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한의 마스커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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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pen
작품등록일 :
2017.10.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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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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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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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킬러의 제안

Letum non omnia finit 죽음이 모든 것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




DUMMY

레이는 이미 다 짜 놓았던 프로메테우스 탈출 계획을 포기했다. 그녀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고 있었다. 단순히 그녀를 탈출만 시켜서는 뒤를 쫓는 경찰이나 다른 조직들을 포기하게 만들 수 없었다.


그녀의 안전을 보장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도록 만들려면 먼저 그녀를 완벽하게 죽여야 했다. 그녀가 죽었다고 믿어야만 추적자들이 발길을 돌릴 것이었다.


도정수의 집에 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장세민의 전화는 뜻밖의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마약조직 아니면 폭력조직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24시간 내내 도정수의 집을 감시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장세민은 그들이 김성구의 <수퍼 리치>에서 발견된 수십억 원 가치의 마약을 공급한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형사들을 따돌리는 것도 버거운 상황에 마약조직까지 따돌리면서 도연희의 저항까지 굴복시키기란 쉽지 않은 문제였다.


일단 모든 문제의 중심인 도연희를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굴복시켜야 했다. 이청준을 먼저 보내고 경찰의 추적을 받게 되어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그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인생을 끝내도록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운이 없었다. 사람을 잘 못 만난 탓에 엉뚱한 곳에 재능을 낭비했다. 적어도 그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레이의 심정이었다.


그녀는 그의 도플갱어나 마찬가지였다. 오늘의 자신이 있기까지는 스스로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기도 했지만 상당 부분은 운이 좋아 카멜레온을 만난 영향이 컸다고 생각했다. 도연희에게 행운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레이는 모든 준비를 끝마친 후 도연희가 숨어 있는 오피스텔 빌딩을 다시 찾았다. 도연희는 영리하게도 전형욱을 암살하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오빠인 도정수에게도 당분간 집과 회사를 비우고 피해 있으라고 언질을 준 것이 분명했다. 그 덕분에 두 남매는 형사들과 마약조직원들과 만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도연희는 대담한 가운데에도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섬세함을 가지고 있었다. 임무를 수행하는 데 변수가 많고 임기응변이 필수적인 카멜레온의 일에는 한 마디로 완벽한 성격이었다.


레이는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두 잔을 시킨 후 도연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번이나 시도를 했지만 도연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녀의 상황을 감안하면 당연한 반응일수도 있었다. 매우 예민한 상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수상한 번호의 전화를 굳이 받을 이유가 없었다.


레이는 할 수 없이 문자를 보냈다.


- 전화 받아. 난 네 편이야. 1층 스타벅스에 있어.


문자는 효과가 있었다. 바로 답장이 날아왔다.


- 누구세요? 저 아세요? 누구신데 제게 계속 전화를 걸고 문자를 날리는 건가요? 자꾸 문자 하시면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 후후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 경찰에 신고한다고? 해 봐. 경찰이 엄청나게 좋아할 거 같은데 말이야. 카푸치노가 식고 있는데니 3분 내에 전화하지 않으면 사라져주지. 연희 양.


이번에는 효과가 즉시 나타났다. 도연희가 직접 전화를 건 것이다.


“ 여보세요?”


“ 아. 정말 통화하기 힘들군.”


“ 도대체 누구신가요? 어떻게 이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내 정체를 안 거죠?”


“ 만나서 이야기하면 안 될까?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거든. 이것 하나만큼은 믿어도 돼. 난 네 편이야. 나를 믿지 못하겠으면 전화를 끊고 서로 갈 길을 가면 돼. 나를 믿는다면 네 오피스텔로 올라가지. 네가 결정해.”


10여 초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 도연희가 말했다.


“ 당신 말고 같이 온 다른 사람이 있나요?”


“ 아니. 나 혼자 뿐이야. 몇 호지?”


“ 모르고 있었단 말이에요?”


“ 난 네가 이 빌딩에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어.”


“ 내가 속았군요. 512호실이에요.”


2분 후 레이는 512호의 벨을 눌렀다. 걸쇠가 걸린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문이 열리고 도연희가 얼굴을 드러냈다. 레이를 본 그녀는 살짝 놀라는 눈치였다. 하지만 망설이지 않고 문을 열어주었다.


오피스텔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실내는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혼자 살기에는 쾌적하고 편안할 것 같았다.


