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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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세하루
작품등록일 :
2017.06.26 10:38
최근연재일 :
2017.08.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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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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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잠수정

DUMMY

드론 잠수정



“북한의 공기부양정 침투에 대해 좋은 대처방안이 있으면 의견을 개진해주기 바랍니다.”

사령관 유진중 대장이 3개 전투단 단장과 부단장을 휘 둘러보았다.


“그거야 모든 일이 다 그렇듯, 사후 약방문보다는 사전 방비가 최선 아니겠어요? 북한 공기부양정이 우리 영내의 해안 근처에 도달하기 전에 격침하는 거지요.”

해미특전대 단장 곽지수 준장이 당연한 소리를 했다.


“맞습니다. 미국이 사드를 굳이 우리 국내에 배치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 아니겠습니까?”

해미특전대 부단장 황일관 대령이 자기 단장의 말씀에 보조를 맞추느라 한마디 거들고 나섰다.


“사드 배치가 사전 방비라는 말씀입니까? 북한 미사일 ICBM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수 백Km 상공으로 재 진입해서 음속의 몇 배 속도로 날아올 때 150Km 상공에서 요격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되면 사후 약방문 같은데요?”

대도무문 단장 신창원 회장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예, 잘 알고 계시네요. 그런데 미국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날려보내는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할 목적으로 사드를 국내에 배치한 게 아닙니다.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미사일은 다른 종류도 수없이 많은데, 그런 비싼 ICBM을 발사하지 않을 거라는 것쯤은 미국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북한에서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ICBM을 레이더로 포착해서 미사일이 대기권 밖으로 나가기 전에 한반도 내에서 요격하겠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사전 방비가 맞지 않습니까? 하하.”


황일관 대령이 한 수 가르쳐 주는 기분이 드는지 기분 좋게 웃었다.


“아, 그런 거에요? 거, 미국이 좀 치사하네요. 그러면서 겉으로는 우리를 방어해주러 사드를 배치하는 척 해서, 괜히 중국과 마찰만 일으키고 젊은 연예인들 진출도 막아놓지 않았습니까?”

신창원 회장이 열 받아서 얼굴이 붉어졌다.


“이정훈 단장은 무슨 좋은 의견 없어요?”


공기부양정 침투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랬더니 한심한 입씨름만 하는 해미와 대도가 답답한지 유진중 대장이 삼통사 단장 이정훈을 보고 물었다.

뭔가 좀 현실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이면 좋겠다는 눈짓이다.


“예, 제가 알기로는 북한의 서해쪽 공기부양정 70여척은 고암포 기지에 정박하는 것 같습니다. 고암포는 북방한계선 NLL에서 북쪽으로 60여Km 정도 됩니다.”

사전 조사가 된 정훈이 공기부양정 기지의 위치부터 알려줬다.


“그래요? 공기부양정 기지가 생각보다 그리 멀지는 않네?”

모두들 솔깃해서 귀를 기울였다.


“우리 드론 잠수정 속력이 수심 10m에서 40노트, 시속 74Km이니까 한 시간 이내로 들어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고속정 참수리호와 같은 속력이네? 북한 공기부양정 50노트, 시속 92Km보다는 느리지만.”


“드론 잠수정도 공기부양식으로 달리면 80노트, 시속 148Km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근처에 가서 잠수해도 반시간이며 갈 수 있겠습니다.”

준비가 되어있는 정훈이 또박또박 조리 있게 설명했다.


“아, 그래요? 북한 공기부양정보다 훨씬 빠르구먼! 그러면 드론을 타고 몰래 들어가서 북한 공기부양정의 동태를 살피자는 거지요?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원들이 타고 북한 영내로 들어가는 건 아주 위험하지 않겠소? 북한 잠수정에게 발각될 수도 있고 기지 주변에 부설한 수뢰가 터질 수도 있는데.”

유진중 사령관이 난색을 표했다.


“아, 드론은 우리 대원들이 타지 않고 원거리 조종에 의해서 무인으로 운항할 수도 있습니다.”


“아, 원격 무인 조종이 가능하단 얘기네!”

유진중 대장이 그렇다면 이거 아주 제대로 작전을 펼칠 수 있겠다 싶은가 보다.


“만약 북한 잠수정에 발각돼서 접근해 오면 우리 드론에 내장된 폭약을 폭파시켜서 북한 잠수정과 함께 침몰시키면 됩니다.”


“아, 오히려 북한 잠수정을 침몰시키고 드론의 흔적도 없앤다는 얘기군.”

일석이조다 싶은 표정이다.


“수뢰 문제 해결을 위해 드론 잠수정에 감지센서를 부착했습니다. 고속으로 운항 안 하면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겠습니다.”

정훈의 얼굴이 자신감에 넘쳤다.


“야~ 그 정도면 진짜 북한 공기부양정 침투는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겠습니다!”


“공기부양정 뿐만 아니라 북한 잠수정이나 잠수함도 미행하면 되겠는데요?”


“전쟁 터지면, 미행이 아니라 탐지해서 격침시키는 거지요!”


