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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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더
작품등록일 :
2017.11.02 14:37
최근연재일 :
2017.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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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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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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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시스템으로 레벨업 하는 영주님 #21

DUMMY

그 수는 정확하게 파악할 순 없지만, 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전부 파악할 수가 없다..’

인간의 청각에도 한계가 있는 법, 아무리 그가 집중을 한다고 해도, 그 한계를 넘을 순 없었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메시지가 떠올랐다.


-특정 행동으로 인하여,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청각 강화 스킬이 등록되었습니다.

-스킬을 사용할 경우, 청각이 강화되어 멀리 있는 소리나, 미세한 소리를 확실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응?”

새로운 스킬의 등록.

지금 상황에서 딱! 필요한 스킬이었다.

“청각 강화라...”

이 스킬은 상당히 유용한 스킬이다.

민철이 대 군주 시절에도 가지고 있던 스킬로, 이 스킬의 효능은 이미 체감했다.

“좋아, 청각 강화.”

우웅.

스킬 명을 말하자, 그의 청각은 보통 사람의 수십 배나 강해졌다.

지금이라면 강아지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청각을 가지게 되었다.

“어디....”

다시 눈을 감고 집중을 하자, 그곳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통해서, 민철의 머릿속에 작은 지도가 그려진다.

숨 쉬는 소리.

움직이는 소리.

모든 것이 귀를 통해서 머리로 들어와, 어디에 임프가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 지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스킬은 역시 좋다니까?’

그는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청각 강화를 유지한 채, 임프를 쳐다봤다.

빛이 없는 어둠..

하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어둠은 장애가 아니었다.

청각 강화의 스킬의 효과로 인해서 이미 머릿속에 이 동굴의 지도가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해볼까?”

활만 잘 사용하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

임프는 방어력이나 공격력, 체력은 고블린보다 약했다. 그럼에도 녀석들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마법이었다.

임프에 따라서 사용하는 마법의 종류, 서클이 다르기는 하지만 마법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임프는 위험의 대상이 된다.

‘그럼 간단하지, 마법을 쓰기 전에 죽인다.’

다행이 대 군주 시절에 이 녀석들이 5서클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 활개 치지 못 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마법사의 치명적인 약점.

‘극도로 느린 시전 속도.’

서클이 높으면 뭐하나? 쓰질 못 하는데, 쓰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마법을 쓰기도 전에 죽는, 고등 몬스터이면서도 최약의 몬스터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녀석들이 준비하지 못 하도록 속전속결로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

‘간다..’

민철은 두 눈을 감았다.

어둠 속의 동굴에선 눈은 방해일 뿐이다. 그럴 바에는 귀에 더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 좋았다.

‘5마리... 거기를 중심으로 10시 방향에 3마리, 11시 방향에 2마리..’

머릿속에 그려지는 지도에 붉은 점이 생긴다.

청각 강화로 효과로 강해진 청각을 이용해서 임프의 위치를 찾은 것이다.

끼익..

민철은 활시위에 화살을 걸었다.

소리로 인해서 임프와의 거리를 정확하게 잴 수 있었다.

‘일단 한 마리...’

활시위를 놓자, 화살이 엄청난 속도로 한 마리의 임프를 향해서 날아갔다.

쉬이이익!

푹!

-키익!

임프의 비명이 들린다. 그가 노린 대로, 머리에 맞았다.

‘좋아.’

두 눈을 감고 머리를 맞추는 기행을 그는 태연하게 발휘했다.

이것 또한 보우 마스터 스킬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명중률을 올려주는 보우 마스터리의 보정이 그의 활 명중률을 극대화 시켜주고 있었다.

‘속전속결!’

민철은 그 다음 바로 활시위를 당기고 놓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자 임프들은 마법을 쓰지도 못 하고 그대로 지면에 쓰러졌다.

5발 쏴서 5발 전부 명중했다.

보우 마스터리와 청각 강화 스킬이 합쳐지니,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남은 것은...”

