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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2017공모전참가작 괴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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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파르나르
그림/삽화
Nuri
작품등록일 :
2017.06.26 10:11
최근연재일 :
2017.07.24 08:0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1,149,436
추천수 :
34,741
글자수 :
142,645

작성
17.07.01 10:05
조회
31,223
추천
931
글자
8쪽

[Chapter 5] 코미디 청문회(2)

DUMMY

챙그랑!


쇠파이프와 망치, 빠루, 골프채 등으로 유리창을 깬 깡패들이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그중에는 날카로운 식칼을 막대기 끄트머리에 묶어서 어설프게나마 창을 흉내 낸 자도 있었다.

여기에 대항하는 강한수는 맨손.

뭐, 그게 어쨌다고?


‘아이템 따위.’


그는 필요 없었다.

부여받은 직업은 특별한 무언가. 이미 그 자체만으로 성장과 튜닝이 무의미한 완성형.

조커였다.


퍽!


걷어차인 깡패가 벽까지 붕 날아갔다. 내장을 크게 상한 그는 피를 울컥 토하며 축 늘어졌다.


‘아아, 역시.’


흥분하니 힘 조절이 또 삐꺽거렸다.


『킥킥킥!』


그 폭주를 바라듯 무언가가 기분 나쁜 소리를 내며 부추겼다. 강한수는 심호흡하며 근육을 이완시켰다.


“몸 사리지 마!”

“공격해!”

“조져버려!”


깡패들은 패기가 넘쳤다. 한 대만 맞아도 절망하고 포기해버리던 국회의원 등등과 달랐다. 악과 깡이 충만했다!

강한수는 그 모든 게 즐거웠다.


“좋아! 아주 좋아!”


광기로 번뜩이는 황금색 눈동자가 반짝였다.


‘절제! 절제! 절제! 절제! 절제! 또 절제! 계속 절제인가! 와! 미치겠구나! 하핫!’


특별한 무언가를 억누르는 구속감. 그 답답함마저 이 순간만큼은 어려운 게임에 도전하는 설렘처럼 만끽했다.


툭!


휘둘러지는 몽둥이를 팔로 뿌리쳤다.


“아악?!”


그것만으로도 어깨가 빠진 깡패가 비명을 지르며 자빠졌다. 그 틈을 노린 망치가 강한수의 뒤통수를 노렸다.

피하지 않았다.


빠악!


역으로 댔다.

손잡이까지 통짜 쇠로 된 망치가 엿가락처럼 휘었다.

손아귀가 찢어진 깡패는 절규도 못 했다. 고통에 벌어지려는 주둥이를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주먹 탓이었다.


“엌...!”


턱이 날아가며 머리가 뒤로 젖혀졌다.


‘이번에는 옆구리인가?’


무척 가소로웠다.

쓰러지는 동료들의 틈과 등 뒤에 조용히 숨어있다가 암살자처럼 찔러오는 조잡한 창.

강한수는 칼날을 맨손으로 움켜쥐었다.


파직-!


바스러졌다.


“미, 미친... 크악!”

“놈은 괴물인가!”


악과 깡으로 버티던 깡패들도 마침내 미지의 공포에 굴복했다. 등을 보이며 도망치려 했다.

황금색 눈동자가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가늘게 뜨여졌다.

도약했다.


탁.


유일한 출구를 막고는 차근차근 정리해갔다. 돈 받고 고용된 단순한 끄나풀이라고 해서 용서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많이 봐줬다.’


잠시나마 즐겁게 해준 유흥비. 턱주가리와 손가락이 날아간 자들과 비교하면 많이 양호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보장할 수 없지만.


“자... 그럼.”

“히익!”


침대에 무력하게 누워있던 M사 대표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이, 이건 악몽이야!’


게임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그가 고용한 자들은 경찰도 포기했다고 전해지는 유명한 깡패조직이었다.


“우으...”

“읔...”

“우액...”


그런데 전혀 상대가 안 됐다. 상대는커녕 개구쟁이의 심심풀이에 희생된 개미처럼 일방적으로 짓밟혔다.

악마가 다가왔다.


탁.


강한수는 사색이 된 M사 대표를 향해 씩 웃으며 어깨동무했다. 친근하게 물었다.


“우리, 이번에는 무슨 게임 하며 놀까?”


***


실망스러웠다.

운이 좋은 M사 대표도 0.1% 확률에는 무릎 꿇었다. 그는 틀린 횟수만큼 처자식에게 받아가겠다는 강한수의 말에 울면서 매달렸다.

농담? 장난?

그랬다면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지 않았다.

이자는 인간의 탈을 쓴 괴물이었다.


-M사 대표의 사과문.


눈 뜨고 못 봐줄 만큼 처참한 몰골이 된 남자가 소리죽여 우는 영상이 생방송으로 뉴스에 나왔다.

비서가 M사 대표의 말을 대신 낭독했다.

인터넷이 뜨거워졌다.


-(Best) 총재산 사회기부? 실화냐? (찬 23,123 / 반 430)

┖저거 참말이다. 대박. ;;

┖M사 대표가 병신 끝에 참회했네.

┖순진하긴. 그 말을 믿냐?


M사의 모든 게임에서 확률이 사라졌다. 이사회의 반발은 없었다. 자신의 턱주가리와 재산은 소중하니까.


