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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전쟁: 시작은 마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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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희치
작품등록일 :
2017.10.10 01:22
최근연재일 :
2018.01.15 03:06
연재수 :
56 회
조회수 :
11,522
추천수 :
253
글자수 :
307,065

작성
17.11.24 00:25
조회
176
추천
6
글자
10쪽

몬스터 브레이크

DUMMY

031: 몬스터 브레이크(3)




꽈직!


"모두 처리했습니다."


두크레가 게를 닮은 몬스터 크랩투스를 등껍질 채 짓이겨 죽였을 때 다른 병사들도 십여 마리의 크랩투스를 처리했다.


《크랩투스의 사체》

종류: 재료

등급: 희귀-D020

전도율: 마나 0% 마기 320%

내구도: ???/??? 무게 120.2kg

사용권고: 없음

- 몬스터 크랩투스의 사체. 등껍질이 심하게 손상되었다.


"20골드인가.. 애매하네."

두크레는 자신이 죽인 크랩투스를 보며 중얼거렸다. 온통 붉은 색의 껍질을 두르고 크기는 1미터가 조금 넘는 녀석이었다. 20골드. 주변의 병사들이 들었다면 군침 흘릴만한 금액이었다.

그가 착용하고 있는 백인대장 장비만 봐도 전부 E등급이었다. 20골드면 백인대장 장비를 풀 세트로 몇 벌이나 살수 있는 금액이었다.


"모두 해체해서 껍질만 챙긴다!"

두크레는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사체를 통째로 챙기기엔 무겁고, 값어치로 따져도 등껍질만 챙기는 것이 합리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들어 갈 거지?"

두크레의 옆으로 다가온 닐이 물었다.


두크레는 크랩투스를 해체하고 있는 병사들을 지나쳐 세계의 틈새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유저들이 말하는 던전의 입구.


지금과 같이 D급으로 보이는 크랩투스만 나온다면 공략 할만한 곳이었다. 공격패턴이 단순하여 F와 E등급으로 알려진 제국군 병사들로도 큰 피해 없이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껍질이 단단하여 잡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야겠지. 해체작업 끝나면 정비해서 들어가자고."

두크레는 팔짱을 낀 채 세계의 틈새를 바라봤다.


.

.

.

세계의 틈새. 허공에 생긴 균열 안쪽은 동굴이었다.

동굴은 어둡긴 해도 빛나는 이끼로 인해 사물을 분간 할 수 있었다.


"허억.. 허억"

"끄으윽.."

"무.. 물좀 줘..."


폭이 10미터 정도 되는 동굴은 아비규환이나 마찬가지였다. 다치거나 지쳐 쓰러진 병사들과 죽어있는 십여 구의 크랩투스 사체가 한데 뒤엉켜 있었다.

틈새 밖에서는 1미터 남짓한 크랩투스만 보였지만 틈새 안쪽 던전에 있던 놈들은 안으로 들어 갈수록 그 크기가 커지고 있었다.


"크아악!"

꽈직! 쿠웅!


두크레의 방패에 찍혀 몸의 상당부분이 사라진 크랩투스는 3미터가 넘었다.


"허억.. 허억.. C등급이 이정도야? 제길."


"형. 여기 물!"


크랩투스에서 방패를 뽑은 후 숨을 고르는 두크레에게 닐이 수통을 건넸다.


꿀꺽! 꿀꺽!


"크으.. 피해 상황은."

수통을 단번에 비워버린 두크레가 물었다.


"사망 11, 중상 5, 부상 15명 움직일 수 있는 인원은 64명 입니다."

닐의 옆으로 다가온 부관이 보고했다.


"후우..."

두크레는 부관의 보고를 듣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방금 전 전투를 벌인 C등급의 몬스터만 해도 자신과 닐을 빼고 상대 할 수 있는 병사가 없기 때문이었다.

수적 우세와 전략적으로 상대 하고 싶어도 동굴의 크기가 수십 명이 움직이기엔 너무 좁았다.


"두크레님!"


동굴 안쪽에서 정찰 갔던 병사가 허겁지겁 달려왔다.


"코어 입니다."


정찰병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코어만 파괴하면 틈새는 사라질 것이고, 모험가 포인트는 물론 몬스터 부산물을 챙겨 떠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코어를 지키고 있는 몬스터들이 있는데.. 직접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앞장서!"


정찰병이 심각한 얼굴로 보고를 하자 두크레는 그를 앞세워 코어가 있다는 동굴 안으로 향했다.


.