민철은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임프들이 시체를 보고 반응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움직여서 공격해야만 한다.

탁!

단숨에 자리를 잡은 민철의 손이 빠르게 움직여서 화살을 날린다.

날아간 화살은 정확하게 임프의 머리를 노렸다.

-키익!

-킥킥킥!!

-적! 적!

-동료! 죽였어!

-킥키키킥!

그리고 두 번째 화살을 날릴 쯤, 임프들이 반응했다. 마법을 쓰는 만큼 어느 정도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번에 적이 나타났다는 것을 눈치 챈 것이다.

‘그 전에..’

하지만 약간 늦었다.

이미 민철의 활에서는 화살이 떠났고, 그 화살은 바로 옆에 있던 임프에게 적중했다.

-키익!

‘수는 어느 정도 줄였나?’

지금까지 죽인 임프의 수는 총 7마리.

청각 강화로 파악한 임프의 수는 25마리인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18마리라는 임프가 남아있다.

-키익!

-적!

-죽인다!

남은 18마리의 임프가 마법을 준비한다.

대 군주 시절의 민철이라면 저런 마법을 맞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항마력으로 무시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지금의 그는 대 군주의 아바로스트가 아닌 현실의 오르딘이다.

아마 임프가 사용하는 마법을 한 대라도 맞으면 그대로 죽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임프의 시전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공격할 여유도, 피할 여유도 차고 넘친다는 점이다.

“하..하하하...”

그럼에도 미소가 흘러나온다.

온 몸을 찌르는 살기.

전투로 인해서 생기는 고양감이 마음을 채운다.

“이래야 재미있지...”

민철은 가만히 앉아서, 영주를 키우는 평범한 영주가 아니었다. 언제나 전장에 나가서 싸우는 전투 영주!

그는 누군가에게 보호받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지켜지는 것보다 지키는 쪽을 선호하는 영주 스타일이었다.

“제대로 한 번 해볼까?”

민철은 오랜만에 몸을 풀 수 있다는 생각에 그의 얼굴에 미소가 맺혔다.

-키킥!

-공격공격!

-친구를 죽였어!

-내 엄마를 죽이다니!

-너무해! 너무해!

임프의 마법 공격!

앞에 있는 임프가 당하는 동안 꾸준히 준비한 보람이 있는지, 제법 많은 마법이 날아온다.

그래도 그 수는 적었다. 아무래도 남은 임프들이 마법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듯 했다.

‘맞으면 안 되겠지?’

한 대라도 맞으면 그대로 생명력이 0이 되면서 로그아웃, 아니, 이곳은 게임이 아닌 현실이니 로그아웃 같은 것이 있을 리가 없었다.

죽음.

만약 저 마법을 맞으면 그대로 죽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럴 순 없지..’

민철은 이런 곳에서 죽을 생각은 추호에도 없었다.

판타지에서의 새로운 인생을 고작 임프 따위가 사용하는 마법에 종칠 수는 없었다.

민철을 날아오는 마법을 보며, 스킬을 사용했다.

“매의 눈.”




임프와의 전투는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아무리 마법을 사용하는 몬스터라고 해도, 몬스터는 몬스터.

그 지능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민철의 상대도 되지 않았다.

거기에 시전 속도까지 느리다고 하면 말 다한 셈이다, 식후 운동? 그냥 가벼운 운동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슉!

푹!

-키익!

마지막 남은 임프의 미간에 화살이 꽂힌다.

이로서, 동굴 내부에 있는 모든 임프를 처리했다.


-보우 마스터리 스킬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활의 명중률, 공격력, 연사 속도가 상승합니다.

-매의 눈 스킬의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더욱 더 먼 거리를 가깝게 볼 수 있으며, 움직임을 더욱 세밀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뛰어난 궁술로 단독으로 수많은 임프를 처치하셨습니다.

-힘, 민 첩, 체력이 5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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