주변을 둘러보고 그 말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하며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꼭, 무사히 빠져나오십시오, 대장.”


천유강은 그를 힐끗 보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돌아 앞으로 나섰다. 그곳은 종남파 무인들이 무섭게 쫓아오고 있는 방향이었다.


“이쪽이다!”


천유강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은 그의 천성과 아버지의 명예에 먹칠할 수 없다는 사명감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혼자서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었다.


비록 지금 가진 내공은 천부경이 아니었지만 공청석유를 통해 얻은 내공이 아직도 단전에 가득했다. 적들이 아무리 차륜전을 사용해서 천유강의 힘을 빼놓는다고 해도 최소 반나절은 쌩쌩하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다.


“어? 어?”


사냥하듯이 낭인들을 쫓아왔던 적들은 천유강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달려오자 순간 대처를 하지 못했다. 잠시의 당황이 행동은 느리게 했고 그 작은 차이가 그들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퍼버벅!


정확하게 창을 적들의 심장에 꽃아 넣은 천유강은 일부러 움직이지 않고 후진을 기다렸다. 그들이 죽은 동료들의 분노하며 미친 듯이 다가오자 방향을 틀어서 낭인대대가 간 곳과 다른 길로 뛰었다.


‘이걸로 시간은 벌었어.’


적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유강이 지칠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 반대였다. 아직은 손에 덜 익은 창이 점점 익숙해짐에 따라서 더 강해졌고 내공도 반 이상이 남은 상태다. 두꺼운 건물 벽을 몇 개나 부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양이었다.


“오라!”


자신감을 얻은 천유강은 아예 이동도 하지 않고 다가오는 적들을 격살했다.


붕!


창술의 기본적인 동작은 멀리서 찌르고 가까이에 붙으면 돌려서 때리는 것이다. 아무리 가까이 붙은 적들에 대비하는 동작이 있더라도 상대와 거리가 가까워지면 창술의 위력은 반감하기 마련이다.


그 단점은 체술로 메웠다.


퍼버벅!


적들이 몰려오면 한 손으로 창을 돌리고 다른 손으로 공격하거나 방어했다. 이미 창술이라고 불릴 수도 없는 기괴한 모습이었지만 그 안에 내포한 심오한 무리는 절대 기괴하지 않았다.


“이게 무슨 사공이냐!”


종남파 무인들은 그 창술을 조잡한 낭인의 무술로 생각하고 내심 우습게 봤다.


변칙만을 강요한 사공은 불균형해서 단단한 정공 앞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지나 천유강의 창술의 허점만 발견하면 쉽게 무너트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천유강의 동작에서 빈틈을 찾을 수 없었고 밀리는 것은 그들이었다.


퍼벅!


천유강의 공격에 모두 죽거나 전투불능이 되어버린다. 공격에 담긴 내공이 심오해서 막을 수도 없기 때문이었는데 가장 운 좋은 이가 손에 든 검이 완파되어서 망연자실하게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건 절정의 고수도 마찬가지였다. 당당하게 나선 중년의 고수가 천유강 앞을 막았지만 고작 한두 수 정도 막을 수 있을 정도였지 그 이상은 시간 끌기도 힘들었다.


부우웅!


천유강이 팔을 비틀어서 크게 내지르자 창과 함께 주변의 대기가 소용돌이쳤다. 회전력이 더해진 풍압 때문에 주변에 있는 자들은 뒷걸음질 쳐야 했고 그 힘을 바로 앞에서 받은 자는 몸 안에 사나운 바람이 지나가는 것을 느껴야 했다.


“커어억!”


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자가 내장을 쏟아내며 쓰러지자 더 이상 천유강에게 다가오는 자는 없었다. 이자가 마지막 절정 고수였다.


‘그럼 이제.’


천유강의 목적은 이들의 전멸이 아니다. 물론 진주언가 사건의 흑막이 종남파이기 했지만 이곳에서 적을 맞아 싸우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이정도면 충분히 시간은 끌었어.’


시간을 끈 정도가 아니라 추격자들을 반파했으니 낭인들은 무사히 돌아갔을 거다. 이대로 쭉 가서 포구에 닿으면 천유강도 쉽게 도망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또 다른 변수가 나타났다.


지이잉!


먼 곳에서 무서운 기파가 순식간에 다가오고 있었다. 절정이나 초절정의 기운을 훨씬 뛰어넘는 내공이다.


‘화경의 고수!!’


예전 진주언가에도 왔었던 화경의 고수가 이곳까지 쫓아온 거다.


