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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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용욱
작품등록일 :
2017.07.08 03:25
최근연재일 :
2017.08.04 16:55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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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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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2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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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예비군 16화/사랑 과 시련1.

예비군 은 정통 "전쟁 밀리터리 "입니다. 북한이 서울 에서 도시 게릴라 전을 노리는 가상전쟁 시나리오"

본 소설은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DUMMY

광팔 이 뛰어 올라갔을 때 온몸에 불이

붙은 예비군들이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

공중에서 여러 대의 드론들이 기우뚱 하

면서 휘발유를 비처럼 뿌리자 사람과 산

에 일제히 불이 붙어 버린다.


불이 바람 타고 도깨비불처럼 날아다닌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정상을

향해 맹열히 타들어 가고 있다.


“나뭇가지로 때리지 말고 옷을 벗겨라.

“흑을 퍼서 산소와 차단시켜라.

“위에 있는 병사들은 산불을 잡아라.


그러나 사람의 손아귀를 벗어난 산불은

벌써 산꼭대기를 향해 날아가듯이 간다.

"흑 거미 부대도 모두 나와서 불이 이쪽의

로 넘어올 수 없도록 물을 길어다 주위에

뿌려라.


나머지는 본대 쪽으로 내려가서 부상자를

응급처치 하라.

“구급낭을 있는 데로 가지고 넘어가라.

“빨리 서둘러라 아까운 우리 예비군들

다 죽는다.


광숙은 미친 사람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울부 짖고 있다.

그래도 머릿속에는 오직 광팔 걱정뿐

이다.


"이제 겨우 시련에서 빠져나온 저 사람

에게 또다시 시련을 안겨줄 수 없다.

봉숙이 정상에서 구르다 싶지 하며 광팔

를 향해 내려온다.


불길이 산을 타고 올라오는데 봉숙은 그

불속을 행해 달려 내려간다.

“대대장님이 위험하다.


“모두 달려가 대대장님을 붙들어라.

그러나 순식간에 불기둥을 뚫고 내려

가 버린다.

뒤쫓던 대원들이 불구덩이에서 겨우

피해 도망친다.


봉숙의 눈에 광팔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 사람! 저 사람이 죽으면 나도 죽는다.

광팔 이가 비로소 봉숙을 본다.

위에서부터 구르듯 내려오는 불기둥이 가

까이 닦아오자 봉숙이라는 것을 알고 소스라

치게 놀란다.


“안돼~~~

광팔이 달려온 봉숙을 껴안고 뒤에 붙은 불을

꺼준다.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화를 내는 광팔.


이러다 화상이라도 입으면 어쩌려고 저 불속을

뚫고 내려옵니까?

이것도 모자라 봉숙 씨까지 보태고 있습니까!!

“죄송합니다.

“광필씨는 괜찮아요?


화를 내는 광팔을 아랑곳하지 않은 체

이곳저곳을 만지면서 털고 확인을 한다.

흑두건은 벗겨져 반은 불에 타버렸고 짧

은 머리카락은 그을려 노랗게 변해 사람

몰골이 아닌데도 오직 광팔이만 챙기는

모습이 보는 사람의 맘을 시리게 힌다.


“사람들이 보잖아요 어서 돕기나 해요.

“알았어요. 알았어요.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김성옥 중령이 알

았다는 듯 고개를 끄떡 거린다.


중경상을 입은 예비군과 현역들이 후송을

가고 산불도 출동한 소방 헬기 들에 의해

불길이 잡혔다.

제1차 박쥐 사냥은 이렇게 불발로 끝나 버

리고 만다.


그리고 총책임자 김성옥 중령은 헌병대로

광팔 원 경찰서로 직행한다.


“뭐야?

“헌병대?

“이놈들이 정신이 있어 없어?

“훈련을 하다 보면 시행착오는 있기 마련이고

그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없애려고 훈련을 하는

거잖아.


“뭘 좀 해보려고 하면 전부 잡아 가두면 이 나라

는 누가 지키냐!

“지금 즉시 빼주지 않으면 내가 화낸다고 해!


1985.8.15 사고 3개월 후.

오늘도 광팔이 아침 일찍 작은 배낭을 짊어

지고 남한산성을 거여동 쪽에서 오르기 시작

한다. 평일인데도 시민들이 제법 많이 오르고

있다.


두 다리에 멘 모래주머니가 흘러내리는 듯 잠깐

작은 바위에 다리를 올리고 고쳐 묶은 다음 다시

빠른 걸음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얼나 후 잠실 쪽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서서 심 호흡을 하고 숨을 고른 다음 수어장대

를 가로질러 광주쪽으로 접어든다,


곤지암.

여기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차량이 드문드문 다니는 찻길을 달리다가 다시

산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그곳도 남한산 줄기지만 이곳에 오르면 경기도

광주 곤지암 쪽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골프

장 컨트리클럽이 있다.


