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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창병 공작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연재 주기
자이야
작품등록일 :
2017.06.19 07:11
최근연재일 :
2017.07.17 16:31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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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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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야간 습격전 (4)

DUMMY

“또 만났구나!”


그 말을 내뱉는 토르베의 얼굴에는 짜증스런 기색이 역력했다. 지난번의 전투가 머릿속에 떠오른 탓이었다.


“이번에야말로 그 목숨을 끊어주마!”


탓!

호기롭게 외친 토르베는 땅을 박차고 달려들었다.

단 한 번의 도약으로, 순식간에 아르커스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휙!

토르베는 손에 든 칼을 빠르게 휘둘렀다. 섬광같은 칼날이 아르커스의 몸을 향했다.


피하기에는 무리다.

판단을 내린 아르커스는 창대를 들어서 토르베의 칼을 막아냈다.


챙!

두 개의 무기가 부딪혔다. 서로 칼과 창을 맞댄 채로 각자의 무기에 힘을 싣고 있었다.


꽈악!

창을 쥔 손아귀에는 힘이 잔뜩 들어갔다. 갑옷으로 가려진 팔뚝에는 핏줄이 솟아난 상태였다.


“하압!”


기합과 함께 젖 먹던 힘까지 창에 쏟아 부은 채로 검을 밀어냈다. 토르베의 몸이 휘청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이런!”


기회였다. 균형을 잡을 때까지 기다려줄 생각은 없었다. 빠르게 토르베를 향해 공격했다. 목표는 목. 투구와 갑옷 사이의 부분이었다.


슉!

빠른 속도로 창을 찔러 넣었다.


“크윽!”


토르베는 크게 몸을 틀었다. 창날은 아슬아슬하게 목을 스치고 지나갔다.

공격은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창을 뒤로 뺐다가 다시 한 번 찌른다.


슈욱!

창은 애꿎은 허공만 가르고 지나갔다. 두 번째 공격도 실패였다. 애초에 투구와 갑옷 사이의 부분을 맞춘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굳이 그 부분을 노리는 이유가 있었다.


보통의 병사였다면 마나를 두른 창으로 갑옷을 향해 찌르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적은 기사였다. 갑옷에 마나를 두르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

세 번째 공격을 위해 창을 뒤로 뺐을 때였다.


“죽어라!”


아군의 위험을 눈치 채고선 옆쪽에서 병사 한 명이 공격해오고 있었다. 그는 앞을 향해 겨눈 창으로 찔러왔다.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창.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그리 큰 위협은 아니었다. 손에 든 창을 가볍게 휘둘렀다.


휘익!

털썩!

공격을 받은 병사의 몸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상처를 입은 배와 갑옷에서는 시뻘건 피가 벌컥벌컥 쏟아져 나왔다.피는 그대로 땅을 적셨다.


‘젠장.’


적을 한 명 참살했지만 기분은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놈이 굳이 소리를 내면서까지 공격하는 것을 알린 이유야 뻔했다.

희생.


방금 전까지만 해도 상대하고 있던 적, 토르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병사를 죽이는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자리를 벗어난 후였다.


성질부리고 있을 시간 같은 건 없었다. 재빠르게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폈다. 위태로워 보이는 곳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무너진 제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처럼 몰아치는 크로이펜츠 왕국군의 공세로 인해, 후방에 구축한 포위망은 점점 얇아지고 있었다.

아르커스가 전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병사들을 지원했다. 나머지 병사들 또한 열심히 분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적의 공격이 한쪽으로 집중되니, 수적으로 열세인 건 어쩔 수 없었다. 상황은 뒤집히지 않았다.


결국 포위망이 뚫리고 말았다.

뚫려진 포위망을 알아챈 크로이펜츠 왕국의 병사들은, 그쪽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렸다. 몇몇 병사들이 이동하는 와중에 공격을 받아서 목숨을 잃고 말았지만.

빠져나가는 수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했다.


‘젠장. 이대로 끝인가.’


그 때.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와아아아아!”


시선을 돌리니 쓰러져가는 적군들 사이에서 테헤란 백작령의 본대의 모습이 보였다.


“아군이 왔다!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라!”


병사들을 격려한 후, 아르커스의 시선은 포위망의 뚫려버린 부분으로 향했다. 주변에 아군은 보이지 않았다. 달려 나오는 적군들만 있었다. 그들을 향해 마나를 쏘아서 날렸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마나였다. 사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대신에 그만큼 위력은 더욱 강해졌다.


펑!

폭발의 범위가 일전의 공격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직격당한 병사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서 형체를 찾아볼 수 없었고, 주변에 있던 다른 병사들의 몸 또한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들이 디디고 있던 땅에는 큰 구덩이가 움푹하게 패임과 동시에 자욱하게 흙먼지가 날렸다.


