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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색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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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나스
작품등록일 :
2017.06.27 14:03
최근연재일 :
2019.01.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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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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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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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6. 카이란스 왕국Ⅳ

DUMMY

짧게 끝난 기도회와 사제복 마련과는 달리 도시를 둘러보는 일은 제법 시간이 걸렸다. 도시가 넓기도 했고, 아이들의 생활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고아원이나 부랑아들과 직접 접촉하기도 한 탓이었다.

“그나저나 이거 참, 공교로운 우연이네.”

마지막으로 들른 고아원을 나오면서 아쿠아가 나직이 읊조렸다. 그에 웨스페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그러게 말이오.”

“설마 고아원 바로 앞에 있는 집을 골랐을 줄이야.”

이유는 지극히 간단하다. 그들이 나온 고아원의 바로 앞이 비올라가 있는 집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아직 집을 고르는 중인가 했지만, 한참을 고아원에 있는 동안 움직이지 않았으니 그건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무래도 고아원은 혐오시설에 가까우니, 비교적 조건이 좋았을 것이오.”

“흠. 그렇겠네.”

기본적으로 고아원은 고아들이 시끄러운데다 더럽고, 쉽게 범죄를 저지르는 인상이 있다. 아무래도 그 주변에 사는 것은 거부감이 생기리라.

물론 아쿠아는 딱히 관심이 없는 일이지만. 아니, 오히려 아쿠라미드 교단의 교리에 따르면 고아원 근처를 찾아가야할 입장이다.

“비올라는 그런 거 신경 안 쓰나보네?”

“아가씨께선 그런 아이들을 가엾게 여기시니 더 이런 장소를 바라실지도 모르겠구려.”

“흐응. 우리 교리랑 잘 맞네.”

귀의하라고 해볼까? 하고 장난스럽게 읊조리며 아쿠아는 비올라가 있는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가까이 다가가니 익숙한 기합소리가 들려왔다.

“이야아아아아!”

“백삼십일. 백삼십이. 백삼십삼.”

시크가 비올라에게 달려드는 소리와 카이가 검을 휘두르며 연습하는 소리. 오늘도 성에 있을 때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 왔어.”

“살의에 무작정 몸을 맡기는 게 아니라 스스로의 힘을 다스리세··· 아, 오셨어요? 아쿠아님.”

“응.”

마당에서 달려드는 시크의 공격을 여유롭게 받아넘기며 설교하던 비올라가 아쿠아를 향해 인사해왔다. 아쿠아는 두세 명 정도가 검을 들고 날뛰어도 넉넉한 마당의 공간을 보며 말했다.

“호. 꽤 넓네.”

“네. 여기가 소개받은 집들 중에서 가장 마당이 넓은 곳이에요. 집 자체도 공간이 충분하고요. 다만 바로 앞에 고아원이 있다는 게 살짝 문제였는데······.”

“아, 괜찮아. 오히려 잘했어.”

“그렇게 말씀해주실 줄 알았어요.”

아쿠아의 대답에 비올라가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아쿠아는 그런 비올라의 태도에 살짝 부끄러운 듯 헛기침을 흠흠 내뱉으며 고개를 돌렸다.

“흠흠. 아니. 나는 교리를 따르는 것뿐이니까.”

“교리인가요. 그러고 보니 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아쿠아님네 교리는 뭔가··· 대단히 편리하네요.”

그런 아쿠아의 말에 비올라가 문득 떠올랐다는 듯 읊조렸다. 그야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그걸 전부 교리로 설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음. 그야 뭐··· 당연한 거지.”

“네?”

“직접 말하자면 조금 부끄럽긴 한데······. 나는 물의 여신 아쿠라미드님을 모시는 첫 번째 물방울. 현재 이 대륙에선 유일한 신도이자, 교단의 창설자란 말이지.”

“그렇게 말씀하셨죠.”

“응. 그런 거야. 교단을 내가 창설했는데 말이지. 교리는 누가 만들었겠니?”

“······?”

생각지도 못한 맹점을 찔렸다는 듯 비올라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사실 조금 깊이 고민해보면 능히 짐작할 수 있는 문제였다.

교단의 창설자가 아쿠아라면 그 교단의 교리는? 지상에 존재하는 교단들의 교리가 전부 신이 만든 건 아니다. 신이 직접 내려준 부분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것은 큰 틀의 방향성에 불과하다.

