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월중천(赤月中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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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백호
작품등록일 :
2017.06.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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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중천(赤月中天)(160)

DUMMY




서민이 정각에게 전음으로 이렇게 지시한 것은 그때였다.

그 순간 유기가 다시 술 한 잔을 더 마시려다가 마른기침을 토해내자 서민은 그것이 신호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다.


“남궁 가주님, 제게는 두 잔 술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하나 이런 좋은 자리는 다시 없을 것 같으니까 마지막으로 한 잔을 더 마시고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유 공, 무리는 마시오!”


유기가 이 말과 함께 억지로 다시 한 잔 술을 더 마시려고 하자 남궁현이 만류해 보려고 했다.

그러나 유기는 아량 곧 하지 않고, 잔을 들어 입에 가져다 댔다.

석 잔을 마시고 이야기하겠다는 약속이라도 지키려는 듯 유기가 그렇게 호기까지 부리자 남궁현은 나약하기만 한 문사인 줄 알았던 그의 행동에 자신도 자못 호기가 동하는 것 같았다.

비록 주원장을 죽이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는 걸렸지만,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라도 다시 그를 죽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그에게는 있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도 나온 것인데, 주원장의 뜻을 가져 왔을 유기의 행동이 이렇게 호기로운 것으로 보아서는 결코 자신에게 나쁘지 않은 조건을 내놓을 것만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유기가 저렇게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억지로 마시면서 호방하게 나올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리라니 가당치도 않습니다. 그러니 약속처럼 석 잔을 마시고, 제가 이 자리를 마련한 연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마지막 한 잔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약속된 마지막 석 잔을 비운 유기가 곧바로 옆으로 픽 쓰러져버렸다.

그 순간 서민의 양손에서 파천신공 십일 단계 내공을 실은 강침 수십 개가 남궁현, 혁련산, 사마휘 등에게 쏘아졌다.

서민과 남궁현 등과의 거리는 열다섯 보가 되지 못했고, 유기가 술잔을 비우고 곧바로 옆으로 픽 쓰러지는 순간 그들의 시선은 유기를 향해 있었기 때문에 즉각 강침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렇게 서민이 강침을 쏘는 순간 땅을 박찬 정각은 남궁현 등이 데려온 남궁세가 가솔들 즉 송왕 한림아의 장원 주변에 배치된 남궁세가 가솔들에게 날아갔다.

그때 남궁현과 혁련산, 사마휘 등과 그들의 뒤에 시립 해있던 호위들 몸속으로는 각 몇 개씩의 강침이 파고들었다.


“크윽!”


창졸간에 날아든 서민의 십일 단계 공력을 실은 강침을 피할 능력이 남궁현과 혁련산, 사마휘 등과 그들의 호위에게는 없었다.

그리고 유기의 능수능란한 연기에 깜박 속은 것도 그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고 말았으니 단박에 강침을 맞고, 그대로 나자빠지면서 이런 신음을 토해냈다.

그러자 서민이 재빨리 청건검을 어검술로 날려서 나자빠진 남궁현, 혁련산, 사마휘 등의 목을 베어버리고는 얼이 빠진 것처럼 서 있는 진짜 호위 세 명과 유기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속히, 유 대인을 모셔라. 그리고 유 공은 즉시 다음 단계로!”

“알, 알겠소이다. 서 문주!”


자기들은 손도 될 수 없었던 절세고수인 남궁현, 혁련산, 사마휘는 물론 남궁민, 남궁진, 혁련수, 혁련천, 사마진, 사마청 등까지 너무나 쉽게 죽여 버리는 서민을 보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던 유기가 이렇게 대답하자 서민은 즉시 정각을 지원하러 갔다.

그러나 그가 그곳에 당도했을 때에는 남궁세가 이백 명 가솔 중 이미 절반 이상이 죽어있었다.

그리고 그 남은 가솔도 서민이 가세하자 반의반 각도 되지 않아서 모조리 검하고혼이 되고 말았다.

그때 남궁세가에 남아 있던 남궁수는 자꾸만 불안해져 오는 마음을 다잡고 속히 가주 남궁현 등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나 이미 죽은 그들이 어떻게 돌아오겠는가.


“경계를 강화하고, 가주에게 연락을 취하라!”


그래서 기어이 이런 지시를 내리고도 안절부절못했다.

그때 서민과 정각은 송왕 한림아의 장원에서 남궁세가 근처로 와서 유기가 남궁세가의 눈을 피해 숨겨둔 대군을 몰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냥 들어가서 휘저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 그리고 주원장의 병력도 손해를 좀 보아야 우리를 우습게 보지 못할 것이다.”

“생각해 보니 그건 그렇겠네요.”

