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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이 되고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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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city
작품등록일 :
2017.12.26 23:33
최근연재일 :
2019.10.28 21:12
연재수 :
124 회
조회수 :
78,998
추천수 :
929
글자수 :
547,785

작성
19.09.17 04:01
조회
39
추천
2
글자
8쪽

유인

DUMMY

"제길, 어쩌다가 내가 이런 꼴이 된 거지?"

"송구합니다, 장군."


한편 연합군의 추적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인 제국군 장군은 남은 2명의 호위무사와 야영을 하며 신세 한탄을 하고 있었다.


"너희들이 잘못한 게 뭐가 있겠느냐? 다 모자란 병사 놈들 때문이지."

"...."

"아닌가? 사실은 나 때문인가?"

"장군.."

"이제 와서 이렇게 후회 해봤자 이미 일어난 일은 바뀌지 않겠지.. 호신 성에 연락은 보내봤느냐?"

"이미 성을 빠져나오자마자 매를 보냈습니다."

"답장은 아직 안 왔나 보군.."

"예.."

"걱정 마십시오, 장군! 설마 제국에서 장군을 버리시겠습니까?"

"맞습니다, 장군! 지금 같은 시기에 장군같이 유능한 장수를 버린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그래, 너희들이라도 그렇게 봐주니 고맙구나.."


장군이 호위무사의 말에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장군, 반드시 구원병력이 올 겁니다!"

"맞습니다!"

"그래, 힘을 내야겠지."


삐에에에엑!!


"이 소리는?"

"장군! 매가 돌아왔습니다!!"


호위무사 한 명이 밤하늘을 가르며 자신들에게로 오고 있는 매 한 마리를 가리키며 외쳤다.


"하늘이 아직 나를 버리지 않으신 게로 구나."


잠시 후 매가 도착하고 매의 다리에는 서신이 있었다.


"뭐라고 적혀 있습니까? 장군."

"호신 성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갈대숲에 병사들을 매복시켜놓을 테니 연합군 놈들을 그쪽으로 유인하라는구나."

"유인.. 말입니까?"

"그래."

"그 말은 저희가 거기까지만 가면 우리는 살 수 있겠군요!"

"그렇지.. 우리가 거기까지 갈 수 있다면 말이다.."

"괜찮습니다. 장군!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갈대숲에 도달할겁니다!"

"허나, 녀석들은 말을 타고 우리를 쫓고 있다 언제 따라잡혀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야."

"애초에 녀석들이 저희가 도망친 방향을 어떻게 알고 따라오는 걸까요?"

"병력을 각각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수색하는 건가?"

"글쎄.. 어떻게 알아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쫓기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내일부터 한시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할 터이니 오늘은 이만 푹 쉬도록 해라."

"예!"

"예!"


호위무사들은 자신들이 여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정보를 흘렸었던 걸 새까맣게 까먹고 있었다.


"자, 가자!"

"예!"

"죽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따르겠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3명은 서둘러 길을 나섰다.


"흑기사님! 저쪽에서 적들이 야영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알겠다."


기마병의 보고에 흑기사와 보병들은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두르고 있나 보군요."

"아니면 그냥 멍청이들이거나."


크리스와 그를 보좌하는 중급기사가 모닥불을 지폈던 흔적을 보며 각자의 의견을 내었다.


"제국 쪽에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구원병력을 보낸 건지도 모릅니다."

"글쎄.. 그것과는 별개로 이때까지 야영한 흔적을 남긴 걸 보면 그냥 모자란 것들일 거다."

"글쎄요.. 제 생각에는 녀석들이 매복을 하고 우리를 유인하려고 일부러 흔적을 남긴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 그것도 일리가 있긴 하군."

"어떻게 할까요?"

"각 부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우리 부대를 기준으로 다시금 포위망을 펼치도록 한다."

"예."

"우리는 이대로 계속 전진한다."

"예!"


기마병 3명이 각자 각 부대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남은 병사들을 향해 크리스는 전진 명령을 내렸다.


"슬슬 정말로 끝이 보이는군요."

"그래, 녀석들이 성을 빠져나간 지 하루 만에 우리가 추적에 나섰는데 3일 만에 겨우 따라잡다니 머리는 나쁜지 몰라도 실력만큼은 진짜인 모양이군."

"병사들에게 적들을 발견하면 섣불리 나서지 말라고 주의를 주겠습니다."

"그래."


하지만 예상과 달리 도망 중인 적들은 밤이 될 때까지 발견할 수가 없었다.


"모두 쉬도록 해라!"

"예!"


흑기사의 명령에 병사들은 그제야 행군을 멈추고 쉴 수 있었다.


"거의 다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

"내일은 꼭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 내일은 반드시 녀석들을 찾아내 잡고 말 것이다."

"예."

"병사들에게 전달해라 오늘은 푹 쉬어두라고 말이다."

"알겠습니다."


흑기사의 명령에 그를 보좌하는 중급기사는 생각하였다 추적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라고..


"모두 기상!! 빠르게 준비해라!! 녀석들을 다시 쫓는다!!"


이른 아침 부대는 다시 행군 준비를 시작했다. 이미 흑기사를 보좌하던 중급기사를 따라 기마병들이 각 부대에 흑기사의 명령을 전달하로 출발한 상태였다.


