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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미래컴퓨터를 줍다 : 초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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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채린
작품등록일 :
2017.08.03 15:28
최근연재일 :
2017.08.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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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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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41화> 청와대

DUMMY

지구는 점점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으로 변하는 것 같다. 아직 5월인데도 반팔 차림이 충분할 정도로 더웠다. 야외에서 수정이와 데이트를 하다보면 조금 더워 오래 못다닐 정도였다. 5월인데도 이러면 나중에 여름에는 정말 심각할 것 같다. 획기적인 냉방기술이라도 개발해야 하나...


미국에서 연락이 왔다. 케OOOO 재무부 차관이라며 – 이름이 좀 길어 못 외웠다. 지난번 재무부 허킨슨 국장도 가끔 이름이 헷깔려 그냥 편하게 ‘허국장’이라고 부르다. 아무튼 케 차관이 미국에 들어 올 수 없냐고 했다.


당분간은 에너지 신사업 때문에 좀 힘들다며, 무슨일이냐고 묻자 한국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조금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니 상의할 일도 있고 겸사해서 미국으로 와주었으면 한다고 한다. 자기도 정보국에서 전달 받은거라고. 아무래도 건실하게 기업을 운영하는 내게 직접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워 나랑 친한(?) 재무부를 통해 말을 전해주는 거 같다.


너무 우리나라 정보부를 물로 본거 같다. 하긴 내 여친인 수정이도 시중의 기사를 토대로 나를 ‘대니얼 킴’이라 찍었는데, 우리나라의 왠만한 고위급 인사들도 이젠 나를 알 것이다. KH그룹의 절대적인 주인이라는 것을 말이다. 다만, 내가 미국국적을 취득한 이중국적자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간을 보고 있을 것이다. 이게 삼켜도 될 만한 건지 아닌건지...


우리나라 특성이 그렇다. 내가 개컴과 상의하여 거의 대부분의 사업을 ‘미쿡’에서 벌이는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재벌 및 권력자의 파워가 너무 쎄고 비합리적이라 최초로 사업을 벌이기에는 아주 좋지 않다며, 가급적 미국에서 일가를 이룬 후에 한국으로 넘어와야 한다고 했다. 지금처럼....


미국은 그런 면에서는 편했다. 우리처럼 돈이 엄청 중요한 건 똑같지만 나름 합리적이고 타당하다. 개개인별로 보면 자존감이 엄청나다. 우리나라처럼 부자가 높은 사람이 아니다. 그냥 가진게 많은 사람일 뿐이다. 대신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는 매우 냉정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복지가 잘 되 있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이상하기도 하다. 의료보험만 봐도 그렇지 않는가?


우리나라는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는 하지만 복지도 나름 된 편이다. 솔직히 굶어 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제도의 사각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일정부분 매우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삶과 죽음’ 보다는 ‘잘사냐 못사냐’의 문제를 고민한다. 다만, 오랜 농경사회에서 진화한 사회의 폐단이 존재한다. 가진자가 높은자이다. 부가 계급의 척도이다.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권에서 이러한 경향이 심하다. 쌀은 단위면적당 부양할 수 있는 인구가 가장 높은 곡물이다. 물론, 재배의 조건이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아시아 국가는 쌀을 재배하기 좋은 환경이다. 때문에, 농경 정착 사회를 이루었다.


그래서 아시아인들은 권력자에게 설설 기는 모습이 매우 익숙하다. 오랜 기간 조상대대로 내려온, 학습된 결과물이다.


양놈들은 다르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기 때문에 문화 자체가 다르다. 게다가 유럽은 중간에 혁명을 통해 그러한 계급주의적인 부분이 많이 타파되어 사라졌다. 그래서인지 합리주의와 어느 정도의 ‘권세, 명가’ 같은 부분이 공존한다.


미국은 완전히 다르다. 아직 250여년 뿐이 안 된 국가다. 아메리카가 아시아 국가가 개척을 한 곳이였다면 달랐겠지만, 유럽에서 개척한 국가이다. 때문에 미국은 살아남기 위해 극단적인 합리성, 개별성, 인재우선 정책을 취한다. 어차피 소수 몇 놈들을 제외하고는 영국에서 떠밀려 넘어온 사람들이 세운 국가이다. 조금만 위로 가면 너나 나나 같은 ‘상놈’이었다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똑똑한 놈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며 꾸려온 역사이다.


그리고 미국도 역사를 통해 아는 것이다. 현재의 팍스 아메리카가 오랜 인류의 역사로 보면 매우 짧다는 것을... 안주하고 부패하는 순간 붕괴 될 것이라는 것을... 미국 행정부가 내게 친절한(?) 것도 그 이유다. 내가 천재인 줄 알기 때문이다. 사업을 미국 내에서 많이 하는 것도 있고..


