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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발할라 사가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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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룡
작품등록일 :
2017.09.22 14:06
최근연재일 :
2017.10.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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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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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7장 - 발키리

DUMMY

제7장 - 발키리



군데군데 금빛 털이 섞인 백조 한 마리가 매처럼 빠르게 하늘을 날았다.


발키리 레긴레이프.


발키리들 가운데서도 특히 고귀한 혈통을 타고난 그녀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비행할 각오를 했었다. 하지만 그녀의 비행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새벽과 아침의 경계, 그 틈바구니 사이로 일단의 무리가 진군하고 있었다.


레긴레이프는 그들을 멀리서 발견했다. 하지만 그대로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하는 대신 조금 더 빠르게 비행해 그들에게 다가갔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는 판단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나치게 빨랐다. 일반적인 군대의 행군속도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레긴레이프는 그들의 규모를 명확히 헤아릴 수 없었다.


짙고 거대한 안개가 그들을 뒤덮고 있었다. 레긴레이프는 비정상적인 속도로 움직이는 안개를 보며 갈등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좀 더 접근해볼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안개의 규모만으로 적 병력의 숫자를 가늠해볼 것인가.


레긴레이프는 눈을 감았다. 평상시의 그녀였다면 용맹하게 안개 속을 파고드는 것을 선택했겠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무리였다. 그녀에게 걸린 제약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부리를 꽉 다무는 것으로 분한 마음을 억누른 레긴레이프는 허공에서 우아하게 선회했다. 눈으로 본 것을 한시라도 빨리 전달하기 위해, 레긴레이프의 날갯짓이 조금 더 빨라졌다.



&



“우웨에에엑!”


“혀 깨무러써.”


“대잔도 깨무럿지?”


한쪽에선 바닥에 엎드려 구토를 했고, 다른 한 쪽에선 입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혀 짧은 말을 나눴다.


그리고 그런 무리들 한 가운데 자리한 태호는 검은 섬광에서 내린 뒤 긴 숨을 토했다.


‘역시 지면은 좋구나. 걷는다는 것은 멋져.’


홀로 지상예찬을 하던 태호는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째 떠났을 때보다 훨씬 더 분주해 보이는 블랙 포트리스였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사람도 훨씬 많아진 것 같았다.


“대장, 괜찮습니까?”


롤프의 물음에 시리는 대답하는 대신 입술을 꾹 닫은 채 고개만 한 번 끄덕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눈살을 살짝 찌푸리는 걸 보니 꽤나 제대로 혀를 깨문 모양이었다.


‘살짝 귀엽네.’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고 꾹 참는 모습이 묘하게 귀여웠지만 태호는 애써 못 본 척을 했다. 태호 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롤프가 정강이를 얻어맞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대장, 발키리요.”


롤프가 얻어맞는 것을 보며 낄낄 거리던 전사 하나가 턱짓하며 말했다. 과연 저만치에서 발키리 라스그리드가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숫자가 줄었군. 역시 전투가 있었나?”


도착하자마자 일행들의 면모를 살핀 라스그리드가 다소 어두워진 목소리로 물었다. 시리는 침을 한 번 삼키더니 낮은 어조로 답했다.


“예, 스트라고스 한 마리가 드워프 광산을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시리는 간략하게나마 드워프 광산에서 있었던 일을 보고한 뒤 아이작에게 받은 운트를 라스그리드에게 내밀었다.


“드워프들이 맡긴 운트입니다.”


“확실하게 받았다.”


기품 있는 동작으로 운트가 든 상자를 갈무리한 라스그리드는 전사들 모두를 돌아보며 말했다.


“수고했다. 모두들 큰 활약을 했다.”


마치 얼굴을 기억하려는 듯이 전사들을 하나하나 살핀 그녀는 검은 섬광 안에 누워있는 전사자들의 유해에도 시선을 주었다.


“전사자들의 영혼은 강철 전사로 거듭날 것이다. 유해의 수습은 내가 맡도록 하겠다.”


전투 중에 죽은 발할라 전사의 영혼은 늦든 빠르든 발할라로 돌아가게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굳이 시신을 챙겨 온 것은 적법한 장례를 치러주기 위함이었다.