“그래, 한 수천 명 정도는 죽어야겠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민과 정각이 남궁세가 앞에서 반 시진 정도를 더 기다렸을 때 유기가 선두에 서고, 그 뒤로 중무장한 삼만 명에 가까운 병력이 그를 따라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서 문주님!”

“유 공, 왜 이렇게 늦었소. 그리고 이분들은?”

“소장 상우춘(常遇春)이라 합니다. 삼십만 명이와도 어려울 싸움을 서 문주님 덕분에 쉽게 하게 되었습니다.”

“소장은 서달(徐達)입니다.”


상우춘과 서달, 둘은 주원장과 함께 마교에서 뛰쳐나온 인물이었으니 서민은 그들이 그리 반갑지가 않았다.

하나 그건 다 과거지사였다.


“서민이오. 그리고 혁련과 사마 세가에도 병력을 보냈소?”

“각각 이 만의 대군이 갔습니다.”

“좋소. 그럼 시작합시다.”


이렇게 호기롭게 말하고 돌아서는 서민을 유기와 상우춘, 서달이 유심히 쳐다봤다.

남궁세가는 높이가 일장에 달하는 담장이 둘러쳐져 있었고, 그 담장은 마치 성벽처럼 튼튼했다.

그리고 그 담장에는 남궁세가 가솔뿐만 아니라 그곳에 있던 혁련, 사마세가 가솔들까지 올라서서 주변을 감시하고 있었으니 아무리 병사가 삼만 명이라 해도 그들 모두 일반 병사들이고 보면, 남궁세가 안에 있는 일천 명의 남궁, 혁련, 사마세가 가솔 즉 무림 고수들을 정면으로 상대해서는 승산이 없었다.

그랬기에 그들이 서민을 유심히 본 것이다.

이미 남궁현, 혁련산, 사마휘 등 가장 상대하기 힘든 각 세가 수장들을 제거한 다음이었으니 더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때 서민은 왼손에 강침을 한가득 쥐고 파천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는 남궁세가 정문을 향해 날아가면서 파천검을 앞으로 밀어냈다.


“탄!”


낭랑한 이 외침과 함께 파천검에 맺혀 있던 검강이 마치 성문을 연상시키는 남궁세가 정문을 때린 것을 신호로 정각 역시 자신이 서 있던 남궁세가 앞 담장에 검탄을 쏘고는 안으로 날아 들어갔다.


“쾅! 쾅!”


두 차례 요란한 폭음과 함께 남궁세가 정문과 그 옆 담장이 검탄에 터져나가자 정문과 담장 근처에 있던 남궁세가 가솔뿐만 아니라 유기, 상우춘, 서달 등은 놀라서 벌어진 입을 좀처럼 다물지를 못했다.

특히 상우춘은 서민이 남궁현, 혁련산, 사마휘 등을 단 한 수에 모두 죽였다는 유기의 말에 반신반의하고 있었는데, 검탄을 보자마자 그 말에 대한 믿음이 생겼으며, 마치 무신(武神)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자신과 서달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주군이 된 주 오왕 주원장이 마교에 몸담았을 때도 단 한 번 보지 못한 검탄이 아니었는가 말이다.

또한, 자신들이 신처럼 받들었던 천마 위소군과 교의 최상층 고수 몇 명만이 구사한다는 검탄까지 직접 보았으니까.


“핑!”


그때 서민의 손을 떠난 강침이 남궁세가의 정문 근처에 있던 남궁, 혁련, 사마세가 가솔의 몸속으로 박혀 들자 비명이 끝없이 터졌고, 남궁세가는 기어이 비상이 걸렸다.


“공격하시오.”

“예,예.”


남궁세가 정문과 그 옆 담장이 검탄에 무너지자 서민이 공격을 명령했고, 그에 상우춘이 얼이 빠진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한 다음 데리고 온 삼만 병사를 무너진 정문과 담장을 통해 세가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삼만 병사가 한꺼번에 들어가기에는 무너진 남궁세가의 정문과 담장은 너무나 좁았으나 그것을 못 본척한 서민은 유유히 앞 전각 지붕 위로 올라가서 제왕전(帝王殿)을 찾았다.


‘저곳이군!’


눈앞에 들어온 거대한 전각, 그곳이 죽은 남궁세가 가주 남궁현이 사용하던 제왕전인 것을 확인한 서민은 즉시 땅으로 날아 내리면서 그 근처에 있던 남궁세가 가솔 이십여 명을 어렵지 않게 처리하고는 안으로 들어가 이곳저곳을 뒤졌다.

그러나 중천신공에 관한 기록이 어디에도 없자 불을 지르기 시작했다.

