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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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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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66)

DUMMY

요마왕 조미의 이 말에 서민, 흑백쌍존, 황보충, 정각 등은 동시에 놀라서 그녀를 쳐다봤다.

그동안 마교 교주가 공석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것이 모두 헛소문이었기 때문이었다.


“신임교주가 만마신군이고, 그놈이 널 보냈다.”

“말조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협박이냐?”

“협박, 그것 좋네요!”

“좋기도 하겠다. 그런데 천마 그놈은 언제 폐관에서 나오느냐?”

“진짜 말조심부터 배워야겠네.”


비교적 소상하게 마교에 관해 궁금했던 것을 순순히 대답해주는 요마왕 조미, 그랬기에 서민은 그녀가 알만한 것을 이렇게 물었고, 더 물어 얻을 만한 대답이 없다는 판단이 들자 그녀가 자신에게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약간 흘리면서 이렇게 그 의중도 떠봤다.


“그건 그렇고 좋다. 그럼 대가로 무엇을 줄 것이냐?”

“진정 대가(代價)를 말하는 건가요?”

“그렇다. 설마 이곳에 빈손으로 오지는 않았을 것 아니냐.”

“호호호! 이제야 말이 통하는군요.”


이렇게 말한 조미가 품속에서 전낭을 꺼내 서민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서민은 전낭을 열어보지도 않고, 바로 총관 강백호에게 건넸다.

그러니 그 강백호가 전낭을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 짠데, 마교가 말이야.”

“강 총관, 얼마나 들었기에 그러시오.”

“그것 중에 하나만 팔아도 흑백쌍존 두 분이 평생을 놀고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들 너무하시네.”

“오호! 그렇다는 말이지. 그럼 하나 팔아서 놀고먹을 테니까 네년도 낄래?”

“호호호! 그럴까요.”


강백호와 흑존, 요마왕 조미가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한 그 전낭에는 영롱한 푸른색을 발하는 금강석 삼십여 개 들어있었다.

그리고 요마왕 조미의 말처럼 그중 하나만 팔아도 흑백쌍존이 평생 먹고 놀아도 될 가치가 있어 보였다.

그런데 그때 현룡전 문이 열리면서 요마왕 조미를 수행하고 온 일화가 안으로 들어왔다.

전음으로 뭔가 지시를 한 모양이었다.


“이리 놓아라!”

“존명!”


그리고 이런 지시와 복명이 있은 후 일화가 들고 들어온 보자기 여섯 개를 탁자 위에 내려놓았는데, 그것은 그녀를 비롯한 호위들이 등에 메고 있던 그 검들인 것 같았다.

그때 서민을 비롯한 현룡문 수뇌들이 뚫어지게 그것을 바라보는 것에도 아량 곧 하지 않은 요마왕 조미가 보자기 하나를 풀어서 그 속에 들어있던 고색창연한 흑색 검을 꺼내 들더니 흑존에게 건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검은 사백 년 전 흑룡대제(黑龍大帝)가 쓰던 것으로 그가 당시 천마와의 비무에서 패하고, 천마께서 전리품으로 거둔 것입니다. 현철을 통째로 깎아 만든 것으로 절세보검으로······.”


흑룡대제가 사용하던 절세보검이라고 요마왕 조미가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자랑했지만, 흑존은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더니 갑자기 검을 뽑아 그녀의 목에 겨누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 검으로 네년의 목을 베면, 그 흑룡대제의 복수를 해주는 것이 될까?”

“자신 있으면.”

“물론 자신 있지.”


흑존이 이렇게 말하고는 검에 진기를 밀어 넣자 검이 마치 새로운 주인을 반기듯 낮은 울음을 토해내면서 파르르 떨었다.

그러자 흑존이 입맛을 다시면서 이렇게 말을 보탰다.


“이놈 아주 마음에 들지만, 나는 문주 동생에게 받은 검이 있으니 이것은 다른 대원에게 주어야겠군! 그런데 이 검으로 네년의 목을 직접 베지 못해서 그건 좀······.”


이렇게 말하면서 흑존이 진기를 조금 더 밀어 넣자 검이 기다렸다는 듯 또 울었다.


