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먼치킨이 되고픈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coldcity
작품등록일 :
2017.12.26 23:33
최근연재일 :
2019.10.28 21:12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78,996
추천수 :
929
글자수 :
547,785

작성
19.05.09 00:31
조회
144
추천
3
글자
11쪽

각자의 방식으로

DUMMY

"크리스!"

"왜그러지?"

"당연히, 그 선발대에 나도 끼어져 있는거겠지?"

"...."

"...? 크리스?"

"글쎄.."

"글쎄라니!?"

"선발대가 되고 싶으면 우선 신청부터 해라고."


크리스가 이 말만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자 크라노경 또한 그의 뒤를 따라 나갔다.


"크루거!"

"왜그러는가?"

"녀석 오늘 무슨 일이 있었나? 아니면 어저께나.."

"아니."

"그런데, 갑자기 왜저러는건가?"

"정말로 모르겠는가?"

"?"

"에휴, 이 친구야 조금은 눈치라는걸 기르라고.."

"내가 그렇게 눈치가 없지는 않네만?"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그렇다네."

"...."

"어쨋거나 자네가 그렇게 말하는걸 보면 자네는 녀석이 갑자기 왜 저러는지 알고 있는것 같은데 말이야."

"그야, 자네를 걱정해서 그런거 아니겠는가."

"아니, 이때까지 함께 싸워왔는데 갑자기? 나를 이렇게 이탈 시킬려 한다고?"

"엘리시우스."

"나는 역시 이해하지 못하겠네! 직접 물어봐야겠어!"


흥분한 엘리시우스가 크리스에게 찾아가 따질려하자 리느엘이 그의 손을 붙잡았다.


"리느엘?"

"그러지 말아요 엘리시우스.."

"리느엘, 너 설마.."

"크리스는 네 가족들을 생각해서 그런걸꺼다 엘리시우스."

"...."

"엘리시우스, 솔직히 저는 무서워요.. 당신이 저에게 돌아오지 못할까봐.. 저번 뿐만이 아니에요 전에도 그 전에도 당신이 출전할때마다 저는 계속 두려웠어요."

"리느엘, 하지만··"

"알아요!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이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서 싸우는지도요.. 하지만.. 하지만!"

"리느엘..."


엘리시우스는 그녀의 얼굴을 본 순간 더 이상 뭐라 말 할 수 없었다.


"리느엘, 미안해.."


처음보는 그녀의 너무나도 슬픈 얼굴.. 애달픈 모습.. 그녀가 흘리는 눈물까지..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슬퍼 보이기에 힘들어 보이기에 엘리시우스는 더 이상 말 할 수 없었다.. 그저 그녀를 꼭 안아줄 수 밖에...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이러면 안되는건 알지만! 그치만!"

"그래, 미안해 리느엘.. 내가 다 미안해.."

"흐아아앙!!"


자신의 품에 안겨 서글프게 우는 그녀를 보자 엘리시우스도 왜인지 모르게 자꾸만 눈물이 나올려 했지만 굿굿이 참아내었다.


"엘리시우스, 자네는 가끔 너무 크리스만을 생각 할 때가 있네."

"크루거."

"자네의 의지를 무시하는건 아니네. 허나 잊지말게나 자네에게는 자네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고 자네는 반드시 그러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한 사람의 남편이자 아버지라는것을.."

"크루거.. 나는.."

"자네는 지켜야하는게 있지 않은가!!"

"맞네.."

"그렇다면, 그 지켜야하는것으로 부터 한시라도 눈을 떼지 말란 말일세!!"

"...."

"크리스의 일은 나에게 맡기라고."

"하지만!"

"엘리시우스!!!"

"!"

"원래, 이런건 지켜야 하는것이 있는 자가 아니라 지켜야 하는것이 없는 자가 해야 하는 법이네.. 조금은 나를 믿어주지 않겠는가?"

"크루거.."

"그녀를 잘 달래주게나.. 만약 다음에도 또 울린다면 그땐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걸세."


크루거는 둘을 남겨둔채 밖으로 나갔다.


"엘리시우스.."

"리느엘.."

"미안해요.."

"아니야, 리느엘..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하지.."


둘은 한동안 서로를 껴안고 있었다.


"대단한 말씀이었습니다 크루거경."

"다 듣고 계셨습니까 크라노경."

"어느정도는요."

"어쩔 수 없는 겁니다."

"그런가요."

"예, 이번 전쟁은 2년전 그때처럼 누군가의 가족이 일상이 처참히 부숴지지 않도록 지키기 위해 치루는 거니깐요."

"...."