"오늘부터! 편안한 휴식은 없다!!"


무장을 모두 끝내고 선 병사들을 향해 흑기사가 외쳤다.


"녀석들과의 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이대로는 영영 녀석들을 못 잡고 결국 놓칠지도 모른다!! 너희들은 이런 고단한 행군을 하며 녀석들의 뒤를 쫓는 걸 더 하고 싶은가!!?"

"아닙니다!!"

"이대로 녀석들이 무사히 도망쳐 안도하게 되길 바라는가!!"

"아닙니다!!"

"좋다! 우리는 오늘부터 강행군을 시작할 것이다!! 이미 각 부대에도 명령을 전달하였다! 쉬더라도 쉬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제대로 잠을 청하지도 못한다! 고통스러운 나날이 되겠지만 견뎌내라!!"

"예!!"

"만약!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찾아내라!! 그리고 잡아 와라!!"

"예!!"

"전군! 전진한다!! 기마병은 흩어져라!!"


흑기사의 외침과 함께 흑기사의 뒤를 따라 보병들이 뛰기 시작했고 기마병들은 그런 보병들을 앞질러 나가 적들을 찾기 위해 조별로 뿔뿔이 흩어져 수색에 나섰다.


"흑기사님."

"명령은 전달하였나?"

"예, 다른 부대들도 흑기사님의 명을 받들어 포위망을 새로 구축하고 강행군을 시작했습니다."

"그래.. 지금부터는 지구력 싸움이다. 누가 먼저 지치는지 한번 보자고."

"끝까지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도망친 그들을 잡기 위한 강행군은 계속되었고 다음 날이 되도록 계속되었다.


"병사들의 상태는 어떻지?"

"다들 많이 지친 상태이지만 아직은 견딜 만 해 보입니다."

"제길, 슬슬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좋을 텐데 말이지."


그때였다!


피유우우웅 펑!!


"흑기사님!"

"놈들을 발견했나 보군.. 전군! 서둘러라!!"

"예!"


흑기사와 보병들은 전속력으로 신호탄이 올라온 곳으로 향하였다.


"이런.."


허나, 한시도 쉬지 않고 지속된 강행군으로 인해 병사들은 지쳐있었고 말을 탄 흑기사와의 거리는 점점 벌어졌다.


"이대로는 안 되겠군.. 뒤를 부탁하지."

"알겠습니다."


흑기사의 명령에 중급기사는 재빠르게 말을 뒤로 돌려 뒤처진 보병들에게로 향했다.


"드디어, 드디어 끝낼 수 있겠군!"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지만 실은 크리스 또한 이번 추적에는 많이 지친 상태였다.. 힘든 건 기본이요 지루하고 따분하기까지 했으며 힘든 거에 비해 성과는 하나도 없으니 추적을 당장이라도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길 생각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제길!"


신호탄이 쏘아 올라진 곳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아군 기마병들뿐 이었다.


"흑기사님!"

"흑기사님!"


뒤이어 양옆에서 기마병들이 도착했고 똑같이 그 광경을 보게 되었다.


"서둘러라!! 반드시 놈들을 잡는다!!"

"예!!"


망연자실할 시간은 없었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반드시 녀석들을 잡고야 말겠다는 투지만이 떠올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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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크리스의 힘 19.10.28 19 0 7쪽
123 도착한 본대 19.10.23 21 0 8쪽
122 가망없는 싸움은 또 다시 희생을 낳으며.. 19.10.21 23 0 6쪽
121 가망없는 싸움.. 19.10.04 37 1 9쪽
120 연합군의 합류 19.10.03 28 1 8쪽
119 버서커화된 병사들 19.09.20 38 2 9쪽
118 유인 (2) 19.09.17 41 2 10쪽
» 유인 19.09.17 40 2 8쪽
116 추적 +1 19.09.02 47 2 12쪽
115 이상한 꿈 +1 19.08.31 49 2 8쪽
114 뜻밖의 정보 +1 19.08.20 61 3 12쪽
113 심문 19.08.17 71 4 8쪽
112 너무 쉽군 19.08.06 67 3 10쪽
111 제국에서의 첫 전투 +2 19.07.30 78 3 9쪽
110 예상치 못했던 그의 행동 19.07.25 74 3 11쪽
109 이유 +1 19.07.18 85 3 8쪽
108 강제적인 협조 19.07.04 88 3 9쪽
107 정보가 필요해 +2 19.06.27 85 3 14쪽
106 생각지도 못한 부탁 19.06.26 97 4 8쪽
105 마을 입성 19.06.20 87 4 8쪽
104 최종결정! 총공격!! 그리고 정보수집.. 19.06.18 113 4 8쪽
103 연합군의 결정 19.06.09 123 5 8쪽
102 풀리지 않는 의문 19.06.02 94 5 9쪽
101 선발대 출전하다 +1 19.05.28 112 4 9쪽
100 축제 +1 19.05.26 109 3 10쪽
99 각자의 의지대로 19.05.16 114 4 10쪽
98 출정준비 19.05.14 117 4 11쪽
97 각자의 방식으로 19.05.09 145 3 11쪽
96 선발대 19.04.29 118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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