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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리스너 : 팬텀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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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운12
작품등록일 :
2017.08.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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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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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근삿값, 참이 될 수 없는

DUMMY

#036



“처음 연기를 접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설아 수강생처럼 분노에선 목소리만 높이고 기쁨을 표현할 땐 입만 웃는 단계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보신 것처럼 두 번째 대사는 기쁨, 행복을 표현하는 부분인데 어쩐지 인위적인 느낌이 들죠? 분명 웃으면서 말하는데 말이죠. 아직 감정을 연기로 보여주기 위해 표출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터라, 그렇게 보이는 부분입니다.”


원 액터스쿨의 직원은 들고 있던 서류에 뭔가를 써 내려가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실생활에서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사는 사람들도 누군가의 앞에서 대사에 맞춰 그 감정을 끌어 올리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나마 가장 괜찮았던 좌절 표현, 그 부분은··· 약하게나마 감정을 담아내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역시나 대상이 없죠. 이 경우, 전설아 수강생은 한번도 스스로 연기를 점검해 본적 없는 흔한 입문자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평가에 맞춰서 추천 드리는 강의는 초급 연기 입문자 반으로···.”


전설아의 연기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평가를 내리던 직원은 자연스럽게 원 액터스쿨의 수업 과정을 꺼내 들었다. 강한서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혼란을 애써 잠재우며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묻기 위해 손을 들었다.


“잠시, 잠시만. 좀 전에 즉흥 연기 테스트에서는.”


-역시나 그걸 물어보네


강한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 질문을 예상했다는 듯한 직원의 생각이 들려온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수원역에서도 여기서도 선보인 전설아의 그 연기. 전설아는 분명 막 드라마에서 튀어 나온 것 같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연기를 펼쳤다.


“즉흥연기, 말이죠.”


옆 방에서 테스트 종료를 기다리고 있는 전설아에게 시선을 돌린 직원은 잠시 호흡을 고르더니 막힘 없이 술술 대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전설아 수강생이 선보인 즉흥 연기의 오리지널은 1999년도 작 <태양의 눈물> 16회차의 장면이에요. 당대 가장 잘나갔던 배우, 우혜선이 연기한 ‘서희’ 역이죠. 믿었던 사람에게 버림받고 철저하게 복수를 다짐하는 주인공이었는데, 표독스러운 표정과 거칠 것 없는 분노 연기가 ‘서희’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죠. 그 영상을 열심히 봤다면, 저 정도로 연기 할 순 있습니다. 몇 십, 몇 백 번을 반복해서 연습했다면 아까처럼 눈동자, 표정, 시선처리 등이 똑같을 수 있죠. 음··· 사실 연기했다는 말은 좀 애매 하고, 똑같이 따라 했다라고 표현 할 수 있겠네요. 일종의 흉내내기죠.”


몇 십, 몇 백 번은커녕 단 1분이었다. 전설아가 <태양의 눈물>의 장면을 본 게. 그날 수원역에서 본 단 1분으로 저런 연기를 펼친 것이다. 완벽하게 오리지널이 살아 돌아 온 것 같은, 압도적인 연기를.


‘그게 단순한 흉내라고?’


강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설명하는 직원과 전설아를 번갈아 가며 쳐다보았다. 직원은 그런 강한서의 눈빛을 알겠다는 듯 생긋, 사무적인 미소를 지으며 추가로 말을 꺼냈다.


“연기의 시작은 물론 이 흉내내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나 흉내내기는 단지 연기로 가는 과정으로 대상을 관찰하고, 그걸 흉내내면서 본질을 파악하는 게 핵심이죠. 그리고 그 본질을 내면에서 소화한 뒤, 재창조해서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게 바로 연기라고 할 수 있어요. 이걸 다른 말로 역할창조라고도 하죠. 대본을 보고,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 역할창조가 없는 연기는 빈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단지, 누군가의 똑 같은 카피캣 일 뿐이죠.”


‘카피캣’


그 말을 듣는 순간, 강한서의 눈동자가 급격히 팽창했다. 이제야 박연수의 그 말이 이해가 됐다. ‘짝퉁’ 그건 연기가 아닌, 단순한 흉내를 내고 있는 전설아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러나 여전히 의문은 남았다. 강한서가 아는 한, 박연수는 전설아와 단 둘이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녀가 본 것이라고는 겨우 <시티헌터>의 본방에 나온 모습 일 텐데 그걸 보고 단박에 연기인지 흉내내기인지 판단하기엔 어려운 일이었다.