예를 들자면 ‘어린아이들을 소중히 하라.’ 정도가 여신이 직접 내리는 방향성이라고 치자. 그러면 실제 교리에는 구체적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소중히 대할지 세부적인 내용물이 필요하게 된다.

그 세부적인 내용물을 정하는 존재가 바로 ‘신의 말씀을 전하는 자’, 그러니까······

“설마······.”

“응. 그런 거지. 내가 만들었어.”

신의 첫 번째 신도, 바로 교단의 창설자인 것이다. 그러니 아쿠아가 내키는 대로 살더라도 교리에 어긋나지 않을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그가 정한 교리니까.

말 그대로 장대한 자작극이라고나 할까. 옆에서 묵묵히 검을 휘두르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카이가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그거 완전히 사기 치는 거 아니에요?”

“사기라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바른 생활을 위한 지침서 같은 걸 만들어놓고 못 지키는 녀석들이 어디 한둘이야? 그에 비하면 나는 원리원칙을 잘 지키는 사람인 거지.”

그에 아쿠아는 뻔뻔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애당초 자신의 행동을 위한 명분으로 교리를 꾸렸던 아쿠아인지라 양심의 가책이라곤 쥐꼬리만큼도 없었다.

“그나저나 하스는 아직 안 온 건가? 늦네.”

물론 이 주제로 말을 하면 할수록 지리멸렬해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기에 말을 돌리긴 하지만. 노골적인 태도로 화제를 바꾸는 아쿠아의 목소리에 비올라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그러게요. 이제 가게들도 문을 닫을 때인데.”

슬슬 해가 져서 바깥이 어두워지고 있다. 광장에 열려있던 노점들이 짐을 챙겨 돌아갈 시간. 점포가 있는 동쪽거리의 가게들이라면 밤늦게까지 영업할지도 모르지만 하스의 놀이터로는 애매하리라.

그쪽은 아무리 돈이 있대도 어린아이 혼자 다닐 장소는 아니었으니까. 미아 취급은 둘째 치고 부랑아 취급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일 터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거 아닌지 몰라.”

아쿠아는 이럴 줄 알았으면 웨스페르를 붙일 걸 그랬나, 하고 중얼거리며 대문을 바라보았다. 물론 걱정하는 건 하스의 신변이 아니라 그녀가 엮인 사건에서 생길 피해자다.

한동안 하스에게 단독행동을 시킨 적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그녀는 트러블메이커적인 측면이 있다. 그야 뭐, 보기 드문 미소녀가 혼자서 천진난만하게 돌아다니고 있으면 당연히 사건이 일어나기 마련이겠지만.

“찾아봐야 하겠소?”

“아니, 뭐. 어지간한 일이면 알아서 해결하고 돌아오겠지. 최악의 경우라도 집으로 찾아올 거고. 그러니 일단 집이나 살펴보자.”

이미 비올라가 꼼꼼히 확인했겠지만 함께 지내는 입장에선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아쿠아는 마당을 지나서 2층짜리 집에 들어서며 내부를 살펴보았다.

조금 오래된 감은 있지만 그런대로 깔끔한 내부는 제법 널찍했다. 1층에는 주방과 거실을 제외하고 방이 2개가 있었고, 각각의 면적은 2명이 어떻게든 지낼 수 있을 정도였다.

2층에는 방이 3개 있었는데, 하나는 거주공간이 아니라 창고로 쓰이는지 구조가 다른 방들과 약간 달랐다. 전체적인 면적은 1층의 방들과 비슷하니, 일행이 지내기에 모자람은 없으리라.

“어디. 방 하나는 나랑 라피가 쓰고, 하나는 비올라랑 웨스페르, 시크랑 카이를 같은 방에 넣고, 하스가 혼자서 방을 쓰면 되려나.”

“그쯤이 적절할 것 같소.”

성별보다는 각자의 관계성에 맞춘 배정에 웨스페르가 흡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뭐, 시크와 카이가 추가된 걸 제외하면 용병으로 활동할 당시랑 똑같은 배정이니 그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었겠지만.

“집은 어떻던가요?”

“응. 괜찮은데. 잘 골랐어.”

셋이 집 내부를 구경하는 사이에 훈련을 끝냈는지 비올라가 안으로 들어서며 물어왔다. 아쿠아는 솔직담백한 감상을 내놓으며 그녀를 칭찬했다.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이에요. 그런데 저······.”

“응?”

“슬슬, 그, 아쿠아님의 몸이 괜찮다면.”

“아아. 그거라면 이제 괜찮아. 마음껏 해도 돼.”

