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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2017공모전참가작 구속이 자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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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로
작품등록일 :
2017.06.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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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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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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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 자꾸 올라! ◎ 049

DUMMY

*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3연전, 1차전 경기를 앞두고 얼리 워크(Early Work)라 부르는 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었다.

“저 친구가 어제 콜업된 선수지?”

“어. 마이너리그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하더군.”

마이클과 나란히 선 채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는 투수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존 에딩턴.

호세의 2주 부상으로 급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콜업된 저 신인 투수는 상당히 독특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었다.

“저 정도는 문제 없나 보지?”

“이중 키킹이긴 한데, 딱 그 경계선 사이에 서 있는 정도 같아.”

키킹 동작 때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살짝 내린 후 다시 들어 올리고는 스트라이드 동작으로 이어가는 존 에딩턴의 투구폼은 흡사 LA 다저스의 레전드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를 연상케 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우완이라는 것과······.

“평균 구속이 91마일(146km)이라······.”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에도 못 미치는 평범한 속구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그래도 제구는 좋군.”

케빈이 미트를 고정하면, 10개 중 8개는 그 안으로 정확히 집어넣고 있었다.

하긴 공이 평범하면 제구라도 좋아야지. 과거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의 나처럼 말이다.

“표정에 변화가 없네.”

어제 처음 본 이후로 지금까지, 존 에딩턴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성격도 굉장히 내성적인 듯했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건지, 아니면 원래 성격이 저런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갑자기 호세의 빈자리가 그리워진다. 녀석이 옆에 있으면 단 한시라도 조용할 틈이 없었는데······. 쩝.

그러게 왜 날아오는 타구를 오른손으로 잡으려 시도한 건지.

“다들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다행이야.”

“비행시간도 짧았고, 새로 옮긴 숙소도 상당히 좋아서 그런 것 같아.”

밴쿠버와 시애틀은 비행기로 기껏해야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완전 반대편에 속한 뉴욕이나 보스턴과 비교했을 땐 정말이지 짧은 거리나 다름없다.

처음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게 신기해서 별 피로를 느끼지 못했으나, 지금은 나 역시도 장기간 비행은 지칠 정도였다.

그런 점에 있어서 시애틀은 여러모로 좋은 편에 속했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극적인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 같기도 하다.

게다가 이번에 새로 바뀐 숙소가 신축 호텔이라 그런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아마 이번 시리즈에서도 극적인 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게 내일 있을 내 등판 때는 벌어지지 않을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존 에딩턴의 피칭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마이클이 시선을 내게로 돌린 채 물었다.

“오늘은 훈련 더 안 할 거야, 쏜?”

“내일 컨디션을 위해서 이쯤 하고 그만하려고.”

“좋은 선택이야.”

등판 전날은 되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자제하고자 했다. 굳이 피로를 쌓을 필요는 없으니까.

불펜을 나선 후, 배팅 케이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호 녀석의 타격 훈련을 보기 위함이었다.

집에서 추가 훈련을 할 때마다 타자 역할을 해왔던 장호다. 며칠밖에 되지는 않았으나, 나는 그 경험이 조금이나마 녀석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랐다.

겁에 질린 표정을 하다가도 공이 날아올 때면 매서운 눈초리로 공을 보던 녀석이었다.

몸쪽으로 던져도 마찬가지였다.

그 트라우마를 이젠 많이 벗은 모양이었다.

이젠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부담감이라는 무거운 옷을 벗은 채로.

“불펜 피칭 끝나셨어요, 형?”

타격 훈련을 마치고는 배팅 케이지에서 나온 장호가 나를 보고는 해맑게 웃었다.

저번에 심각한 표정으로 상의할 때와는 달리, 요새는 타격감이 조금 올라와서 그런지 제법 밝은 표정을 짓는 장호였다.

“오늘도 한 건 해야지?”

“그럼요.”

“홈런 칠 수 있겠냐?”

“음. 홈런보다는 멀티 히트가 목표입니다.”

“그래?”

흠.

갑자기 재미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럼 내기 하나 하자.”

“무슨 내기요?”

“네가 멀티 히트를 치면, 네가 가지고 싶어 하던 운동화를 줄게. 대신 네가 멀티 히트를 못 치면, 그땐 네가 숙소까지 걸어가는 거로. 어때?”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과 숙소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좋습니다.”

녀석도 흔쾌히 내 제안을 받아들였다.

“근데 그거 선물 받은 거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일본에서 뛸 때 지인에게 선물로 받은 운동화를 평소에 녀석이 탐냈었다. 듣기로는 한정판 컬렉션이라는 데, 딱히 내가 거기에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괜찮아. 그 지인하고 사이가 멀어졌거든.”

“그, 그렇군요.”

“기회는 딱 오늘만이다.”

“알겠습니다, 형!”