1층에는 책상과 책꽂이, 소파와 테이블이 차지하고 있었다. 통창으로 구성된 벽은 탁 트여서 개방감이 좋았다. 소파 맞은편에는 1인용 의자 두 개가 놓여 있었다.


“ 자, 입주 기념 선물이야. 제대로 된 선물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어. 너무 소박한가?”


레이는 스타벅스에서 뽑은 카푸치노를 도연희에게 내밀었다.


“ 저, 먼저 누구신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당신은 절 아는데 저는 당신을 전혀 모르니 이야기하기가 불편하네요.”


“ 이야기가 짧지 않으니 앉아서 할까?”


레이는 테이블 앞에 있는 1인용 의자에 앉았다. 마치 제 집처럼 편안한 행동이었다. 도연희는 그런 모습에 기가 막혔는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레이의 맞은편에 앉았다.


“ 차영호, 이현수, 배전기, 김성구, 이청준, 전형욱, 시큐리티 K는 서로 다 아는 이야기이니 생략해도 되겠지?”


레이는 들고 있던 카페라떼를 한 모금 마신 후 도연희에게 질문을 던졌다.


“ 정말이군요? 나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게?”


“ 거짓말할 이유가 없잖아. 과거 이야기는 그만하고 네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군. 시간이 별로 없어서 말이야.”


“ 제 미래라니요?”


“ 네가 지금 처한 상황이 아주 안 좋거든. 네 예상보다 훨씬 안 좋아. 네가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오빠에게 몸을 피하라고 한 것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어.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누군가에겐 반드시 잡히고 말거야.”


“ 형사들 이외에도 저를 추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인가요?”


“ 네가 김성구와 진재희를 죽이는 바람에 그 업소에 마약을 공급하는 폭력조직이 지금 눈에 불을 켜고 널 찾고 있어. 전형욱의 부하들도 그 대열에 낄 것이라고 장담하지.”


도연희의 두 눈이 커졌다.


“ 어떻게 그걸 알고 있죠?”


“ 다 아는 수가 있어.”


도연희가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 일면식도 없는 당신이 왜 내 미래를 보장한다는 거죠? ”


“ 꼭 알아야 배려를 하나? 그냥 마음에 들어서 할 수도 있잖아?”


레이의 대답에 도연희는 말문이 막혔는지 픽 웃음을 터뜨렸다.


“ 처음 보는 사람이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나를 보호해준다는 걸 믿으라구요? ”


“ 안 믿는다면 어쩔 수 없지. 서로 갈 길을 가면 그만이야.”


레이의 표정에서 장난기가 사라졌다.


“ 좋아요. 그럼 어떻게 절 보호해준다는 건가요?”


“ 내 계획은 이래. 마약조직 추격조를 먼저 처리해서 후환을 없앤 다음 경찰을 따돌리고 너를 한국 밖으로 내보내는 거지.”


“ 어떤 방법으로요? 지금 경찰이 날 찾으려 쫘악 깔려 있는데······?”


도연희의 얼굴에는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느냐는 식의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 믿어지지 않나 보지?”


“ 당연하죠.”


“ 그냥 믿어. 계획은 다 세워놨고 실행만 하면 되니까. 지금 내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군.”


“ 그동안 많은 사람을 봐 왔지만 당신처럼 독특하고 속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은 처음이에요. 도대체 정체가 뭐죠?”


“ 지금은 은퇴한 백수야. ”


“ 당신에게서는 킬러의 냄새가 나요. 그것도 엄청난 실전 경험이 있는 베테랑.”


“ 글쎄. 그건 마음대로 생각해. ”


“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뿐이죠.”


앉아 있던 도연희가 갑자기 오른손을 앞으로 쭉 뻗어서 공격해 들어왔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이었지만 맞으면 크게 다칠 것이 분명한, 인정사정없는 공격이었다.


레이는 앉은 자세 그대로 무게 중심을 뒤로 이동시켰다. 거북한 마찰음과 함께 레이가 의자에 앉은 그대로 뒤로 밀려났다. 도연희는 레이가 공격을 피할 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의자에서 뛰어올라 테이블을 밟고 오른발로 레이를 찼다.


오른발을 두 손으로 막는 대신 레이는 의자에 앉은 그대로 뒤로 굴렀다. 충격을 받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었다. 레이의 얼굴이 있던 공간을 도연희의 오른발이 바람 소리를 내며 갈랐다.