"그에게는 가족이 있지만 저한테는 없으니깐 말입니다."

"그렇습니까."

"원래대로라면 그는 못나오게 할 생각이었습니다만.."

"그분의 의지를 누가 꺾겠습니까."

"그러니 말입니다."

"하지만, 크리스님이 지키고 싶어하는 분은 엘리시우스님 뿐만이 아닐텐데요?"

"압니다.."

"그렇다면··"

"하지만, 이미 말해버렸는걸요."

"...."

"전부, 저에게 맡기라고."

"당신도 은근히 엘리시우스님과 닮으신거 아시죠?"

"그렇습니까? 그건 몰랐군요."

"그럼, 같이 출전하는거군요."

"크라노경도 같이 가실 생각이십니까?"

"예, 저 또한 누구처럼 지켜야하는것들이 딱히 없으니깐 말이지요."

"하하하, 이거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것 같으니 어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할까요?"

"좋습니다."


크루거와 크라노는 이야기를 나누며 복도를 걸어갔다.


"아무래도 우리가 1등인것 같군요."

"그런것 같네요."


저녁시간이 되어 둘은 식당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많은 병사들이 음식을 받고 있었다.


"크리스님은 아무래도 오지 않으실것 같군요."

"정확히는 오지 못하는것 같지만요."


크리스는 선발대를 뽑기 위해 병사들에게 자진해서 지원하는 자만을 뽑는다 하였고 또 그 중에서도 최대한 가족들이 없는 자들로 추려내기 위해 고군분투 중 이었다.


"역시.. 저희가 도와드려야 하지 않았을까요?"

"저도 그러고 싶었습니다만.."

"걱정마라, 이정도는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자네들은 조금이라도 더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는게 어떻겠는가?"

"네?"

"하지만.."

"이건 부탁이 아니라 명령일세 크루거경, 크라노경."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 어차피 자네들은 말려도 출전할거지 않은가 그러니 출전하기 전에 충분히 쉬어두게나."

"그럼 물러나 보겠습니다."

"그래."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그렇죠.."


둘은 점심때 있었던 일을 생각하였다.


"크루거경 이건.."

"예, 아무래도 이번 선발대에는 저희 또한 데려가지 않을려 하시는것 같군요."

"역시, 그런겁니까?"

"순전히 혼자서 가실 생각인듯 합니다."

"좋지 않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닙니다 확실히 제국놈들의 본토로 들어서게 되는거니 당연히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많은 사상자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그럼, 저희가 지원하지 않길 바래서 그러셨던걸까요.."

"아마도요.. 신중하게 생각해 보라는 거겠지요."

"글쎄요,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해봐도 저의 대답은 똑같습니다만 크루거경은 어떠신지요."

"물론, 저도 딱히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럼, 결정났군요."

"그렇군요."


둘은 이 말을 끝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채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밖이 소란스럽군."


다음날 아침 밖이 소란스러워 크리스는 잠에서 깨어났다.


"녀석이 온건가.."


크리스가 옷을 차려입고 밖으로 나가자 자신이 예상한 인물들이 와 있었다.


"역시, 당신입니까."

"여어!"

"레오스."

"자네가 좋아할만한 소식을 가져왔으니 너무 그렇게 말하지는 말게나."

"선발대를 결성하는것에 모두 찬성했겠지요 당연한 결과 입니다."

"하하하!! 그런가!?"

"그나저나 당신뿐만이 아니로군요."

"그렇다네."


레오스가 옆으로 비켜서자 두명의 남녀가 다가왔다.


"오랜만입니다 크리스님."

"오,오랜만이에요 크리스."


레온과 엘리니아였다.


"오랜만은 무슨 엘리니아 너는 레온보로 간지 이제 3,4일 밖에 안되지 않았나?"

"에헴."

"그리고 레온 너는 일주일도 안된것 같다만."

"그렇게 큰 전쟁이 있고 난 이후로 다들 이렇게 살아서 만나면 반가운것 아니겠습니까?"

"레오스, 너가 있던 성은 누구한테 맡기고 온거냐 그리고 저 많은 병사들은 뭐고."

"내 휘하에 있는 믿음직스러운 자에게 맡기고 왔다네 그리고 저 병사들은 자네가 말한 선발대에 지원한 자들일세."

"나는 저렇게 많이 데려갈 생각이 없다만."

"그래도 한번 보도록하게나 듣자하니 가족이 있는 자들은 왠만해선 뽑지 않는다고 들었네 병사수가 아무래도 모자라지 않겠나?"

"뭐어.. 맞긴하지."

"대충 어느정도로 진행되었는가?"