.


`!.. 젠장.’

바위 뒤에서 조심스럽게 코어가 있는 곳을 확인한 두크레는 인상을 구길 수 밖에 없었다.


넓은 동공의 중심에 검은 오라를 내뿜고 있는 코어는 주먹만한 크기로 지상에서 1미터 높이에 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열 마리의 C급으로 보이는 크랩투스가 보였다. 거기까지는 괜찮았다.

문제는 길이 10미터가 넘어 보이는 집채만한 놈이 있다는 것이었다.


`보스인가? B급? A급인가?’


두크레는 긴장한 채 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장비만 있었다면 잡아 볼만 할 것 같은데 현재 그는 E급 장비 뿐이었다.


쿠구구구구!


두크레가 크랩투스와의 전투를 생각하고 있을 때 동굴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구구구 쿠궁!


코어의 뒤쪽 벽면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단단해 보이던 벽면은 마치 랩을 찢으려는 듯한 느낌으로 움직였고, 그 안쪽에선 붉고 거대한 것이 비쳤다.


`뭐? 저놈보다 크다고?’


벽면을 뚫으려는 놈은 눈 앞의 집채만한 크랩투스 보다 적어도 두 배는 커 보였다.


- 기기긱!

- 키에엑!


그때였다. 조용히 코어 주변에 웅크리고 있던 크랩투스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들을 알아 차린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놈에 밀려 밖으로 이동하려 하는 것인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결국 전투는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뿌드득!


두크레는 이를 갈고 뒤따라온 몇몇 병사들에게 후퇴할 것을 명했다. 늦기 전에 대비를 해야 했다.


.

.


"온다! 모두! 정신! 바짝! 차려!"


병사들에게 되돌아온 두크레는 재빨리 전투 준비를 했다.


- 키에엑

- 기긱! 기긱!

- 키에에에


파다다다다! 파바바박!


크랩투스들은 천천히 안쪽에서 나오다 병사들을 발견하고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다섯씩 짝을 이뤄서 한 놈씩 상대한다. 나머지는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두크레의 옆에 있던 부관이 소리치자 병사들은 그룹끼리 약간의 거리를 두고 전투에 대비했다.


- 키에엑

카앙! 카앙!

"젠장! 관절을 노려! 관절!"


얼마 지나지 않아 크랩투스들과 병사들간에 전투가 벌어졌다.

크랩투스의 껍질은 병사들의 무기로는 흠집 내는 것이 고작일 정도로 단단했다.


"놈은? 큰놈은 안 온 건가?"

두크레는 크랩투스들을 상대하지 않고 놈들이 나온 쪽을 보고 있었다. 큰놈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포트! 여길 맡긴다."


"예! 두크레님! 무운을!"

두크레가 옆에 있던 부관 포트에게 말하자 포트는 목례를 취하며 답했다.


"닐! 가자!"

두크레는 닐에게 외친 후 크랩투스들이 나온 코어가 있는 동굴 안쪽으로 달렸다.


쿠구구구구! 구구구!


동굴 안쪽으로 갈 수록 진동과 소리가 강해졌다.


"후우.."

코어가 있는 안쪽 동공에 다다른 두크레는 벽을 뚫고 나오려는 거대한 몬스터가 아직 어느 부위도 나오지 못한 것에 안도했다.


- 키야야약! 키륵!

쿵! 쿵! 쿵!


그러나 두크레를 발견한 커다란 크랩투스가 무식한 소리를 내며 그에게 달려왔다.


"닐! 부탁한다."

"......"


두크레는 뒤돌아 닐에게 말했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이미 모습은 감춘 상태였다.


- 키랴랴랴랴!

부웅!


두크레에게 다가온 크랩투스는 3미터에 육박하는 커다란 집게발로 그를 두 동강낼 듯 휘둘렀다.


카앙! 지지직!


하지만 커다란 집게발은 두크레의 방패에 막혀 그를 조금 밀어내기만 했다.


"크윽.. 무슨 힘이.."

두크레는 무시무시한 공격을 막았음에도 기뻐 보이지 않았다.


데미지는 입지 않았지만 그가 펼친 스킬이 깨졌기 때문이었다. 방패에 마나의 힘을 빌어 두른 푸르스름한 보호막은 한번의 공격으로 부서져있었다.


휘우웅!


크랩투스는 자신의 공격이 막히자 반대쪽 집게발을 휘둘렀다.


부웅!

"흥!"

두크레는 크랩투스의 공격을 이번엔 막지 않고, 피했다.