“ 역시 당신은 암살자였군요.”


도연희가 공격을 멈추고 한 마디를 던졌다.


“ 아아. 미리 대비하고 있지 않았으면 망신당할 뻔 했군.”


레이는 좌우 팔목의 옷깃을 털어내는 시늉을 했다. 일단 공격이 시작된 이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출 수 없다는 것을 두 사람은 잘 알고 있었다. 수많은 말보다 한 번의 무력행사가 훨씬 효과적일 때가 있었고 지금이 바로 그런 때였다.


레이는 두 팔을 자연스럽게 벌린 채 공격을 기다렸다. 이렇게 된 김에 도연희의 백병전 실력을 직접 볼 참이었다. 은퇴했어도 1:1 싸움에서 지는 것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세계 최고의 스페츠나츠 격투기 교관에게 수없이 얻어터지면서 전수받은 싸움 기술이다.


레이는 도연희의 자세를 보고 왼발과 왼손이 동시에 상체를 공격해 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왼손을 막으면 그 뒤에 숨겨진 오른손이, 그 다음에는 왼발이 쇄도하는 차륜 공격이었다.


쉬익!


레이의 예상대로 도연희가 왼발을 크게 내딛으며 도약했다. 1m 떨어져 있던 두 사람의 거리가 한순간에 좁혀지면서 도연희의 왼손이 레이의 얼굴로 날아들었다.


레이는 얼굴을 틀어 상대의 손을 스쳐 보낸 후 왼쪽으로 반걸음 이동했다. 아슬아슬한 이 한 수로 인해 도연희의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


레이가 이동한 곳은 도연희에게는 사각지대였다.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몸을 틀어야 했는데 레이가 왼쪽 팔꿈치 부근에 바짝 붙은 채였으므로 쉽지 않았다.


갑자기 도연희 모습이 사라졌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돌면서 오른발로 레이의 발목을 쓸어온 것이다. 레이는 뒤로 물러나며 공격을 피했다.


도연희의 공격은 빠르고 예리했다. 군더더기 동작이 전혀 없었다. 다시 도연희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주먹이 스쳐 지나간 살갗에 저릿한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레이의 동작이 갑자기 변했다. 도연희의 주먹을 피하지 않고 팔목 부위를 두 손으로 얽은 다음 스냅을 이용하여 상대의 몸을 집어던졌다.


콰당!


도연희가 바닥에 떨어질 때 큰 충격음이 일어났다. 나무가 아니라 콘크리트였다면 벌써 승부가 났을 것이다.


“끄응···”


레이는 어서 덤비라고 한 손으로 손짓했다. 일종의 도발이었다.


도연희의 움직임이 신중해졌다. 손과 발의 움직임이 작아지고 페인트가 섞였다. 레이는 도연희가 잽을 뻗었다가 회수하는 순간 쇄도했다. 타이밍이 절묘해서 도연희는 상대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도 마땅한 대응 수단을 생각할 수 없었다.


오랜 기간 훈련으로 몸에 익힌 기술이 그녀의 몸을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녀의 두 발이 뒤로 물러나면서 레이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나 싶었다. 그 순간 레이가 오른발을 크게 내딛으며 한달음에 도연희를 따라잡았다.


“헉!···”


도연희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레이의 오른발이 도연희의 왼발 엄지발가락을 밟아서 움직임을 봉쇄했던 것이다. 그녀가 당황하는 사이 레이의 두 주먹이 도연희의 명치와 복부 가운데를 가격했다.


“크윽!”


주먹이 꽂히는 것과 레이가 오른발을 들어 도연희의 왼발을 풀어준 것은 거의 동시였다. 발을 밟힌 상태에서 주먹을 맞았다면 사망할 수도 있는 무서운 권격이었다. 도연희가 신음성을 흘려대며 비틀대다가 주저앉았다.


“ 헉헉···진짜 세군요. 당신···”


도연희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말을 이었다. 그녀의 얼굴은 가격 부위에서 느껴지는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 참···이상하군요. 엄청 아픈데······마음은 시원해요.”


“ 살다 보면 그럴 때가 있지.”


도연희가 상체를 벌떡 일으키고 레이를 응시했다.


“ 당신은 참 이상한 사람이에요.”


“ 어떤 면에서?”


