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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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용욱
작품등록일 :
2017.07.08 03:25
최근연재일 :
2017.08.04 16:5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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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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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3화/ 1974 .7.10.뻥 광팔 특전사 입대.

예비군 은 정통 "전쟁 밀리터리 "입니다. 북한이 서울 에서 도시 게릴라 전을 노리는 가상전쟁 시나리오"

본 소설은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DUMMY

어젯밤 친구들의 이별주가 너무 심했는지

머리가 아프다.


부모님과 이별하고 특전 사령부 교육대를

향해 출발하는 버스 안에는 정희와 같이

타고 있다.

“어머니 많이 슬퍼 하시지?


“응! 우리 엄마 너무 불쌍해.

“나만큼?

“응! 나는 사랑하는 사람은 왜 이리

불쌍한지 ......,


“또 우내? 하면서 손을 잡아준다.

“아무리 특수부대라고 해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생각하고 몸조심해

광팔아!


면회가 허락되든 안되든 매주 면회 가서

기다릴게. 알았지?


“남자라면 한 번쭘 가본다고 생각하자.

“정희야 우리 집 좀 자주 가보고 올 때

마다 알려주라.


특히 아버지 병세가 걱정이다.

“산에 좀 그만 가셔야 할 텐데...

“당연히 그럴게 할게.

아무 걱정하지 말고 훈련에 열중해라.


“내가 얼마나 강한 놈인지 너는 알잖아.

“너무나 잘 알지 도봉산 날다람쥐를 내가

모를까 봐?

또 돌아가신 고상돈 산악인이 다 자라면

후계자 삼으려고 했다는 말하려고

그러지?


두 사람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손을 잡고

키득거린다.

군부대 방향이라 그런지 이런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분위기 같다.


두 사람이 귓속말로 소근 거리는 동안

어느덧 거여동에 도착한다.

사자 마크가 있는 부대 앞에는 여러명 의

청년이 서성거리며 차마 들어가지 못 하는

듯하다.


비호 아파트를 지나서 150미터를 들어

가야 훈련소 정문이 나온다.

광팔 이 정희를 꼭 껴안는다.


정희가 울기 시작하더니 닭 똥 같은

눈물이 멈출 기세가 없다.

광팔이가 자꾸 하늘을 보면서 정희의

등을 쓰다듬어 줄 뿐이다.


“같이 들어가지 않겠어요?

어느새 줄을 선 장정들이

광태 쪽을 보며 재촉한다.

정희가 품에서 뭔가를 꺼내

손에 쥐여주면서 빨리 가라고

등을 떠민다.


“성질부리고 싶거든 이걸 보고

나를 생각해서 꾹 참아 알았지?

“제발 사람 다치게 하지 말고.

“뭔 말인지 알아 들었어 잔소리

그만하고 어서 가라.


“사랑해 밤마다 기도할게 알았지?

정희가 눈물 을 훔치며 가는 모습을

힐끗 보고 들어가는 광팔.


정희가 돌아서 광팔 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발돋움을 한 망부석이 된다.


1974년 8월 10일

이 광 팔 원 특수전 교육이 끝나고 공수

교육 4주 중 2주차 월요일 특수전 교육

대장(박 성태/소령/36세)으로부터 호출

을 받는다.


공수 교육장의 마녀라 불리는 유일한

여성 조교 (이봉순/중 사/27세)가 광팔

에게 다가와서 말을 건다.

“257번 자네가 이광팔 인가?


“넵! 이병 이 광팔 교육생.

앉아있던 광 팔 이 벌떡 일어나 이미

쉴 데로 쉰 목소리로 봉숙에게 관동

성명을 복창 한다.


모든 시선이 그쪽으로 쏠린다.

“점마 한국대생 맞지?

“데모 주동자 라 카던데?

“좋아! 좋아! 교육대장님 면담이다.


교육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막타워 교육 자세가 나와서 오후 2시

간은 쉬어도 좋다.

“알겠습니다.


“그 시간에 면담하고 오겠습니다.

7.8 월의 뜨거운 햇빛을 온몸으로 받아

구릿빛으로 변하다 못해 시커멓게 된

얼굴에 코 등은 까져 뻘겋게 변해 있고


턱은 철모 끈 닿은 곳이 상처가 덧나서

검은 딱그리 위에 빨간약을 바르고 온몸

은 땀으로 젖어 어제 일요일에 빨아 입은

작업복 이 건만 벌써 쉰 냄새가 코를 찌른

다.


공수 교육장에서 교육대장실 까지는 꽤

걸리는 거리다.

자글자글 끓고 있는 아스팔트 위로.

그것도 교육생은 걸어서는 안된다.

3보 이상 구보다.


동료들의 악쓰는 소리를 뒤로하고 뛰기

시작한다.

말이 좋아 뛰는 거지 뛰는 흉내 이상은 더

뛸 수가 없다.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사타구니가 쓰라려

서 걷기조차 힘들다.


