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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리스너 : 팬텀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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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운12
작품등록일 :
2017.08.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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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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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DUMMY

#048



“건물 한번 더럽게 화려하네. 돈을 벽에다 쳐발랐나.”


화려한 영상이 흘러나오던 외벽이 이제 막 푸른색의 투명한 유리창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강한서는 그 건물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서울 삼성동, 임팩트 엔터테인먼트의 본사가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도보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바로 이 임팩트 L&M의 건물이 위치했다.


‘임팩트 신관’으로 불리는 이곳은 건물 자체가 푸른색의 반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었는데, 일정시간이 되면 화려한 스크린으로 바뀌어 임팩트 엔터의 홍보CM 및 회사 소속 연예인들의 광고를 출력했다. 지어진 지 얼마 안된 신식 건물답게 전면이 스마트글라스, 투명전광유리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어떤 건물보다 눈에 띄고 화려했다.


‘잠깐, 그럼 이제 곧 여기에 전설아의 영상도 걸리는 건가?’


너무 요란하다고 생각했던 건물이지만 곧 임팩트 L&M의 소속으로 바뀌고 건물 전면에 전설아의 얼굴이 실린다면, 그 홍보효과는 어마어마 할 터였다.


“역시 돈이 좋긴 좋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돈지랄이라며 혀를 차던 강한서는 금새 태도를 바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영도는?”

“사무실 처분 건으로 바쁩니다.”

“그런 건 네가 해야지, 대표가 하게 두냐?”

“저는 권한이 없어서요.”

“말은.”


임팩트 L&M의 9층, 레이블 매니지먼트 본부장실.

이성호는 시종일관 틱틱대는 말투로 맞은 편 소파에 앉은 강한서를 나무랐지만, 정작 눈가엔 웃음이 묻어나고 있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임팩트 자회사 L&M의 발족식을 거행한 것은 아니었으나, 이성호는 이미 임팩트 L&M의 레이블 매니지먼트 본부의 제1본부장으로 확정되었기에 이미 이곳, 새로 지은 L&M 건물로 출근하고 있었다.


“그래, 어쩐 일로 보자고 했냐? 어차피 얼마 안 있으면 지겹게 볼 텐데.”


이성호는 팬텀의 합류를 누구보다도 기뻐하는 사람이었기에 지금의 상황이 꽤 만족스러운 듯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 이성호를 보던 강한서의 얼굴에 잠깐이나마 미안한 표정이 스친다.


“그 전에, 대접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말입니다.”

“대접? 나 말이냐?”

“아뇨. 다른 사람인데, 제가 부르기엔 급이 딸려서··· 불러내 주십사 하고.”

이성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강한서에게 물었다.

“누구 말하는 거야, 빙빙 돌리지 말고···.”

“임팩트 본사에, 퍼펙트 레이블 팀장이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직책이 강한서의 입에서 튀어나오자,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이성호는 묘하게 가라앉은 표정으로 되물었다.


“···김진 말하는 거냐?”


임팩트 본사 배우&가수 매니지먼트 2개의 본부가 세분화 되어 각개의 레이블로 쪼개졌다. 그 중 김진은 ‘퍼펙트 레이블’이라는 레이블의 팀장으로 승진했다. 외부에서 칭하기론 ‘퍼펙트 레이블’이라는 임팩트 자회사의 대표였다. 기존 가수 매니지먼트 2팀을 담당하던 그는, 이제 배우와 가수를 모두 아우르는 작은 기획사의 수장이 된 셈이였다.


“네. 김진 팀장이랑 밥이나 한끼 하고 싶어서 말입니다.”


답지 않게 깔끔하게 미소 짓는 강한서의 등 뒤로, 순식간에 색의 그림자가 뒤엉키며 사무실 벽을 파고든다.


아직 신관에 익숙하지 않은 이성호는 종종 창가에 설치된 스마트글라스의 블라인드 설정을 깜빡 하곤 했다. 그 탓에 지금처럼 외벽 영상출력의 그림자가 사무실 내부를 어지럽히곤 했다.


