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이민자 대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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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베
작품등록일 :
2018.02.11 05:02
최근연재일 :
2018.03.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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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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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남자에게 가장 어려운 것.

DUMMY

8일이란 시간이 흘렀다.

뭐 이리 시간이 빨리 흐르는지, 분명 어제 조니의 책상을 들어 엎은 것 같은데.


{호진! 칫솔이란 것이 어디있는 겐가!}


"...거울 옆에 보면 있어요!"


{치약은?!}


"같이 있잖아요!"


{알았네!}


"아 참! 이번엔 제발 힘 좀 적당히..."


{아아! 이거 아무래도 터진 것 같네만?!}


"뭐라구요?! 으아아 그게 대체 몇 개째야?!!"


그 이유는 단지 내가 그 책상을 다시 뒤집어엎고 싶어서인 걸까.





"요즘 너 눈 밑에 다크서클이 엄청나네"


"말도 마세요..."


조용히 도로를 미끄러져 가는 차량 안에서 온몸에 진이 다 빠진 듯 조수석에 파묻혀있던 호진은 한숨섞인 목소리를 피슉,하며 새어나가는 폐 속 공기와 함께 입술 사이로 흘려보낸다.


"아주 죽겠습니다...대체 내가 왜 이런 일을 떠맡아야 하는 거죠?"


"여기서 르윈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잖냐"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여자와 같은 방에서 생활한다는 건..."


"그래서 조니도 특별히 방 네 개짜리 숙소를 준거잖아?

거기 연합 내 숙소 중에서도 제일 좋은 곳 중 하나라고"


"숙소가 문제가 아니에요. 같은 공간에서 같이 산다는 게 문제라구요"


"아니 그만한 미인과 같이 사는 게 뭐가 문제야?

아침마다 곤란해?"


"...관둡시다...하아..."


상담할 상대를 잘못 고른 것이리라.

재밌다는 듯 웃어대는 이 금발 청년은 호진의 지금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으로선 매우 부적절한 인물이었으니.


르윈을 KS(Korean Sector)에서 데려온 지 8일. 이세계에서 왔다는 그녀의 망명신청이 끝날 때까지 함께 살며 생활전반 이것저것을 도와주라곤 했지만...이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래도 역시 너도 너다. 8일 동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다니"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다 에이브같은 줄 아세요?"


"내가 뭘?"


"얘기는 여기저기서 다 들었어요. 연합 내에 소문이 아주 자자하던걸요"


"벌써?

하긴 워낙 이 동네에선 내가 아이돌 같은 존재라서"


"주로 식당 구역에서 새로 들어온 파트타이머들이나 직원들에게 보자마자 꽃을 주는 걸로 유명하던데요.

오죽하면 화훼농장 관계자로 알고 있겠어요?

그런 방식은 꽤나 올드하다고 생각해요 전"


"클래식하다고 얘기해줄래?"


볼멘소리로 항의하는 에이브는 눈앞에 나타난 두 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핸들을 꺾으며 어깨를 으쓱인다.


"뭐, 젊을 때 즐겨야지 않겠어?"


"너무 즐기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일만 하는 것도 문제야. 요즘 애들은 일 아니면 돈...그러다 저 꽉 막힌 네인즈처럼 된다고"


마침 인사관련 부서들이 밀집해있는 건물들을 지나치며 손가락질하는 에이브에게 호진은 고개를 저으며,


"에이브가 그렇다고 돈 안 밝히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그건 그래"


자기 자신은 제대로 보지 않는 에이브에게 지적해보지만 그는 당연하다는 듯 장난스런 웃음을 내뱉으며 자연스레 흘려보낸다.


"하아...아무튼 같이 생활한다고 그런 쪽으로 무슨 일이 일어난다거나 하진 않는다구요.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왜? 그 이외에 또 무슨 일있어?"


"...있잖아요 에이브"


"엉 왜 뭔데"


연합 본부 전체에 깔려있는 자기장으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고 자동 운행까지 가능한 2인승 전기차량이 소음 하나 없이 얕은 오르막길을 부드럽게 올라간다.


절반쯤 열린 창문에서 새어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하늘 높이 떠오른 태양의 밝은 빛에 눈을 가늘게 뜨곤 아련히 창밖을 바라보던 호진은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여자의 속옷은 어떻게 사야 하는 거죠?"


"푸훗?!!"


끼이익!





"그건 또 왜 나한테 묻는데?"


"아니...크큭...호, 호진이 물어봐도...푸흐..난 그런 거 잘 모, 모르니까...푸하핫!"


"그만 쳐 웃어라 좀"


한심스레 접이식 의자 위에서 배를 잡고 웃는 에이브를 뾰족한 눈으로 바라보던 밤색 단발머리의 여인은 그 갈색 눈동자를 옆으로 옮긴다.