“라스그리드님, 서쪽의 군대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어느 정도 이야기가 마무리된 듯하자 시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전사들 역시 궁금하던 차인 터라 너나 할 것 없이 라스그리드의 얼굴을 보았다.


라스그리드는 짧게 한숨을 내쉰 뒤 딱딱하지만 단정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접근 중이다. 정찰을 나갔던 발키리 레긴레이프가 오늘 아침 돌아와 위험을 알렸다. 이미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요새 내의 병력이 늘어난 것은 그 때문이다. 정오 무렵에 발할라에서 지원군으로 최하급 전사 5백 명이 왔다.”


“적의 규모는 알 수 없습니까?”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6천 이상은 될 것 같다.”


현재 블랙 포트리스에 머물고 있는 전사들의 숫자는 새로 온 원군의 숫자를 합쳐도 2천 5백 정도였다. 라스그리드의 말대로라면 두 배가 훌쩍 넘는 적군이 밀려오고 있는 셈이었다.


“본래라면 주연을 열어 그대들의 노고와 활약에 보답해야겠지만 상황이 좋지 못 하다. 식사와 쉴 곳을 준비해두었으니 부족하게나마 휴식을 취했으면 한다. 내일 아침이나 정오부터는 전투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정말 미안했는지 차갑기만 하던 눈매가 조금 누그러져 있었다. 시리는 모두를 대표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래, 잉그리드가 그대들을 안내할 것이다. 나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지.”


한 차례 눈을 감았다 뜨는 것으로 표정을 다시 단정히 한 라스그리드는 오른 주먹으로 왼쪽 가슴을 가볍게 두드렸다.


“아스가르드와 아홉 세계를 위해.”


“아스가르드와 아홉 세계를 위해.”


시리도 똑같이 답례하자 라스그리드는 그대로 돌아섰다. 긴박한 상황을 증명하듯 발걸음이 빨랐다.


라스그리드와 함께 온 발키리이자, 태호에게 면회 소식을 전해주던 잉그리드는 오딘의 군단 소속 전사 몇 명에게 전사자들의 유해 수습을 맡긴 뒤 일행을 인도했다.


“이쪽이다.”


잉그리드가 일행을 커다란 방으로 데려갔다. 안에는 푹신하고 따뜻한 잠자리는 물론이고 술과 고기가 가득했다.


“너무 과음하지는 말도록.”


짧게 당부한 잉그리드는 바로 방을 나섰다. 자연 모두는 대장인 시리를 돌아보았고, 시리는 칸막이가 세워져 있는 자신의 잠자리를 한 번 돌아보더니 어깨를 늘어트렸다.


“나는 일단 씻으러 가겠다. 발키리 잉그리드님의 말대로 너무 과음하지는 말도록. 오늘 하루 수고했다.”


“대장도 수고했수.”


“아스가르드와 아홉 세계를 위하여.”


“대장 먹을 건 남겨둘 테니 천천히 즐기다 와도 되우.”


시리의 허락이 떨어지자 전사들은 잠이나 목욕 대신 술과 고기를 먼저 택했다. 그리고 그건 태호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먹고 보자.’


생각해보면 아침부터 거의 아무 것도 먹지 못 했으니까.


신나게 먹고 마시고 목욕까지 마친 태호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눕자마자 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깨우지 않나?”


“푹 자는데 깨우면 미안하잖아? 다른 사람들도 다들 자고 있고.”


“하지만 여기까지 일부러 오지 않았나.”


“잘 있나 보러 온 거 뿐이니까 괜찮아.”


작은 목소리.


태호는 듣지 못 했다. 하지만 목소리의 주인은 상관하지 않는다는 듯 가만히 태호를 내려다보더니 그 이마에 입술을 맞추었다.


“이둔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으음, 헤다.”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잠시 멈칫했던 여인, 헤다는 작게 웃은 뒤 조용한 발걸음으로 방을 나섰다. 발키리 잉그리드가 그런 헤다의 뒤를 따랐다.



&



“어젯밤에도 면회가 있었다네.”


“하지만 자네가 자고 있었다는군.”


“아쉬워서 이걸 어쩐다?”


“그냥 솔직하게 좋다고 말해요, 좋다고.”