오늘 녀석이 멀티 히트를 쳐야 내일도 좋은 감각과 자신감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2차전이 아닌 1차전에 내기를 하자고 제안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오늘은 지난번 내 맞대결 상대인 릭 밴더슬라이스가 선발로 예정된 상태다.

그런 그의 너클볼을 안타로 연결할 정도라면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봐도 무방하다.

너클볼을 제대로 맞추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공을 끝까지 봐야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설령 빗맞아서 안타가 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음. 근데 릭 밴더슬라이스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인데······.

이런 내 걱정은 이윽고 시작된 경기 1회 초에 말끔히 사라졌다.

최근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챙긴 바 있어서 그런지, 릭 밴더슬라이스는 오늘도 좋은 컨디션으로 우리 타선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삼자 범퇴로 끝이 난 1회 초.

슬쩍 장호를 바라보자, 입이 바짝 마르는지 연신 이온음료로 입술을 적시고 있었다.

이어지는 1회 말, 마운드 위로 신인 투수인 존 에딩턴이 올라섰다.

장호의 활약도 기대가 됐으나, 이 무표정한 신인 투수의 활약이 솔직히 더 기대됐다.

무엇보다도 빅리그 첫 데뷔전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온전히 자신의 피칭을 가져갈 수 있을지가 더욱 궁금했다.

무표정한 얼굴만 보면 충분히 해내고도 남을 것만 같았다.

연습구를 모두 던지고 나자, 타석에 선두 타자가 들어섰다.

숨을 죽인 채 존 에딩턴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보았다.

이윽고 그의 손에서 던져진 초구가 포수 미트 안에 들어가는 순간.

파앙!

“스트라이크!”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92마일(148km)로 메이저리그 평균 구속에 못 미치는 공을 초구부터 몸쪽에 과감히 찔러 넣는 배짱이라면, 자신의 피칭을 쭉 가져갈 수 있을 듯했다.

여기에 저 독특한 투구폼이 더해진다면······.

부웅!

파앙!

“······?”

적어도 데뷔전 호투는 기정사실화나 다름없었다.


* * *


스타벅스 파크.

2017년까지는 세이프코 필드로 불렸던 이 구장은, 2018년부터 스타벅스 파크로 명칭이 바뀌었다.

구장 근처에 스타벅스 매장이 많기도 한 데다, 시애틀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을 만큼 이 지역과 스타벅스는 유대 관계가 제법 깊은 편이었다.

커피 전문 브랜드인 스타벅스 사가 구장 명칭을 사들여서 그런지, 맥주보다 커피를 들고 있는 관중들이 더 많았다.

VIP 관중석에 앉은 두 남자도 맥주 대신 한 손에 커피를 쥔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존 맥케이 단장과 애덤 제이슨이었다.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밴쿠버 폴라베어스 산하 더블A 팀 선수들을 보러 왔다가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두 사람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더블A에 속해 있는 21살짜리 어린 유망주의 잠재력을 보고 온 것도 이유 중 하나였으나, 두 사람은 존 에딩턴의 호투를 더욱 기뻐했다.

6이닝 1실점 7피안타 2볼넷 3삼진의 성적.

코너워크를 잘 살린 존 에딩턴의 피칭은 합격점을 주고도 남을 정도였다.

평균 91마일(146km)의 구속으로도 뛰어난 로케이션과 타이밍을 잡기 까다로운 투구폼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타선을 잘 요리한 존 에딩턴의 호투는 밴쿠버 폴라베어스로선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사실 존 에딩턴을 콜업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구속이 조금 느린 투수를 전 경기에 올려보낸 후, 다음 경기 때 강속구 투수를 올려서 상대 타자의 히팅 포인트에 혼란을 주기 위함이 가장 큰 이유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었다.

이는 존 에딩턴에게 해당하는 사안은 아니었다.

그의 호투가 눈부시긴 했으나, 오늘도 어림없이 불펜의 불장난으로 3 - 3, 동점 스코어로 9회 초를 맞이한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을 따름이었다.

“이왕이면 데뷔전 승리까지 챙기면 완벽한 데 말이야.”

“본인은 더 아쉽겠죠.”

“불펜 보강이 시급하군.”

존 맥케이가 턱선을 매만지며 신음했다.

애덤 제이슨도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아무런 말 없이, 두 사람의 시선이 그라운드 쪽에 꽂혔다.

그 침묵은······.

따악!

9회 초 1아웃 상황에서 2루타가 터지면서 깨졌다.

“역시 국경 더비답군.”

“극적인 장면이 또 나올 것 같네요.”

그러나 이 기대감은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따악!

“아웃!”

7번 타자, 조엘 피더슨의 타구가 내야에 높게 뜨면서 2사 2루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8번 타자, 이장호.

오늘 안타 하나를 때려낸 바 있는 그에게 두 사람은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상대 투수도 이를 알고 최대한 바깥쪽으로 피칭을 가져갔다.