‘너무 빠르다.’


천유강의 가장 큰 장점이 빠른 발이다. 더군다나 물화의 경지에 이르면서는 몸을 뇌전으로 바꿔서 20m 정도는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일 수도 있었다.


그건 특별한 보법과 신법을 익혔기 때문이 아니었다. 초식 없이도 충분한 위력이 나오는 천부경의 특징 때문이었는데 아쉽게도 지금 익히고 있는 심법은 천부경이 아니었다.


‘도망칠 수 없어.’


언이정이 익힌 신법도 상당한 빠르기를 자랑하는 정종의 무공이다. 하지만 그것이 종남파의 신법에 비할 바는 못 된다.


결국 기운을 느끼고 단 몇 초 만에 당사자가 등장했다.


“장문!”


그가 나타나자 다른 인원들이 모두 고개를 조아리며 그를 맞이했다. 그가 바로 종남파의 장문인인 벽리세였다.


“저자가 운아를 죽인 놈이냐?”


“네! 장문!”


그 말을 들은 벽리세가 무서운 안광을 빛내며 천유강을 쏘아봤다.


“하찮은 낭인 주제에 감히 내 제자를!!”


사실 이들이 이렇게 낭인대대를 쫓아온 것은 모두 살인멸구 하겠다는 의지만은 아니었다. 전투 중에 천유강에게 죽은 장문인의 제자 때문이다.


‘그때 그자인가?’


천유강은 젊은 나이에 자신의 공격을 몇 번이나 받아냈던 자를 기억하고는 눈썹을 꿈틀했다. 제법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천유강의 창에 먹이가 되었다.


‘성가시게 되었네.’


천유강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벽리세는 검을 꺼내며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


“경험이나 쌓으려고 보냈건만······ 이런 자리에서 죽을 아이가 아니었다.”


제자를 잃은 사부의 심정이야 자식을 잃은 부모와 다르지 않겠지만 천유강은 콧방귀로 대답했다.


“누가 들으면 너희가 피해자인줄 알겠군. 여기서 죽은 무고한 생명들은 보지도 못 했나?”


“이곳은 강자존의 세계다. 그런 약해 빠진 것들과 우리 종남파의 가치가 같다고 생각하는 건가?”


정파를 이끌고 있는 문파의 장문이라고는 할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그 옆에 있는 다른 이들도 모두 동의하는 눈치였다.


“헛참! 그 스승의 그 제자들이로군. 윗물이 썩어서 아랫물에서도 똥 냄새가 나는 군.”


“닥쳐라!”


혁리세는 단숨에 천유강에게 검을 휘둘렀다. 먼 거리에서의 공격이라 팔이 길어지지 않고서야 닿을 리 없겠지만 천유강은 급히 창을 들어올렸다.


콰직!


반달 모양의 무형의 기운이 천유강의 창을 맞고 튕겨져 나갔다. 검기를 날린 거다.


“흥! 이걸 막다니 숨겨진 한 수는 있는 모양이군.”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지만 혁리세는 속으로 꽤 놀란 상태였다. 일격으로 몸을 양분할 생각으로 날린 검기를 약관의 애송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막았다. 하지만 천유강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가벼워.’


검기를 날리는 것은 물론 초절정 이상은 되어야 할 수 있는 고절한 수법이지만 현실에서도 검기를 날리는 무인은 수두룩하다. 그래서 혁리세의 검에 기운이 어리는 순간 바로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기운은 생각보다 너무 가벼웠다.


‘설마?’


머리에 한 가지 가정을 떠올린 천유강은 먼저 움직여 창을 찔렀다. 모은 힘을 쏟아낸 공격이 아니라 견제를 위한 공격이었지만 결코 가볍지는 않았다. 그리고······.


챙!


혁리세도 천유강의 공격을 튕겨냈지만 그 일격으로 알 수 있었다.


‘경지가 낮아.’


혁리세는 내공은 화경 수준으로 높지만 정작 무공의 무리는 초절정의 중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설마······ 영약으로 내공을 늘린 건가?’


그도 공청석유를 먹은 언이정처럼 영약을 통해서 내공을 늘린 거다. 무시무시한 내공의 양으로 화경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빈 껍데기였다.


‘이길 수 있어.’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5편을 쓰려했는데 연재가 늦고 말았습니다.


허리 디스크가 또 나가서 앉지도 눕지도 못하고 주말을 보냈내요 ㅠㅠ


건강 관리도 잘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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