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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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지
작품등록일 :
2018.01.1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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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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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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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DUMMY

전역하고도 어인 2주가 흐른 어느날.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말출을 나오고부터 4주가 흐른 어느날.

31번지는 드디어 2부를 완결내었다-


-는 느낌으로 써보려고 했습니다만, 역시나 잘 안됬습니다.

반갑슴다 전역한 31번지입니다. 말출로 집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확실히 다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3류 마법사'를 완결내자! 라고 말이죠..

죽이되든 밥이되든(이미 진밥이 되어버렸지만) 어쨌든 아무튼 완결을 내고자 결심했습니다.

물론 결심했던 분량은 그대로 유지하고요(3부는 2부의 2배 이상의 분량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하던 잡소리도 모두 없앴는데.. 이게 더 의욕적이고 좋습니다. 네.



아무튼 이렇게해서 2부도 끝이 났네요.

2부를 연재하기 시작했던 때가 19년 1월 12일이고 완결낸 지금이 19년 11월 6일이니깐.. 대략 11개월? 정도 걸렸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최근화까지 꾸준히 따라오신 분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아직 초반부를 읽거나 유입으로 이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마음만이 드네요(아마 읽는 분들이 계시겠죠..?).


아무튼 각설하고. 이제 2부의 내용에 관해 얘기해보도록 하죠!



● 2부에 관하여


2부 <용족은 울지 않는다>는 용족간에 불거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이강울의 모험담이다.

기본적으로 이는 '강북과 강남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이강울의 모험담' 이라는 1부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인물과 배경이 확장되었을 뿐인 속편이다.

1부에서 인간들과의 싸움을 통해 <오리진>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던 이강울은 2부에서 용족-리브로-와의 싸움을 통해 새로운 힘(매직스틱)을 얻고, 이를 통해 한걸음 더 강해지게 된다.

위의 과정에서 타냐, 릴리아, 마리아, 모스코프 등등의 동료들을 얻었으며, 최종적으로 리브로를 물리치며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일 터였다.


2부는 말하자면 '마왕을 처단하러 가는 용사'의 이야기이다.

용사가 동료들을 모으고 신비한 무기와 힘으로 무장하여 던전 깊숙한 곳에 서식하는 고룡을 무찌른다는 이야기랄까, 그런 틀을 지니고 있다.

물론 나는 이런 전형적인 틀에 꽤나 삐딱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므로, 이를 나만의 방식으로 틀어버렸다.



● 울지 않는 릴리아


원래의 계획을 말해주자면 사실 2부의 주인공은 릴리아였다!

2부의 제목에 일맥상통하는 그녀가 이야기를 주도해가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끝끝내 힘이 부족한 그녀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한다는 구성이였다.

하지만 3부에서의 전개를 고려했을 때 이는 원래의 주인공인 '강울'을 너무나도 희석시키는 전개가 되어버리기에 반려하였다.

안그래도 3부부터는 주인공의 자리를 잃어버리는 메인 주인공 강울이 2부에서도 주인공의 자리를 내어준다면, 스토리적인 라인에서 너무 약해진다는 판단이 있었다.

나중에 릴리아를 주인공으로 한 2부 이후의 이야기를 짧게 만들어도 좋을 듯 하다.



● '마리아'는 1회성 캐릭터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소모성 캐릭터가 맞다.

물론 소모성 캐릭터라는 말 자체가 안좋은 것이고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려야 할 작가가 이런 말을 하는것이란 문제거리가 되겠지만서도.

문제는 마리아의 포지션이 너무나도 애매하다는 것이다.

본래 그녀는 '제3의 인물'에게 습격당해 타냐vs지아 의 대결에서 타냐의 죽음을 야기하는, 릴리아와 같은 역할이 될 터였다.

그러나 이는 막바지에 릴리아에게 역할이 주어져버렸고, 결국 마리아는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어중간하게 흘러가버렸다.

결국 지아에게 간단히 당해버리는 것으로 이어지지만(이건 원래 계획대로였다), 그렇더라도 만족스럽지 못한것은 사실이다.

죄송합니다...!



● '루'와 '존 아숨'


이야기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서서히 감춰져있던 진실이 풀어지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리브로의 군용기 습격사건부터. 그는 강울에게 아숨의 거짓된 정보와 이면을 말해주며 그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

그 결과 강울은 삼룡회를 찾아가게 되고, 리원창을 만나 아숨의 과거이야기를 듣게 된다.


고아 상태의 새끼용 '루'는 균형의 수호자 '추'에게 후계자로써 거둬지게 된다.

그는 추를 아버지처럼 좋아하고 따랐으며 늘상 그와 함께하였다.

이미 한번 버림받았던 기억이 있기에 더더욱 그에게 의존하였던 것.

그러나 리브로에 의해 그와 이별하게 되고, 그 결과 루는 좌절하게 된다.


이별을 준비하기는 커녕 생각조차 못했던 루는 크나큰 충격에 빠진다.

누군가가 남아 그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모를까, 책만을 남기고 떠난 리원창은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스스로 고뇌하며 답을 구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는 실패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그는 그 스스로를 깊이 봉인시켰다.

지금까지도 그는 현재진행중인 그의 고통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다(리원창은 강제로 알게된 경우).

결국 그의 의식은 전혀 발전하지 못한 채, 스스로의 해결책에만 의존하여 그대로 남아버린 것이다.


겉으로는 '균형의 수호자 존 아숨'의 탈을 쓴 채 리더십을 보이는 그는 '좌절해버린 꼬맹이 루'에서부터 하나도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는 리브로에게 복수한다는 일념 하나만으로 자신의 모든 행동을 합리화하며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것이다.