‘대본을 읽고 연기를 펼치는 걸 보지 않는 이상은···지금처럼?’


강한서는 번뜩 스치는 생각에 눈가를 좁히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전설아는 지금처럼, 대본을 읽고 연기를 펼친 적이 있었다. 그건 강한서가 함께하지 않은 다른 장소였다.


‘성하 아카데미.’


겹쳐진 이름들의 커넥션을 찾았다.

그 둘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결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확인 할 건, 성하 아카데미의 방식이다. 과연 그곳은 적절한 연기 수업을 진행 하고 있었던 걸까.


“강실장님?”

“···?”


생각을 거듭 파고 들어가던 강한서는 이상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 보고 있는 원 액터스쿨의 직원과 눈이 마주쳤다.


“등록은 하실 건지 여쭤봤습니다만···?”


원 액터스쿨의 직원은 갑자기 말 없이 미소 짓는 강한서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 잠시 생각 할 게 있어서. 그럼 설아는 연기자로 성장 할만한 재능이 있습니까?”

“물론. 누구나 재능은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카피캣으로 남는다면.”

“그건 너무 성급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하늘이 내린 연기의 천재라는 크리스티안 라가르드도 처음엔 너는 연기에 재능이 없어, 이런 건 카피캣에 불과해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죠.”

“···그렇습니까.”


강한서는 불시에 튀어나온 이름에 재빨리 눈을 내리 깔았다. 불쑥, 잊고 있었던 기억 하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나보고 그랬지, 그 영감이. 너 같은 카피캣은 쓸모가 없어. 당장 연기 집어 치워.

크리스티안은 구겨진 금발을 아무렇게나 널어 놓은 채로 잔디에 누워 그렇게 말했다.

-난 그 말에 연기를 계속 하기로 했어.

-너다운데.

데이빗은 한 손에 든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먹으며 두터운 책의 책장을 넘겼다.

-물론.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잖아. 데이빗, 너나 나나 어차피 동떨어진 자들에 자들에 불과해. 결코 그 끝, A에 다다라는 일은 없을 거야. 그렇다면 그 근처로라도 쫓아가야지. 안 그래?

-과연 카피캣.

-카피캣은 오래 전에 벗어났어. 이젠 근삿값 정도지. A가 아닌 a!

크리스티안은 잔디에 누운 채로 두 손을 뻗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잠시 아주 옛 기억을 떠올린 강한서는 어쩐지 묘해 보이는 미소를 드리운 채로 다시 질문했다.


“그렇다면, 설아에게 맞는 수업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기본적으로 발성, 발음 수업을 통해 올바른 리딩과 딕션 능력을 키우고 다음으로 감정표현 수업을 통해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다인 역할극과 함께 모노로그 부분을 들어가게 되고···.”


원 액터스쿨의 직원은 어느새 꺼내 놓은 수업 계획표와 시간표를 짚어가며 자세한 설명을 첨부했다. 설명을 들으며 시간표를 훑어보던 강한서는 원하는 내용이 보이질 않자, 다시 질문을 던졌다.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네, 말씀하세요.”

“혹시 수업 과정 중에 한 번에 많은 대본을 외운다거나, 혼자 분석하는 과정이 있습니까?”

“그런 과정은 없습니다.”

“그런 수업이 필요하긴 합니까?”

“대본 분석,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그건 어느 정도 기본기를 갖추고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라, 무턱대고 대본을 읽고 분석하는 건 안 좋은 습관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연기는 생활이지, 수능이 아니니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그럼, 등록 하시는 걸로···?”

“네, 우선 평가에 맞는 곳으로 등록하겠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이쪽으로.”


원 액터스쿨의 사무실, 전설아는 등록서류를 작성하는 강한서를 힐끔거렸다. 이상한 일이 한 두 개가 아니었다. 갑자기 성하 아카데미가 아닌 이곳 원 액터스쿨에 등록하자는 것도 그렇고, 내내 이상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강한서의 얼굴도 걸렸다.