아무튼, 대한민국은 이젠 ‘개천에서 용 난다’와 같은 것은 없다. 예전에는 있었는데, 점점 사회 안에서의 계급이 뚜렷하게, 보다 명확하게 구분되어지고 있다. 실상 말은 못해도 공공연하게 상위 1% 이내의 재벌이나 정치 권력자들인 성골. 재벌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기업을 일군 부자들과 전문집단-사짜들이 진골. 그 외 대기업을 다닌다거나 조금 똑똑하고 잘나가는 일반인들이 6두품.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서민들이 5두품. 정말 가진 것 하나 없어 살기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4두품. 딱이지 않는가.


요새는 공부만 잘하는 그냥 똑똑하기만 한 ‘사’짜들도 점점 진골에서 6두품으로 내려 올 분위기이다. 아직은 ‘사’짜 안에서도 권력과 밀접한 법조계에서 이를 최선을 다해 방어를 하고 있지만 조금씩 밀리는 추세이다. 돈이 더 우세하다. ‘사’짜 안에서도 집안의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진골과 6두품으로 나뉘는 중이다.


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드냐 하면 지금 내가 청와대에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청와대에 (끌려)가는 이유는 얼마 전으로 돌아간다.



<현이님>


<응. 말해>


<저.. 만나 볼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데?>


<현 여당의 3선 국회의원입니다.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입니다.>


<기획재정위원회면... 국세청.. 관리하는 곳이네?>


<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가 서로 힘 겨루다, 기획재정위원회가 밀려서 총대를 맨거 같습니다.>


<나를 왜 보자는건데?>


<아마도, 이제 6월에 있을 지방선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 지금 나한테 선거자금 뜯어내려는 거야? 그런거야?>


<네.. 아마도요. 원래 국회의원 성격상 서로 올려고 난리 쳤어야 정상인데, 서로 오기 싫어했던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 현이님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 그렇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닌데? 나 지금 심한 압박감으로 호흡이 좀 곤란하고, 숨도 잘 안 쉬어 지는데.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억울해서 막 눈물 나려고해. 어떻게 하지? 확 뒤집어 버릴까?>


<현이님. 아직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제발 오버 좀 하지 마세요. 뭐 어쨌든 개인적으로 오는 게 아니고 현 여당의 메시지를 들고 오는 거니까 만나는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응. 오라고해. 어디서 볼 거야?>


<이번에 KH에너지가 들어선 강남파이낸스타워로 오라고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국회의원 금전충입니다. 하하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고요. 하하하하”


“이렇게 나랏일에 고생이 많으신 분을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저도 소문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근데, 여기 전망이 참 좋군요. 이거 거의 국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비싼 빌딩인데 용케도 참 좋은 곳에 사무실을 얻으셨군요. 젊은 사람이 참. 하하하. 운도 좋은거 같고..... ”


“이 빌딩도 제꺼 거든요.”


“헉! 아. 네~ 그러시군요” 다시 공손해 졌다.





“자꾸 말만 이리 저리 돌리지 마시고요. 그러니까, 결론은 이번 지방선거에 좀 도움을 달라. 이거죠?”



국회의원 금전충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 발을 들여놓고 나서, 이후 당에 죽을 듯이 아부를 열심히 했다. 당의 온갖 궃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 이리 저리 뒹굴고 나서야 지역구를 배정받았다. 그것도 텃밭이라고 할 수 없는 박빙인 지역이었다. 그러나 선거유세 도중 상대후보의 약점이 드러났고, 금전충은 불독 마냥 그 걸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서로 날선 비방이 오가며 선거는 점점 더럽고 치열해 졌다. 개싸움이었다. 그리고 그는 그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 뒤로는 금전충의 세상이 왔다. 정무 능력은 조금 떨어졌으나, 눈치가 빨랐고, 본능적으로 돈 되는 일을 잘 찾아 나섰다. 그렇게 3선의원이 되었다. 이제는 조금씩 당 내부에서도 목에 힘도 주고 다닌다. 가끔 개념 없이 구는 초선의원을 보면 방으로 불러 훈계도 하고.


금전충은 처음 KH투자회사 얘기가 나왔을 때, 처음에는 왜 서로 안가려고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보통 저런 곳에 특사로 갔다 오면 거마비가 엄청나다. 공식적인 행차에는 그 마부에게도 떡고물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옆에서 팔을 꽉 붙잡는 보좌관의 행동에 일단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회의가 잠시 휴회 되고서야 물어보니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KH투자회사는 절대 말랑말랑한 떡이 아니라고. 미국 민주당의 손꼽히는 후원자고, 미국 시민권자이며, 거의 다국적기업 회장 정도에 근접한 레벨이니 쉽게 보시면 안 된다고. 한 방에 훅 간다고.