태호가 뚱한 얼굴로 말하자 전사들은 껄껄껄 시원하게 웃더니 태호의 어깨를 두드렸다.


“자네는 참 좋은 친구야.”


그리고 엄지까지 척 세우는 걸 보니 정말 신이 난 모양이었다.


이쯤 되니 태호도 결국 웃을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아쉽긴 했지만 마음이 놓이기도 했다.


‘헤다는 괜찮은 모양이네.’


다른 전장에 간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매일 면회를 오는 걸 보면 상황이 나쁘지 않은 모양이었다.


“엇, 웃는군.”


“뭐지? 가진 자의 여유인가?”


“한 번쯤은 아쉽지 않다 이거군.”


전사들이 다시 중상모략을 시작하자 태호는 적당히 상대해 주기 위해 입을 열었다. 하지만 채 말을 만들어내기도 전에 다른 소리가 모두의 이목을 빼앗았다.


벽을 사이에 두고 있음에도 명확히 들리는 크고 웅장한 소리. 전사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뿔피리 소리다!”


“소집령이다! 서둘러라!”


어느새 완전무장을 갖춘 시리가 칸막이 너머에서 불쑥 튀어나오며 소리쳤다. 태호와 전사들은 서둘러 무장을 갖춘 뒤 시리를 따라 방을 나섰다.


블랙 포트리스 내부는 분주하기 짝이 없었다. 발키리들의 지휘 하에 전사들이 성벽 위를 올랐다. 울르 군단의 전사들과 함께 성벽에 오른 태호는 저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다.


안개가 진군하고 있었다.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더욱이 안개는 단순히 넓게 퍼져있기만 하지 않았다. 위로도 높이 솟구쳐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회색 기둥이 생긴 것 같았다.


“바로 전투태세를 갖춰라! 놈들이 공격해 온다!”


“룬 마법을 발동시킨다! 모두 놀라지 말도록!”


“울르 군단! 사격 준비를 갖춰라!”


여러 가지 목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태호는 시리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썬더볼트를 꺼내들었다. 푸른빛이 감돌기 시작한 성벽에 바짝 붙어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안개를 뚫고 돌진해오는 적병들이 보였다.


“발사 준비!”


시리가 소리쳤다.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명령이 내려지고 있었다.


태호는 숨이 절로 가빠지는 것을 느꼈다. 벌써 몇 번이나 경험한 실전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항상 보던 전장과 눈높이가 달랐다. 수천이나 되는 무리들이 일시에 함성을 지르며 돌진하는 광경은 절로 숨이 막히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달려오는 무리는 놀만이 아니었다. 공성병기라도 되는지 거대한 코끼리 괴물들이 놀들 사이사이로 모습을 드러냈다.


“쏴라!”


시리가 명령했다. 태호는 반사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다. 요새 성벽 위에서 화살의 비가 쏟아졌고, 앞서 달리던 놀들 여럿이 비명과 울부짖음을 토하며 자지러졌다.


하지만 놈들의 숫자가 많았다. 화살 비를 뚫고 성벽 근처까지 도달한 놀들이 갈고리를 던졌다. 거대한 코끼리 괴물이 성벽에 머리를 박았고, 그 등을 타고 오른 놀들이 성벽 위를 향해 화살을 쏘아댔다.


순식간에 난전이 되었다. 오르려는 자들과 막으려는 자들 사이의 경합이었다.


끓는 물과 바위, 통나무 등이 성벽 아래로 떨어졌다. 위와 아래 양쪽에서 쏟아진 화살들이 하늘과 땅을 채웠다.


“쉴드 월!”


시리 부대가 방패로 머리 위를 가린 채 석궁을 쏴댔다. 순식간에 가열된 전장의 열기 속에서 애써 호흡하던 태호는 순간 방아쇠를 당기던 손을 멈췄다. 태호의 시선은 성벽 아래가 아닌 안개를 향해 있었다.


붉은 글씨.


땅이 아닌 하늘에 있었다. 수십 개에 달하는 붉은 글씨들이 안개를 뚫고 나왔다.


[잔혹한]

[와이번 라이더]


[광기어린]

[하피]


여인의 상반신과 새의 날개, 다리를 가진 괴물 하피 수십 마리가 일시에 성벽 위로 날아들었다. 그런 하피들 사이사이로 육중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와이번들이 지상을 향해 포효했다.