“우웅!”

“형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아직 더 받아낼 것이 남았는데, 지금 죽이면 손해가 아닙니까.”

“그것도 그렇군. 요마왕 우리 문주 동생에게 감사해라.”

“요마왕 다른 것은 더 없느냐?”

“욕심이 많군요.”

“욕심이 아니다. 그리고 그 검은 너희의 무상지보가 아니냐. 그런데 고작 녹슨 철검 여섯 자루와 돌덩이 몇십 개로 된다고 생각했느냐?”

“뭐라고요? 녹슨 철검 여섯 자루에 돌덩이 몇십 개?”


요마왕 조미가 발끈하자 서민이 태연하게 이렇게 반문했다.


“그럼 무엇이냐?”

“그 여섯 자루 보검은 강호에 몸담은 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절세보검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겠죠. 그리고 그 금강석이면 현룡문이 몇 년은 먹고살 수 있어요. 그런데도 고작 그런 말을······.”

“하지만 그 검보다는 못하겠지. 안 그런가?”


이 말에 다시 발끈한 조미였지만, 곧 품속에서 또 전낭을 꺼내 서민에게 건넸다.

그러자 서민은 그것을 다시 강백호에게 건넸고, 그가 열어 확인한 다음 이렇게 말했다.


“만금전장의 황금 일천 냥짜리 전표 열 장 합쳐서 황금 일만 냥입니다.”

“마교가 진짜 쪼잔하네. 쪼잔해. 고작 황금 일만 냥이라니 말이야.”

“뭐라고요?”

“그럼 더 내봐!”

“도둑놈이 따로 없네.”

“본좌가 도둑놈이면 그럼 너희는 뭐냐?”

“교주께서 본교의 일에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귀문의 일에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이제 되었나요. 그리고 이것.”


이렇게 말한 요마왕 조미가 다시 품에서 다른 전낭을 꺼내 서민에게 건넸고, 그것은 다시 강백호에게 갔다.

그러자 내용물을 확인한 그가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다.


“이게 뭐냐?”

“묘안석!”

“그럼 이건?”

“야명주!”

“그럼 이건?”

“다 보석이니 잘 팔면 황금 삼만 냥 이상은 받을 것이니 그렇게 알아요. 그리고 이미 건넨 금강석 삼십 개, 황금 일만 냥, 보석 다 합치면 총 황금 칠만 냥은 넘을 것이니 현룡문은 땡 잡았네. 땡 잡았어.”


황금 칠만 냥이면, 칠십만 돈에 칠백 관이다.

그 때문이었는지 현룡문의 살림을 책임지는 총관 강백호의 얼굴이 환하게 피는 순간 서민이 이렇게 일갈했다.


“웃기고 있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호호호!”

“더는 없지?”


이렇게 웃으면서 묻는 서민을 요마왕 조미는 다시 한 번 찬찬히 바라봤다.

자신조차 짐작하지 못할 공력을 갈무리하고 있는 것이 교주보다 더한 고수임이 틀림없어 보였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분위기는 마치 백면서생 같았다.

그리고 결코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 만큼 계산에도 밝고 치밀했으니 한마디로 상대하기 어려운 강적이었다.


“아예 껍질을 벗길 작정이네요.”

“그럼 좋고.”


그렇게 요마왕 조미에게서 알아낼 최대한과 함께 받아낼 최대한까지 받아낸 서민이 각 대주를 둘러보며 이렇게 물었다.


“저년에게 하실 말씀이 있는 분?”

“이 전표와 보석 가짜는 아니지?”

“흥!”


총관 강백호의 물음에 요마왕 조미가 이렇게 반응한 것 이외 대주 중 누구도 입을 열지 않자 서민이 정각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정각, 내 거처에 가서 보관해 놓은 그 검을 가져오너라!”

“존명!”


정각이 그렇게 현룡전을 나가자 서민이 요마왕 조미에게 당부하듯 말했다.