분명 자주 본 현상이었지만, 이성호는 어쩐지 영상의 그림자들이 숨죽이며 소용돌이 치는 모습이, 마치 눈 앞에 조용히 웃고 있는 강한서의 눈빛을 풀어 논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약 한달 전.

<시티헌터>의 200회 특집 촬영 날, 강한서는 전설아의 출연을 제의한 BKB 방송국 차종효PD를 찾아 갔다.


“그래, 무슨 일인데.”


늘어져 헤진 모자를 푹 눌러쓴 차종효PD는 들어오자마자 귀찮은 표정으로 하품을 쩍쩍 하며 자리에 앉았다. 강한서는 자리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팔짱 끼고 뒤로 기댄 차종효를 향해 기꺼이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팬텀기획의 강한서 실장입니다.”

“뭐하는 덴데 실장급이 날 찾아와서 보자고 해? 니들이 초짜야? 알만한 새끼들이··· 대표가 찾아와도 될까 말까 한데.”


강한서는 서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죄송합니다. 대표님이 지금 부재중이셔서 부득이하게 제가 오게 됐습니다.”

강한서는 자리에 앉지 않고 서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됐고, 애는 또 어디 있어?”

차종효PD는 탐탁지 않은 눈빛으로 전설아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강한서는 여전히 서 있는 채로 정중하게 말을 꺼냈다.

“지금 스케줄이 있어서···.”

“하아. 야, 야. 지금 나랑 장난치냐? 없는 시간 겨우 빼서 왔더니 뭐? 애가 없어? 게다가 실장?”


-이거 진짜 야마 돌게 하네 확 그냥 내치고 다른 거 부를까


가만히 차종효PD의 생각을 들은 강한서는 순간 갈등했다. 이 자리에서 욕만 잔뜩 먹고 기꺼이 물러날 것인가, 아니면 슬금슬금 기어 나오는 의문을 잡아 챌 것 인가?


-성질 같아선 그냥 확 매장시켜 버리고 말텐데 고게 딱 조이사 취향이란 말이지


갈등은 의외로 쉽게 풀렸다. 이어진 차종효PD의 생각에 강한서는 이 의문의 구덩이를 파헤치기로 결정했다. 강한서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차종효PD를 달랬다.


“죄송합니다. 제가 평소 차감독님 명성을 잘 아는 터라, 놓치고 싶지 않아 이렇게 무턱대고 찾아오게 됐습니다. 준비가 무성의 했던 점 사과 드립니다.”


짜증이 한껏 오른 차종효PD는 강한서가 하는 말엔 관심도 없는 듯 대충 손을 휘저었다.


“야, 변명 그만 떨고 일단 앉아.”

“예.”


-툭

차종효는 주머니에 돌돌 말려 꽂혀있던 종이 뭉치 하나를 꺼내 책상 위로 던졌다.


“그거. 거기 기가 막히는 조연 자리 하나 있거든? 조연이지만 스토리라인 중간에서 힘 딱 들어가고, 메인 주연들과 마주치는 씬도 많고. 아주 중요한 캐릭터 하나 있어.”


강한서는 차종효PD의 거들먹거리는 말을 들으며 앞에 놓인 시나리오를 펼쳐 들었다. 제목은 <상속의시대>, 연출 차종효, 대본 박헌, 일리션픽쳐스 제작의 드라마 시나리오였다.


“거기에 니들 소속 걔, 넣어 줄 테니까 그렇게 알고.”

차종효PD는 큰 인심을 쓰는 사람처럼 우쭐한 표정으로 이죽거렸다.


<상속의시대>, 한 재벌가를 배경으로 사랑과 암투, 출생의 비밀을 그린 전형적인 막장드라마였다. 시나리오의 맨 앞장을 넘기자 등장인물 소개 부분에 각자 정해진 배우들의 이름이 프린트 되어 있었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채민경은 주말 드라마 조연역으로 안방 인지도를 쌓은 배우로 이번 드라마가 첫 주연작이었다. 남주인공 송현재는 아이돌그룹 출신 연기자로 학벌 좋고, 머리 좋고 깔끔한 외모로 요즘 한창 잘나가는 중이었다. 주연 밑으로 주르륵, 조연들의 이름이 펼쳐져 있었고 가장 끝에 급하게 볼펜으로 휘갈긴 역할 하나가 보였다.


