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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2017공모전참가작 내가 슈퍼맨이 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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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7.06.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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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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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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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글자
8쪽

33화

DUMMY

수면으로 끌어올려져 막혔던 숨통이 트이자 격하게 공기를 빨아들이던 그는 격렬한 기침을 토해내었다.

숨이 넘어가기 직전에 물에서 건져진 김준호는 아이와 자신의 몸을 붙드는 팔이 유일한 구원이라는 듯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이래서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는 것이 힘들다.

반쯤 의식을 놓고 필사적으로 매달리기 때문에 건져내려는 사람조차 같이 딸려 들어가기 일쑤였다.

김영웅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무척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콜록! 콜록! 허억! 허억!”

“으아아앙!”


놀라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와 연신 기침을 토하는 김준호를 끌고 김영웅이 뭍에 오르자 발을 동동 구르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이 환성과 함께 세 사람의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


“지희야! 여보!”


특히 아이의 엄마는 몰려든 사람들을 헤치고 아이와 남편에게로 필사적으로 달라붙었다.


“지희야! 지희야! 괜찮아?!”

“으아아앙! 엄마아!”


적잖이 놀란 모양인지 아이는 엄마의 품에 매달려 또 다시 와락 울음을 터트렸다.

김준호는 그때까지 자신을 구해주었던 김영웅의 손을 꼬옥 붙들고 놓지 않고 있었다.

울부짖는 아이와 애엄마를 확인하고 시선을 돌린 김준호는 김영웅에게 감사를 표했다.


“콜록! 콜록! 고, 고맙습니다...! 콜록! 정말, 감사합니다...!”


눈시울이 벌게져서 감사를 표하는 김준호의 태도에 김영웅은 괜히 멋쩍어서는 물에 젖은 머리칼을 긁적였다.


“아니에요.”


그때 사람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정말 대단해요!”

“멋있었어요!”


박수는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이런 상황을 원한 것도 아니었고, 익숙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김영웅의 얼굴은 금세 벌겋게 달아올랐다.


“죄송합니다. 잠깐 지나갈게요. 일행입니다.”


그때 사람들을 헤치며 박동수가 그에게 다가왔다.


“야, 곰탱아 괜찮냐? 깜짝 놀랐잖아 임마! 수영은 또 언제 그렇게 배웠어?”

“괜찮아 자식아.”


아이의 아빠는 순간적으로 모든 힘을 다 발휘한 탓에 완전히 탈진상태였고, 아이는 너무 놀라 경기를 일으킨 상황이었다.

김영웅 덕에 목숨은 건졌지만 후속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119를 불러야 될 것 같은데....”


김영웅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자 누군가가 바로 대답을 해왔다.


“그렇지 않아도 119불렀어요.”


고개를 끄덕이던 김영웅이 순간 낯빛을 딱딱하게 굳히고 어딘가로 휙! 고개를 돌렸다.


‘가까운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평소에는 완전히 일반인 수준으로 오감을 봉인하고 있는 김영웅이었기 때문에 만약 물놀이 사고가 아니었으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었다.


‘...어쩌지...?’


순간 수많은 상념이 그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하지만 끝내 그의 머릿속에 남겨진 것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졌던 남자의 모습이었다.

갑자기 벌떡 몸을 일으킨 김영웅이 서두르는 기색으로 어딘가로 내달리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얼굴에 의아한 기색이 어렸다.


“야! 곰탱아 어디가 자식아! 야...! 김영웅!”

“똥 마려 워서!”


그 황당한 대답에 사람들은 벙찐 표정으로 그들의 영웅이 사라지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어야 했다.


@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깊숙이 들어온 김영웅은 팔목아대를 젖혔다.

감춰져있던 손목에는 외계인이 차고 있던 그 은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김영웅이 마하의 속도로 꿍! 하고 자신의 가슴을 후려치자,


콰아아!


주변의 공기가 밀려나가며 풀들이 몸을 누인다.


[강력한 공격 감지. 신체보호 모듈 강제 발동.]


그가 손으로 내려쳤던 가슴부위는 어느 샌가 부분적으로 발생한 슈트에 의해 보호받고 있는 상태였다.


촤라라락.


피해가 발생했던 가슴에서부터 물에 떨어트린 먹물처럼 번져가던 슈트는 순식간에 그의 전신을 빈틈없이 감싸 안았다.

작은 육각형 패널들이 서로서로 달라붙어 완성 된 슈트는 밤하늘의 빛깔을 띄고 있었다.

휴지보다 얇은 슈트는 김영웅에게 마치 벌거벗은 것과 같은 일체감을 가져다주었는데, 그 얇은 재질 때문에 조각상 같은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마치 갑옷을 입은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배꼽 아래에서는 밤하늘을 가르는 유성과도 같은 신비한 빛깔의 선이 두 갈래로 나뉘며 양어깨까지 솟구쳤다가 팔을 따라 아래로 내려갔다.