그리고 마주치는 군인마다 인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고역이 아니다.

휘청거리며 달리던 걸음을 줄이며.

“단결!


하기를 여러 번 만에 교육대장 막사 앞에

도착한다.

“단결!

“이병 이광팔 교육대장님 부름을 받고

왔습니다.


“그래 잘 왔다.

“철모를 벗고 거기 좀 앉아라.

“의외로 교육대장실에는 벽걸이 에어컨이

소리를 내면서 가동되고 있어서 제법

시원하다.


역시 신상이 적혀있는 체크리스트 판을

탁자에 올려놓으며 거너 편 자리에 앉는

교육대장의 얼굴에는 인자한 웃음이 가득

하다.


뭔 일인지는 몰라도 인자하게 대해주는 얼

굴과 말씨가 울컥하게 한다.그리고 슬퍼진다.

“많이 힘들구나.


“결론부터 말하겠다.

“자내같이 유능한 사람을 우리 공수교육

조교로 만들고 싶어 불렀다.

“네?


“자네만 좋다면 내가 그렇게 만들어 주

겠다.

사상 같은 것은 우리 교육대에서는 고려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일단 여기에 사인을 해라.

“하사관으로 지원한다는 서류다.

“하사관?


“그래야 조교가 될 수가 있다.

“만들어 주십시오 아니 싸인 하겠

습니다.

“좋다!


“자네는 공수교육 나머지 2주를 마치고

여산 제2하사관 학교에서 6주간 교육

을 받고 현 주특기 810 교육은 대구

통합병원에서 16주 받은 후 교육대로 돌아

오면 된다.


단풍 하사를 면하고 조교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자네는 오늘부로 우리 특전사 교육대 소속

이다.

일어나서 손을 내민다.


어떨결에 말뚝을 박은 광팔 이가 벌떡

일어나 교육대장의 손을 두 손으로 공

손하게 잡는다.


구세주의 손같이 느껴진다.

“환영한다 이광팔 조교!

“쉽게 말해서 의탁 교육을 받고 오면 되는

거다.


광팔 이 한결 가벼워진 마은으로 교육장

으로 복귀한다.

아까부터 광 팔 이게 자꾸 눈을 주던 봉숙이

쉬는 시간에 시원한 을을 한 병 건네준다.


뜨거운 햇빛에 노출되어있는 소 오줌처럼

맹맹한 물만 먹다 아이스박스에서 갓나온

시원한 물병을 받아드는 순간 봉숙이가

고맙고 존경스럽게까지 보인다.


“감사합니다.

봉숙이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말을 한다.

“하기로 했어요?

“뭘 말입니까?


“하사관....

“네 하기로 했습니다.

반가워하며 자기도 모르게 광팔의

손을 잡는 봉숙.


“축하합니다 아니 축하한다.

자기 일인 양 기뻐하는 봉숙.

주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

“저것들 시방 연애하는 거냐?


광팔 은 공수교육이 끝나기가

무섭게 제2하교대로 가서 16주

교육을 받는다.


광팔이의 모자와 가슴에는 공수교육을

마친 사람이 상징적으로 부착하는 은빛

색깔의 공수 윙이 달려있다.

“공수부대 의탁 교육생입니까?


“저보다 선배님이신데 말씀 편하게

하십시오.

“공수대원에게는 거기에 걸맞는 대우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계시는 동안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그렇게 시작한 하사관 학교 교육도 4주가

지나가고 있을 때 광 팔 은 아찔한 경험을

한다.

정희와 오전 동안 면회하고 막 들어가려고

할 때 누군가가 광 팔 을 부른다.

“이 하사! 자세 나오는데?

이봉숙 중사다.


훈련 때는 안경을 썼기 때문에 눈을 똑바로

볼 기회가 없었는데 깨끗한 정복을 입고 닦아

오는 봉숙이가 그렇게 매력이 있을 줄이야.

치마 밑으로 보이는 장딴지는 적당히 알이


베여 불통 불퉁한 것이 정말 매력 적이다.

광팔이가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단결! 웬일이십니까?


“나도 여기 출신이고 마침 볼일이 있어 잠깐

들렸어.

왜? 내가 와서 놀란 거야?

“솔직히 그렇습니다.

“나 어때?


“멋있으십니다.

“호호호 이하사한테 칭찬받으니까

기분이 째지게 좋은데?

“하기야 남자들한테 그런 소리 많이

듣지.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나하고 선약을

잡으면 안 될까?

“내가 책임지고 외박 끊어줄게.

정말이지 일방통행이고 거침이 없다.


그런데 몸매도. 얼굴도. 성격까지 모두

광팔이 맘을 흔든다.


남자는 다 도둑놈이라고 했던가?

광팔이가 이봉숙 중사에게 첫눈에 반해

버린다.


--계속--




본 소설 은 한반도의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작가의말

3화 올립니다.

성원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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