주인공 아는 동생 :


이름은 아직 공백인 걸 보니, 이 곳에 전설아를 넣으려는 듯 했다.


“오늘 데려 왔어야 어울리는지 어떤지, 그걸 맞춰 봤을 거 아냐. 이것들은 줘도 못 받아먹어. 그러니까 니들이 아직 삼류인 거야.”


누가 봐도 급하게 대충 끼워 맞춘 듯한 자리에 강한서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구덩이에서 의문의 실을 끌어 올렸다.


“죄송합니다. 실례지만 저희 프로필은 어디서···.”

“그게 뭐가 중요해!”


-다음 달까지 공중파 출연확정 지어야 한다고 난리치는 새끼들이 뭐 이렇게 따지는 게 많아?


‘공중파 출연확정.’

공중파 출연을 목표로 프로필을 돌린 건 맞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꼭 확정 지어야 한다는 말을 건넨 적이 없다. 심지어

‘다음 달.’

다음달은 임팩트 엔터테인먼트로의 합류를 결정하는 비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달이었다. 그때까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은 팬텀과 임팩트 내부에서 합류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이들만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정혜은인가? 아니면···.’


임팩트 기획팀 팀장 정혜은.

강한서는 레이블 선정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인 그녀의 칼 같은 단발머리를 떠올렸다. 그리고 동시에 그녀의 머릿속에서 튀어나온 가장 의심스러운 그림자 하나를 떠올렸다. 그 둘이 어떠한 연관이 있다면, 지금 이 사태의 시발점은 그녀라고 볼 수 있었다.


가만히 시나리오를 읽는 척 하면서 차종효PD를 주시하던 강한서는 더 이상의 실마리는 흘러나오지 않고, 욕설만 들려오자 넌지시 미끼를 던졌다.


“혹시, 임팩트 엔터테인먼트라고 아십니까?”

“뭐? 갑자기 거긴 왜, 거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어?”


차종효PD는 태연한 표정으로 인상을 구기며 대꾸했다. 그러나 슬쩍 강한서를 쳐다보던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김진 이 새끼, 이상한 거 소개 시킨 거 아냐? 지네 회사랑 관련 없는 데라더니 왜 갑자기 그 이름이 나와?


‘김진.’


그 이름보다 더 정확한 설명이 또 있을까?

강한서는 이제야 이 제안의 시작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더불어 프로젝트 담당자인 정혜은 기획 팀장에 대한 의심이 더욱 짙어졌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자료를 넘긴 건가. 일단 임팩트에 넘긴 팬텀의 내부사정은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할까.’


강한서는 임팩트 내에서의 김진의 위치나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기에, 그가 팬텀기획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어떤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추측하기가 힘들었다. 물론 임팩트에 넘긴 자료래 봤자 지극히 회계적인 사업 자료에 불과했지만, 김진에게 사주를 받은 차종효PD가 취향을 운운하며 전설아를 알고 있다는 투로 말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저희가 잠깐 일했던 곳이 그곳이기에, 혹시 그곳에서 소개를 시켜주신 게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헛소리하지 말고, 어디서 봤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래서, 할거야 말거야?”


강한서는 잠시 짜증이 치솟은 차종효PD의 벌건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 보았다. 분명 눈 앞의 독사는 아가리를 쩍 벌리며 대놓고 시퍼런 독니를 드러내고 있었다. 강한서는 물론, 그 독니를 뿌리 채 뽑을 자신이 있었다. 그럴만한 능력도 있었다. 그러나 그 독니에 들이 대야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닌 전설아였다. 시험이든 실험이든 함정이든 전설아를 걸고 그런 위험한 일에 뛰어 들 순 없었다. 일단은 물러서야 했다.


“지금 작품 들어가는 게 있어서 당장은 어렵다는 말씀을···.”

“이 새끼가? 야, 너 걔 띄울 생각 없어? 방송 안 할거야?”

