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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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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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74)

DUMMY

개방 방주 백계원의 이 물음에 진주 언가 가주 언한이 자신의 눈치를 살피면서 먼저 나서주기를 바라자 서민이 먼저 이렇게 대답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 시리듯 현룡문도 참가하겠소.”

“순망치한(脣亡齒寒). 좋은 말이오. 언 가주, 서 문주께서도 참가한다니 이제 어찌하겠소?”

“현룡문이 참가한다면, 우리 언가도 참가하겠소!”

“그럼 되었군요. 되었습니다. 여기 모인 아홉 문파 대표께서 모두 동의했으니 이 새로운 구파 연합체의 발전을 위해서 잔을 드십시다. 아. 당 가주 잔을 내가 채워 주겠소!”


좌중의 일부가 백계원이 말에 동조하면서 앞에 놓인 술잔을 들자 서민도 흑백쌍존의 잔에 술을 따라준 후 잔을 들었다.

그렇게 술이 한 순배 돌고 나자 여기저기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각파 인물을 바라보면서 서민은 희미한 미소를 머금었다.

계획처럼 일이 흘러가니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그러니 이제 이 구파 연합으로 마교와 싸우고, 그렇게 마교와 구파 연합을 동시에 약화하면 중원 무림 일통도 어렵지 않아 보였으니까.


“그런데 방주, 구파 연합은 앞으로 어떻게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서 문주, 따로 독립된 기구는 두지 않을 것이오. 단지 각파에서 절정 고수 이십 명을 뽑아 지리적으로 가장 이점이 있는 화산파에 머물게 하고, 그들에게 마교의 움직임이 있으면 일차 대응하도록 할 겁니다. 그 이후 각파는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마교에 이차 대응하는 것이외다. 서 문주께서는 혹 다른 의견이 있으시오?”

“그럼 그 일백팔십 명에게 신속대응군(迅速對應軍)의 역할을 맡기자는 것이오.”

“신속대응군이라. 하하하! 그렇소이다.”

“그들을 누가 지휘할 것이오?”

“화산파에 머물 것이니 화산파 장문인이 하는 쪽으로 결정을 보는 것이 아무래도 좋겠죠. 왜 서 문주에게 다른 생각이 있으시오?”


서민이 좌중을 한번 둘러보고 이렇게 대답했다.


“그런 것이 아니라 마교를 상대하는데, 고작 일백팔십 명으로 될까 하여.”

“그렇기에 이후 각파가 긴밀히 협력하여 이차 대응하자는 것이 아니요.”

“이차 대응이라······. 방주, 어떻게 우리가 그들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해서 이차 대응을 한다는 말이오. 저번 그 마교도도 겨우 꼬리를 잡아 섬멸할 수 있지 않았소. 그러니 일백팔십 명의 신속대응군도 그들의 뒤나 따라 다니지 않을까 본인은 그것이 걱정이오.”

“서 문주의 걱정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마교가 있는 십만대산 주위에 이미 천라지망과도 같은 경계를 펼쳐 놓았으니 그들의 움직임을 모두 잡아낼 수 있소. 하나 그런 걱정은 하지 마시오.”

“그렇소이까. 하기야 어느 문파의 문도가 개방 방도들보다 많겠소.”


빈정거리는 이 말에도 개방 방주 백계원은 얼굴을 찡그리기만 할 뿐 달리 더 말을 보태지는 않았다.

이미 지고 들어갔으니 말이다.

어떻든 서민의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각파 인물들도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연 자리는 이내 토론장으로 바뀌고 말았다.

서민도 가끔 의견을 내놓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현룡문에 유리할지를 가늠하고 있었다.

희생을 줄이려면, 각파에 할당된 이십 명을 모두 파견하지 않고, 고수 몇 명만 파견해서 신속대응군의 수장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불가능할 것 같았다.

해서 이런저런 의견을 내놓으면서 현룡문에 유리하도록 만들려는 것이었다.


***


현룡문.


개방에서 현룡문으로 돌아온 서민이 각 대주를 불러 자초지종을 설명한 다음 이렇게 말했다.


