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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군단장 랭코르의 개인 기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GP32
그림/삽화
시베리아인
작품등록일 :
2017.09.03 17:09
최근연재일 :
2019.03.17 18:00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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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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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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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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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Evolving Souls (3)

DUMMY

3



“일전에 도움을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 찾으셨다고...”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자주 보게 되는 낯익은 얼굴을 앞에 둔 채 나는 조용조용한 목소리로 운을 뗐다. 분명히 사람의 얼굴이었으되 무기질적이고 무뚝뚝한 구석이 많이 묻어나오는 그 고요한 얼굴.


“골렘 건이라면 나도 싫지는 않았으니까 감사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연구소 건은... 나는 별로 도와준 것이 없으니까 마찬가지고.”


언제나 그렇듯 항상 무뚝뚝했고, 목소리에서는 차가운 강철이 뚝뚝 묻어나왔으며, 그러면서도 할 말은 확실하게 하는 그 모습이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져서 속으로 살짝 쓴웃음을 지었다. 어쩌면 나도 저렇게, 창백하고 생기 없는 금속처럼 기계적인 존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지. 내게 손을 내밀어준 그 녀석이, 어이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실례겠지. 그러니까 나의 왕께서 그 순간에 거길 지나고 있지 않았더라면. 그때의 나는 몸도, 그리고 마음도 갈 곳 없이 그저 멍하게 헤매고 있었으니까. 그래, 어쩌면 저랬을지도 모르겠지, 나도. 마음 둘 데가 없었다면. 요컨대 나는 그에게서 내가 걸었을지도 몰랐던, 그러나 걷지 않았던 다른 길을 보고 있는 셈이었다.


“우선, 자네 부하가 지구에서 금화를 너무 헤프게 쓰고 다녔다는 점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지구에 매장된 귀금속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다른 세계에서 그렇게 많은 양이 넘어오면 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있다는 건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만.”

“... 죄송합니다.”


그런 그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가볍게 뱉어낸 질책에 나는 고개를 푹 수그릴 수밖에 없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건 나도 좀 켕기거든. 금화를 먼저 뿌리고 다녔던 건 이쪽이니까 말이다. 스피커 대금을 금화로 지불하라고 말해둔 것도 나였고.


“듣자 하니 금화를 수레로 싣고 와서 스피커 세트 하나만 갖고 돌아갔다던데... 금화 운송 차량을 빼돌려서 회수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랬다간 괜히 자네가 줬다 뺏는 치사한 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것 같아서 일단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고 있다. 아무튼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


아, 정정. 나는 전혀 헤픈 편이 아니었구나. 하이델 네 이놈, 도대체 금화를 얼마나 들이부은 거냐. 아니, 영감님도 그렇지. 금화를 달라는 대로 그렇게 막 주면 어쩌자는 거야. 아무래도 빠른 시일 내로 둘 다 한꺼번에 불러다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아. 젠장.


“제가 제대로 말해 두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알아서 잘 하리라고 믿는다. 어차피 이런 얘기 하려고 부른 건 아니었으니까, 슬슬 본론으로 넘어가겠다.”


더 이상 곧을 수 없어 보이는 자세로 의자에 앉아 가볍게 팔짱을 끼며 아주 가볍게 말하는 그를 앞에 두고 있자니 나지도 않을 식은땀이 어디선가 흐르는 것 같았다. 초장부터 이런 폭탄을 터뜨리셨는데 이게 본론이 아니면 도대체 뭐가 본론이란 말입니까. 앞으로 뭔 얘기가 나올지 굉장히 걱정됩니다만?


“예, 말씀하십시오.”


하지만 그런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드러낼 수는 없는 터라 태연자약한 척을 하며 맞받아쳤다. 오, 젠장. 앞으로 어떤 이상한 말이 나오더라도 놀라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좀 페이스 조절은 해 주십사 바랍니다만, 아무래도 무리-


“부탁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서 불렀다.”

“네, 저도 받아먹은 게 있으니까 뭐든 말씀하셔도 됩니다. 뭐 거슬리는 놈이라도 있습니까? 제가 그냥 단칼에-”

“날 도대체 뭐로 보고 그런 소리를 하나.”


뭐로 보다뇨, 위험한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아직 한참 어린 꼬마 하나를 죽이라고 사주하셨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쇼.