“ 상대를 압박하거나 위협하지 않으면서도 약점을 파고들 줄 알잖아요.”


“ 그게 내 일이었으니까.”


“ 좋아요. 승부에 졌으니 당신 말대로 하겠어요. 어차피 이대로는 포위망을 풀고 도망갈 수 없을 것 같으니까요. 내가 어떻게 해야 하죠? ”


“ 그럼 좀 앉지 그래. 아프기도 할텐데 말이야.”


도연희는 타격 부위를 주무르면서 레이의 맞은편에 앉았다. 레이는 원래의 계획 대신 다시 세운 탈출 계획을 도연희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듣던 도연희의 두 눈이 동그래졌다.


“ 하하하··· 이런 계획이라니. 장난 아니잖아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 네가 그냥 사라져서는 경찰이나 마약조직, 전형욱의 부하들이 추적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이 방법밖에 없어. ”


“ 그래도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네요. 영화 같은 이야기에요.”


“ 실행하는 건 내게 맡겨 둬. 너는 네 역할만 제대로 하면 돼. 네가 현장에서 실수를 하면 우리 중 누구도 널 구할 수 없어. 네 역할이 70% 이상이야.”


“ 걱정마세요.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요.”


“ 아직 시간이 있으니 변수들도 충분히 생각해 두도록 해. 잘 알겠지만 일이 계획대로 벌어지는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말이야. 대응할 수 있는 대책들도 미리 생각해두도록 해.”


“ 언제 실행할 건가요?”


“ 필요한 장비가 오늘과 내일 사이에 들어올거야. 장비만 갖추어지면 전화하도록 하지.”


“ 좋아요. 연락주세요. 저도 그동안 모든 것을 정리해 놓을께요.”


도연희의 얼굴에 굳은 각오의 빛이 떠올랐다.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였다. 레이는 어깨를 으쓱할 뿐이었다.


“ 그건 알아서 해. 여기 온 용건은 이제 다 끝났으니 갈게. 다음에 보자구.”


도연희가 대꾸를 하기 전에 레이는 오피스텔 밖으로 나갔다. 레이가 떠난 후 제 자리에 앉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도연희는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일어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뭔가 달라진 모습이었다. 삶을 포기한 채 생기를 잃었던 그의 눈빛이 다시 반짝거리고 있었다.




Si vis vitam, para mortem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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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90.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18.02.01 92 0 10쪽
90 89. 정면 돌파 18.02.01 7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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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7. 드러난 진실 18.01.27 79 0 15쪽
87 86. 가면과의 이별 18.01.26 204 0 14쪽
86 85. 구사일생 18.01.24 76 0 13쪽
85 84. 위험한 도박 18.01.24 85 0 16쪽
84 83. 은밀한 협상 18.01.23 84 0 12쪽
83 82. 발본색원 18.01.22 76 0 16쪽
82 81. 백주결전 18.01.22 342 0 11쪽
» 80. 킬러의 제안 +1 18.01.17 91 1 14쪽
80 79. 숨바꼭질 18.01.16 99 0 13쪽
79 78. 밝혀진 범인의 정체 18.01.14 89 0 12쪽
78 77. 최고경영자의 두 얼굴 18.01.14 88 0 17쪽
77 76. 완벽한 알리바이 18.01.12 98 0 14쪽
76 75. 셰퍼드와 하이에나 18.01.10 89 0 12쪽
75 74. 복수의 끝 18.01.09 93 0 21쪽
74 73. 사라진 흔적 18.01.08 112 1 8쪽
73 72. 적진 침투 18.01.07 75 0 15쪽
72 71. 프로메테우스의 정체 18.01.07 85 0 12쪽
71 70. ‘그들’의 정체 17.12.31 96 0 15쪽
70 69. 음모가 무르익는 밤 17.12.30 92 1 13쪽
69 68. 반격의 시작 17.12.30 109 0 10쪽
68 67. 하이에나 군단 17.12.29 100 0 10쪽
67 66. 비망록의 비밀 17.12.27 230 0 14쪽
66 65. 의외의 희생자 17.12.27 109 0 14쪽
65 64. 외로운 죽음 17.12.27 96 0 11쪽
64 63. 몸통과 꼬리 17.12.22 109 0 11쪽
63 62. 멕시칸 제노사이드 17.12.19 100 0 14쪽
62 61. 새로운 전쟁의 시작 17.12.15 10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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