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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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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7.06.27 14:03
최근연재일 :
2019.01.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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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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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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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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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Ⅰ

DUMMY

엘루나 제국의 황궁에는 수많은 궁전이 존재한다. 황제의 거처부터 시작해서 집무를 보는 궁전, 그리고 황족들이 거주하는 곳까지 수십 채의 궁전이 늘어선 풍경은 실로 장엄하다.

“공작. 와주었군요.”

“흘흘. 근신처분을 받은 몸이라지만 형식적인 것. 빠져나오는 건 어렵지 않지요.”

그 궁전 중 하나, 3황자가 거주하는 궁전에서 3황자아스테르와 그랑 캐스터 메디아르 공작의 은밀한 만남이 이뤄지고 있었다. 뭐, 사실 그렇게까지 은밀한 건 아니고, 분위기가 그른 느낌이라는 것이다.

“몸은 좀 어떤가요?”

“이제 완벽합니다. 한 달의 근신이라니. 솔직히 폐하께서 노구를 과도하게 걱정하신 게지요.”

지난 번 연구소 습격사건 때 메디아르 공작은 정체불명의 성수를 상대로 큰 부상을 입었다. 그 이후 메디아르 공작은 3황자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죄목으로 황제의 이름하에 근신처분을 받았다.

물론 진심으로 처벌하려 한 것은 아니고, 제국의 최대전력 중 하나인 그의 부상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 휴식을 주기 위한 방편이다. 그리고 대략 보름의 시간동안 정양한 끝에 그는 부상을 씻어내고 온전한 상태로 되돌아왔다.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오늘, 제가 공작을 부른 이유는······.”

“황제께서 입막음하신 사건 때문이겠지요.”

“맞아요.”

아스테르는 메디아르의 말에 눈을 반짝였다. 그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사건의 보고를 들은 황제는 뜬금없이 연구소 습격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정했다.

바로 추격이 이뤄지리라는 예상과는 정 반대의 결과. 이후에 바람의 마탑이 개입한 결과란 걸 알게 됐지만, 아스테르도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진 못한 상태였다.

“폐하께선 저 때문에 공작이 부상을 입었다고 심려가 깊은 상태세요. 그래서 한동안은 자숙하라는 명을 받는 바람에 자세한 정보를 파악하질 못하겠네요.”

황제가 메디아르의 부상원인이라 할 수 있는 아스테르에게 근신까진 아니어도 자숙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본래라면 아스테르도 한 번 위기를 겪은 만큼 한동안은 얌전히 지내야했겠으나······.

“자숙하실 마음이 없으시군요.”

“예. 공작. 그러니 저를 좀 도와주세요.”

이 자그마한 소년에게 자숙할 마음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하스라 불린 그 존재의 아름다운 자태. 천성적으로 강력한 테이머의 자질을 타고난 아스테르에겐 태양이라 해도 좋을 눈부신 빛.

그것을 본 이상 얌전한 생활 따위 가능할 턱이 없다. 차라리 재능이 아니라 저주라고 불러도 무방할 사슬이 아스테르의 모든 것을 휘어잡고 있었다.

“절대 놓칠 수 없어. 그 아이는 내 거에요.”

“흘흘. 이 늙은이가 거절하면 혼자서라도 가실 기세로구려.”

아스테르의 타오르는 눈빛을 본 메디아르 공작은 끌끌 웃으면서도 냉정하게 상황을 가늠했다. 아스테르를 막는 것 자체는 가능하리라. 하지만 거기에 의미는 없을 터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그는 ‘이런 각오’를 품은 이가 얼마나 과감해질 수 있는지, 얼마나 예상을 벗어나는 짓을 벌일 수 있는지 알기 때문이다. 당장 막는다고 해서 뭐가 어떻게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걸 성장이라 해야 할지.’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이것이 기회라는 사실이다. 아직은 치기어린 3황자를 제대로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이 늙은이를 두고 애송이라 했으렷다.’

그에게 뼈아픈 패배를 준 상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 메디아르는 어느새 아스테르와 비슷한 반짝임을 눈에 품고서 3황자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 늙은이에게 맡겨만 두십시오.”

그렇게 아쿠아가 모르는 추격자가 사라졌던 황성에서 새로운 추격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 * *


베르크교의 습격을 물리친 아쿠아 일행은 얼마간 백작의 성에 더 머무르기로 결정했다. 아쿠아의 고민도 고민이고, 혹여나 베르크교의 습격이 더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기우였던 것 같지만.”