쭈뼛쭈뼛하는 그녀의 태도에 아쿠아는 비올라가 지금 뭘 원하는지 알아차리곤 팔을 내밀었다. 그러자 비올라가 송구하단 표정으로 고개를 꾸벅이며 아쿠아의 팔을 잡았다.

“죄송해요. 슬슬 한계라······.”

“아니.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내 몸이 안 좋다고 계속 참게 만들었으니.”

비올라는 아쿠아의 말에도 여전히 송구스런 기색으로 손목을 물었다. 본디 그녀의 흡혈은 권속화가 되지 않는 아쿠아가 책임지고 피를 내주기로 합의가 됐었다.

하지만 기적을 남발하며 아쿠아의 몸 상태가 나빠지자 사정이 여의치 않아졌다. 뱀파이어가 되진 않아도 함부로 피를 빨렸다가는 목숨이 위험할 지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동안 비올라는 흡혈욕구를 참다가 지금처럼 한계에 다다르면 아쿠아의 몸이 허락할 정도의 흡혈을 하는 것으로 버텨왔다. 그러면서 햇빛아래에서 전투는 아낌없이 해대며 먹는 것 없이 힘만 써왔으니, 비올라에겐 상당히 고단한 시간이었으리라.

“으엑? 뭐, 뭐야?”

그렇게 비올라가 오랜만에 양껏 피를 들이키고 있을 때였다. 비올라의 뒤를 따르기라도 한 걸까, 뒤늦게 집안으로 들어온 시크가 깜짝 놀라면서 물러섰다.

[흡혈? 정혈한테?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아는 거야?]

한편 시크의 허리춤에 매달려있던 레이트도 비올라와 아쿠아를 바라보며 당황했다. 아직까지 비올라의 정체를 제대로 모르는 시크와 달리 그녀의 종족을 알아차리고 있던 그는 아쿠아의 행동에 경악하고 있었다.

“왜 그래? 무슨 일 있··· 우억!”

집안이 소란스러워지자 바깥에 있던 카이까지 안쪽을 들여다보고는 함께 놀란 대열에 섞여들었다. 아쿠아는 그들의 반응에 쓴웃음을 지은 채 말했다.

“나는 괜찮아. 난 아쿠라미드님의 가호를 받는 몸이니까. 생각해보니 같은 일행이 된 김에 너희한테도 자세한 사정을 밝혀둬야겠구나.”

아무래도 비밀이 있으면 일행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시크와 카이는 정식일행이 아니라 들러리에 가까운 입장이긴 하지만 일단 일행으로 받아들인 이상 동등하게 취급해야한다고 아쿠아는 생각했다.

“하스가 올 때까지 적당히 얘기해둘까.”

아쿠아는 그리 읊조리며 시크와 카이를 앉혀둔 채 일행의 속사정을 밝혔다. 일행의 다양한 종족, 각자의 사정, 현재 처해있는 상황 등.

비올라가 이래도 되겠냐는 듯 쳐다볼 정도로 솔직하게 진실을 밝혀버린 아쿠아는 마지막의 제국에서 사고를 쳤으며 그로 인해 추적이 있을 수 있다는 대목에서 안색이 창백해진 카이와 시크를 보며 말했다.

“뭐, 마지막은 조금 위험하긴 한데······. 너무 걱정하진 마. 이미 외국으로 빠져나오기도 했고, 일단 한 배를 타고 있는 이상 너희들의 안전은 최대한 보장해줄 테니까.”

“······.”

한 배를 탔다는 말에 카이와 시크는 말을 잃었다. 설마하니 나온다는 말이 미안하단 사과도 아니고 공범을 암시하는 말이라니.

[아하하하하하! 이거 걸작인데!]

레이트만 신난다는 듯 마구 웃어재꼈다. 그에 심각하던 시크가 짜증어린 손짓으로 검을 탁탁 치자, 레이트가 여유로운 어투로 말했다.

[왜 그러나. 시크군. 모름지기 사내로 태어났으면 제국에 쫓기는 정도의 경험은 해봐야지. 이런 경험이 어디 돈푼 좀 쥐어준다고 해볼 수 있는 건줄 아나?]

“굳이 돈까지 주면서 해야 할 경험이 아니잖아······.”

한숨을 내쉬듯 말하는 시크의 목소리에는 옅은 체념이 배어있다. 아쿠아의 말마따나 이미 한 배를 타버린 시점에서 도망치기는 글렀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다녀왔습니다, 인 거야~!”