그래서 금전충도 나서지 않으려고 했으나, 필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떠밀려버렸다. 특사로 결정되자 뒤에서 보좌관의 ‘에휴~’라는 한숨이 살짝 들렸다. ‘뭐 어쩌라고? 나도 가기 싫었는데. 여기서 내가 제일 짬도 낮고, 후속 압박 수단을 위해서는 국세청이 나설 수도 있으니 나보고 가라는데.' 유능하지만 다음번에는 비서를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시 딴 생각을 하는 사이 앞에 앉은 저 젊은 놈이 또 뭐라고 한다. 아무리 돈이 많다지만 3선 국회의원인 나를 두고 하는 행동이 참 무례하다.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지만, 신신 당부를 하던 보좌관의 얼굴을 보고 참았다. 하긴 성삼그룹 이회장보다도 부자라던데. 내가 참아야지.



“아니. 그게. 뭐 사업하시다 보면 가끔 힘든일이 생길 수도 있고 하니, 이번에 좀 성의를 보여주시면.. 저희도 힘들 때 한 팔 거들어 드릴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그 성의가 뭐냐고요?”


“(아! 쫌) 그게.. 저... 선거 자.....”



디리리링~ 디리리링~! 내 핸드폰이 울렸다. 흘끔 쳐다본 나는 ‘잠시만요. 좀 중요한 전화라서’라며 앞에 앉은 국회의원을 무시하고 전화 통화를 했다. 금전충의 얼굴이 대번에 일그러졌다.



“오. 존케리 미합중국 국무부 장관께서 어쩐 일이십니까? (일부러 한국말로 말했다.)”


“쏼라 쏼라~ 어쩌구 저쩌구. 네? 프래지던트가요?(여기도 놀란척 한국말). 하하. 쏼라쏼라.. (영어)”



금전충은 그날 쓸쓸히 빈 손으로 돌아갔다. 당에 돌아가서 대박 깨졌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전혀 미안하지 않았다. 날 어찌보고 저런 쩌리를 보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 정문이 열렸고, 나는 마왕성에 들어가는 용사처럼 기대에 어린 표정으로 들어갔다. 쩌리 다음에 바로 최종보스인가? 뭔 난이도가 이래?


작가의말

예약 연재 걸었는데, 날짜를 착각해서 9시에 안올라왔네요. 죄송합니다.

이제 보고 올립니다.


참고로 기존 연재는 눈치채신분들 많지만 분량 조절때문에 쪼개서 올린게 맞고요. 40화 이후부터는 정상적인 1편 (12~15페이지)으로 일일 1편씩 올리겠습니다.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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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47화> 역공 NEW +49 12시간 전 13,603 605 14쪽
47 <46화> 즉위 +47 17.08.18 21,618 741 16쪽
46 <45화> 줄을 서시오. +67 17.08.17 24,564 724 10쪽
45 <44화> 폭발사고 +46 17.08.16 25,628 765 11쪽
44 <43화> 공화당 +40 17.08.15 27,247 824 14쪽
43 <42화> 말이요? 호울스? +70 17.08.14 28,590 810 12쪽
» <41화> 청와대 +31 17.08.13 29,660 797 11쪽
41 <40화> 원유 탐사 기술(2) +29 17.08.12 28,930 721 6쪽
40 <39화> 원유 탐사 기술(1) +18 17.08.12 27,817 678 7쪽
39 <38화> 친구의 결혼식 +26 17.08.12 27,566 620 8쪽
38 <37화> 반격 +32 17.08.11 30,306 823 8쪽
37 <36화> KH그룹 맛보기 +21 17.08.11 28,638 652 7쪽
36 <35화> 후폭풍 +42 17.08.10 30,979 815 7쪽
35 <34화> 바다에 배가 빠진다고? +34 17.08.10 29,548 681 8쪽
34 <33화> 무선충전 기술(2) +22 17.08.09 30,754 765 8쪽
33 <32화> 무선충전 기술(1) +12 17.08.09 30,008 681 6쪽
32 <31화> 나를 조금 드러내다(2) +51 17.08.08 32,177 804 6쪽
31 <30화> 나를 조금 드러내다(1) +13 17.08.08 31,209 703 7쪽
30 <29화> 개컴의 제 1원칙은 무엇인가? +21 17.08.07 31,611 719 6쪽
29 <28화> KH소프트(2) +15 17.08.07 31,072 688 6쪽
28 <27화> KH소프트(1) +15 17.08.07 33,043 708 8쪽
27 <26화> 이건 복수다. (3) +32 17.08.06 32,863 712 6쪽
26 <25화> 이건 복수다. (2) +9 17.08.06 31,754 739 6쪽
25 <24화> 이건 복수다. (1) +7 17.08.06 32,204 691 5쪽
24 <23화> 그녀는...(2) +51 17.08.05 33,197 658 8쪽
23 <22화> 그녀는...(1) +44 17.08.05 32,530 664 5쪽
22 <21화> 오빠. 누구세요? (2) +49 17.08.05 32,579 684 7쪽
21 <20화> 오빠. 누구세요? (1) +15 17.08.05 32,654 707 4쪽
20 <19화> 넌 조옷 된거야! (2) +17 17.08.04 32,565 732 4쪽
19 <18화> 넌 조옷 된거야! (1) +13 17.08.04 32,492 74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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