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몽객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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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몽객
작품등록일 :
2018.03.24 20:50
최근연재일 :
2018.03.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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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4

작성
18.03.2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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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취몽객 여행기 사포로 2일차

DUMMY

2일차.


힘쎄고 강한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뭐 할까 고민하다가


만화 은수저에 나온 경마장을 가기로 결정합니다.


경마장의 이름을 검색한뒤 구글 지도로 경로를 검색합니다.


이럴수가... 반에이 경마장은 삿포로에 없습니다.


기차타고 가야 합니다. 거진 세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편도 7천엔이 넘습니다.


왕복이면 한화로 14만원... 가볍게 포기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나옵니다.


호텔 특가라 조식 무료옵션따윈 없습니다.


간단하게 커피나 한잔 하면서 담배를 필수있는 커피숖을 찾아 헤메다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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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커피를 한잔하며 오늘은 뭐하지 고민해보지만 딱히 할게 없습니다.


밥이나 먹으러 갈겁니다. 훗카이도는 미소라면이 만들어진데라고합니다.


어쩐지 라면집이 엄청 많더군요. 좋았으 오늘은 라면데이. 라면만 먹기로 결정합니다.


맛집 검색을 해보니 새우로 국물을 낸 유명한 라면가게가 있다고 해서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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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데 거리가 한산합니다. 여가 삿포로의 중심가라는데 차가 없습니다.


사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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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문열기 5분전이라 바로 먹을수 있겠구나 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거리에 차가 없는건 전부 식당 줄서고 있기 때문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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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의 다른 유명 맛집을 찾았으나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문은 열었는데 줄은 없는 라면집을 찾아 헤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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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본부 같은 건물을 지나 헤메다 한군데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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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안서 있어 오픈을 한건지 안한건지 헷갈립니다.


출입문도 정면이 아닌 골목한쪽으로 들어가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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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라면을 주문했습니다. 진한 국물이 마음에 듭니다. 5분컷을 하고 나와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오락실로 향합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이 많은데 매장을 둘러보던중 일본 애들의 상술에


감탄할수밖에 없는 게임기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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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 카드 시스템과 접목한 게임기. 원활한 게임을 위해선 카드를


구입해야 하는거 같습니다. 와. 진짜 덕후들 돈 뽑아먹는 쏨씨는


존경스럽습니다. 저런 게임기가 한국에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있었으면 저도 덕후는 아니지만 한 재산 썼을거 같습니다.


이 외에도 어릴적 오락실에 잠깐 유행했던 메달이 나오는 게임기들이


보입니다. 옛 추억에 나도 한번 해볼까 하고 둘러보다 하나 골라 잡고 앉았습니다.


실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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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게임이 안끝납니다. 무슨 보너스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계속 지 혼자


화면이 돌아갑니다. 난 그냥 간단하게 맛만 보려고 한건데...


그렇다고 보너스를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찔끔찔끔 나옵니다.


그 보너스가 무려 두시간이나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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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간의 결과가 고작 저거입니다. 어차피 이거 메달 많아봤자 쓸모 없습니다.


돈으로 바꿀수 있는것도 아니고 상품 교환해봤자 짐 입니다.


그냥 나오면 되는거 아니냐 할지 모르겠지만 사람 심리가 그런게 아닙니다.


이기적인 심보라 나한테 아무짝에도 쓸모없지만 다른 사람이 그걸로


이익 보는건 마음에 안듭니다. 전 소인배니까요.


저 메달은 결국 다른 기계에서 10분만에 털립니다. 시간은 참 잘 떄웠습니다.


이제 다시 라면을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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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라면골목입니다. 결정장애가 오려할때


들어 오라고 손짓하길래 들어갔습니다. 전 말 잘듣는 착한 어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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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주문한다는 점장 추천 메뉴로 주문합니다.


어쨰서 라면에 버터가 들어가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역시 5분컷을 한후 소화도 시킬겸 지하상가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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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오는 훗카이도의 주민들도 눈이 싫은지 지하에서 놀수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래봤자 지하상가. 간판만 틀리지 한국이랑 별 다를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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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컵케익을 먹으며 라면을 소화시키면서 이제 뭐할까 고민하다


역시 일본에서 할일없이 심심할땐 파친코다 싶어서 파친코나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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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재미있을까 둘러보다 시간 때우는게 목적이라 대충 촉이 오는 기계에 앉아


천엔을 투입하고 돌립니다. 오... 오늘 뭔가 되는날인가 봅니다.


천엔으로 터져주네요. 한 30분 돌려서 천엔이 구천엔으로 변하는


기적을 체험하고 가게를 나옵니다. 파친코가 목적이라면 계속 했겠지만


시간때우는게 목적이었던지라 미련없이 일어납니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심각하게 고민됩니다. 점심과 간식을 미소라면으로


해결했더니 속은 니글거리고 입안은 꾸덕거립니다.


그래도 오늘은 라면 데이. 난 내가 한말은 가급적 사정 괜찮으면


지키려고 노력은 하는 소인배입니다. 그래서 다시 라면을 먹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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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섣불리 라면집에 발이 안들어 갑니다.


소화도 시킬겸 어느 라면집을 갈까 둘러보던중 간판이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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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메뉴에 사진만 보고 미소라면인줄 알고 시켰는데 아니었습니다.


간판에 생선이 그려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생선으로 육수를 낸 라면은


처음먹어 봅니다. 찐하네요. 정말 걸쭉하고 찐합니다.


이제 오늘의 첫 라면이었다면 제 인생라면이 될뻔 했습니다.


만약 김치와 함께 먹는다면 천상의 음식이라 장담합니다.


제가 먹는거는 별로 안가리는데 김치가 생각나긴 처음입니다.


무려 10에 걸쳐 먹었습니다. 아. 국물이 진짜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입니다.


이게 그 라면만화에 나왔던 은어? 연어? 로 육수를 낸 라면인가 싶지만


말이 안통하니 물어볼수도 없습니다. 그냥 다음에 다시 방문할일 있으면


또 먹으로 갈만한 가게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만족할만한 밥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밤 9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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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키를 테이크 아웃해서 호텔방으로 들고와 이 글을 쓰며 먹고 있습니다.


내일은 뭘 해야하나 고민이지만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기로 합니다.


슬슬 눈이 감기니 잘겁니다.


아. 잘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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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취몽객 여행기 사포로 3일차. +10 18.03.26 558 17 5쪽
» 취몽객 여행기 사포로 2일차 +6 18.03.25 537 12 6쪽
1 취몽객 여행기 사포로 1일차 +13 18.03.24 1,058 2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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