“그런 짓은 15년 전에 한 번 한 것으로 충분하다. 흠, 네 명이었으니까 네 번인가. 아니지, 그래도 같은 장소에서 한 번에 처리했으니까 한 번이로군.”


아니, 그런 어두운 과거까지 막 알려주실 필요는 없는데요. 저 방금 들으면 안 되는 무언가를 들은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죠.


“...”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는 대화에 나는 그만 정신줄을 반쯤 놓고 말았다. 나를 붙잡아 세운 것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다시금 이어진 그의 목소리.


“자네의 세계를... 마계 말고, 중간계라고 부르던가?”

“아, 예. 마계와 연결된 하계를 중간계라고들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러 종족들이 살고 있는 서쪽 대륙을 주로 일컫는 말이지요. 아이딘이나 텔에서 동쪽 바다를 건너가면 좀 더 작은 다른 대륙이 있기는 합니다만, 별로 의미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별로 예상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답할 수 있었다. 혼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니까. 그래서일까, 아무래도 말이 좀 길어지고 말았다.


“그런가. 동쪽에 있는 대륙은 중요하지 않다고?”

“예. 가본 적은 있습니다만, 지적 생명체는 없었습니다. 자연 경관이 제멋대로이다 싶은 수준으로 잘 보존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그뿐입니다.”


내 설명을 들은 그가 가만히 앉은 채로 고개만 까닥까닥 위아래로 끄덕이다가 아래로 살짝 숙였다. 마치 생각에 잠긴 듯 무게감 있는 모양새로. 그 탓에 너저분했던 마음이 조금은 정리가 되면서 당연한 의문점이 수면 위로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쪽에 관심을...”


내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가 다시 고개를 들어올려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아무런 감정도, 개인적인 소망도 없이 그저 미리 짜여 있는 시스템을 따라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흐릿하고 조용한 눈동자였다.


“사정이 좀 있다.”


짧게 대답한 다음 다시 침묵 속에 빠져든 그의 창백한 얼굴은 완벽하게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있되 전혀 인간적인 부분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모순의 결정체였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조금 소름조차 돋았을지도 모르겠지.


“게임을... 하나 만들려고 한다. 오감을 완전히 구현한 가상현실 게임을.”


그러나 그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완전히 예상조차 못 했던 말인지라 나는 퍼뜩 정신줄을 부여잡고 그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자네의 세계를, 그 대륙을... 무인 드론을 보내서 촬영하고 측량하고 싶다. 문명 발전 수준이 지구보다 떨어지고 여러 종족들이 뒤엉켜 사는 그곳이라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 같다.”

“...”

“하지만 내가 보낼 드론은 자기 자신을 지킬 수단이 전무하다. 무장을 탑재하면 항속 거리가 떨어지니까. 그래서 자네의 부하들이 드론을 호위해 주었으면 한다.”


별로 어려울 건 없는 부탁이었다. 죽음의 기사들에게 비행 마법이 걸려 있는 아티팩트를 쥐어서 호위로 보내면 될 테니까. 녀석들이 자체적으로 마력을 사용해서 몸을 공중에 띄울 수도 있겠지만, 그건 맞지 않는 열쇠를 억지로 끼워 맞추는 수준이라 마법에 비해 마력 소모가 극심한 편이었으니 제쳐두고.


“그건 어렵지 않습니다만...”


하지만,


“갑자기 게임을 만드신다는 게 잘 이해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분명히 있었고, 그걸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뭔가 앙금이 남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수상쩍기는 하다. 지구의 인류를 지켜보고 그들의 보험이 되는 것이 주된 역할인 그가 어째서 별 상관없어 보이는 게임을, 그것도 굳이 현재의 기술 수준을 상당 부분 앞지르는 게임을 만들고자 움직이는 것일까.


“내가 원하는 바는 아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나는 말렸다.”


하지만 그가 내놓은 대답은 뭔가 아귀가 빠져 있는 듯 애매하고 아리송했다.


“그게 무슨...”

“자네도 명계의 왕과 일면식이 있으니까 설명이 빠르겠군. 그의 동류다.”