-(Best) 우리 M사가 달라졌어요! (찬 5223 / 반 2140)

┖회사명도 곧 바꾼다더라.

┖턱주가리 성애자가 한 건 했네!

┖헬조선 겜이 레알? 헐...


더는 경영이 힘든 M사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치료비와 생활비 등을 포함한 정말 얼마 안 되는 재산을 남기고는 전부 사회에 환원했다.

단, 기부의 형태가 특이했다.


-프로게이머 지원!

-게임개발자 육성!

-게임테마파크 건설!


몇 년 이내에 떨어질 재산은 게임테마파크의 수익으로 충원해서 지원과 육성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이름하여,


-용산 게임테마파크! 정말 현실로?


이름하여 V파크.

계획만 들어봐도 대한민국 최대규모임이 능히 짐작됐다.

사람이 바뀐 것처럼 충격적인 내용을 연달아 발표한 M사 대표는 며칠 사이에 폭삭 늙어버린 얼굴로 조용히 퇴장했다.

하지만 끝난 게 아니었다.


“이 인간은 또 뭐야?”


강한수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민정수석 처가 1,500억 원대의 부동산을 M사 대표로부터...


사회기부 한 M사 대표의 재산을 처분하는 도중,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구매한 흔적이 발견됐다.

M사 대표가 구매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정황상 민정수석이 권력으로 강매한 게 분명했다.

공직자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부정행위!


강한수는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문제는 민정수석의 청문회.

워낙 유명해서 생방송으로 보게 된 강한수는 게임에서 느꼈던 스트레스와 다른 의미로 꼭지가 돌았다.


‘저 민정수석...’


강한수는 ‘민정수석’이 뭐하는 직책인지 몰랐다. 그러나 그에게서 자신은 특별한 존재란 오만함을 느꼈다.

청문회에서.


-증인 출석을 피해 왜 도망 다녔나?

-기자들 때문에 피신해 있었다.


이건 약과였다.


-국민 앞에서 팔짱은 무슨 예의냐?

-추워서 몸을 감쌌을 뿐이다.


그밖에도 여러 질문과 답변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갔지만, 그것은 한 편의 희극, 예능프로에 가까웠다.

거의 둘러싸다시피 한 국회의원들이 무슨 질문을 내뱉든 민정수석은 막힘없이 술술 대답했다.

헛소문으로 생사람 잡지 말라는 듯이.


‘저게 뭐냐?’


청문회가 맞는 걸까? 아니, 청문회가 뭐지?

검사 출신인 민정수석은 무엇이 어떻게 법적인 문제가 되는지 잘 아는 듯했고, 무능한 국회의원들은 아이처럼 떼쓰고 있었다.

파고들 바늘구멍 하나 없었다.

그때였다.


“저 새끼가...!”


민정수석이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렸다. 오만함을 넘어서서 시청자 전체를 비웃는 듯했다.

우매한 모든 인간을...


『킥킥킥!』


잠자던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었다. 특별하다고 착각하는 인간의 만용을 비웃어주라고 외쳐댔다.


“...이거 참. 오랜만에 일치하네.”


강한수도 무언가와 같은 생각이었다. 청바지 호주머니에 스마트폰과 양손을 꽂고는 밤거리로 나왔다.


“강한수 학생-!”


오피스텔 밖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감시 중이던 정도균 형사가 그에게 다가왔다.

이 사람은 정말 질리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뭡니까?”

“어딜 가는지 물어보면 실례려나?”


그래도 전에는 우연히 마주쳤다는 변명이라도 하더니, 이젠 아주 뻔뻔하게 노골적으로 물어왔다.

이젠 그러려니 했다.


“네. 실례입니다.”

“흠흠.”


무안해하는 형사에게 강한수는 스쳐 지나가며 짧게 알려줬다.


“코믹드라마 세트장에 갑니다.”

“엉?”

“시원한 밤 되시길.”


작가의말

어서 와.

청문빵은 처음이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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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Chapter 13] 무림출두(4) - 1권 완 +92 17.07.21 16,811 83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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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Chapter 13] 무림출두(2) +95 17.07.19 16,931 778 8쪽
34 [Chapter 13] 무림출두(1) +117 17.07.18 17,868 787 8쪽
33 [Chapter 12] 땅 빼!(2) +51 17.07.17 17,186 727 8쪽
32 [Chapter 12] 땅 빼!(1) +39 17.07.16 17,346 689 8쪽
31 [Chapter 11] 항공모함 절도사건(2) +64 17.07.15 17,964 713 8쪽
30 [Chapter 11] 항공모함 절도사건(1) +107 17.07.14 18,069 77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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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hapter 10] 군사개혁(1) +63 17.07.12 20,305 776 7쪽
27 [Chapter 9] 고구마 삼천리(4) +57 17.07.11 20,124 740 8쪽
26 [Chapter 9] 고구마 삼천리(3) +100 17.07.10 20,991 804 8쪽
25 [Chapter 9] 고구마 삼천리(2) +72 17.07.09 20,972 791 8쪽
24 [Chapter 9] 고구마 삼천리(1) +72 17.07.08 22,225 76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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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hapter 6] 마약은 위험해(1) +75 17.07.03 28,234 832 8쪽
17 [Chapter 5] 코미디 청문회(4) +57 17.07.03 27,891 84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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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hapter 5] 코미디 청문회(1) +41 17.06.30 31,979 86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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