그 빛깔은 그 모양이 보기에 따라 V로도 보이기도 했고 M자로 보이기도 했다.

슈트의 변화는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에테리얼 클록 전개.]


펄럭-.


분명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김영웅의 귀에는 그러한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그만큼 망토가 역동적으로 모습을 나타냈기 때문이었다.

김영웅 몸의 두 배는 됨직한 망토는 바람 한 점 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것처럼 펄럭이고 있었다.

선명한 붉은색 망토는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달리 손으로 만질 수 없는 특이한 재질이었다.

처음에는 만질 수도 없는 쓸데없는 망토가 왜 달려 있나 싶었지만 숨겨진 기능이 있었다.


[태양 에너지 충전 효율 증가.]


슈트로 가려진 김영웅의 얼굴에서 별빛을 닮은 시퍼런 안광이 번쩍! 뿜어져 나왔다.


쾅!


바닥을 박차고 뛰어오른 김영웅의 몸 주변으로 소닉붐이 발생하며 그의 몸이 순식간에 가속했다.


콰콰콰콰콰!


그야말로 눈 깜빡할 사이에 작은 점으로 변해버린 김영웅이었다.


@


사람이 너무 황당한 일을 당하면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법이다.

앞서가던 친구의 차가 비상등을 깜빡이며 정지했을 때 강동구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그만큼 비가 많이 내렸다.

무너져 내린 토사 앞에서 정지한 친구의 차를 보며 강동구는 욕설을 내뱉었다.


“젠장.... 저런 건 어디다가 신고 해야 되지?”

“아빠 왜요?”

“응~, 아무 일 아니니까 아빠 신경 쓰게 하지 말고 앉아 있어. 알았지?”


아이를 달래는 아내 옆에서 강동구는 비상등을 켜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도로가.... 무너, 졌을 때.... 신고....”


열심히 타자를 쳐서 검색을 누르니 신고에 관련 된 정보는 뜨지 않고 뉴스만 검색되는 것이었다.

뒤쪽에서 밀리기 시작한 차량은 강동구의 마음도 모르고 연신 경적을 울리며 그의 신경을 거스르고 있었다.


“젠장, 누군 안 가고 싶어서 안가나.”


화가치민 강동구는 창문을 내리고 고개를 밖으로 내밀었다.


“앞에 길이 막혔다고! 조용히 좀 있어요! 쫌!”


쫌!.... 쫌!.... 쫌!.... 쫌!.... 쫌!....


메아리가 울리도록 커다랗게 고함을 친 강동구가 한국사람은 성질만 급해서 안 된다고,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 말을 하며 투덜거릴 때 일이 발생했다.


콰르르르르-.


엄청난양의 토사가 우르르 쏟아져 내리며 친구의 차를 덮쳤다.

그것은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어...?”


강동구는 그저 입을 벌리고 얼빠진 소리를 내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꺄아악!”


놀란 아내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가드레일에 간신히 걸쳐진 차량 안 친구의 얼굴과 눈이 마주쳤을 때에도 그는 별 다른 행동을 취할 수가 없었다.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쳐 놓은 가드레일은 그저 허무하게 떨어져 나갔고 그의 친구 정상원의 차는 절벽 밖으로 떨어져 내리고 말았다.




선작 추천 댓글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드디어 우리 김영웅의 슈트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머릿속에 상상이 잘 가시는지 모르겠네요.

주인공이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스스로 만들어 놓았던 알껍질을 깨고 세상으로

첫보를 내딛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김영웅의 행보를 기대해 주세요.^^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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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57 17.07.16 19,785 712 8쪽
31 31화 +32 17.07.16 20,944 6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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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화 +37 17.07.14 22,084 73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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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화 +80 17.07.12 23,636 697 8쪽
24 24화 +112 17.07.11 24,750 775 7쪽
23 23화 +67 17.07.11 23,419 720 7쪽
22 22화 +136 17.07.10 25,017 851 8쪽
21 21화 +112 17.07.09 25,994 810 8쪽
20 20화 +100 17.07.08 25,991 722 7쪽
19 19화 +33 17.07.08 25,361 609 7쪽
18 18화 +63 17.07.07 25,976 699 8쪽
17 17화 +73 17.07.07 26,704 703 11쪽
16 16화 +100 17.07.06 26,886 748 10쪽
15 15화 +58 17.07.06 27,444 699 8쪽
14 14화 +35 17.07.05 28,631 693 9쪽
13 13화 +22 17.07.05 29,498 689 8쪽
12 12화 +45 17.07.04 30,052 657 8쪽
11 11화 +24 17.07.04 30,746 63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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