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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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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1.15 03:0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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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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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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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몬스터 브레이크

DUMMY

030: 몬스터 브레이크(2)




휘익! 카앙!


사내가 고블린을 향해 휘두른 롱소드는 붉은 방패에 막혔다. 다른 고블린보다 머리 하나이상 컸으며 망토를 두르기까지 했다. 지뉴였다.


"지뉴님! 살아 있어요."

덩치 큰 사내에게 차인 고블린이 날아간 쪽에서 변강쇠가 소리쳤다.


"흥! 네놈이 리더냐?"

사내는 롱소드를 거두고 한발 물러섰다.


`칫! 눈치 챈 건가?’

지뉴도 한발 물러서며 오른손의 조각칼에 주입하던 마기의 양을 줄였다.


덩치 큰 사내의 롱소드를 막았을 때 느껴지는 힘은 대단했다. 방패로 막아 데미지는 크지 않았지만 상당한 강자로 느껴졌다. 그래서 지뉴는 아공간을 열면 놈이 경계할 까봐 다른 무기보다 칼날이 짧은 붉은 조각칼에 마기 주입량을 늘려 기습공격 하려 했다.


팟! 휘익!


한발 물러나 경계하고 있던 지뉴에게 방금 전 고블린의 공격을 막은 병사가 빠르게 파고들며 롱소드를 휘둘렀다.


카앙!


지뉴는 병사의 공격을 붉은 방패로 쉽게 막았다. 병사가 기습 공격을 했지만 지뉴가 싸워왔던 강자들과 비교해서 턱없이 느린 보통의 공격이었다.


병사의 공격을 막은 지뉴는 곧바로 놈의 품으로 파고들어 들고 있던 붉은 조각칼에 마기를 주입해 가슴에 두 번 찔러 넣었다.


휘익! 푹! 푹!

"크아악!"


[대상에게 1,550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에게 출혈을 일으킵니다.]

[대상에게 1,130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승급 조건이 충족 되었습니다. 1/100]


지뉴가 휘두른 두 번의 공격에 병사는 쓰러졌다.


`승급 조건!!!! 타 종족을 죽이는 건가? 아니면 다른 진영!?’

지뉴는 메시지에서 다른 것보다 승급 조건 충족에 눈이 갔다.


"네놈이 크랩투스를 죽였냐?"

푹!


지뉴의 등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이내 어깨 위로 통증과 함께 메시지가 떴다.


[820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독 되었습니다.]

[초당 30~50의 생명력을 잃습니다.]

[초당 10~20의 마나를 잃습니다.]


"크윽!"

휘익!


지뉴가 뒤돌며 칼을 휘둘렀지만 그를 공격한 놈은 이미 없었다.


"어이쿠! 무서워라. 크크"

언제 이동한 것인지 지뉴를 공격한듯한 사내는 덩치 큰 사내의 뒤에 서서 복면을 내리며 얄밉게 웃었다.


"어라!? 안 죽네??? 뭐냐? 생명력이 높나?"

복면 사내는 자신의 공격에 지뉴가 죽지 않자 혼란스러운 듯 했다.

그의 단검에는 맹독이 발라져 있었다. 고블린 따위 수초면 죽어야 했다. 하지만 눈앞의 고블린은 아무렇지 않은 듯 서 있었다.


복면 사내가 보는 것처럼 지뉴는 아무렇지 않게 서있는 것은 아니었다. 맹독은 확실히 지뉴의 재생력으로도 완전히 극복할 수준은 아니었다. 초당 30에서 50정도는 아니어도 10 내외로 생명력이 줄고 있었으며 통증도 계속 되었다.


`해독제.. 해독제..`

지뉴는 놈들에게 보이지 않게 아공간을 열어 해독제를 꺼내었다. 위첼코에게 구입한 물품 중 하나였다.


"어!? 해독제? 저 새끼 유저다! 형! 저거 모험가 조합 제품이야!"