"넌 임마 그런 걸 뭐하러 이 물에 빠져도 둥둥 뜰 가벼운 인간한테 상담하고 앉았냐"


"아니, 저도 그게..."


얼굴을 빨갛게 물들인 채 의자에서 쭈그러져 있던 호진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나름 그래도 여자에 대한 경험이 많아 보여서..."


"에이브의 경험을 바탕으로 네 고민을 해결하려면 르윈의 옷장엔 특이취향의 속옷들로 가득 찰 텐데?"


"어 야, 너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냐. 내가 뭔 특이취향이라고..."


"유지보장이사회 집행부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캐서린 빌라도, 시설관리단의 엔지니어인 리즈 애쉬블덤, 식당 구역의 매니저인 사라 크로스...

그리고 뷔스티에"


"아아악?!! 너, 너 그거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페로몬을 뿌리다 못해 질질 흘리고 다니면서 격납고로 들어오는데 개미들이 안 따라오겠냐.

아 참, 리즈는 네 숙소 물이고 전기고 다 끊어버린다더라"


"안돼!!"


머리를 부여잡으며 몸부림치는 에이브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는 시선이 둘로 늘어난다.


"...이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어요"


"좋은 걸 배웠네"


끙끙거리는 신음소리를 흘려내며 스마트폰을 꺼내 떨리는 손으로 화면을 두들기는 에이브를 일별한 호진은 맞은편에 앉아 팔짱을 낀 채 다리를 꼬고 있는 크리스를 바라본다.


"그나저나 몸은 괜찮아지신 거에요?"


"퇴원했잖냐. 보면 몰라?"


"봐도 모르는 부분이 있잖아요"


"병실에서 계속 드러누워 있어서 좀 쑤셔 죽는 줄 알았어.

의사가 퇴원해도 된다길래 바로 튀어나온 참이다"


"치료는 끝까지 받으셔야죠. 안 그래도 상처가 많았는데..."


"걱정하는거냐?"


뚫어져라 자신을 바라보는 갈색 눈동자에 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걱정되죠 그럼"


"...그 말 그대로 돌려주마.

넌 어떻게 그 일을 겪고도 상처하나 없냐?"


"저 머리 다쳤는데요"


"그거 말고. 그건 눈먼 총알에 얻어맞은 거잖냐.

내 말은 골렘을 앞에 두고 그 난리를 쳤는데 어떻게 다친 데가 거기 하나냔 말이야"


"그러게요...그건 그냥 운이라고 밖엔..."


"운이라..."


점점 강렬해져 오는 크리스의 눈빛에 못이긴 호진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대며 문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얼굴을 따갑게 찔러오는 시선에 식은땀이 한두 방울 솟아날 무렵,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표정이 점점 썩어들어가는 에이브 너머 철제문이 딸칵 소리를 내며 열린다.


"벌써들 와 있었냐"


비슷한 키의 한쪽은 언제나처럼 작업복 차림의 통통한 남성과 중성적인 외모에 어딘가 졸린듯한 표정을 띄운 채 연보랏빛 웨이브 진 단발을 벅벅 긁는 소년이 들어서며 먼저 자리에 앉아있던 호진과 에이브, 크리스를 둘러본다.


"조니, 파비앙. 어서와요"


"오랜만이란 말야 호진"


"그러게요. 몸은 좀 괜찮아요?"


"난 아무렇지도 않단말야"


분명 몸이 불편하다며 휴식을 취하느라 숙소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던 파비앙은 호진의 걱정에도 별거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으며 크리스 옆 접이식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다.


"이걸로 다들 모였군.

...에이브. 넌 뭐 하고 있는거야?"


"뷔스티에가 잘 어울리는 여인에게 무슨 칭찬을 건네야 화가 풀릴까요"


"뭐? 그딴걸 내가 알 것 같냐?"


얼굴을 와그작 일그러트리며 짜증섞인 목소리를 내뱉는 조니의 반문에 에이브는 한숨을 내쉬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되돌려 넣는다.


"하아...도움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내가 할 말이다.

뷔스티에건 가터벨트건 뭐 네 취향은 네가 알아서 하는 건데, 공적관리국 녀석들은 건들지 좀 마 임마"


"...공적관리국? 내가요?"


"에이미 카터.

너희들 파견 나가 있던 동안 여기에 얼마나 많이 찾아온 줄 아냐"


"아~...누구지?"


"널 영혼의 반쪽이라 부르던데"


"...꽃사슴양?

그녀가 공적관리국 사람이라구요?"


"마침 찾아왔던 다른 여자들과 얘기하더니 화가 나서 나간 뒤론 안 찾아오더군"


"...하나님 맙소사"


다시금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낸 에이브의 얼굴엔 온 세상 모든 절망이 모여든 듯했다.


"크리스 크리스. 공적관리국이 뭐에요?"


"간단해.

너나 우리들을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X되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


"예를 들면?"