“하늘을 쏴!”


누군가가 외쳤다. 그리고 동시에 하피들이 새매처럼 활강하며 성벽 위의 전사들을 공격했다. 억센 다리 힘과 날카로운 발톱은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방패가 깨지고 진형이 무너졌다. 하늘에서의 공격 때문에 성벽 방어에 빈틈이 생겼고, 자연 성벽 위로 기어오르는 놀들의 숫자 역시 많아졌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된 것은 역시 와이번이었다. 회색 가죽으로 뒤덮인 아룡들은 하피처럼 성벽 위로 내려서는 대신 창칼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불을 뿜었다. 와이번의 등에 탄 기수 역시 석궁을 쏘거나 독액을 흩뿌리는 방식으로 발할라 전사들을 공격했다.


태호는 숨을 쉬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떠올렸다.


하피는 많다. 하지만 와이번은 적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하피보다는 와이번이다.


미친 짓.


하지만 해야 했다. 숨을 크게 삼킨 태호는 방패 벽을 빠져나왔다. 롤프의 당혹스런 목소리를 흘려들으며 지면과 허공을 연달아 박차 솟구쳐 올랐다.


하피들이 태호에게 주목했다. 태호는 그 시선을 받으며 속으로나마 소리쳤다.


‘새 템을 뽑았으면 써봐야지!’


“챤트!”


외치며 회전했다. 그리고 태호는 매로 변한 자신을 자각했다. 한 번의 날갯짓으로 더 높이 날아올랐다.


갑작스런 변모에 하피들이 당황했다. 그 당황이 틈을 만들어주었고, 태호는 매의 눈으로 자신의 목표를 포착했다. 롤프와 시리의 엄호사격을 받으며 하피들 사이를 빠르게 빠져나왔다.


팔 대신 날개를 가졌다. 두 다리 대신 가진 것은 발톱이 돋은 매의 발이었다.


태호가 크게 선회했다. 와이번보다 높이 날았고, 그 목적은 단순했다.


“챤트!”


다시 한 번 소리쳤고, 매의 발은 태호의 두 다리가 되었다. 활강하던 속도를 살린 발차기가 와이번의 등 위에 타고 있던 기수의 뒤통수를 강타했다.


기수가 비명과 함께 추락했다. 태호는 그런 기수를 대신해서 와이번의 등 위에 올라탔다.


[사가 : 용을 부리는 자]


와이번이 움찔했다. 그리고 놈은 새로운 주인을 받아들였다. 마구로스와는 경우가 달랐다. 글씨조차 초록색으로 변했다.


“좋아!”


태호도 외쳤다. 이 와이번에게는 안장과 고삐가 있었다.


자세가 절로 잡혔다. 고삐를 쥐는 순간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있었다.


“태호!”


시리가 외쳤다.


크게 선회한 와이번이 성벽 근처로 날았고, 시리는 대담하게 와이번 위로 몸을 날렸다. 태호의 등 뒤에 자리를 잡더니 그대로 하피들을 향해 석궁을 쏴댔다. 순식간에 하피 네 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추락했다.


와이번이 다시 날갯짓을 했다. 다시 높이 날았고, 태호는 그 위에서 시선을 멀리했다. 자신을 향해 기수를 돌린 와이번 라이더 하나를 눈에 담았다.


[분노한]

[와이번 라이더]


놈은 어떻게 공격할까. 와이번을 시켜서 불을 쏠까? 아니면 몸통박치기나 꼬리치기를 할까?


분명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보다 효과적인 공격이 있었다.


“꽉 잡아요!”


태호가 말했다. 시리는 움찔하더니 한 팔로나마 태호의 허리를 안았다. 태호는 숨을 크게 삼키며 전사의 검을 발동시켰다.


기다란 랜스 차징용 창. 룬팽 이상의 무기는 아직 만들 수 없었다. 초보자용 단검처럼 가장 기초적인 일반 무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충분했다.


태호는 알았다. 용기사 칼스테드가 동의했다. 프로게이머 이태호가 미소지었다.


“크화!”


상대측 와이번이 불을 뿜었다. 태호가 탄 와이번은 거의 수직상승에 가까운 비행을 펼쳐 불꽃을 피했다.