그가 처음 공격을 막은 것은 놈의 공격력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헌데 놈의 공격력은 지금의 장비로 버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판단한 두크레는 공격을 피한 후 백인대장의 롱소드를 휘둘렀다.


카앙!


"엥? 뭐 이런 미친!"

두크레는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3미터 정도의 크랩투스에겐 자신의 공격이 먹혔지만 눈 앞의 거대한 크랩투스의 껍질은 자신의 일격에 흠집만 날뿐 상처는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휘우웅! 퍼억!

[1,523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크윽.."

당황한 나머지 크랩투스의 공격을 허용한 두크레는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E급 방어구는 크랩투스의 집게발 앞에선 종이조각과 같았고, 그의 강인한 육체가 아닌 일반 병사였다면 몸이 으스러질법한 공격이었다.


"게새끼가!"

두크레는 일그러진 얼굴로 오른손에 든 롱소드를 힘껏 움켜쥐었다.


"마나 배쉬!"


두크레가 스킬을 외치며 롱소드를 휘두르자 롱소드에 푸르스름한 기운이 서리며 검이 지난 자리를 푸른 기운으로 물들였다.


[대상에게 226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런 씨발!!!"

두크레는 크랩투스의 다리에 상처를 냈지만 이내 욕지거리를 하며 뒤로 물러섰다. 생각한 것보다 크랩투스의 껍질이 단단했기 때문이었다.


- 키야아악!

부우웅! 스윽!

우우웅! 카앙!


크랩투스는 상처를 입어서인지 더 난폭하게 두 개의 커다란 집게발을 마구 휘둘렀다. 두크레는 스킬까지 사용한 공격이 제대로 먹히지 않자 피하거나 막는 방어를 택했다.


"닐! 어때?"

두크레는 크랩투스의 공격을 막으며 놈의 뒤에서 어느덧 코어를 공격하고 있는 닐에게 물었다.


카앙! 캉!

"와~이씨! 형 이거 엄청 단단한데? 스킬이나 일반 공격이나 별 차이가 없어!"


닐은 코어를 부수기 위해 단검을 휘둘렀지만 코어를 감싼 보호막에 약간의 흠집만 내고 있었다.


두크레와 닐은 세계의 틈새나 코어를 정보 사이트에서나 봤을 뿐 실물은 처음 본 것이었기에 당황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해봐! 그래도 이 게보단 나을 거 아냐!"


- 키에에엑! 키약!

부우웅! 콰앙! 부우웅!


두크레는 크랩투스의 공격을 스킬로 막거나 피하며 닐을 재촉했다.


- 키야아악!!

쿵 쿵 쿵 쿵 쿵


크랩투스는 자신의 공격을 십여 분째 피하는 것은 물론 매번 막아서기를 반복하자 두크레를 지나쳐 동공의 밖으로 향했다.


"이런 제기랄! 안돼! 어디가 이 게새꺄!"


자신을 공격하지 않고 크랩투스가 밖으로 향하자 두크레는 당황하며 놈을 뒤쫓았다.


밖에는 그의 부대가 있었고, 아직도 C급 크랩투스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것이었다. 놈이 그곳에 가면 분명 병사들은 몰살 당하고 말리라.


작가의말

불타는 금요일~!!


쿵 쿵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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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름 +1 18.01.08 70 2 12쪽
52 이름 18.01.05 99 0 12쪽
51 이름 18.01.05 79 2 13쪽
50 이름 18.01.03 91 3 13쪽
49 무제 18.01.01 85 3 13쪽
48 무제 +1 17.12.29 95 3 12쪽
47 서대륙 마왕령으로 17.12.27 98 2 13쪽
46 서대륙 마왕령으로 17.12.25 115 3 15쪽
45 새로운 직업 17.12.22 130 5 15쪽
44 새로운 직업 +2 17.12.20 128 6 13쪽
43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 17.12.18 117 5 12쪽
42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7.12.16 120 4 14쪽
41 세계의 틈새 속 해프닝 17.12.15 115 3 12쪽
40 준비 +1 17.12.13 136 5 12쪽
39 공조 +1 17.12.11 123 4 14쪽
38 공조 +2 17.12.08 134 4 13쪽
37 공조 +1 17.12.06 14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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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몬스터 브레이크 +2 17.11.27 162 6 10쪽
» 몬스터 브레이크 +4 17.11.24 177 6 10쪽
30 몬스터 브레이크 +3 17.11.22 172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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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고블린 +2 17.11.17 181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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