느긋하게 지뉴가 죽기를 기다리던 복면 사내는 지뉴가 해독제를 마시자 그것을 알아보며 외쳤다.


"뭔 상관이야. 고작해야 조금 강한 고블린 전사겠지. 그것보다 저놈들 아이템이 탐나는군. 그만 쳐 놀고 가자!"


""와아아!""

"마족을 멸하라!"


덩치 큰 사내의 외침에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수십 명의 병사들이 달려왔다.


"지뉴님!"

변강쇠가 다친 고블린을 부축하고 다가왔다.


"잠시 고블린들과 함께 뒤로 빠져 계세요."

지뉴가 뒤돌아 보지 않고, 변강쇠에게 말했다.


"우리도 싸웁니다!"

"지뉴님과 싸웁니다!"

"지뉴님 지킨다!"


지뉴의 말에 고블린들이 한마디씩 했다.


"내가 움직이면 너희들도 다쳐. 잠깐 칼 좀 빌리자."

지뉴는 뒤돌아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은 고블린들에게 말하며 맨 앞에 선 녀석의 붉은 칼을 가져갔다.


지뉴가 가진 무기들은 모두 단검 위주였기에 자신보다 크고, 다수인 적을 상대하기엔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뉴님만 믿을게요."

변강쇠가 붉은 칼과 방패를 고쳐 잡으며 말했다.


"여차하면 도와주세요. 하하"

지뉴는 변강쇠와 고블린들에게 웃어 보인 후 뒤돌아 섰다.


꾸욱! 스르르르르르르르륵!


지뉴가 크랩투스의 붉은 칼에 마기를 주입하자 붉은 색의 칼은 금방 검붉게 변하며 위협적인 아지랑이마저 피어 올렸다. 붉은 칼을 덮은 마기는 칼 끝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길이가 늘어났다.


"음?"

덩치 큰 사내는 고블린 전사에게서 심상치 않은 힘을 느꼈다. 아까도 느껴지던 힘이었다.

고블린에게서 뻗어나가는 불길한 기운은 초원의 높게 자란 풀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분명 쓰러지고 있는 풀들은 그 기운의 여파일 것이었다. 한 5미터 정도 그 힘이 뻗어 나가자 돌연 초원의 풀들이 잘려 휘날리기 시작했다. 자신이 서 있는 방향으로.


"모두 멈춰! 마나의 벽!"

쿠웅!


덩치 큰 사내가 등 뒤의 방패를 꺼내 아래로 내려 찍으며 외쳤지만 이미 병사들은 그를 지나쳐 가고 있었다.


휘익! 스걱! 스걱! 스걱! 스걱!

"크아악"

"커헉"

"크아악"


지뉴가 휘두른 검격에 초원의 풀이 잘려 나가듯 달려들던 병사들의 몸도 차례대로 두 동강 나기 시작했다.


[대상에게 2,225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승급 조건이 충족 되었습니다. 2/100]


[대상에게 1,730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마기 흡수로 대상의 스킬 하나를 흡수합니다.]

[봉인 스킬 중 상위 스킬이 있습니다.]

[해당 스킬의 봉인이 해제 됩니다.]


[대상에게 2,429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승급 조건이 충족 되었습니다. 3/100]

.

.

[대상에게 1,832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자신의 오른쪽에서부터 달려드는 병사들을 베며 메시지 창에 많은 메시지가 계속해서 올라왔지만 지뉴는 그것을 볼 겨를이 없었다.


카앙! 기기기기긱!


[대상에게 127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에게 38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

.

[대상에게 79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에게 12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바로 덩치 큰 사내가 방패 주변으로 펼친 방어막 때문이었다. 하지만 방어막의 크기는 사내를 중심으로 4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방어막의 끝나는 지점에서 달려들던 병사들은 반대쪽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지뉴의 공격에 쓰러져갔다.


[대상에게 1,730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마기 흡수로 대상의 스킬 하나를 흡수합니다.]


[대상에게 2,415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상을 죽였습니다.]

