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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적월중천(赤月中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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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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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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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125)

DUMMY




천마 위소군이 이렇게 대답하는 순간 마교의 전면과 좌우에 있던 마교도가 일시에 정파 쪽으로 먼저 달려갔다.


“쏴라!”


그러자 당문 태상가주 당홍이 이렇게 명령했고, 그에 따라서 일백 명의 사천 당문 가솔이 마교도를 향해서 암기를 뿌렸다.

빗살처럼 온천지를 뒤덮으며 날아오는 작은 은침들, 그런 은침이 자신들을 노렸지만, 마교의 선봉을 맡은 그 원로원의 고수들은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모두 입신지경에 이른 절세 고수들인 그들이 사천 당문 가솔이 쏘아낸 암기를 맞고 어찌 될 리가 만무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개중에는 당홍을 비롯한 사천 당문의 고수도 제법 끼어 있어서 그들이 전혀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큭!”


그렇게 마교도 몇이 암기에 맞아 쓰러지자 당홍은 즉시 진형을 갖추라고 지시했고, 일백 명의 사천 당문 가솔이 진법을 펼치는 순간, 무당파 장문인 무성자도 사백 명의 무당파 문도들을 지휘해서 다가오는 마교 원로원 마교도와 격돌했다.

사천 당문과 무당파가 마교도와 격돌하자 각 진영도 차례차례 마교도와 접전을 시작했다.

천마 위소군은 서로 뒤엉켜 싸우는 난전이 아닌 진과 진의 대결이 벌어지는 접전 상황을 한번 살펴보고는 혜인과 검선 선우백을 찾았다.


“천 사숙, 검선 선우백을 맡으시오!”

“알았네!”

“사천마선, 너희가 천 사숙을 도와라!”

“존명!”


그때 검선 선우백과 혜인도 천마 위소군의 동태를 살피다가 그가 움직이자 계획처럼 협공하려고 준비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장내를 휘저으며 자신들에게 달려오는 사천마선과 호법원 고수, 그리고 마의선 천관정이 이끄는 마인들 때문에 미간을 찡그리지 않을 수 없었다.


“대사, 저들을 먼저 쳐야겠소.”

“아미타불!”


검선 선우백의 말에 혜인이 불호를 읊조리자 혜 자, 각 자 배분 사대금강 그리고 십팔나한이 그들에게로 달려갔다.


“사제들도 가라!”


양주보 등 검선 선우백의 사제들도 그렇게 접전에 가세하자 곤륜오검 중 일검 주동도 이렇게 말하고는 접전에 가세했다.


“우리도 거들겠소!”


주동과 곤륜오검까지 접전에 가세하자 검선 선우백과 혜인은 드디어 천마 위소군을 협공하려고 움직였으나 그때 마의선 천관정이 일갈과 함께 나타났다.


“선우백 이놈! 너는 본좌가 상대해 주마!”


마인을 좌우로 거느린 천관정이 이렇게 일갈하고 일장을 쳐오고, 그 옆으로는 천마 위소군이 다가오자 검선 선우백과 혜인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들을 향해 다가갔다.


“쾅!”


천관정의 일장을 막은 검선 선우백의 검에서 폭음이 터지는 순간 천마 위소군의 천마검이 자신의 옆구리를 베어오자 혜인은 몸을 틀어 검을 피하면서 낮은 불호를 읊조렸다.

자신이 건네준 천마검이 자신을 베어왔으니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아미타불! 그 검이 이렇게 쓰일 줄은 알았지만.”

“업보라고 생각하시오.”

“물론이오.”


천마 위소군과 혜인이 이렇게 몇 마디를 나누는 사이 마의선 천관정도 이렇게 말했다.


“과연 명불허전, 역시 선우백이구나!”


자신이 극성으로 펼쳐낸 소수마공을 간단하게 막아내는 검선 선우백에게 담담하게 이렇게 말한 천관정은 어느 사이 다가온 사천마선이 그를 포위해 맹공을 퍼 붙자 한 발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마인 다섯을 더 보태 돕도록 하고는 투골정(透骨釘)을 꺼내 암습을 노리면서도 간간이 소수마공으로 검선 선우백을 협공했다.

그러자 나머지 마인들은 여타 정파 인물을 공격했다.