‘가가멜이 왜 저렇게 사람처럼 웃고 있지?’


그녀가 아는 강한서는 어쩔 수 없이 웃는 낯으로 있어야 할 때면 살갑게 보이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그래도 어색한 그런 요상한 얼굴로 웃었다. 일명 좀비 스마일로, 영혼이 가출하고 껍질만 남은 모양새라 그렇게 불렀다. 그러나 지금은 그게 아닌 이상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눈도 살짝 휘어지고 자세히 보니 보조개도 조금 들어 간 것 같은 진짜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근데 어쩐지 좀 무서운데’


전설아는 강한서의 이상한 얼굴을 힐끔거리며 자기도 모르게 두 팔을 슥슥 문질렀다.



**



“그래서, 원 액터스쿨에 등록했다고?”

“어. 그렇게 됐다.”


팬텀 기획의 사무실, 도영도가 놀란 토끼눈으로 전설아와 강한서를 번갈아 가며 쳐다본다. 강한서는 성하 아카데미와 박연수의 이야기를 제외 한 전설아의 연기에 대해서만 도영도에게 이야기를 했다.


“어어··· 아니, 성하가 왜 아무 말도 안 해줬지?”

“글쎄.”

“그럼 원 액터 쪽 이야기는, 그니까··· 설아가.”


도영도는 앞에 앉은 전설아를 배려해 대놓고 물어보진 못하고 말 끝을 흐렸다.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어어? 아니, 네가 이상한 게 아니라.”

“그게 저는 연기를 배운 적도 없고, 그냥 따라 했을 뿐인데. 잘 한다고 하니까.”

“그래?”

“네. 전 그냥 따라 한 건데.”


전설아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서야 도영도가 편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근데 그게 연기를 잘 하는 게 아니라는 거야?”

“으음. 설아, 오늘 받은 테스트 중, 처음에 시나리오 부분 읊어 봐.”


잠시 눈치를 보던 전설아는 자연스럽게 시나리오의 도입부를 읊기 시작했다.


“덴마크 왕자 햄릿의 비극적인 역사에···.”

“다음, 대본 연기 부분.”

“여러 개 인데, 전부요?”

“어.”

“연기도요?”


강한서가 고개를 끄덕이자, 전설아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대사를 읊었다.


“무슨 수로 찾을 건지 말이나 해 줬으면 좋겠네. 어떤 일이든 경거망동 하지 말라고 한 건 바로···”

“내일 볼 수 있어요? 와아, 기대해도 되는 거죠? 이거, 꼭 하고 나와야 해요!”


원 액터스쿨에서 선보인 것과 똑 같은 대사, 똑 같은 표정이었다. 여전히 어딘가 부족해 보였다.


“어어, 그만. 무슨 말 인지 알았어. 으음, 그럼 설아는 대사 외우는 걸 특히 잘하는 건가?”


전설아의 어색한 연기를 파악한 도영도는 다른 관점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사실 <시티헌터> 방송에서 연기에 파묻혀 간과한 부분이었다. 연기를 잘한다고만 생각했지, 그 장면들의 대사와 움직임을 모두 기억하고 말하는 부분을 미처 주목하지 못했었다.


강한서는 가만히 전설아를 바라보다 확인하고 싶은 게 떠올랐다.


“검정고시 문제집, 딱 한 권 봤지?”

“네.”


전설아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강한서는 전설아의 책상에 꽂혀있는 문제집을 가져와 펼쳐 들었다.


“국어 파트, 322번 문제. 승상이 말을 마치지 못하여 구름이 걷히는데 노승은 간 곳이 없고···.”


-좌우를 돌아보니 팔 낭자도 간 곳이 없었다 승상이 매우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에···.


강한서가 지문의 앞을 읽으니 자연스럽게 그 다음 내용이 들려온다. 전설아의 목소리로 된 생각이었다.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시는 건가요?”


강한서는 대답하지 않고 책을 덮었다. 그리고 방향을 돌려 다른 말을 꺼냈다.


“방금 지문이 무슨 내용인지 알지?”

“네, 구운몽에···.”


전설아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불안한 표정으로 말 끝을 흐리자, 강한서가 단정적으로 말했다.