그리고 곧바로 시작된 그의 부연설명은,


“우주 이전부터 존재한 초월적 존재가 둘 있다. 그 중 하나는 명계를 다스리는 왕,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

“꼬리를 입에 물어 자신을 완결시킨 태초의 검은 용. 인간들은 우로보로스(Uroboros)라고 부르지만 그 자신은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칭한다. 그것까지 자네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한 번 죽었다 다시 태어나고, 또 명계의 왕에게 이것저것 주워들으면서 이 다원우주의 진실에 대해 나름대로 알 만큼 안다고 생각했던 나조차도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단편이었다.


“가장 늙은 우주보다도 오래 살았던 그 검은 용이... 이미 운명이 다한 한 인간을 지상에 붙잡아 두기를 원한다.”

“설마 그래서...”

“신도 아니고 뭣도 아닌 나로서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언제나 그러하듯 담담하고 건조한 목소리가 나를 가볍게 때리고 지나갔다. 그 안에 깃들어 있는 의미는 전혀 담담하지도, 건조하지도 않았지만.


“그의 힘이라면 영혼 하나 정도 붙잡아 두는 것은 혼자서도 가능하다. 같은 동류에게 욕은 좀 먹겠지만. 하지만 자의로서 세계의 벽을 넘어가거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결국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영혼을 어딘가에 봉인해서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상태로 만드는 정도밖에는 없었지.”


평소보다 한참 길게, 말을 술술 뽑아내는 그의 모습이 내게는 너무도 낯설었다. 거봐, 당신, 하려고만 하면 할 수 있는 사람, 아니, 로봇? 뭐더라. 암튼 그런 사람이었잖아. 왜 그때는 뭐가 사람다운 건지 모르겠다며 날 그렇게 괴롭혔냐고요, 이 양반아. 아, 정말이지 배신감마저 느껴지는구나.


“그래서...”

“내게 부탁했다. 거짓되지만 진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0과 1의 세계를.”


나도, 그도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겨들었다. 그 무겁고 깊은 침묵을 먼저 깨고 들어온 목소리는 여전히 차디차고 건조한 그 목소리.


“그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 하지만 나도 나름대로 그의 마음을 돌리려 최선을 다했다. 이 다원우주가 끝나고, 새로운 다원우주가 무에서 탄생하는 것까지 지켜볼 그가 유한한 존재에게 집착하는 것은...”

“불행해진다는 뜻입니까.”

“자네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녀를 자살로 위장하고 이쪽으로 데려간 나를 은근슬쩍 돌려 까는 것일까. 아니, 그건 아닐 것이다. 그저 지나칠 정도로 무신경하고 기계적인 것일 뿐이겠지. 굳이 조작자를 배려할 필요가 없는, 아니, 배려하면 안 되는 정밀기계처럼 말이다.


“천 년을 살아오면서 그런 경험 한 번이 없지는 않았을 테니까.”


역시나 예상대로, 그냥 극도로 무신경한 것이었다.


“... 아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나는,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최근까지는.”


그런 찌꺼기에 불과한 감정조차 느낄 여력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가난했던 녀석이었다. 그림자의 그림자, 그게 나였다. 그림자처럼 날 따르는 기억을 역으로 따라다녀 그 그림자의 그림자가 되었던.


“당신은... 그런 일이 없었습니까?”


복잡하게 엉켜가는 마음을 어떻게든 수습하기 위해 역으로 되물었다. 그러자 그는 눈을 가만히 감더니,


“내 전임자들의 기억을 뒤져보면... 수도 없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마치 꿈에 젖어드는 듯 살짝 나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한 번.”


다시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는 아까보다 조금 묽은 빛깔이었다. 여전히 메말랐지만, 빛이 아주 조금이나마 돌아온 것 같은 그런 눈동자. 아마도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되짚는 중이겠지.


“있었다.”


나는 아무 대꾸도, 질문도 하지 않았다. 그럴 배려심 정도는 있었다.


“별로 좋게 끝나지는 않았지만.”


누구와는 다르게 기계가 아니니까.




“예, 알겠습니다. 차출할 인원을 정해서 다시 보고를 올리겠습니다. 몇 명 정도면 되겠습니까?”

“일단 한 개 분대 단위로 부탁한다. 그 정도 여유는 있겠지.”