“하여 구파가 연합하여 신속대응군을 창설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우리 문도 이십 명을 뽑아 화산으로 보내야 한다는 말입니까?”

“그렇다. 황보 사제.”

“동생, 그런데 누굴 보낼 생각인가?”

“흑존 형님, 정각 사제와 비룡대를 보낼까 합니다.”


이 말을 들은 황보충이나 흑백쌍존보다 더 놀란 것은 정작 정각 본인이었다.

그동안 모든 일에서 뒷전으로 밀려나서 묵묵히 두 사형이 하는 일을 지켜보고만 있었는데, 이제 자신이 전면으로 나서야 했기 때문이다.


“사형, 제가요.”

“그래, 너다. 그리고 너의 공부는 이미 충분하니 그렇게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저는 아직······.”

“사제는 실전 경험만 더해지면, 중원 무림에서 사제를 어찌할 수 있는 자 드물다. 그래서 사제를 보내는 것이니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경험을 더 해라. 하여 명실상부한 고수가 되어라. 알았느냐?”

“말씀은 잘 알겠으나 저는 능력이 부족하여 사형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그것이 늘 두렵습니다.”

“그동안 잘해 주었으니 그 말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 그리고 신속대응군 역할만 수행하면 되고, 마교도와 싸운다고 해도 천마나 그에 버금가는 자가 아니면 너를 어찌할 자도 없을 것이고, 또 뒤는 우리가 받치고 있으니 다른 걱정은 하지도 마라.”


이즈음 정각의 무공은 큰 진전을 보여서 파천신공의 화후가 이미 십 단계에 근접하고 있었으니 마교와 싸운다고 해도 서민의 말처럼 천마나 그와 버금가는 인물만 만나지 않으면 됐다.

그리고 이 결정에는 정각에게 실전 경험을 더 해주고자 하는 서민의 뜻 또한 포함되어있었으니 그가 아무리 그래도 화산파로 가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

“나는 사제가 잘하리라 믿는다. 그럼 신속대응군으로 정각과 비룡대를 보내는 것으로 결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정보수집에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혹 개방이 놓치는 정보로 말미암아 우리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각을 화산파로 보내 신속대응군 역할을 맡기기로 그렇게 결정한 서민은 필요한 조처를 하나하나 취하면서 다가올 결전을 준비했다.



***


마교.


교주 교주 소진악이 비탐대주 왕찬과 독마왕 대시의 보고를 받다가 기어이 언성을 높였다.


“뭣이라고? 요마왕, 혈마왕, 혈령대주가 모두 죽었다고?”

“예, 교주!”

“누구 짓이냐? 누구 짓이냐고?”


요마왕 조미 등이 귀교하지 않은 사건을 조사하러 갔던 비탐대주 왕찬과 독마왕 대시는 교주 소진악의 언성이 점점 높아지자 그에 따라서 얼굴이 점점 사색이 되어갔다.

그들 이외 좌중에 배석한 다른 마왕과 대주들은 비분강개했다.


“그것이······.”

“빨리 말하지 못하겠느냐?”

“정파 무림 몇 개 파의 검(劍), 권(拳), 장(掌) 등에 당해서 딱히 어느 문파라고 꼬집어 말하기가······.”

“정파라니 자세히 말하지 못할까!”

“교주, 사체에 남은 흔적으로 추론하건대 최소한 아홉 개 문파가 연합하여······.”

“갈! 아홉 개 문파가 연합하여 그들을 죽였다는 그 말이냐? 지금!”

“그렇습니다. 교주, 그리고 우리가 시체 상흔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체까지 훼손해놓아서 단서를 찾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교주 소진악이 길길이 날뛰자 좌중은 모두 얼어붙었다.


“그 아홉 문파가 어디 어디냐?”

“소림, 무당, 화산, 종남, 개방, 곤륜, 당문, 언가는 확인했으나 나머지 일파는 의심만 들뿐 확인은 불가능했습니다.”

“소림, 무당, 화산, 종남, 개방······. 이 개 같은 놈들!”


또다시 교주 소진악이 길길이 날뛰자 좌중은 숨을 죽였지만, 개중에는 그와 같이 비분강개하는 이도 있었다.