“그래도 정양을 취할 시간은 필요했어요. 아쿠아의 상태는 아직 별로 좋지 않으니까요.”

한가하게 읊조리는 아쿠아의 말에 라피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청하의 소환으로 망가졌던 그의 몸은 거의 나은 상태였지만 이번에 새로 기적을 발하게 되면서 다시 악화되고 말았다.

물론 이전만큼 심각한 상태가 된 건 아니지만, 며칠 정도는 회복에 주력할 필요가 있었다. 아쿠아는 그에 한숨을 내쉬면서 푸념했다.

“이래서야 순 중환자군. 지구에 있을 때도 그리 건강하진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는데.”

쿠웅- 콰당탕탕-

그 푸념의 사이를 가르면서 한창 비올라에게 덤벼들고 있던 시크가 데굴데굴 굴러왔다. 아쿠아는 마음을 조금 열어줬나 싶다가도 다시 금세 원래대로 돌아가는 그를 보며 쯧쯧 혀를 찼다.

“너도 참 징한 꼬마다. 그만하면 슬슬 인정할 건 인정할 때도 되지 않았어?”

“시끄러워! ···요.”

시크는 그런 아쿠아에게 버럭 성질을 부리다가 이내 살짝 조심스러워진 태도로 존댓말을 덧붙였다. 베르크교와의 전투 때 아쿠아가 보인 기적에 압도당한 그는 아쿠아에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아쿠아님께는 공손하네요. 으음. 어떠세요, 아쿠아님? 한 번 이 아이를 상대해보시겠어요?”

“나? 거, 내가 배운 건 개그용이라니까 그러네.”

비올라의 제안에 아쿠아가 손을 살래살래 저으며 답했다. 그에 한쪽 구석에서 훈련하는 카이를 보고 있던 하스가 어느새 다가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거야. 아쿠아 오빠의 체술은 실전성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거야. 그래도 기본도 모르는 바보보다는 강한 거야.”

“···라고 하스님은 말씀하시는군요.”

지원사격이랍시고 해준 것이 오히려 부추기는 결과가 되었다. 아쿠아는 내색하진 않지만 ‘사제랑 체술 승부는 좀~’하며 승부를 피하려던 시크가 자존심 상한 기색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끔은 운동도 필요하겠죠.”

“라피, 너까지. 에휴. 이렇게 되면 하는 수밖에 없으려나.”

하다하다 라피까지 동조하며 분위기를 잡자 아쿠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귀찮은 기색으로 의욕이 제법 충만한 시크를 향해 손을 까딱댔다.

“얼른 끝내자. 덤비렴.”

“진검으로 해도 괜찮나요?”

“역시 이쪽은 승부다운 그림이 나오는군요······.”

비올라는 자신에게 무작정 덤벼들 때와는 달리 제법 번듯하게 승부에 임하는 시크를 보며 읊조렸다. 아쿠아는 자신을 걱정하는 시크의 물음에 어깨를 으쓱이며 귀찮다는 듯 말했다.

“그냥 빨리 덤비렴.”

“알겠습니다. ···갑니다!”

정직한 외침과 동시에 소년의 몸이 가속했다. 무술에는 초짜라 할 수 있지만, 그 힘과 속도만은 진짜배기. 아쿠아는 어지간한 수준에서는 반응도 하지 못할 속도로 덤벼드는 시크를 향해 손을 뻗었다.

“칼날 잡치기!”

그리고 낮은 외침과 함께 박수치듯 칼날을 손바닥으로 붙잡아 젖혀버렸다. 이전에 비올라가 보여준 칼날잡기를 요란스럽게 만든 듯한 짓에 시크가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

“어?”

“이정도야. 다른 기술도 몇 개쯤 있긴 한데 그것들은 실전성이랑 별개로 좀 위험한 것들이라······.”

너무도 태연히 시크가 자랑하는 힘과 속도를 무력화시킨 아쿠아. 뭐, 실상을 따지고 보면 당연한 노릇이다. 아무리 직접전투는 특기가 아니라지만 그는 레벨 100들의 전투를 보고 대응할 수 있는 인물.

시크 정도의 속도에 반응하지 못할 리가 없다. 수준차이가 나도 너무 나는 것이다. 아쿠아는 비올라에 이어 자신에게도 깨지면서 멍한 표정만 짓고 있는 시크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했다.

“뭐, 어쨌건 힘이나 속도 같은 건 상대적인 개념이니까. 남들이 치켜세워준다고 해서 만족해버리면 거기서 끝인 거야. 보통은 거기서 끝나든 말든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네 목표는 흑마법사들과 싸우는 거라면서? 그럼 멈춰선 안 되지.”