그렇게 이어지는 5구째 승부에서······.

따악!

마침내 잘 맞은 타구가 터져 나왔다.

밀어친 타구는 3루수 키를 살짝 넘어간 채 좌익수 방면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파울이냐 페어볼이냐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절정의 순간.

타구를 유심히 지켜보던 3루심이 제스처를 취했다.

그가 내린 결정은 바로······.

“Yeah!”

페어볼이었다.


*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녀석의 위풍당당한 걸음걸이는 마치 세상을 다 가진 정복자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멀티 히트도 때리고, 쉽게 구할 수 없는 한정판 신발도 얻고.

“일거양득이네요. 하하.”

실없이 웃는 녀석을 보자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아까 그 타격은 진짜 침착했다. 잘했어.”

“후. 엉덩이가 살짝 빠진 상태에서 때린 거라 좀 애매했는데, 운이 좋았네요.”

자식, 겸손할 줄도 알고.

아까 그 타격은 굉장히 기술적인 타격이었다.

솔직히 장호 녀석이 그런 타격을 해낼 줄은 몰랐는데, 나도 보고 꽤 놀라워 한 부분이었다.

역시 재능 하나만큼은 역시 타고난 녀석임이 틀림없다. 하긴, 그러니까 뉴욕 양키스가 데려갔겠지.

“효과가 좀 있었어?”

내 물음에 녀석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강속구를 보다가 다른 투수들 공 상대하니 눈에 훤히 보일 정도였어요.”

“그럼 다행이고.”

사람을 참 기분 좋게 만드는 말재주를 지니고 있다. 저 눈웃음도 그렇고.

“이제 이 한 점 차만 지키면 되는데······.”

장호의 말에 시선을 불펜 쪽으로 옮겼다.

1달 전부터 우리 팀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세르히오 몬테로가 마운드 위에 서 있었다.

이전에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보다는 그래도 안정감이라는 게 조금 느껴지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불안함은 떨칠 수가 없었다.

다른 경기도 아니고, 툭하면 드라마를 써대는 믿기지 않는 ‘국경 더비’이니까.

장호도 자신의 활약이 묻힐까 봐 걱정하는 눈빛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파앙!

“스트라이크 아웃!”

경기는 더 길어지진 않았다.


* * *


1차전 역전패에 시애틀 매리너스의 팬들은 상당한 실망감을 보였다.

존 에딩턴 이후 올라온 불펜을 상대로 2점을 얻어내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해가던 마당에 허용한 실점인지라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어지는 2차전 경기.

시애틀 매리너스 팬들은 오늘 경기만큼은 꼭 승리를 챙길 수 있기를 바랐다.

그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말이다.

완투패의 쓰라린 아픔을 안겨다 준 상대 선발 투수, 손인우.

에두아르도 라미레즈에게 밀려 있지만, 사이영상 페이스에 버금가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손인우에겐 ‘국경 더비’의 극적인 전개 따윈 기대하기 힘들 듯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대를 완전히 놓은 것은 아니었다.

언제든 이변은 일어날 수 있다.

에두아르도 라미레즈라고 해서 매번 실점 없이 전승을 챙기는 것도 아니니까.

스타벅스 파크를 가득 채운 관중들은 열띤 함성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었다.

그런 팬들의 응원을,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것으로 보답했다.

따악!

따악!

따악!

“······.”

수비 실책에 이은 연속 안타, 여기에 요르데니스 구리엘에게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지는 바람에 허용한 홈런으로 말이다.

시작부터 5점 차로 벌어진 스코어에 팬들은 땅이 꺼질세라 한숨만 푹푹 쉬어댔다.

이후 추가 실점까지는 내주지 않았으나, 5 - 0이라는 스코어는 그저 암울할 따름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팬들도 있었다.

“우리가 점수를 많이 내주면, 꼭 상대 선발 투수도 실점을 많이 내주더군. 필시 오늘 쏜도 무너질 거야.”

“한 방을 노려라!”

“점수 차이를 2점 이하로 좁히면 역전도 충분히 가능해.”

그러나 손인우의 피칭을 지켜보던 팬들의 표정이 갈수록 썩어가기 시작했다.

파앙!

“스트라이크 아웃!”

평균 구속 98마일(158km).

손인우의 강속구에 꼼짝도 하지 못하는 타자들을 본 팬들은 그제야 깨달았다.

부웅!

파앙!

“스트라이크 아웃!”

“······.”

오늘 역전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을.

작은 희망의 불씨마저도 그렇게 폭풍 속에 휘말려 꺼져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서 그런지 이 놈의 수정병이 더욱 극심해지는 듯합니다...큰일이네요ㅠㅠ 수정으로 더 좋은 퀄리티가 나온다면 다행인데, 매번 그런 것 같지도 않아 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재밌게 봐주시는 독자님들이 계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ㅎㅎ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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