갑작스런 일에 크로이펜츠 왕국군의 움직임이 잠시나마 멈추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들은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앞쪽의 상황을 모르는 뒤편의 병사들이 걸으면서 계속 밀어붙이는 바람에, 앞에 있던 병사들이 그들에 의해 떠밀리다시피 해서였다.

그들은 밀려나다가 결국 아르커스의 공격으로 인해 생겨난 구덩이에 빠졌다. 그러나 뒤편의 병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을 밟고 지나갔다.


“으아악!”


“살려······. 으악!”


불과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같은 편이었던 이들의 발에 의해 병사들의 목숨이 사라졌다. 그렇게 일부 병사들은 포위망을 탈출할 수 있었다. 도망치지 못한 이들은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쓰러져있는 병사들의 모습을 보면 대부분이 침공군들이었다. 테헤란 백작령이나 마크레 공작령 소속의 병사는 드물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적장을 비롯해 몇 명의 기사들을 사로잡기까지 했다. 상황만 놓고 보면 어마어마한 대승이었다.


그러나 아르커스의 표정에는.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머릿속에는 ‘실패’.

두 글자가 떠올라 있었다.


처음 작전 계획을 세웠을 때의 목표.

포획 후 몰살.


도망치는 적군은 한 명도 남기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거센 적의 반항으로 인해 많은 적병들이 도주하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큰 이유.

많은 아군들이 목숨을 잃었다.


바닥에 누워있는 아군 병사들의 시체에 눈길이 갔다. 그 중에는 아르커스가 직접 훈련시킨 병사들도 있었다.

저들 중에는 가족이 있고, 친우가 있는 병사들이 있을 것이다. 죽음을 슬퍼해줄 누군가가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있을 것이다.

······눈물 흘려줄 이가 없는 병사들도.


병사들은 승리의 열기에 취해서 저마다의 용맹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적병을 몇 명이나 죽였느니 그런 얘기들이었다.


“일동 조용!”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시끄럽게 떠들고 있던 병사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입을 다물었다.


“쓰러진 아군을 향해 묵념.”


그 말을 듣자, 병사들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


잠시 동안 전장에는 적막이 흘렀다.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지휘관 가느푸으가 다가왔다.


“오랜만일세, 아르커스 공자.”


그의 말에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지 하루도 안 지났습니다.”


“하하, 그렇기는 한데. 전투가 치열해서 그런가. 무척 오랜만에 보는 것 같군. 아, 그리고. 하루는 지났네.”


가느푸으는 멋쩍은 듯 웃음을 지었다. 그저 대화의 물꼬를 트려고 아무 말이나 건넨 모양이었다.

이내 미소를 지운 그가 입을 열었다.


“방금 전의 모습. 인상적이었네.”


“승리에 도취돼서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죽어간 아군을 기리는 것도 필요하지요. 그리고······ 그들을 기억해줄 누군가도.”


막상 내뱉고 나니까 귀가 화끈거리는 것만 같았다.


“방금 말은 못 들은 걸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도록 하지.”


“마지막에 포위망이 뚫린 것이 안타깝군요. 후방의 포위망이 적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병사의 수가 더 많았다면 분명 이동하는 와중에 들켰겠지만.”


그 말에 가느푸으의 얼굴에 의아한 기색이 떠올랐다.


“왜 그러십니까?”


“아, 참. 자네는 먼저 출발해서 못 들었겠군.”


“네?”


“적의 퇴로에 매복이 있다네.”


* * *


간신히 도망친 크로이펜츠 왕국의 병사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모여 있었다. 현재 병사들을 이끌고 있는 것은 토르베였다. 그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병사들을 둘러보며 혀를 찼다.


‘이 인원 밖에 못 살아남은 건가.’


대략 500명 정도.

처음 있었던 병사가 20,000명이었다. 그에 비하면 지금 모인 병사들은 정말 말도 안 나올 정도로 적은 수였다.


“일단 본국으로 귀환한다.”


토르베는 머릿속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영지를 떠올렸다. 경로를 설정한 그는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병사들이 그의 뒤를 따라 움직였다.


얼마 이동하지도 않았을 때.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


“적을 쳐라!”


말이 울려 퍼짐과 동시에, 사방에서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와아아아!”


모습을 드러낸 건 펜들러스 제국군이었다.


‘대체 어떻게?’


그 의문이 토르베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는 이내 머리를 털며 의문을 지운 후에 상황을 파악했다.

방법이 없었다. 그가 내린 결정은 무책임하지만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것이었다.


“모두 도망쳐라!”


포위망을 뚫고 도망친 500명의 병사들은 이 전투로 인해 대부분이 사망하고 말았다. 간신히 살아남아서 본국으로 귀환한 이들은 토르베를 비롯한 10명이 전부였다.


