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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나 혼자 리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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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
작품등록일 :
2017.09.14 08:35
최근연재일 :
2017.11.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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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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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18장. 루디우스(3)

DUMMY

김태오 앞으로도 트롤과 흡사한 마물이 달려오고 있었다.

생긴 것은 트롤이었지만, 그 크기는 보통의 트롤보다는 1미터 정도 더 커서 4미터에 육박하는 체구였다.

결정적으로 일반 트롤은 초록색 피부를 가진 것에 비해 이 마물은 검붉은색 피부를 띠고 있었다.

그리고 김태오는 이런 형태의 마물을 잘 알고 있었다.


‘마기를 받아들인 트롤이군.’


마물은 크게 마계 출신의 마물과 판게아 출신의 마물로 구분할 수 있었는데, 판게아 출신의 마물은 원래 몬스터가 마기를 받아들이면서 발생하는 마물이었다.

이런 마물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였다. 지금 이 트롤처럼 원 종족의 덩치보다 더 커지고, 검붉은 빛깔의 피부로 색이 변하기 때문이었다.

마기를 받아들은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다 500레벨이 넘었기에 원래 몬스터를 생각하고 상대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

아직 마물 트롤이 다가올 때까지 여유가 있어 김태오는 크리오네의 눈을 사용하여 마물 트롤을 감정해보았다.


[몬스터 정보]

- 이름 : 마기를 받아들인 트롤 (마물)

- 등급 : 희귀

- 레벨 : 612(+)

- 설명 : 알페스 산맥 인근에 살고 있던 어금니 트롤족의 전사였던 이 트롤은, 산맥 인근에 발생하는 마기의 집결지에 빠졌다가 마기를 받아들여 마물이 되었음.

마기가 폭주하면 기존의 힘보다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주의 요망.


레벨에 + 표시가 된 것과 정보창의 설명으로 보아 마기가 폭주하면 기존의 레벨보다 높은 레벨로 측정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단순히 레벨만 따지면 김태오보다 100레벨 이상 많고, 폭주하면 더 큰 격차가 날 것이지만, 김태오는 걱정하지 않았다.


‘이 정도도 못 잡아서야 옆에 있는 철벽 기사단에게 미안하지.’


사실 이곳에서 가장 낮은 레벨은 가진 사람을 꼽으면 십중팔구 김태오일 가능성이 컸다.

마물과 마족도 최하 500레벨은 넘을 것이고, 철벽 기사단의 경우는 최하 레벨이 600레벨 후반이었다. 개중에는 700레벨을 넘어 800레벨에 육박하는 기사들도 적지 않게 있었다.

하지만 레벨이 그럴 뿐이지 무력만 놓고 보면 김태오는 상위권에 들 자신이 있었다.


‘이 중에서 전설 스킬을 가진 자는 루디우스 말고는 아마 없을 테니까. 자, 슬슬 시작해볼까?’


달려들던 마물 트롤이 오는 그 속도 그대로 김태오에게 검은 곤봉을 휘둘렀다.

단순한 휘두름이었지만, 마물 트롤의 레벨이 레벨인지라 그 힘과 속도는 심상치 않았다. 직격 한다면 큰 피해를 입을 정도로 보였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공격을 그냥 맞아줄 이유는 없었다.

좌측으로 한 걸음 물러선 김태오는 강력한 진각을 밟으며 레지나를 올려쳤다.

드마르식 검법의 라이트닝 브레이커를 응용한 일격이었다.

준비동작 없이 바로 나간 공격이라 완전한 힘을 실을 수는 없었지만, 번개도 가를 정도로 신속한 공격은 마물 트롤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내주었다.


“캬아아악!!”


레벨 때문인지 김태오를 만만히 보고 있었던 마물 트롤은 생각지 못한 일격에 분노를 토하며 다시금 곤봉을 휘둘렀다.

상단에서 떨어지는 곤봉은 아까처럼 단순한 일격이 아니었다.


쐐애액!!