검선 선우백이 그렇게 협공을 당하자 그의 다섯 제자가 도우려 했지만, 그들은 천마 위소군의 제자들에게 막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혜인과 천마 위소군, 천관정과 사천마선, 마인에 검선 선우백이 일진일퇴 공방을 펼치는 그때 마교 대호법 이당은 접전 상황을 살피면서 천마 위소군을 대신해서 마교도를 지휘했다.

그런 대호법 이당을 천마 위소군의 사 제자인 왕명진과 오 제자인 양예석이 호위대와 함께 호위하면서 안전하게 전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 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마교는 모든 것이 계획처럼 착착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반면 정파는 두 수장이랄 수 있는 검선 선우백과 혜인이 접전을 벌이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전장을 지휘할 인물이 사라져버려 말 그대로 각파가 따로 마교도를 상대하고 있었다.

지휘 계통이 단일하고 명령이 일사불란하게 전달되는 마교와 그렇지 못한 정파의 싸움은 그렇게 한동안 이어졌다.


“왕 사왕(四王)은 마의선을 도우시오!”


대호법 이당이 자신을 향해 검선 선우백과 싸우는 마의선 천관정을 도우라고 명령하자 천마 위소군의 사 제자인 왕명진은 묵묵히 그의 말을 따랐다.

비록 자신이 천마 위소군의 제자이나 명분상 직책은 왕(王)이었고, 이당은 이 전장을 지휘하는 지휘관이었기 때문이다.


“존명!”


왕명진이 그렇게 검선 선우백에게로 달려가자 이당은 다시 한 번 전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때 중앙에서 벌어지는 접전에서는 마교 원로원, 마인, 천마 위소군의 호위대, 호법원 고수 등이 사천 당문, 무당파, 검선 선우백의 사제, 소림사의 혜 자, 각 자 배분 사대금강, 십팔나한, 곤륜오검 등을 맞아 승기를 잡아가고 있었고, 좌우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천마 위소군도 혜인을 상대하면서 장내 상황까지 살펴보는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이십 년 전 황산에서도 그는 검선 선우백이나 혜인보다 한 수 위의 고수였다.

현 상황에서도 그렇다고 스스로 자부했기 때문에 이당과 사천마선만을 데리고 숭산 소실봉과 무당산 천주봉을 방문할 정도로 여유로운 모습과 당당한 자신감을 보여 주었었다.

그러니 혜인을 단독으로 상대하는 지금도 그런 여유가 당연하다는 듯했다.

반면 소림사 혜인은 여유롭지 못한 듯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검선 선우백도 새로 가세한 천마 위소군의 사 제자 왕명진에 사천마선, 마인들 그리고 마의선 천관정의 협공을 그런대로 막아내고 있었지만, 상황은 여유롭지 못했다.


“대사, 이만 끝을 냅시다.”

“아미타불!”


여유롭게 장내 상황을 살펴본 천마 위소군은 검선 선우백을 협공하는 천관정을 비롯한 사천마선, 마인들 그리고 자신의 제자 왕명진이 걱정되어 혜인과의 승부를 빨리 결정지으려고 했다.

즉 그들이 지금은 그런대로 버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버티지 못할 것을 염려한 때문이었다.

혜인은 그때 불호를 읊조린 다음 자신의 대반야금강공(大般若金剛功)과 황산 천도봉에서 익힌 신공을 조화시켜 그간 수련한 반야금강공을 극성으로 끌어 올렸다.


“쾅!”


그렇게 천마 위소군의 천마검과 혜인의 불진(佛塵)이 부딪히자 요란한 폭음이 터졌고, 그 소리에 장내 접전이 일순 멈추는 듯했다.

그러나 둘은 다시 격돌했다.


“쾅!”


그러자 다시 요란한 폭음이 터졌고, 각기 두 걸음씩 물러난 둘은 한 사발은 될 것 같은 피를 동시에 게워냈다.

그 모습을 본 마교 대호법 이당은 천마 위소군의 오 제자 양예석에게 전장을 맡기고는 생사 결단 내공 대결을 벌이는 것 같은 천마 위소군과 혜인에게로 다가갔다.


“쾅!”


또 한 번 격돌한 천마 위소군과 혜인에게서는 이런 폭음이 터졌으니 둘은 이당의 예측처럼 생사결단 내공 대결을 펼친다고 봐야 했고, 폭음이 그치자마자 다시 초식 대결이 아닌 내공 대결을 벌였으니 그것이 맞았다.

그때 이당이 혜인의 등 뒤로 다가가서 천마군림공의 일장을 쳐냈다.