“이만 돌아간다!”


“넷!”


전투를 끝낸 병사들은 테헤란 백작령으로 귀환했다.


* * *


“매복이라니요?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전대 백작님의 지시였네.”


“우에인 테헤란 님이요?”


가느푸으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의 계책, 화공으로 기습을 한 후에 후방에서 공격해오는 전술을 들은 전대 백작님께서는, 혹시 모르니 지도의 한 곳을 짚으며 매복을 명령하셨지.”


아마 그가 짚은 곳이 적의 퇴로일 것이다.


백작령으로 돌아가자 아직 잠을 자고 있지 않았던 건지, 테헤란 백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기야, 전투의 결과가 신경이 쓰여서라도 잠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병사들의 상태를 보고 결과를 짐작한 듯 했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살아있는데다가 흥분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어렵지 않게 승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결과는 어떻게 됐나?”


그럼에도 그는 굳이 물음을 던졌다. 단순히 짐작하는 것과 직접 말로 듣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가느푸으가 무릎을 꿇고 외쳤다.


“승리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자 테헤란 백작의 입가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가느푸으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


“수고 많았다. 가느푸으 자작.”


“아닙니다. 모두 백작님의 은덕입니다.”


그 후, 아르커스를 향해 고개를 돌려 감사의 말을 전했다.


“고맙소, 아르커스 공자. 공작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해주길 바라오.”


“아닙니다. 아군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지, 공치사를 전해 듣기 위해 한 것이 아닙니다. 아버님께서도 같은 마음이실 겁니다.”


대답을 들은 테헤란 백작은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서 병사들을 쳐다보았다.


“모두 수고 많았다. 그대들의 노고를 치하한다. 승전을 기념해서 연회를 열 생각이다. 허나, 아쉽게도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 연회는 내일로 미루겠다.”


비록 전시 중이긴 했으나 승전을 했을 때 연회를 여는 것은 당연했다. 특히 고생한 병사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도.


“이만 돌아가서 푹 쉬어라.”


테헤란 백작의 말은 그렇게 끝을 맺었다.


“모두 막사로 돌아간다!”


“넷!”


가느푸으의 말에 병사들은 물러갔다.


“아르커스 공자. 공자도 이만 가서 쉬시오.”


그렇게 말하는 백작은 들어갈 생각이 없는 듯 했다. 가만히 자리에서 서있다. 마치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백작께서는 안 들어가십니까?”


“적의 퇴로에 매복을 간 병사들이 있소. 그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기다리고 있을 생각이오.”


꽤나 병사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전생에 보았던 지휘관들과는 차이가 있었다.


“알겠습니다. 저는 먼저 들어가 쉬겠습니다.”


마나를 막 써대는 바람에 피곤했다. 몸이 물을 잔뜩 머금은 솜처럼 무거웠다.


“어서 들어가시오.”


테헤란 백작은 짐짓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 모습이 꽤나 우스웠다. 차마 웃을 수는 없어서 억지로 참았는데. 그러는 바람에 표정이 꽤나 괴상했다.

그 모습을 보고 테헤란 백작은 농을 던졌다.


“안색이 말이 아니군. 푹 쉬는 게 좋겠소.”


“예,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어제 썼던 방으로 향했다. 위치는 대충 기억이 났다. 헤매는 일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돌아오자마자 눕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피가 덕지덕지 묻은 창과 갑옷을 닦아야 했다.

하녀를 시켜서 수건을 가져오게 했다.


“여기 있습니다.”


그녀가 건넨 수건을 받아서 창을 닦기 시작했다.

무구를 닦는 모습을 보고, 본인이 하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직접 하는 게 마음이 편했다.


“몸을 씻게 물을 받아놓아라.”


창과 갑옷을 닦아놓은 후에 몸을 씻었다.

피곤했는지 침대에 눕자마자 잠들었다.


작가의말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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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상단을 만들다 (2) +24 17.07.01 23,536 556 12쪽
17 상단을 만들다 (1) +19 17.06.30 24,064 582 12쪽
16 마나 연공법 (2) +34 17.06.29 24,341 593 10쪽
15 마나 연공법 (1) +27 17.06.28 24,132 582 10쪽
14 수도에서 있었던 일 (4) +20 17.06.27 24,207 561 13쪽
13 수도에서 있었던 일 (3) +17 17.06.26 24,714 580 16쪽
12 수도에서 있었던 일 (2) +25 17.06.25 24,565 595 11쪽
11 수도에서 있었던 일 (1) +22 17.06.24 25,212 539 9쪽
10 달라지는 인생 (2) +16 17.06.23 25,537 533 12쪽
9 달라지는 인생 (1) +18 17.06.23 26,539 53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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