"하루에서 이틀정도 후면 출정할 예정이네."

"뭐어.. 그때까지만이라도 잘 부탁하네."

"설마, 이곳에서 죽치고 있을 생각은 아니겠지?"

"맞다네."

"..."

"자네, 너무 싫은티를 내는게 아닌가.. 일단 나는 그래도 한 나라의 국왕이다만?"

"그럼, 내 방으로 와서 일 좀 도와주던가."

"당연히, 그래야지."

"아버님, 저도··"

"아니, 너는 오지말거라 레온."

"하지만!"

"레온,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란다."

"예?"

"마침 저기 오는구나."


레오스의 말에 레온은 그가 바라보는 곳을 쳐다보았다 엘리시우스와 리느엘이 다가오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레온은 레오스에게 예를 갖추고는 엘리니아와 함께 그들에게로 갔다.


"미안하구만, 크리스."

"뭐가 말이지."

"엘리니아 말일세."

"그녀가 무슨 상관이지?"

"알면서 그러는군."

"상관없다."

"그런가?"

"그렇다."

"적어도 그녀는 자넬 좋아하는듯 보였네만."

"내 알바 아니다."

"...그런가."

"그렇다."

"알겠네, 자네가 그렇다면야 그런거겠지."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군."


레오스는 그저 말없이 웃었다.


'그래, 저거면 된거다.. 나같은 복수귀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다.'


크리스는 레온과 함께있으며 행복해 보였던 그녀의 모습을 떠올렸다 물론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한 행복일지도 모르지만 크리스는 그것 뿐만이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항상 나와 함께일때는 저런 밝은 모습은 보질 못했었는데 말이지..'


무언가 항상 자신을 바라볼때면 웃고는 있지만 행복해 보이거나 기뻐 보이진 않았다 그저 자신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웃음이었을뿐 그게 아니면 항상 자신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며 슬퍼하는 모습 밖에 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걸로 확실해졌다 그녀도 밝게 웃을 수 있으며 진심으로 행복해 할 수 있음을 그리고 그건 자신이 아닌 다른 자들만이 해줄 수 있음을..


'그래, 이거면 된거다.. 이러면 되는거다.. 이러면...'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허나 지금 현재로써는 이것이 최고의 선택일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그 누구도 슬퍼하지도 괴로워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는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중 일테니...


'오늘 하루뿐인 행복이라해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전부 행복해하며 안도하는 삶을 지내고 있으니 말이지..'


"이거면 된거지.."

"뭐가 말인가?"

"...."

"...."

"아무것도 아니야 말이 헛 나왔군."

"그런가."

"그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먼치킨이 되고픈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정작업중... 19.11.30 6 0 -
124 크리스의 힘 19.10.28 19 0 7쪽
123 도착한 본대 19.10.23 21 0 8쪽
122 가망없는 싸움은 또 다시 희생을 낳으며.. 19.10.21 23 0 6쪽
121 가망없는 싸움.. 19.10.04 37 1 9쪽
120 연합군의 합류 19.10.03 28 1 8쪽
119 버서커화된 병사들 19.09.20 38 2 9쪽
118 유인 (2) 19.09.17 41 2 10쪽
117 유인 19.09.17 39 2 8쪽
116 추적 +1 19.09.02 47 2 12쪽
115 이상한 꿈 +1 19.08.31 49 2 8쪽
114 뜻밖의 정보 +1 19.08.20 61 3 12쪽
113 심문 19.08.17 71 4 8쪽
112 너무 쉽군 19.08.06 67 3 10쪽
111 제국에서의 첫 전투 +2 19.07.30 78 3 9쪽
110 예상치 못했던 그의 행동 19.07.25 74 3 11쪽
109 이유 +1 19.07.18 85 3 8쪽
108 강제적인 협조 19.07.04 88 3 9쪽
107 정보가 필요해 +2 19.06.27 85 3 14쪽
106 생각지도 못한 부탁 19.06.26 97 4 8쪽
105 마을 입성 19.06.20 87 4 8쪽
104 최종결정! 총공격!! 그리고 정보수집.. 19.06.18 113 4 8쪽
103 연합군의 결정 19.06.09 122 5 8쪽
102 풀리지 않는 의문 19.06.02 94 5 9쪽
101 선발대 출전하다 +1 19.05.28 112 4 9쪽
100 축제 +1 19.05.26 109 3 10쪽
99 각자의 의지대로 19.05.16 114 4 10쪽
98 출정준비 19.05.14 117 4 11쪽
» 각자의 방식으로 19.05.09 145 3 11쪽
96 선발대 19.04.29 118 4 8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coldcity'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