마치 찾지 못하면, 태워버리면 된다는 식이었다.


“불이다.”


제왕전이 그렇게 불타자 남궁세가 가솔이 아우성을 치면서 발을 굴렀지만, 그들이 달려와서 불을 끌 여유는 없었다.

정문에서는 이미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었고, 세가 안에서도 정각과 서민이 활개를 치고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그렇게 끝없는 비명 속에 남궁세가에서의 싸움은 점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었으나 상우춘과 서달의 삼만 대군은 남궁, 혁련, 사마세가 일천 가솔을 뚫고 세가 안으로 완전히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남궁수가 발악하며 창궁무애검법(蒼穹無涯劍法) 일초를 펼쳐낼 때마다 수십 명의 병사가 반 토막이 났으며, 모두가 일류 이상의 고수라는 남궁, 혁련, 사마세가 가솔의 무공 또한 일반 병사들이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서 남궁, 혁련, 사마세가 가솔은 여타 무림 문파 문도와는 달리 수 없는 전투에서 난전과 집단전(集團戰)을 어떻게 치르는지를 충분히 경험한 상태였으니 일반 병사들로 구성된 상우춘, 서달의 군대로서는 그들을 뚫고 세가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무리일 수 있었다.


“소득은 좀 있었느냐?”

“특별한 것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하는 수 없군. 하면 사제는 정문으로 가서 통로를 몇 개 더 만들어줘! 나는 좀 더 살펴보겠으니까.”


정각을 만나 이렇게 말한 서민은 다시 남궁세가의 즐비한 전각 사이로 스며들었다.

그러자 정각은 정문에서 몇십 장 떨어진 곳에 있는 담장을 검탄으로 무너뜨리고 병사들을 그곳으로 불러들였다.

뚫린 통로 두 곳만 막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믿고 서민과 정각의 존재를 애써 외면하고 있던 남궁수는 정각이 담장을 또 허물어 일시에 수백 명의 병사가 세가 안으로 들이닥치자 그제야 정각을 먼저 처리하려고 나섰다.


“갈! 네놈은 누구기에 이런 망동을?”

“너를 지옥으로 보내줄 사람.”

“뭐라고?”

“못 들었어. 너를 지옥으로 보내줄 사람이라는 말!”


자신의 목을 향해 다가오는 남궁수의 검을 살짝 옆으로 흘린 정각이 이러면서 허공에서 몸을 틀어 역으로 그의 어깨를 찔러갔다.

자신이 극성으로 펼쳐낸 창궁무애검법 창궁일섬(蒼穹一閃)의 일초를 간단하게 옆으로 흘리고 허공에서 몸을 틀자마자 자신의 어깨를 찔러오는 정각의 검법에 남궁수는 모골이 송연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고 다음 순간 정각의 검이 진짜 어깨를 찌르고 빠져나가면서 피가 뿜어져 나오자 남궁수는 황급히 뒤로 물러나서 검을 고쳐 잡고는 정각을 노려봤다.


“놀아줄 시간이 없는 것이 애석하다.”

“뭣이라?”

“이번에는 똑똑히 들어. 놀아줄 시간이 없어 애석하다. 들었어?”


이렇게 말한 정각은 남궁수의 목을 향해 재차 검을 찔러 넣었다.

이번에는 어깨가 아니라 목을 향해서 다가오는 정각의 검에 남궁수는 어떻게 막아야 할지 순간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급하게 검을 피해 옆으로 몸을 틀면서 오히려 정각의 오른팔을 노려 창궁무애검법 창궁일휘(蒼穹一輝)의 일초를 펼쳐냈다.

남궁수가 옆으로 몸을 트는 순간 정각도 번개처럼 뒤로 몸을 빼 그의 검이 원래 자신의 오른팔이 있어야 할 자리를 지나는 순간 훤히 드러난 그의 옆구리를 그대로 베어버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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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적월중천(赤月中天)(86) +2 17.09.16 2,466 34 11쪽
85 적월중천(赤月中天)(85) +2 17.09.15 2,332 31 11쪽
84 적월중천(赤月中天)(84) +2 17.09.14 2,350 30 11쪽
83 적월중천(赤月中天)(83) +2 17.09.13 2,371 33 11쪽
82 적월중천(赤月中天)(82) +3 17.09.12 2,482 34 11쪽
81 적월중천(赤月中天)(81) +3 17.09.11 2,411 36 11쪽
80 적월중천(赤月中天)(80) +3 17.09.10 2,530 33 11쪽
79 적월중천(赤月中天)(79) +2 17.09.09 2,715 28 12쪽
78 적월중천(赤月中天)(78) +2 17.09.09 2,72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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