“교주, 당장 놈들을 칩시다.”

“창자를 꺼내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것들!”

“그러니 당장 칩시다.”

“독마왕, 그건 안될 말이다.”


당장 정파를 치자는 마왕들과 독마왕 대시를 막으면서 부교주 사공도가 나선 것은 그때였다.


“부교주, 뭐가 안된다는 말이오.”

“천마께서 아직도 폐관 수련 중이다.”

“.......”


마왕들과 독마왕 대시는 그 말을 듣자마자 입을 닫고는 교주 소진악만 바라봤다.

천마가 출관하기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교주가 실권을 쥐고 있었고, 또한 이곳에 모여 있는 누구보다 그가 강자였기 때문에 그의 별명(別命)을 기다린 것이다.

그러나 한동안 길길이 날뛰던 교주 소진악은 그때 깊은 생각에 빠진 듯 말이 없다가 툭 이렇게 한마디를 던졌다.


“부교주,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우선은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 듯합니다.”

“저들의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들이 정확하게 누군지. 천마검은 어디로 갔는지.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후속 조처를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좋다. 사안이 중요한 만큼 부교주가 직접 가라!”

“존명!”

“그리고 독마왕, 비탐대주, 그대들이 수행해서 다시 한 번 철저하게 조사를 도와라!”

“존명!”

“그리고 각 마왕과 대주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어라!”


이렇게 마교와 정파의 지난 평화는 깨어지고, 다시 피비린내 나는 본격적인 정마대전이 시작될 전조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

화산파.


각파에서 모인 일백팔십 명의 신속대응군들로 말미암아 화산파는 시끌벅적했다.

수장들이 결정한 일을 문도들이 뭐라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 모두의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자! 각파별로 숙소는 배정되어 있으니 모두 숙소로 가서 여장부터 푸시고, 인사는 저녁 주연 자리에서 나누시죠!”

“구화검 송 대협이 저희를 통솔하는 것입니까?”

“종남의 월하검(月下劍) 금주현(金朱絃) 금 대협이시군요!”

“그렇소이다.”

“금 대협, 통솔이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소이다. 저는 다만 장문인들이 결정한 사안을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임무와 함께 화산의 신속대응군을 맡을 뿐입니다.”


화산파 구화검 송한의 이 대답에 종남의 금주현이 굳은 얼굴을 조금은 풀고, 다른 파 인물들도 살펴보기 시작했다.


비룡대 숙소.


“부대주, 대원들은 편히 쉬게 했느냐?”

“예! 다섯 명씩 짝을 지어서 한 방에 묵게 했습니다.”

“수고했다. 부대주는 나와 함께 이방을 쓰면 되겠군!”

“아닙니다. 저는 대원들과 함께 있겠습니다.”

“부대주가 없어야 대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쉴 것이니 부대주는 나와 함께 있자니까.”

“......”

“농담이네! 농담이야!”


정각과 비룡대 부대주 소전은 그렇게 농담을 나누면서 앞날에 대한 불안함을 가슴 한구석에 묻고 저녁에 벌어질 주연을 기다렸다.


***


대통산맥 초입.


“부교주, 이 검흔을 보시죠. 흔적을 지우려고 애를 썼지만, 이것은 분명 종남파 천하삼십육검이 확실합니다.”

“그런 것 같군.”


마교 조사대를 이끌고 나온 부교주 사공도는 대통산의 초입에서 죽은 요마대원의 시체를 살펴보다가 비탐대주 왕찬의 이 말에 그렇게 대답했다.

그러고도 죽은 요마대원의 시체를 한참이나 더 살펴봤으나 역시 종남의 천하삼십육검에 죽은 것이 확실했다.

이미 여러 구의 시체를 확인해서 그들의 사인이 소림, 무당, 개방 등 각파 절기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지만, 그로서도 쉽게 이 상황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부교주, 이제 어떻게 합니까?”

“독마왕! 우선은 요마왕과 혈마왕 그리고 한 대주의 시체를 찾아서 잘 묻어 주는 것이 급하지 않겠나.”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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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적월중천(赤月中天)(85) +2 17.09.15 2,333 31 11쪽
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0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1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3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0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5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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