“멈춰선 안 된다······.”

“비올라가 너에게 뭘 가르치려는지 듣는 게 좋을 거야. 흑마법사라서 싫어? 애당초 그녀는 흑마법사도 아니지만, 그런 배부른 소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이리 평화로울 때뿐이야. 적이건 원수건 이기지 못할 것 같으면 가르쳐준달 때 배워야지.”

아쿠아는 대답하지 못하는 시크를 보며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그로서는 왜 비올라가 이 소년에게 이리 집착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일행인 그녀가 하겠다니 그냥 조금 손을 보태줄 따름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쭉 여기 있는 게 아니거든? 조만간 떠나겠지. 지나간 뒤에 징징대봤자 아무 의미도 없어. 네가 그렇게 앞서있는 것처럼 보여? 아니야. 틀림없이 너는 앞서나가고 있지만, 그 격차는 생각보다 적어. 아마 어느 순간, 눈 아래로 여기고 있던 이가 너를 역전하는 순간 실감하게 되겠지.”

힐끔 카이를 스쳐보며 읊조리는 아쿠아의 말에 시크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리고는 훈련장 바깥으로 뛰쳐나가버렸다.

“아!”

“내버려둬. 저 꼬맹이도 지금은 좀 혼자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테니. 거기에다 비올라도 너무 정을 붙이는 것 같은데··· 곧 헤어질 사이이니 슬슬 정을 떼어두는 것도 괜찮지 않겠어?”

“아쿠아님. 그거 말입니다만······.”

건조한 아쿠아의 발언에 비올라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아쿠아가 말해보라는 듯 고갯짓하니, 비올라는 한없이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아이를 데려가고 싶습니다.”

“쟤를? 왜?”

“데려가서, 본격적인 기사로 키우고 싶어요.”

“흐응······?”

흥미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진정 본격적인 기사로 키우고 싶다는 말에 아쿠아가 콧소리를 흘렸다. 설마 그렇게까지 큰 관심을 갖고 있었을 줄이야. 솔직히 생각지도 못했다.

“저 아이는 과거의 저와 같습니다. 스스로의 힘을 통제하지 못하고, 괴물처럼 날뛰기만 하지요. 저는 스승님을 만나 지금까지 보여드린 것과 흡사한 과정을 통해 이성과 통제를 몸에 익혔습니다.”

“그래서, 저 아이에게 똑같이 해주고 싶다?”

“예. 그것이··· 스승께서도 바라시는 일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저 아이의 합류는 일행에도 도움이 될 거예요.”

“일행에? 거기까지 생각해둔 거야?”

아쿠아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그녀의 요청이 충동적인 게 아니라 꽤나 오랫동안 생각해온 것이었음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예. 이번에도 그랬듯 미끼로 쓸 수 있을 겁니다. 베르크교가 저 아이를 노린다는 건 이미 증명된 바. 아마도 저 아이를 데리고 떠난다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영지의 습격도 조금은 걱정을 덜겠지요.”

“흐응. 그렇긴 하지.”

일행이 떠난 뒤의 걱정은 아쿠아도 하고 있었던 것이기에 아쿠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영지에 쭉 머무를 것도 아니지만, 나중에 습격당해서 함락됐다는 소문이 들려오는 것도 꺼림칙한 상황.

시크를 데려감으로서 습격의 방향을 자신들에게로 돌리는 방책은 그런대로 괜찮은 수다. 아쿠아는 그러면서도 일행이 져야하는 부담을 생각하며 말했다.

“하지만 그건 우리에게도 부담이 큰 방법이야. 경계의 재가 무섭다는 건 확실히 이번에 느꼈으니. 그런데도 너는 뜻을 고집할 거야? 단지 네 스승이 바랄 거라는 이유만으로?”

“아니에요. 아쿠아님.”

그 말에 비올라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 고갯짓의 이유는 시크를 데려가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아쿠아의 말을 정정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저는 기사로서, 제가 바라기 때문에 행동하는 거예요. 스승님의 뜻은 저를 움직일 이유가 될지언정 모든 것이 될 순 없어요.”

[나는 기사로서 내가 바라기에 주군을 모시는 거네.]

‘어?’

아쿠아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며 추억 속의 누군가가 비올라와 겹쳐지는 착각을 느꼈다. 그리고 그에 쓴웃음을 머금으며 말했다.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럼······?”

“본인의 허락을 받아오면. 아직 얘기 안했지?”