앞에서는 천마 위소군의 천마검, 뒤에서는 이당의 일장, 그렇게 협공을 받는 바람에 혜인은 어쩔 수 없이 공력을 나누어 두 곳을 동시에 방어해야 했고, 그것이 그의 실수였다.

그 바람에 다시 한 번 폭음이 터진 이후 두 사람의 협공을 막아낸 혜인이 연신 피를 게워내면서 서서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혜인이 그렇게 서서히 무너져가자 천마 위소군은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으면서 이당을 질책했다.


“괜한 짓을 했다.”

“하오나······.”

“즉시 교도를 지휘하여 전장을 승리로 이끌라!”

“존명!”


이당이 그렇게 자리를 떠나자 천마 위소군은 쓰러져 있는 혜인에게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대사, 잘 가시오!”

“아미타불! 모든 것이 결코 천마께서 원하는 것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오.”


이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천마 위소군이 천마검으로 혜인의 목을 베려고 했다.

그때 간신히 마교도를 뚫고 다가온 혜 자 배분 사대금강이 그를 에워싸 버렸다.

그러자 천마 위소군은 가소롭다는 듯 콧방귀를 한번 뀌고는 다 죽어가는 혜인 대신 혜 자 배분 사대금강을 덮쳤다.


“갈!”


일갈과 함께 고색창연한 보검에 맺힌 검강으로 마인 다섯의 목을 베고, 사천마선을 덮쳐가는 검선 선우백은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다섯을 베면 다시 다섯이 달려들고, 그 틈을 노리고 사천마선과 왕명진 그리고 마의선 천관정이 기습하면서 투골정까지 쏘아내니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또한, 마교도는 자신을 상대하려고 철저하게 준비된 계획대로 움직이는데, 자신은 마교도를 상대할 계획도 세우지 않고 온 것이니 그것이 자못 후회됐다.

그리고 믿었던 혜인마저 당한 것을 본지라 마음은 더 급해졌다.


“가세!”


곤륜일검 주동은 혜인이 무너지자 마교도를 뿌리치고 천마 위소군과 겨루는 혜 자 배분 사대금강을 도우려고 사제들에게 이렇게 말했고, 그 덕분에 곤륜오검은 혜 자 배분 사대금강과 함께 천마 위소군을 협공했다.

도성 황보현은 제자 도제 왕산의 안위를 우선에 두고, 다소 느긋하게 달려드는 마교도만을 상대하다가 상황이 점점 정파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이당과 함께 전장을 지휘하는 마교 교주 만마신군 소진악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개방 방주 백계원이 사력을 다해 펼쳐낸 타구봉법 봉타쌍견의 초식을 가볍게 피한 마교 부교주 손노선은 그가 이끄는 타구진이 교도들의 공격에 거의 와해하는 것을 보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검을 곧추 잡고 개방 방주 백계원에게 다시 달려들었다.


“천하무구!”


백계원의 입에서 타구봉법 중에서도 가장 절초라고 알려진 천하무구의 개문식이 터졌다.

그러자 이내 사면팔방이 타구봉으로 가득 덮이는 착각이 들 정도로 타구봉이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면서 손노선을 덮쳐갔다.

손노선은 그런 타구봉이 덮쳐오자 단혼마검 항봉단천의 일초로 마주쳐 나갔다.


“따당땅!”


백계원의 타구봉과 손노선의 검이 연신 부딪히면서 기분 나쁜 이런 소리가 터졌다.

그러나 그때 자신이 온 힘을 다해 펼쳐낸 천하무구조차 손노선의 검에 막혀버리는 것을 보는 백계원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갈!”


그리하여 한 소리 일갈을 내뱉으면서 스스로 기세를 다시 돋운 백계원이 타초경사의 일초로 손노선을 또 덮쳤다.

백계원이 자신을 덮쳐오면서 왼손까지 앞으로 뻗어내자 손노선은 희미한 미소를 짓고는 그의 타구봉을 상대로 단혼마검 참곤단생의 일초를 펼쳐내고는 왼손도 앞으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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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적월중천(赤月中天)(87) +3 17.09.17 2,013 33 11쪽
86 적월중천(赤月中天)(86) +2 17.09.16 2,269 34 11쪽
85 적월중천(赤月中天)(85) +2 17.09.15 2,124 31 11쪽
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144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191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254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217 35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295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501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497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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