“암기력이 좋은 것 같아. 그 뿐이야.”

“아! 암기력. 내 말이 맞네. 외우는 걸 잘해서 그랬구나. 근데 잘 외운다고 그게, 그렇게 연기가.”

“단순한 흉내내기라고 하더라고. 연기는 차차 공부해야지.”

“듣고 보니 그렇네. 대부분 창조된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니까.... 후우. 그럼 성하 쪽은 환불로?”

“그래야지. 내가 갈게.”

“형이?”

“어.”


도영도는 의외라는 듯 강한서를 힐끔거렸다. 언제나 이런 금전적인 문제엔 강한서는 한 발 뒤로 빠져있었다.


-임팩트에 다시 들어가려니까 좀 변한 건가?


도영도의 생각을 뒤로하고, 강한서는 천천히 소파에서 일어났다.


확인을 부수러 갈 시간이었다.


이번엔, 아니 앞으로도 이런 일을 지나칠 생각이 없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도운12입니다. 

내용이 좀 길어지는 바람에 가독성이 우려되어 둘로 나누게 됐습니다. 

바로 이어서 다음편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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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056 이중주의 부름 +7 17.10.17 2,485 99 16쪽
55 #055 이중주의 부름 +6 17.10.16 2,596 108 16쪽
54 #054 이중주의 부름 +8 17.10.13 2,834 123 14쪽
53 #053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13 17.10.12 2,841 132 26쪽
52 #052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9 17.10.11 2,854 104 19쪽
51 #051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6 17.10.10 2,898 106 16쪽
50 #050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5 17.10.09 2,785 111 13쪽
49 #049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10 17.10.07 3,005 104 10쪽
48 #048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8 17.10.07 3,001 100 12쪽
47 #047 데뷔, 만인으로부터의 지표 +23 17.10.04 3,072 112 10쪽
46 #046 데뷔, 만인으로부터의 지표 +6 17.10.03 2,910 101 15쪽
45 #045 데뷔, 만인으로부터의 지표 +11 17.10.02 2,911 10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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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근삿값, 참이 될 수 없는 +10 17.09.18 3,406 97 13쪽
31 #031 근삿값, 참이 될 수 없는 +6 17.09.16 3,466 107 12쪽
30 #030 근삿값, 참이 될 수 없는 +4 17.09.15 3,529 109 11쪽
29 #029 가치의 증명 +5 17.09.14 3,485 108 12쪽
28 #028 가치의 증명 +3 17.09.13 3,437 103 11쪽
27 #027 가치의 증명 +4 17.09.12 3,569 98 15쪽
26 #026 가치의 증명 +4 17.09.11 3,619 97 14쪽
25 #025 찻잔을 벗어난 태풍 +4 17.09.09 3,559 114 15쪽
24 #024 찻잔을 벗어난 태풍 +3 17.09.08 3,559 99 15쪽
23 #023 찻잔을 벗어난 태풍 +4 17.09.07 3,569 97 12쪽
22 #022 찻잔을 벗어난 태풍 +3 17.09.06 3,705 92 14쪽
21 #021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2 17.09.05 3,657 107 17쪽
20 #020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7 17.09.04 3,722 105 16쪽
19 #019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2 17.09.03 3,916 107 16쪽
18 #018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6 17.09.02 3,938 110 15쪽
17 #017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6 17.09.01 4,141 101 15쪽
16 #016 유령과 설원 +3 17.08.31 4,087 100 12쪽
15 #015 유령과 설원 +4 17.08.30 4,151 100 9쪽
14 #014 유령과 설원 +3 17.08.29 4,330 88 15쪽
13 #013 유령과 설원 +3 17.08.28 4,397 99 15쪽
12 #012 유령과 설원 +5 17.08.27 4,414 103 9쪽
11 #011 유령과 설원 +4 17.08.26 4,609 10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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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009 딱 한 명만 +4 17.08.24 4,822 99 13쪽
8 #008 딱 한 명만 +5 17.08.23 5,126 101 13쪽
7 #007 마지막 잎새? +6 17.08.22 5,751 107 11쪽
6 #006 마지막 잎새? +7 17.08.21 6,117 106 13쪽
5 #005 마지막 잎새? +3 17.08.18 6,508 9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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