“이번 일은 저도 안타깝습니다. 다른 방송사와의 계약이 잡힌 터라 차마 감독님께···”

“이런 빡대가리를 봤나, 내 제안을 무시하고도 니가 다른 방송사랑 계약이건 뭐건 할 수 있을 거 같아? 오호, 좋아 어디 해 봐. 내가 아주, 이 업계에 발도 못 붙이게 해 줄 테니까.”


-쥐뿔도 없는 새끼가 어디서 지랄이야 있는 거라곤 빚뿐인 새끼들이 뭘 믿고 이래?


‘빚이라··· 김진, 무슨 소리를, 어디까지 지껄인 거지?’


가만히 형형한 차종효PD의 눈빛을 받아 넘기던 강한서는 뒤로 물러서던 발길을 돌려, 독사의 아가리로 향했다.


“감독님, 저희 애가 꼭 그 드라마를 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뭐? 이, 이미지가 맞으니까 그렇지, 드라마 역할이. 아주 중요한 캐릭터가.”


-이 새끼 설마 눈치 챘나? 일단 출연 계약을 찍은 다음에 쥐어 짜야 하는데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도운12입니다. 

어쩌다보니 7일이 넘어가게 됐네요. 죄송합니다. 저녁에 한편 더 올리겠습니다.^^;

5-6일, 무단과도 같은... ^^; 휴재 공지를 통해 잠깐 드린 말씀이지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 위해 후기에 또 적어 봅니다.


덧글 하나하나 몇 번씩 다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제 글 끝에 달린 후기를 들고 찾아 뵙는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제가 방문을 받는 느낌이더군요. 무척 신선하고 한가위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찾아와서 글을 남겨주신 분들, 선작, 추천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힘내서 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또 다시 힘들고 지치게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쓰고 싶은 이야기는 다 쓰고 가려고 합니다. 연재 주기는 변경 될 수 있으나 연재중단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_ _) 

남은 휴일 알차게 보내시고, 오늘 한편 더 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타 수정 완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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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063 언럭키데이즈 +10 17.10.27 1,952 91 14쪽
62 #062 언럭키데이즈 +11 17.10.26 1,985 9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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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057 이중주의 부름 +6 17.10.18 2,387 10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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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055 이중주의 부름 +6 17.10.16 2,596 10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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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8 끝과 시작의 교차점에서 +8 17.10.07 3,002 100 12쪽
47 #047 데뷔, 만인으로부터의 지표 +23 17.10.04 3,072 11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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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043 데뷔, 만인으로부터의 지표 +8 17.09.29 3,003 8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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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040 데뷔, 만인으로부터의 지표 +5 17.09.26 3,154 8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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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0 근삿값, 참이 될 수 없는 +4 17.09.15 3,529 10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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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8 가치의 증명 +3 17.09.13 3,437 103 11쪽
27 #027 가치의 증명 +4 17.09.12 3,569 98 15쪽
26 #026 가치의 증명 +4 17.09.11 3,619 97 14쪽
25 #025 찻잔을 벗어난 태풍 +4 17.09.09 3,559 114 15쪽
24 #024 찻잔을 벗어난 태풍 +3 17.09.08 3,559 99 15쪽
23 #023 찻잔을 벗어난 태풍 +4 17.09.07 3,569 97 12쪽
22 #022 찻잔을 벗어난 태풍 +3 17.09.06 3,705 92 14쪽
21 #021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2 17.09.05 3,657 107 17쪽
20 #020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7 17.09.04 3,722 105 16쪽
19 #019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2 17.09.03 3,916 107 16쪽
18 #018 우연과 의도의 벽을 허문 것 +6 17.09.02 3,938 1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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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 유령과 설원 +4 17.08.30 4,151 100 9쪽
14 #014 유령과 설원 +3 17.08.29 4,330 88 15쪽
13 #013 유령과 설원 +3 17.08.28 4,397 99 15쪽
12 #012 유령과 설원 +5 17.08.27 4,414 10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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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008 딱 한 명만 +5 17.08.23 5,126 101 13쪽
7 #007 마지막 잎새? +6 17.08.22 5,751 107 11쪽
6 #006 마지막 잎새? +7 17.08.21 6,117 106 13쪽
5 #005 마지막 잎새? +3 17.08.18 6,508 9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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