“요마왕, 그 검을 손에 넣은 순간 최대한 빨리 너희 본거지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분명히 다른 놈들이 너를 기다리면서 어딘가에 대기하고 있겠지만, 그들에게도 똑똑히 전하는 게 좋아. 그렇지 않고 괜히 이곳 산서에서 어슬렁거린다면, 본좌가 용서치 않을 뿐만 아니라 너희를 끔찍이도 싫어하는 개방에 네년이 그 검을 가지고 십만대산으로 향하고 있다는 정보를 흘릴 수도 있으니까 본좌의 말을 명심하고, 속히 너희의 소굴로 돌아가라. 알았느냐?”

“호오! 그러면 재미있겠는데요.”

“과연 그럴까?”


서민이 정색하면서 이렇게 되묻자 요마왕 조미가 그제야 웃음기를 감추고는 대답했다.


“좋아요. 곧장 돌아가겠어요. 그리고 다음에도 오늘처럼 웃으면서 만날 수 있길.”

“다음에도 웃으면서 만나자. 좋아. 다음에 만나면 웃으면서 네년의 목을 베어주마.”


그때 정각이 천마검을 가지고 오자 서민이 그것을 요마왕 조미에게 건네주면서 다시 한 번 다짐하듯 말했다.


“이곳에 왔을 때는 모르겠지만, 이제 이 검이 네년 손에 들어가는 순간 너는 정파 무림의 표적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 현룡문이 조금의 의심도 받지 않게 해야 함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었다고 정보라도 흘리려고?”

“그럴 수도 있죠.”

“그럼 나도 개방에 알려야겠구나.”


요마왕 조미가 이 말에 빙그레 웃은 다음 천마검을 살폈다.

그리고는 가져온 검집에 소중하게 갈무리한 후 비단보자기에 싸서 어깨에 둘러멨다.


“물건은 맞네요. 어떻든 물건을 회수했으니 그럼 다음에 웃으면서 다시 뵙죠.”

“정각, 뒷문으로 안내하라!”

“존명!”

“요마왕, 다음에는 네 목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정각을 따라 현룡전을 나가는 요마왕 조미에게 흑존이 이렇게 말했으나 그녀는 의미 모를 웃음만을 남기고는 사라져 갔다.

그러자 지금껏 아무 말 없이 지켜보고만 있던 백존이 서민에게 이렇게 물었다.


“동생, 천마검을 주어서 어쩌려고?”

“형님,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것보다 문 대주.”

“예! 문주님.”

“요마왕 조미가 이곳에서 마교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개방이 알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 순간 백존을 비롯한 각 대주의 표정에 묘한 웃음이 스치고 지나갔다.


“태원에 있는 금홍을 통하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실행할까요?”

“만약 잘못되면 일이 아주 복잡해져. 그래도 할 것인가. 동생.”

“백존 형님, 일이 복잡해지기를 바라서 이러는 겁니다. 그러니 문 대주는 즉시 그 조처를 하세요. 그리고 천마검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존명.”

“대신에 문 대주, 우리가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이 좋으나 혹시라도 모르니 연결고리를 파고들면 우리가 했다는 약간의 증거는 남겨 놓아도 합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대충 알겠습니다.”


청룡대주 문무철이 그렇게 현룡전을 나가자 서민이 백존 등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형님을 비롯한 모두 그 검을 걱정하시는 모양입니다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동안 그 검을 보관해 오면서 그 검이 가지는 힘을 없애 버리는 일을 꾸준히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 검은 보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다들 안심하십시오.”

“정말인가?”

“예, 그러니 그 검은 이제 단지 보검일 뿐입니다. 아무리 천마가 천마신공을 대성해서 그 능력을 그 검을 통해서 발휘하려 해도 힘들 것입니다. 그가 제 공력을 월등하게 넘어서지 않는 이상은 말입니다.”


서민이 이렇게 흑백쌍존을 비롯한 대주들에게 천마검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에 대한 불안을 덜어주면서 안심하라고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천마검에 담긴 마기를 억제해 놓았다고 해야 맞는 말이었으니까.

그러나 천마가 자신의 공력을 월등히 능가하지 못하는 이상이라고 한 말은 사실이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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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1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2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0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5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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