검은 마기가 듬뿍 담긴 곤봉은 대기를 가르며 김태오의 머리를 노렸다.

아까보다 빠른 공격이었지만, 김태오의 시각은 이 정도는 충분히 잡아낼 수 있었다. 다시 한걸음 좌측으로 옮기는 것으로 곤봉을 피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곤봉의 움직임은 아까와는 달랐다. 김태오가 피하는 방향으로 곤봉이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었다.

이대로면 곤봉에 제대로 맞을 것만 같은 찰나, 김태오의 검은 방패가 움직였다.


차르르륵!

“케에엑?”


트롤의 곤봉이 방패를 미끄러지듯 스쳐 지나갔다. [루디우스의 방패술] 중 한 기술인 어택 슬라이드를 펼친 것이었다.

단순히 공격을 막은 것이 아니라 공격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버린 것이라 트롤의 어깨가 활짝 열렸다.

김태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순간적으로 기를 폭발시켜 트롤의 가슴 한가운데 마운틴 브레이크를 꽂아 넣었다.


콰아앙!!!


폭음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뒤로 밀려난 트롤의 가슴 정중앙이 움푹 파였다.

보통의 트롤이라면 가슴 부분이 터져버렸을 테지만, 마기를 받아들인 마물 트롤의 내구력은 평범하지 않았다.

게다가 벌써 몸을 회복하는지 파여있는 가슴 부위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칠 김태오가 아니었다.

마물 트롤이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이 김태오는 잠시 검을 추스르고 기를 돌렸다.

김태오의 검, 레지나가 붉은 기운을 머금더니 사라지듯 트롤의 머리로 날아갔다.


휘리릭! 투욱.


원래 트롤을 잡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하나는 불과 산을 이용하여 재생력을 억제시켜 해치우는 방법, 다른 하나는 계속되는 공격으로 재생력을 소진 시킨 다음 해치우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김태오는 그 두 가지가 아닌 제 3의 방법, 압도적인 힘으로 한 방에 죽이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전설 등급의 검법 [파천수라검법]의 일식(一式) 일검단천(一劍斷天)의 초식이었다.

레벨링을 통해 스탯이 오른 김태오는 파천수라검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회귀한 후 처음으로 이 검법을 사용한 것이었다.

처음 언급한 두 방법을 썼다면 마기의 폭주가 일어날 수도 있었을 텐데, 한방으로 잡아내니 그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띠링~!

[레벨업]

힘, 민첩이 2포인트, 마나력이 1포인트 올랐습니다. 추가 스탯이 1포인트 지급됩니다.


마물 트롤은 김태오보다 훨씬 높은 레벨이었기에, 그 하나 잡은 것으로 바로 레벨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태오는 레벨업 메시지에 주목하기보다는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조금 전의 감각을 살피고 있었다.


‘흠··· 역시 아직 체화(體化)하지 않아 자유로이 쓰긴 힘들군. 확실히 연무 때와는 달라.’


이미 마스터에 단계에 있는 파천수라검이라 스킬명따위를 외칠 필요는 없었지만, 검법을 자유로이 사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스킬을 마스터 했다는 말은 스킬의 동작과 마나운용은 스스로의 힘으로 해낼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이 단계에 있더라도, 많은 플레이어들은 스킬을 자유로이 쓸 수는 없었다. 스킬에 맞는 동작을 취해야 했고, 그에 맞는 기의 운용을 의식적으로 해야 했기에 스킬 사용에 딜레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자유로이 사용한다는 말은 어떤 상황, 어느 순간에도 자유자재로 검을 펼칠 수 있다는 말과 같은 말이었다. 기를 모으는 시간도, 동작을 바로 할 시간도 필요 없이 그냥 바로 검세를 쓸 수 있는 것을 의미했다.

시스템에 이런 경지에 대한 구분은 없었지만, 김태오는 그런 경지를 스킬을 체화한 단계라고 구분 지었다.