“지금 설명은 2인승 같은데, 4인승도 원격조종이 됩니까? 4인승에는 폭약도 엄청 큰 거 싣고 가서 북한 핵잠수함도 격침하면 안되겠소?”


“한 대만 가는 게 아니고 여러 대 가면 핵잠수함도 폭침시킬 수 있겠는데요!”


회의장이 갑자기 와글와글 도떼기시장이 되어버렸다.


“그 정도 속도면 우리 대원들이 타고 가서 북한 지역에 작전을 전개하고 오는 데 별 문제는 없겠네요?”


유진중 사령관이 해미특전대 단장 곽지수 준장을 보고 의미 있는 질문을 했다.


“예, 그러잖아도 우리 대원들이 열심히 드론 조종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야간에 몰래 수중 침투해서 작전 전개하고 퇴각하는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곽지수 준장이 황일관 대령을 돌아보며 그렇지? 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요! 비행기 타고 낙하산으로 뛰어내리는 훈련만 받던 특전사 출신들이라 드론 잠수정 타고 물속에 들어가는 게 재미있는 모양입니다. 하하.”


황일관 대령이 기분이 좋은지 크게 웃으며 정훈에게 감사의 시선을 보냈다.


“드론 잠수정의 원격조종은 직접 조종보다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대원들이 직접 조종하는 훈련만 했는데, 앞으로는 원격 조종하는 훈련도 교육프로그램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정훈이 유진중 사령관과 해미특전대 및 대도무문 단장과 부단장을 고루 둘러보며 말했다.


“그렇게 해주세요, 이 단장. 드론 잠수정을 보유한 우리 구국대열은 현역의 어느 특수부대 못지 않은 훌륭한 부대가 될 수 있겠어요. 다시 한번 이 단장에게 감사 드리오.”


유진중 사령관이 자기의 고교 동기동창 아들인 정훈에게 깍듯한 예의를 갖추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러기 쉽지 않은데, 합참의장까지 지낸 분이라 역시 다르다.



현재 이곳 거제도 장목항 지하 2층의 드론 수중기지에는 2인승 소형 드론 잠수정 70척과 4인승 대형 잠수정 12척이 정박해 있고 드론 잠수정은 지하에서 바다로 곧바로 발진해 나갈 수 있다.


정훈은 레이저 건도 개발해서 개인 휴대용 레이저 건은 출력이 1W(와트)이고 권총처럼 생긴 구조로 허리춤에 찰 수 있다.


또한 1Kw급 고출력 레이저 건도 개발완료단계에 있는데, 드론 잠수정에 부착해서 사용할 준비도 거의 다 갖추고 있으나 아직 구국대열 수뇌부에 정식으로 보고는 하지 않았다.


고출력 레이저건의 경우 사용하는 리튬 배터리의 순시 소모전류가 커서 자칫하면 폭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좀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전 사용 시험을 해본 다음에 보고할 생각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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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구성시 미사일기지 폭격은 안돼 +2 17.08.15 463 3 13쪽
38 B1 벙커 +2 17.08.13 472 3 11쪽
37 북한 군부의 실세 +2 17.08.12 503 4 10쪽
36 죽음의 백조 날다 17.08.10 419 4 8쪽
35 17.08.10 426 4 9쪽
34 김정은 관저와 집무실 +2 17.08.09 508 4 9쪽
33 진주목걸이 +2 17.08.08 459 4 9쪽
32 초강력 영구자석 +2 17.08.07 47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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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푸틴의 결심 +2 17.08.06 456 6 8쪽
29 일본의 핵무장 +2 17.08.06 443 6 8쪽
28 시진핑의 야망 +2 17.08.05 448 5 10쪽
27 트럼프의 딜레마 +2 17.08.05 443 5 8쪽
» 드론 잠수정 +2 17.08.04 455 4 7쪽
25 공기부양정 +2 17.08.04 454 5 8쪽
24 오물 폭탄 +2 17.08.04 462 6 8쪽
23 악연의 라이벌 +2 17.08.03 510 6 8쪽
22 코모도와 돌싱 +2 17.08.03 484 6 9쪽
21 사랑은 파도를 타고 +2 17.08.03 497 6 9쪽
20 공양미 6천6백석 +2 17.08.02 537 6 9쪽
19 우정과 연정 +2 17.08.02 551 6 9쪽
18 전우애는 랍랍, 툴룩과 함께 +2 17.08.01 605 5 8쪽
17 스몰 킹덤 +2 17.07.31 605 7 9쪽
16 남태평양 +2 17.07.30 688 7 12쪽
15 한국형 미사일 +2 17.07.28 726 7 12쪽
14 국산 핵잠수함 +2 17.07.27 767 9 14쪽
13 구국대열 +2 17.07.26 839 9 12쪽
12 사세보 동물원 3. +2 17.07.25 795 7 13쪽
11 사세보 동물원 2. +2 17.07.24 789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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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악양루 +8 17.06.29 1,619 23 11쪽
2 붉은 원숭이 +8 17.06.28 1,967 2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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