시리가 더 세게 태호의 허리를 안았다. 태호는 수족처럼 와이번을 조종했다. 태호를 태운 와이번이 아름다운 선을 그렸다.


수직낙하, 그에 가까운 것. 그 끝에서 터지는 일격!


쾅!


벼락이 쳤다. 랜스 차징용 창이 박살났고, 와이번 위에 타고 있던 기수도 박살이 났다. 충격을 견디지 못 한 와이번이 지상에 추락했다.


하지만 태호의 와이번은 달랐다. 마치 수면 위를 박차고 오르는 새매처럼 다시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우와아!”


“이둔의 전사!”


“끝내버려!”


전사들이 환호했다. 하피들과 아직 남아있던 와이번 라이더들이 모두 태호를 주목했다.


그 모든 시선 속에서 태호는 새 창을 만들어냈다. 새로운 목표를 노려보며 박차를 가했다. 와이번이 다시 한 번 높이 솟구쳐 올랐다.


그리고 그 순간.


태호는 직감했다. 알 수 있었다.


용기사 칼스테드의 랜스 차징. 그것을 재현함에 따라 생긴 변화.


[동기화율 10%]


태호의 전신에 새로운 힘이 솟구쳐 올랐다.



&


작가의말

비듬난무님, 타릉打綾님, 다디님, 옴닉님, 아루믹님, 판더공님, 북극너굴이님, 상자0814님, 석용님, blackgirl3님이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내일 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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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제8장 - 하급 전사 #2 +81 17.10.18 33,377 1,576 13쪽
29 제8장 - 하급 전사 +134 17.10.17 36,088 1,721 15쪽
28 제7장 - 발키리 #5 +109 17.10.16 38,431 1,809 13쪽
27 제7장 - 발키리 #4 +153 17.10.15 39,312 2,001 13쪽
26 제7장 - 발키리 #3 +161 17.10.14 40,768 2,043 15쪽
25 제7장 - 발키리 #2 +101 17.10.13 40,885 1,777 13쪽
» 제7장 - 발키리 +181 17.10.12 42,522 1,984 16쪽
23 제6장 - 신의 금속 #4 +69 17.10.11 41,451 1,624 12쪽
22 제6장 - 신의 금속 #3 +97 17.10.10 40,739 1,693 10쪽
21 제6장 - 신의 금속 #2 +123 17.10.09 42,919 1,770 13쪽
20 제6장 - 신의 금속 +76 17.10.08 44,529 1,564 14쪽
19 제5장 - 밤의 연회 #3 +74 17.10.07 45,925 1,620 13쪽
18 제5장 - 밤의 연회 #2 +81 17.10.06 44,925 1,666 13쪽
17 제5장 - 밤의 연회 +95 17.10.05 45,090 1,838 14쪽
16 제4장 - 강철의 비 #4 +80 17.10.04 44,838 1,559 10쪽
15 제4장 - 강철의 비 #3 +64 17.10.03 44,447 1,579 12쪽
14 제4장 - 강철의 비 #2 +71 17.10.02 44,530 1,520 12쪽
13 제4장 - 강철의 비 +87 17.10.01 45,466 1,463 8쪽
12 제3장 - 용의 전사 #5 +118 17.09.30 46,716 1,453 17쪽
11 제3장 - 용의 전사 #4 +142 17.09.29 46,879 1,601 12쪽
10 제3장 - 용의 전사 #3 +54 17.09.28 46,603 1,609 14쪽
9 제3장 - 용의 전사 #2 +43 17.09.27 46,287 1,496 9쪽
8 제3장 - 용의 전사 +52 17.09.26 47,888 1,424 12쪽
7 제2장 - 군단 #4 +36 17.09.26 48,579 1,392 11쪽
6 제2장 - 군단 #3 +49 17.09.25 49,790 1,434 11쪽
5 제2장 - 군단 #2 +46 17.09.24 49,749 1,372 8쪽
4 제2장 - 군단 +57 17.09.23 52,155 1,484 10쪽
3 제1장 - 불멸의 전사 #2 +36 17.09.23 56,066 1,494 13쪽
2 제1장 - 불멸의 전사 +57 17.09.22 62,454 1,57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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