"봉급삭감 그리고 해고, 연금의 삭감 또는 몰수"


"...정말, 에이브처럼은 되지 말아야겠어요"


"말이라고. 신입 네가 저놈에게 저런 식으로 물든다면 난 둘 다 포기해버릴 거야"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조니는 테이블을 감싼 의자 중 상석에 앉으며 호진을 바라본다.


"그건 그렇고, 그녀의 상태는 좀 어때?"


"...항상 똑같습니다.

숙소에서 하루종일 TV를 보는 데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요"


"TV라...이곳의 문물을 접하려면 그만큼 간편한 것도 없는 법이지.

그 이외엔?"


"간단한 생활양식에 대해 조금씩 알려주고 있는 참이에요.

얘기가 나온 김에 말인데요..."


"음. 뭔데?"


"이건 제가 건의드리고 싶은 점인데, 아무래도 저와 생활하는 게 르윈 씨에겐 좋지 않을 것 같아서요"


"어떤면에서?"


"다른 세계에서 온 만큼 이곳의 생활양식을 처음부터 배워야 할 텐데 아무래도 그녀와 성별이 다른 전 그 일을 완벽하게 해내기엔 불가능하니까요"


"그냥 네가 하기 싫어서는 아니고?"


"...말이 나온 김에 그런 이유도 있다고 해두죠"


끼익, 호진의 의자 등받이가 무거운 것을 지탱하며 신음을 흘려낸다.


지난 며칠간 있었던 일로 인해 호진이 뼈저리게 느낀 점이 조니에겐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단 생각에 호진은 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지난 8일 동안 르윈과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상식 면에서, 그 정도는 조니도 아시겠죠?"


"흠, 어느 정도는 예상이 되는군"


"그렇죠?"


"무엇보다 자네가 여자 경험도 없는 쑥맥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못한..."


"이야이익!!"


"스탑! 이번에 비품을 또 바꾸게 되면 경비지출 사유서에 둘러댈 내용이 없단말이다!!"


이마에 혈관을 띄운 채 테이블을 들어 엎으려는 호진과 필사적으로 테이블에 매달리는 조니를 여전히 팔짱 낀 자세로 한심하다는 듯 바라보던 크리스가 조용히 입을 연다.


"그러는 조니도 데비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 하면서 누구한테 쑥맥이래?"


"그러고 보니 어제도 데비에게 또 차였단말야"


"어제?"


"응. 모처럼 데비에게 연락이 와서 가게 앞에 조니가 술 취해 드러누워 있다고 데려가 달라더라고, 그래서 그 주변 경찰한테 연락했단말야"


"분수를 아세요 조니!!"


"미안하다! 내가 미안하니까 이거 놔!!"


서로에게 미약한 동질감을 느끼게 된 호진과 조니가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앉는다.


"후우...아무튼, 그녀에 대해선 나중에 또 따로 얘기하도록 하지"


"이제서야 본론이란말야"


"언제나처럼 말이지. 호진이 새로 들어온 뒤 첫 브리핑인데 좀 제대로 하면 안 되나"


조니와 특히 에이브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낸 크리스는 고개를 저으며,


"내가 이런 인간들한테 뭘 바래..."


자포자기 했다는 듯한 한숨과 함께 테이블 위로 다리를 올려놓는다.


"...크리스도 만만치않은데요"


"앙?"


"아니에요"


상사라기엔 어딘가 못 미더운 조니, 얽히고설킨 치정문제로 여전히 끊임없이 진동을 울려내는 스마트폰에 식은땀을 한두 방을 뚝뚝 흘려내고 있는 에이브, 마치 자신은 아닌 것마냥 얘기하면서도 가장 삐딱한 자세의 크리스, 이 모든 걸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 의자에 늘어져 멍하니 바라보는 파비앙.


호진이 보기엔 이곳의 모두가 똑같았다.


'정상인은 나밖에 없나...'


"혼자 정상인인 듯한 표정하고 있지 말라고. 방금 전까지 너도 조니랑 다투고 있었잖아"


"그, 그건 조니가..!"


"자, 이제 그만. 대체 언제까지 시끄럽게 떠들고 있을 거야?

너희들 때문에 일을 못 하겠잖아"


"...크리스, 제 머릿속에서 에이브와 조니 둘 중 하나가 이상함의 왕좌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어요.

어느 쪽을 응원해야 할까요"


"그 둘 다 싸움판에서 밀어버리면 안 되냐. 장외는 낭떠러지란 설정으로"


"그거 좋네요"


따가운 시선을 한몸에 받는 조니는 헛기침을 내뱉으며 짐짓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연다.


"날 밀어버리던 말던 그건 알아서들 하고, 그럼 슬슬 브리핑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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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손버릇 나쁜 아이는 호온이 나야합니다.(1) 18.03.01 130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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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뭔가 심상찮은 냄새가 난다.(1) 18.02.26 13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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