그렇기에 강울의 최후통첩 중 조금이라도 그를 이해해주는듯한 발언에 설렜다가-

리브로의 죽음에서 완전히 망가져버리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 사실상의 주인공, '타냐 빅토리아'.


타냐 빅토리아는 <유녀전기>에 나오는 타냐 데그레챠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이다.

하지만 뭐 보다시피 이름도 똑같고(정확히는 성이지만 결국은 뭐..) 생김새도 똑같다.

그렇다. 이건 그냥 뭐 표절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만, 나에게 있어 이는 하나의 이정표와도 같은 느낌이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소설에 등장시키고 전개시킨다는것은 너무나 매력적이지 않는가?

이왕 취미로 쓰는 소설인 만큼 한번쯤 등장시켜보고 싶었다.

말하자면.. 사심이다. 만약 이게 잘 되어 더이상 작은 만족따위 허용치 않는 수준이 된다면 결국 타냐 빅토리아의 캐릭터는 수정될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이 올까? 항상 드는 의문이지만 그렇지는 않겠지.

결국 나의 작은 추억이 되어 이렇게 남으리라.



● 한국 파트의 부재.


사실 한국에서의 일은 대부분 다뤄지지 않았다.

2부 초반에만 하더라도 강울의 부재를 틈타 반란이라던지 여러가지 음모와 계획이 있는 듯 하였으나.. 모조리 간단히 해결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사실 고백하자면, 2부의 한국파트는 3부를 위한 워밍업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1부와 2부 전부가 3부를 위한 떡밥이자 워밍업이였다.

(원래 한국 파트는 아예 제외할 계획이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시작부터 뜬금없이 2071년의 미래로 올라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으로부터 50년도 더 지난 미래를 뜬금없이 다루다니. 너무나도 공백이 크다고 생각됬을 것이다... 아마 그렇겠지.

3부는 2014년~2018년까지의 이야기가 배경이다. 이 모든 일들의 근원과 '대혼란'의 과정이 길고 생생하게 묘사될 것이다.

아마 모두가 그때즈음이면 알게 될 것이다. 3부가 진짜라고. 3류 마법사는 3부 부터가 시작이였다고.


하지만 지금 강울은 아숨의 주문에 의해 강제로 과거로 추방된 상태.

게다가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난 그는 3부의 주인공이 아니게 되어버렸다.

3부는 그런 강울이 '현재'로 돌아가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룰 예정이다. 그러나 다루지 않는다. 그는 주인공이 아니게 되어버리니깐.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과 밀려나버린 조연 이강울의 등장과 호흡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낼테니, 부디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 마지막으로


이 밖에도 하고 싶은 코멘트들이나 설정에 관한 부분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 모든것을 일일이 설명하는건 후기가 아니라 해설집이지 않겠는가?

게다가 그런 내용들을 줄줄이 말해봐야 한번 쓱 읽어보면 다들 알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

따라서 내가 꼭 말하고픈 내용이였던 이것들을 마지막으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정말이지 긴 시간이였다.

1부를 처음 써내려갈 때부터 2부 마지막 이펙트와 깨져버린 소설, 광화문 광장에서 눈을 뜨는 주인공의 시선을 그려내고 싶어 너무나도 흥분되었던 기억이 남는다.

그리고 그 과정을 그려내기 위한 여정 중 군대를 가고 전역까지 해버렸다.

말하자면 '3류 마법사'는 이제 삶의 한 부분을 함께하고 있다.

도중 '3류 마법사'가 싫어 다른 류의 소설을 연재해보기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3류 마법사의 내용이 내 머리속을 헤집고 다녔다.


정말이지.. 이젠 어쩔 수 없다.

열심히 연재해서, 완결내버리는 수 밖에.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3부를 향해, 같이 열심히 뛰어나갑시다.

이제 3부, <과거이야기> 가 연재됩니다.


2019년 11월 7일 22시 18분

31번지 올림.


작가의말

아, 그 전에 2부 하나만 더 올라가겠지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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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30. 파견(2) 20.01.09 35 0 8쪽
179 @29. 파견(1) 20.01.06 24 0 8쪽
178 @28. 임무 완료 20.01.04 23 0 7쪽
177 @27. 투입 20.01.03 31 0 8쪽
176 @26. 백업 19.12.29 28 0 7쪽
175 @25. 출동(2) 19.12.28 27 0 7쪽
174 @24. 출동(1) 19.12.27 33 0 7쪽
173 @23. 강림(3) 19.12.26 31 0 8쪽
172 SP. 우는 아이에게도 선물을 19.12.24 33 0 11쪽
171 @22. 강림(2) 19.12.23 31 0 8쪽
170 @21. 강림(1) 19.12.20 33 0 8쪽
169 @20. 조우(2) 19.12.19 36 0 8쪽
168 [보안] 과거마법기록 (세번째 조각) 19.12.15 22 0 5쪽
167 [보안] 과거마법기록 (두번째 조각) 19.12.14 23 0 6쪽
166 [보안] 과거마법기록 (첫번째 조각) 19.12.13 24 0 6쪽
165 @19. 조우(1) 19.12.12 29 0 8쪽
164 @18. 조율(3) 19.12.08 36 0 7쪽
163 @17. 조율(2) 19.12.07 73 0 7쪽
162 @16. 조율(1) 19.12.06 25 0 8쪽
161 @15. 개화(4) 19.12.05 30 0 7쪽
160 @84.198561. 대가代價 19.11.30 38 0 7쪽
159 @14. 개화(3) 19.11.29 3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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