그때였다. 무거워진 집안의 분위기를 덮어씌우듯 하스의 명랑한 목소리가 울려왔다. 아쿠아는 하스의 도착에 재빨리 현관의 문을 열며 하스를 반겼다.

“하스 왔니?”

“지금 온 거야!”

활기차게 인사하는 하스의 손에는 꼬치구이가 뭉텅이로 잡혀있었다. 옆구리에 못 보던 가방이 배가 빵빵해진 모습으로 매달려있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상당히 즐기다 온 기색이다.

“무슨 일은 없었고?”

“다들 일찍 들어간 거 말곤 아무 일 없었던 거야.”

“그래. 얼른 들어오렴.”

걱정했던 사고는 없었던 모양이었다. 명랑한 하스의 도착으로 아까보다 조금은 밝아진 분위기로 일행은 새로운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작가의말

으음. 평화로운 이야기는 어떤가요?


별로인가요? 으음.. 제 시점에선 알기가 어렵..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87 티말
    작성일
    19.01.08 00:07
    No. 1

    감지도 보통의 도둑들이 어쩌지 못하는거라 다 들키는 거겠지. 그리고 잡히면 보상(?) - 수고비(?) - 를 내놔야 하는 상황이었을거라 별 수 없지 줘야하고.. 반드시 피해야 하는 첫번째로 찍히는거죠. 이런일을 하고 온건..지는 모르겠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엘라나스
    작성일
    19.01.08 09:21
    No. 2

    하스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줍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글인간
    작성일
    19.01.08 17:59
    No. 3

    왠지 윗분 말대로 하스가 돌아다니면서 하스를 얕본 소매치기 범들과 깡패들을 처리했을 것 같네요. 그러면서 누님 소리도 듣고 이것저것 뺏고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엘라나스
    작성일
    19.01.08 19:56
    No. 4

    은근히 주목을 받는 하스의 사생활..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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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19. 그랑 레인저와 사혼의 마녀Ⅰ +4 19.01.25 48 1 11쪽
86 18. 신전운영과 치솟는 명성Ⅲ +6 19.01.23 45 1 12쪽
85 18. 신전운영과 치솟는 명성Ⅱ +1 19.01.21 52 1 12쪽
84 18. 신전운영과 치솟는 명성Ⅰ +4 19.01.18 52 1 13쪽
83 17. 순조로운 나날Ⅳ +1 19.01.16 62 1 13쪽
82 17. 순조로운 나날Ⅲ +3 19.01.14 62 1 12쪽
81 17. 순조로운 나날Ⅱ +4 19.01.11 46 0 13쪽
80 17. 순조로운 나날Ⅰ +4 19.01.09 61 1 13쪽
» 16. 카이란스 왕국Ⅳ +4 19.01.07 49 1 13쪽
78 16. 카이란스 왕국Ⅲ +3 19.01.04 67 1 12쪽
77 16. 카이란스 왕국Ⅱ +2 19.01.02 56 1 12쪽
76 16. 카이란스 왕국Ⅰ +2 18.12.31 59 1 12쪽
75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Ⅴ +2 18.12.28 60 2 12쪽
74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Ⅳ +3 18.12.26 71 2 12쪽
73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Ⅲ +2 18.12.24 58 3 12쪽
72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Ⅱ +5 18.12.21 85 2 13쪽
71 15. 바람이 머물렀던 곳Ⅰ +5 18.12.19 91 0 13쪽
70 14. 재를 찢고Ⅳ +2 18.12.17 77 1 14쪽
69 14. 재를 찢고Ⅲ +4 18.12.14 96 2 12쪽
68 14. 재를 찢고Ⅱ +2 18.12.12 79 2 12쪽
67 14. 재를 찢고Ⅰ +2 18.12.10 91 1 12쪽
66 13. 마나의 그릇Ⅴ +4 18.12.07 97 1 12쪽
65 13. 마나의 그릇Ⅳ +2 18.12.05 83 1 12쪽
64 13. 마나의 그릇Ⅲ +4 18.12.03 83 1 12쪽
63 13. 마나의 그릇Ⅱ +1 18.11.30 110 1 12쪽
62 13. 마나의 그릇Ⅰ 18.11.23 93 0 12쪽
61 12. 기어오는 혼돈Ⅳ +1 18.11.16 87 0 11쪽
60 12. 기어오는 혼돈Ⅲ +1 18.11.09 97 0 12쪽
59 12. 기어오는 혼돈Ⅱ 18.11.02 9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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