“······네!”

비올라는 밝은 표정으로 아쿠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무언가 시크를 꼬드길 비책이라도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아쿠아가 허락해줬다는 사실 자체에 저렇게나 기뻐하는 걸까.

그녀와 겹쳐진 한 데스 나이트의 모습을 애써 지우면서 아쿠아는 라피와 함께 구경거리가 사라진 훈련장을 떠났다.


작가의말

잠시 쉬어가는 화.. 지만 최악의 스토커 듀오 편성


덤으로 한 캐릭터의 지분이 높았던 것은 동료가 되기 위한 플래그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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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87 티말
    작성일
    18.12.20 05:37
    No. 1

    아, 망한 파.. 크흠.
    '훗날.. 날 항상 미끼로만 썼다고! 크흑..'
    - 어느날 술자리에서의 기록. 언제나 같은 이.. 크흠. 더 쓰자니 슬프다. 크흑.. 이야기 였다. 라고 적혀 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엘라나스
    작성일
    18.12.20 20:17
    No. 2

    그래도 성장을 기대해봅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인간
    작성일
    18.12.20 07:52
    No. 3

    그 데스나이트가 스승인가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엘라나스
    작성일
    18.12.20 20:17
    No. 4
  • 작성자
    Lv.87 티말
    작성일
    18.12.20 20:44
    No. 5

    미끼로 쓰이고.. 구르면서 강.. 가만, 강해지긴 할까요? 어쨌거나 구른다는거죠.
    훗날 살아나으면의 이야기 겠지만, 술 마시면서 하소연을 하는걸 들은 사람이 쓴 내용 이.. 아, 술마시긴 하겠구나. 아마.. 손꼽히는 것 중에서 두번째 라고 할 정도의 구르.. 읍읍..
    (누군가에 의해 이야기가 말을 더 못했다고 한다)
    물론 술을 마신다 라고 할때의 가정이지만, 그저 망상에 불과할뿐이죠. 아직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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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19. 그랑 레인저와 사혼의 마녀Ⅰ +4 19.01.25 48 1 11쪽
86 18. 신전운영과 치솟는 명성Ⅲ +6 19.01.23 44 1 12쪽
85 18. 신전운영과 치솟는 명성Ⅱ +1 19.01.21 52 1 12쪽
84 18. 신전운영과 치솟는 명성Ⅰ +4 19.01.18 52 1 13쪽
83 17. 순조로운 나날Ⅳ +1 19.01.16 62 1 13쪽
82 17. 순조로운 나날Ⅲ +3 19.01.14 62 1 12쪽
81 17. 순조로운 나날Ⅱ +4 19.01.11 46 0 13쪽
80 17. 순조로운 나날Ⅰ +4 19.01.09 61 1 13쪽
79 16. 카이란스 왕국Ⅳ +4 19.01.07 48 1 13쪽
78 16. 카이란스 왕국Ⅲ +3 19.01.04 67 1 12쪽
77 16. 카이란스 왕국Ⅱ +2 19.01.02 56 1 12쪽
76 16. 카이란스 왕국Ⅰ +2 18.12.31 59 1 12쪽
75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Ⅴ +2 18.12.28 60 2 12쪽
74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Ⅳ +3 18.12.26 71 2 12쪽
73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Ⅲ +2 18.12.24 58 3 12쪽
72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Ⅱ +5 18.12.21 85 2 13쪽
»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Ⅰ +5 18.12.19 91 0 13쪽
70 14. 재를 찢고Ⅳ +2 18.12.17 76 1 14쪽
69 14. 재를 찢고Ⅲ +4 18.12.14 96 2 12쪽
68 14. 재를 찢고Ⅱ +2 18.12.12 78 2 12쪽
67 14. 재를 찢고Ⅰ +2 18.12.10 91 1 12쪽
66 13. 마나의 그릇Ⅴ +4 18.12.07 97 1 12쪽
65 13. 마나의 그릇Ⅳ +2 18.12.05 83 1 12쪽
64 13. 마나의 그릇Ⅲ +4 18.12.03 82 1 12쪽
63 13. 마나의 그릇Ⅱ +1 18.11.30 110 1 12쪽
62 13. 마나의 그릇Ⅰ 18.11.23 92 0 12쪽
61 12. 기어오는 혼돈Ⅳ +1 18.11.16 87 0 11쪽
60 12. 기어오는 혼돈Ⅲ +1 18.11.09 97 0 12쪽
59 12. 기어오는 혼돈Ⅱ 18.11.02 9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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