[승급 조건이 충족 되었습니다. 6/100]


지뉴가 휘두른 한번의 검격에 달려들던 병사들 중13명이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크윽"

"괴.. 괴물이다..."

"무.. 물러서!"


마기 소모량이 많았지만 아직 두 번 정도 더 휘두를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하지만 지뉴는 공격을 멈췄다. 달려들던 적들이 지뉴의 공격 범위 뒤로 물러났기 때문이었다.


뿌드득!

"어떻게 고블린이 그런 공격을... 아니 애초에 내가 장비만 제대로 있었어도.."

덩치 큰 사내는 이를 갈며 지뉴를 노려보며 말했다.


"엥!? 용사 레온의 동료?"

지뉴는 덩치 큰 사내를 처음 봤을 때부터 낯익다 했었는데 기억이 난 듯 말했다.


"뭐? 너 뭐야? 날 알아?"

지뉴의 말에 인상을 구기며 덩치 큰 사내가 물었다.


"장비가 허접해서 못 알아 볼 뻔 했는데 너 용사 레온의 동료 맞지?"

지뉴는 확신에 찬 듯 비꼬며 말했다.


"너 이 새끼! 정체가 뭐냐? 어?"

덩치 큰 사내는 지뉴를 잡아 먹을 듯 노려보며 앞으로 나섰다.



* * *



서대륙 마왕군에게 빼앗겼다 다시 찾은 중앙 제국에서 서북부 지역 제국령. 그곳의 초원을 백여 명의 무리가 이동하고 있었다.


"두크레 단장! 황제께서 하사하신 무구를 사사로이 함부로 처분한 죄 죽어 마땅하나 용사 레온을 도와 마왕 바르바스를 물리친 전공을 생각하여 백인대 대장으로 강등. 별도의 부름이 있을 때까지 자숙하라!"


두크레는 지난 날 황궁에서 받은 처분을 다시금 떠올렸다.


"제기랄! 젠장! 젠장! 내가 뭐! 내 아이템 내가 팔았는데 뭐!"

두크레는 신경질 적으로 초원의 풀을 발로 차고, 손으로 흩날리며 갔다. 그의 행동에 뒤따르던 병사들이 움찔거렸다.


"형. 병사들이 동요하는데 그만해.."

두크레의 곁으로 복면 사내가 다가와 말했다.


빡!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아오.. 씨불..."

두크레는 복면 사내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말했다.


"내가 뭘.. 판건 자기면서..."


"아오 이걸 확! 넌 그 돈으로 술 안 먹었냐? 여자 안 끼고 놀았어?"

복면 사내가 구시렁거리자 두크레는 커다란 주먹을 들어 올리며 물었다.


"미.. 미안... 그런데 이렇게 집결지로 바로 안가도 돼?"

복면 사내는 기가 죽어 말했다.


"뭔 상관이야. 이런 꼴통 부대."

두크레는 그를 따라오고 있는 백여 명의 병사들을 힐끗 쳐다봤다. 다들 한 가닥 할 것 같은 얼굴로 제국의 군대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제 멋대로 이동하고 있었다.

처음 이 부대를 맡았을 때 대드는 몇 놈을 반죽음 상태로 팼더니 다들 조용히 그를 따르고 있었다.


중앙 제국군 `철의 기사단` 단장 `두크레`.

전생 선택에서 `기사’로 검색하여 운 좋게 기사단 단장을 발견 했던 그는 망설임 없이 전생을 선택. 마왕 바르바스에게 죽은 두크레로 전생 할 수 있었다.


전생 하자마자 용사 레온과 함께 마왕을 소멸시키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그였지만 먼저 게임을 시작했던 친한 동생의 꾀임에 착용하고 있던 전설 장비 몇 개를 현거래로 처분하기에 이른다.

그로 인해 황제에게 하사 받았던 모든 장비를 압수 당하고, 제국군 백인대장에게 지급되는 기본 장비를 보급받아 제국군 내에서 문제만 일으키는 병사들을 모아 놓은 부대의 백인대장으로 좌천되었다.