군 복무 시절 대통령 골프 행사에 대비해 밤에

들어와 탐지 봉으로 전체 홀을 탐지하던 곳이기

도 하다.

산 위로 올라가자 활주로처럼 시원하게

뻗어있는 그린벨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골프장을 한번 보고 시계를 한번 보고

고개를 갸우뚱 거리던 광팔이 골프장을

향해 전속력으로 내 달리기 시작한다.


골프장은 가까이 가면 갈수록 주위에는

아담한 나무들이 옹기종기 있는 낮은

야산이 병풍처럼 둘러 쳐져 있어 마치

제주도 돌 담을 연상케 한다.


그중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간 광팔이

더 놀라는 것은 새로 생긴 도로다.

"이 도로가 언제 생겼지?

군 복무 시절 수도 없이 지나쳐온 곳들이

많이도 변해 낯설기 그지없다.


서울까지 새로운 포장도로가 깔려 있어서

잠실이나 성남 쪽에서 그 도로를 이용하면

10분도 걸리지 않을 것 같다.


광팔 이 배낭에서 수첩과 지도를 꺼내 낮은

고지들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새로 포장된 도로에는 골프장으로 들어오는

사람 들의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


그쪽으로는 들어오는 택시가 없어 한참을

걸어 나온 후에야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온다.


“언제 왔어요?

“지금 막 왔어요.

“양아버지가 미국에 한번 데리고 들어오라

고하시던데......,

“좀 더 있다가 해요.


“지금 몇 번째 피하는지 알아요?

"그렇게 보이지요?

"보이는 게 아니고 그렇잖아요.


말을 하면서도 주방에서 뭘 하는지 바쁘게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한다.

미국에 다녀온 봉숙이 사고 이후부터 부쩍

양부모를 소개하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정희 모습이 어른거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다.


"꼭 한번 만나 보세요.

"광필 씨에 대해 매우 흥미로워 하시더라

고요.

"그럴 분이 아닌데...


예비군 훈련장.

광팔이 칼같이 잘 다려진 바지에 파리가

미끄러져 낙상을 할 정도로 광을 낸 정글화

를 신고 검은 베레모는 왼쪽 바지 건빵 주먹

너에 쑤셔 넣고 단정히 깎은 머리에 웃는 얼

굴로 위병소에 들어선다.


“충성! 근무 중 이상무!

“충성!

"못 본 용사인데 전입 온 지 얼마나 되는가?

“지난 월요일부터 방위가 위병소 근무를

합니다.

“그래?


사무실에 들어서는 광팔을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해 주는 성옥.

“사고 이후 첨 출근이니까 3개월도 넘었구나.

“방위가 위병소를 접수했네?


“위병소 뿐이 아니고 식당. PX. 행정만 모두

방위로 바꾸고 기관병은 대폭 줄었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상부에서 자네가 사고나 치고 다닌다고 병력을

주지 않는 모야이지?

“글쎄?


훈련장.

예비군들의 눈이 초롱 초롱 빛나며 광팔의 입만

바라보고 있다.

“여러분 지금 제일 궁금한 것이 무엇입니까?

"누가 대표로 질문해 보세요.


"저요!

척 봐도 이번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이다.

“강원도에서 사격 연습 중 사고가 있었는

데 그 훈련의 목적과 사고 원인 그리고

미녀 흑 거미 와는 어떤 관계이며 관계가

있다면 러브 스토리 좀 들려주십시오.


“이 정도면 3부 시리즈로 하자는 거지요?

주위에는 웃음바다가 된다.

먼저 훈련에 참석했던 예비군 손 한번

들어 보세요.


하나. 둘. ~~~~~17명이나 오셨군요,

모두 몸은 괜찮아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저는 이 자리에서 감히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의 사고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왜 그런지 아시겠습니까?


“조국!

"내 조국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제가 지켜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이 또 시작하십시다.


광팔의 짧은 한마디에 훈련장은 감동으로

가득차 버린다.


예비군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손뼉을

친다.

광팔이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면서

그동안에 있었던 꿈같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가는지 하늘을 올려다 본다.


언제 왔는지 봉숙이 성옥과 나란히 서서 박수를

치면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계속-




본 소설 은 한반도의 근대사를 모티브로한 픽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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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예비군 25화/HID-1(특수임무 수행자) +1 17.07.30 248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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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군 16화/사랑 과 시련1. +4 17.07.22 412 2 8쪽
15 예비군 15화/박쥐 사냥1. +2 17.07.21 393 3 8쪽
14 예비군 14화/예비군 저격수. +2 17.07.20 441 4 7쪽
13 수정/예비군13화/정희 시집가던날. +1 17.07.19 457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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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예비군 9화/황병산 전투. +2 17.07.15 649 4 10쪽
8 예비군 8화/저격수 사격 전지 훈련장. +3 17.07.14 659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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