사실 파천수라검은 김태오의 스탯으로 자유로이 사용할 수준의 검법은 아니었다.

전생에도 파천수라검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900레벨이 넘어서야 가능했던 일이었다.


‘딜레이 없이 쓰려면 마나 반발력을 누를 수 있는 힘과 생각과 동시에 마나를 움직일 수 있는 마나반응력이 더 필요하겠어.’


실전을 통해 자신의 경지를 재점검한 김태오는 다시 자리를 박차고 다른 마물을 향해 달려들려고 했다.

그때 옆에 있던 텁석부리 기사가 김태오에게 말을 걸었다.

혹시 김태오가 마물 트롤를 상대하다 위험에 빠지면 도우려고 있었던 것인데, 김태오가 손쉽게 트롤을 처리하자 감탄한 목소리로 말을 건 것이었다.

특히, 그가 주목하는 것은 김태오의 방패술이었다.


“[태오]라고 했던가? 난 선임기사 볼프라고 한다네. 루디우스님의 방패술을 사용하는 걸 보니 우리 철벽 기사단 출신 기사에게 사사했나 본데, 혹시 어느 분이신가?”


그 질문에 김태오는 바로 대답하지 못하였다. 전생에 김태오에게 방패술을 배운 가르쳐 준 사람은 철벽의 기사 파르한이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파르한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김태오가 알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만일 파르한의 이름을 말했다가 그의 행적과 맞지 않게 된다면 괜한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되어 그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태오에게는 만능키가 있었다.


“스킬북으로 배웠습니다.”

“아, 그런가? 하긴 이계의 용사니 그쪽이 더 흔한 일이겠군. 선배의 소식이나 들을 수 있나 했더니 아쉽군. 아무튼, 보기보단 능력이 있어 보이니 내가 따로 돌봐줄 필요는 없겠어.”


볼프는 초임 기사가 들어오면 돌봐주듯이 김태오를 돌봐주려고 했는데, 조금 전 파천수라검법의 위력을 본 볼프는 김태오를 초임기사 취급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김태오의 어깨를 한 번 두드리고는 마물이 가득한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볼프가 떠난 직후 김태오의 옆으로 다른 기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호오, 볼프님의 인정을 받다니 보통이 아닌가 봐.”

“그 정도라면 내 등을 맡길 수 있겠어.”

“초임 이상이라는 말이지?”


다른 기사들의 인정에 김태오는 묘한 고양감을 느끼며 그들을 향해 대답했다.


“힘이 드시면 말씀하십시오. 제가 나서지요.”

“하하. 이계의 용사님께 뒤처지지 않으려면 더 힘내야겠는걸?”


김태오가 마물 트롤을 잡아냈듯이 다른 기사들도 어렵지 않게 마물을 상대하고 있어 전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백여 마리의 마물들이 날뛰고 있었지만, 서른 명의 철벽 기사단이 하나씩 차근차근 그들을 잡아가고 있었다.

수뇌부 쪽 역시 루디우스가 알리아를 비롯한 네 명의 마족을 밀어붙이고 있었고, 기사 조장 세 명이 각각 두 명씩의 마족을 어렵지 않게 상대하고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마족과 마물들을 다 잡는 것을 시간문제로 보였다.

상황만 본다면 마족 진영이 완전히 밀리고 있어, 알리아가 당황하는 것이 맞았지만, 그녀의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을 눈치챈 루디우스가 무거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외쳤다.


“알리아! 무엇을 꾸미고 있는 것이냐!”




선작! 추천! 댓글!! 부탁합니다!!!!! 제발 ㅜㅜ


작가의말

g971_kongba12345님, 헹헹님. 후원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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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3장. 피케이(2) +34 17.10.12 25,636 68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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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장. 시작(1) +23 17.09.14 42,965 827 7쪽
3 1장. 회귀(2) +45 17.09.14 46,061 853 8쪽
2 1장. 회귀(1) +36 17.09.14 55,877 874 10쪽
1 프롤로그 +14 17.09.14 59,235 59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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