군을 나와 모험가 조합에서 활동하려 했지만 전생전의 두크레는 제국에 충성하고, 사리사욕을 챙기지 않았던 ‘청렴결백’ 그 자체인 군인이어서 재산도 별로 없었다. 거의 맨몸으로 활동 해야 했던 것이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B095라는 캐릭터 등급과 E등급의 기본 장비들. 문제병사 집단뿐이었다.


"형.. 이번에도 문제 일으키면 처형되는 것 아냐?"

복면 사내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니일야쓰.. 아 발음도 어렵네. 뭔 이름이 그 따위야."


"그냥 닐 이라고 불러."

두크레의 불평에 복면 사내 닐이 말했다.


"어차피 이 부대는 별로 신경도 안 써. 외각 좀 돌면서 마족도 잡고, 아이템도 좀 챙기면서 가도 안 늦어."

두크레는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며 이동을 계속 했다.


"뭐.. 나야 제국군 소속도 아니니 상관 없지만."

닐은 손에 든 단검을 위로 던졌다 받으며 말했다.


"모두 멈춰!"


두크레는 뒤따라 오는 부대를 멈춰 세웠다. 앞쪽에서 누군가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음.. 정찰병이네."

눈을 찡그리며 다가오는 자를 확인한 닐이 말했다.

닐의 말대로 잠시 후 그들의 앞에 도착한 병사는 앞서 사방으로 보냈던 정찰병 중 하나였다.


"두크레님! 몬스터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세계의 틈새도 있었습니다."


"세계의 틈새? 던전 입구!"

정찰병의 보고에 닐이 기뻐하며 말했다.


"가자!"

두크레 역시 웃는 얼굴로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에게 외쳤다.


세계의 틈새는 게임 속 NPC들에겐 문젯거리였지만 유저인 그에겐 기회이자 금광이나 마찬가지였다. 부대를 이끌고 몬스터 브레이크를 하면 부대의 공적이 되는 것이고, 몬스터 부산물도 일부 챙길 수 있었으며 모험가 포인트도 올릴 수 있는 노다지나 마찬가지였다.


물론 성공했을 때의 이야기였다.


작가의말

음.. 이제야 일반연재 승급 신청했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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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격전 그 후 18.01.15 30 1 13쪽
55 격전 18.01.12 44 2 12쪽
54 격전 18.01.10 64 1 14쪽
53 이름 +1 18.01.08 70 2 12쪽
52 이름 18.01.05 99 0 12쪽
51 이름 18.01.05 79 2 13쪽
50 이름 18.01.03 91 3 13쪽
49 무제 18.01.01 85 3 13쪽
48 무제 +1 17.12.29 95 3 12쪽
47 서대륙 마왕령으로 17.12.27 98 2 13쪽
46 서대륙 마왕령으로 17.12.25 115 3 15쪽
45 새로운 직업 17.12.22 130 5 15쪽
44 새로운 직업 +2 17.12.20 128 6 13쪽
43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7.12.18 117 5 12쪽
42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7.12.16 120 4 14쪽
41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7.12.15 115 3 12쪽
40 준비 +1 17.12.13 136 5 12쪽
39 공조 +1 17.12.11 123 4 14쪽
38 공조 +2 17.12.08 134 4 13쪽
37 공조 +1 17.12.06 142 3 12쪽
36 공조 17.12.04 152 4 10쪽
35 공조 +1 17.12.02 162 5 12쪽
34 몬스터 브레이크 +2 17.12.01 156 3 11쪽
33 몬스터 브레이크 +2 17.11.29 155 4 10쪽
32 몬스터 브레이크 +2 17.11.27 162 6 10쪽
31 몬스터 브레이크 +4 17.11.24 176 6 10쪽
» 몬스터 브레이크 +3 17.11.22 172 5 12쪽
29 몬스터 브레이크 +3 17.11.20 169 5 13쪽
28 고블린 +2 17.11.17 181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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