“별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이번 원정에 친위대도 참가합니다만, 한 개 분대 정도 빈다고 전력이 많이 빌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희의 용력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하이델을 불러다가 드론 건에 대해서 설명을 끝낸 다음 협조할 것을 명하자 시원스러운 대답이 돌아왔다. 원래는 엘드리치 영감도 부를 예정이었는데 제자들과 함께 비행 마법을 아티팩트에 인챈트하는 일을 맡긴 터라 조금 뒤로 미뤄두었다.


“그러면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병영을 시찰해야 해서...”

“잠깐 기다려라.”


뭔가 안 좋은 낌새를 챈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내 용건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무튼 일 핑계로 내빼려던 녀석을 다시 자리에 잡아둔 나는,


“스피커는 좀 마음에 드나?”


일단 별로 심각하지는 않은 톤으로 운을 뗐다. 처음부터 목소리 착 깔아뭉개고 분위기 가라앉히면 어떻게든 튈 것 같아서 말이다.


“아, 물론입니다. 하해와 같은 은덕에 정말 몸 둘 바를 모르-”

“뭐, 마음에 들었다니 됐다. 그런데...”


몸까지 살짝 부르르 떨면서 스피커에 대해 열변을 토해내려는 그 모습에 속으로 살짝 식겁하면서 말을 끊어내고,


“값을 치른답시고 금화를 한 수레나 갖다 줬다고 들었는데 말이다.”

“...”


드디어 본론을 끄집어냈다. 그제야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하이델 녀석의 어깨가 아래쪽으로 축 처지기 시작했고.


“너 말이야, 금값 떨구려고 아주 작정을 했냐? 어? 지구에 그렇게 많은 금이 한꺼번에 풀리면 거기 금값이 똥값 될 거라고는 생각 안 해?”

“또, 똥값 될 정도는-”

“입 다물어라. 네 방에서 노트북 들어내기 전에...”


열심히 변명을 하려던 하이델이 급히 입을 다물면서 투구 입가리개 부분에 두 손을 척 가져다 올렸다. 노트북이 녀석의 아킬레스건이었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 그거로도 모자라다 싶었는지 이윽고 아예 바닥에 무릎까지 꿇었다. 물론 그렇다고 딱히 봐줄 내가 아니었지만.


“아무튼 네 잘못은 네가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레까지 반성문 써서 제출해라.”

“바, 반성문 말입니까?”

“그래, 반성문. 일단 육하원칙에 의거하여 양피지 10장 이상 써오고, 별도로 ‘다시는 쓸데없는 낭비를 하지 않겠습니다’ 1000번. 이제 됐다. 가봐라.”


20장이라고 하려다가 반 깎아서 10장으로 줄였다. 나도 학창 시절에 반성문 써본 적이 아예 없지는 않았으니까 20장은 무리라는 걸 잘 알거든. 10장도 좀 무리일까 싶긴 하지만.


“...”

“뭐 하냐, 안 나가고.”


정신이 나가기라도 했는지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미동조차 않던 하이델을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방 밖으로 몰아내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던 것은 굳이 시시콜콜 털어놓고 싶은 얘기는 아니었다.




"Archfiend Legion Commander Rancor's Personal Record" by GP32,
All Rights Reserved.


작가의말

개인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그간 글을 도통 쓸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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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volving Souls (3) 19.03.06 54 2 15쪽
86 Evolving Souls (2) 18.12.09 65 1 12쪽
85 Evolving Souls (1) 18.11.30 79 1 7쪽
84 EE: Emulated Emeth (시즌 1 完) +2 18.09.08 473 3 14쪽
83 make believe (Epilogue) 18.09.05 432 4 8쪽
82 make believe (7) 18.09.04 414 4 14쪽
81 make believe (6) 18.09.03 415 2 13쪽
80 make believe (5) 18.08.31 424 3 14쪽
79 make believe (4) 18.08.30 428 2 14쪽
78 make believe (3) 18.08.29 428 3 16쪽
77 make believe (2) 18.08.28 429 3 14쪽
76 make believe (1) 18.08.27 442 3 8쪽
75 피의 신에게 바치는 공물 (Epilogue) 18.08.25 438 3 10쪽
74 피의 신에게 바치는 공물 (5) 18.08.24 442 3 14쪽
73 피의 신에게 바치는 공물 (4) 18.08.23 452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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