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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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윤관(允寬)
작품등록일 :
2017.06.16 13:21
최근연재일 :
2017.12.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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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88,434

작성
17.12.20 18:07
조회
664
추천
1
글자
5쪽

120. 조선 왕 사망하다

DUMMY

...




"전하께서... 군부의 신진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셨다 합니다."




이 소식이 퍼지는데 걸린 시간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분을 일으킨 이들은 모두 역적으로 지정하고 당장 진압 시키도록 하세요!!"


조정과 군부 측에서는 내분을 일으킨 주동자들을 모조리 역적으로 지정하고 그들을 어서 하루 빨리 진압하기 위해 아직 남은 압록강 유역의 세력에 힘을 주었다. 압록강 유역에 우군과 좌군 그리고 아직 제대로 제압이 되지 않은 본대에 이르러 삼 군이 모두 도망쳐 서로가 지지하는 곳으로 향했다.


이로 인하여 우군은 본대 에서 남은 패전병들과 기존 세력들을 통합함과 더불어 좌군에 패해 도망친 이들까지 합쳐 4만을 넘겼고 좌군은 기껏해야 3만을 넘기지 못해 했다.


"저들을 모두 처단하리라!!!"


병사들의 사기는 극과 극이었다. 왕을 시해한 혐의를 가지고서 만고의 역적이라 불린 좌군 신진 세력은 지휘부 전체가 현 상황을 어찌 해야 할 지 몰라 했었다.


애초에 신진 세력의 본래 목적은 임금을 처단하는 것이 아닌 사로잡아 자기들의 뜻을 따르게 하려 한 것이었다. 그런데 좌군에서 독자적으로 임금을 처단하는 어마어마한 짓을 벌였으니. 본대에 있었던 이들과 좌군에 있었던 이들의 뜻이 통합되지 않음은 물론이오, 책임을 전담하려 서로 노려 보았다.


그러한 한편. 임금을 시해한 혐의로 지금 그들의 가족들을 비롯해 관련 인사들까지 전원 압송되는 곤욕을 겪게 되었으니. 이제 그들로서는 어찌 해야 할 지 몰라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고 말았다.


민심은 임금을 따르고 있었고 죽은 임금이야 말로 성군이라 칭송하며, 비록 아들들을 끌고 간 노여운 임금이란 평도 있었지만 그대신 집안의 쌀이 바닥을 보여 부모가 자식을 위해 굶어야 하는 처지가 되지 않아,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어했다.


그러했다.


그런데 그런 임금이 지금 신진 이라는 새파란 어린 세력들에 의해 죽임을 당해 했으니, 말 다한 처사가 아니겠는가?


이제 백성들의 민심도 건지지 못해 하는 신진 세력.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두 가지 뿐. 압록강을 도하 하여 청에게 투항하던지. 아니면 좌군과 싸운 후, 도성으로 진군하여 새 정권을 수립하던지. 하지만 두 개 다 자기들에게 득이 될 것은 없었다.


오히려 두 가지 다 최후 수단이라 해야 함이 더 옳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더 이상 피를 보기 질려 하는 이들이 있음에 싸워 좌군을 이길 가능성은 거의 희박했다. 그렇다면...


"청에게 투항 하십시다."

"......"




이러려고 거사를 도모했더란 말인가. 결국 대의를 져버린 것은 자기들임을 알게 된 후, 그들은 다같이 압록강 나루터로 향해 배를 몰고 가 청의 진영으로 향했다.


그러나 여기서 분노한 이들은 조선 사람 뿐만 있는 것이 아니었음을 그들은 몰라했다.




"왜! 도대체 왜! 그가 죽어야 했는가!!!"

".......!!"


청의 새 황제로 떠오른 키빌라이 역시 눈물을 흘리며 오열을 내면서 그들을 향해 분노했다.


"여봐라! 저자들을 당장 포박하라! 저항을 하려 한다면 죽여버려도 좋다!!"

"예! 폐하!"

"이..이보시오..!!"


황제의 친위 군이 강을 도하 하여 건너온 신진들과 그들의 군사들을 즉각 무장 해제 시켜 버렸다. 갑작스러운 처사에 신진들은 아무것도 못해 하면서 당황해 하던 한편. 갑자기 돌연 칼을 뽑고서 말한다.


"오늘 이자들을 죽여 내 친우 조선 왕의 눈물을 갚아주리라!!"


친우라 자청하면서 그들을 향해 칼을 겨눴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안 그래도 지금 현재 상황은 청과 전쟁을 일으켜 서로 적국 관계이지 않던가. 그런데 왜...


"그자는 내 손으로 죽이려 하였는데..! 감히 너희들 따위가 죽여 짐의 평생의 소원을 다 망쳤다!"

".....!!"


그러했군. 자기 자신의 손으로 죽였어야 했다 이것인가. 터무니 없는 소리인 것 같으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이해가 될 성 싶다. 그렇게 생각하고서 끝끝내 우군과 겨뤄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겁쟁이처럼 도망쳐 이렇게 온 이들의 최후는 모두 목이 베이는 것으로 끝났다.




그 이후, 압록강을 도하 하는데 성공한 청 황제의 군대가 곧바로 조선의 조정에 서신을 넣으니.


"이제 더 이상 조선에는 나를 대적할 상대가 없다. 그러니 조선의 세자는 짐에게 항복을 할 것인지 정하라. 만일 항복을 한다면 나라와 그대의 보위는 보존케 할 것이지만 하지만... 항복을 하지 않을 시에는.. 그때는 300년 종사 조선의 종묘와 사직은 그날 직후로 끝일 것이다. 그러하니 잘 생각하고 정하도록 하라."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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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특별편) 미처 끝내지 못한 안타까움 17.12.23 1,606 1 4쪽
140 122. 조선의 운명 (마지막 화) 17.12.22 2,206 6 6쪽
139 121. 더 이상 17.12.21 620 1 5쪽
» 120. 조선 왕 사망하다 17.12.20 665 1 5쪽
137 119. 내분, 그리고 17.12.19 500 1 5쪽
136 118. 비운의 임금 - 모든 전쟁 종결 편 - 17.12.18 611 1 5쪽
135 117. 세제 책봉 17.12.17 493 1 5쪽
134 116. 젊은 왕들의 혈투 17.12.16 423 1 6쪽
133 115. 압록강을 사수하라! 17.12.15 420 1 5쪽
132 114. 연해주의 패권 17.12.14 448 1 6쪽
131 113. 헤이룽장 성 패전 17.12.13 405 1 5쪽
130 112. 유하 강 패배 17.12.12 428 1 5쪽
129 111. 마지막이 문제야, 언제나 17.12.12 402 2 5쪽
128 110. 정상 대전 (5) -요하 강을 사수하라- 17.12.10 463 1 6쪽
127 109. 정상 대전 (4) - 연해주의 패권 - 17.12.09 486 1 5쪽
126 108. 정상 대전 (3) -시작하는 전투- 17.12.08 405 1 5쪽
125 107. 정상 대전 (2) 17.12.07 411 2 5쪽
124 106. 정상 대전 (1) 17.12.06 451 2 5쪽
123 105. 나선의 계책 17.12.05 465 2 5쪽
122 (단편) 나의 일생 17.12.04 382 1 1쪽
121 (단편) 미워 한 게 아니지만. 17.12.03 490 1 1쪽
120 (단편) 에...? 17.12.02 388 1 3쪽
119 (단편) 이게 아닌데 17.12.01 457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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