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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연재수 :
112 회
조회수 :
85,298
추천수 :
645
글자수 :
562,228

작성
18.06.11 01:10
조회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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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67화

DUMMY

모두가 이상사태임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계속 흘러갔다.

다들 두려움에 휩싸여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어보지만 하나같이 근거가 부족하여 의미 없는 논쟁만 반복할 뿐이었다.

다들 지치고 피곤하여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온 사방에 가득하던 온갖 경고 문구가 씻은 듯이 사라지고 경고음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얘들아, 보렴! 하늘이 돌아왔어!”

“아! 진짜다!”

[변화가 생겼어요.]

“이건 좋은 징조일까요?”

“아빠아···.”


비록 완전히 이전 같은 풍경이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새빨간 경고 문구들이 사라진 것만으로도 한결 안심이 되는 모두였다. 다만 아라는 여전히 기운 없이 아빠만 부르고 있었기에 모두의 걱정 어린 눈길을 받았지만 사실 지금 상태가 전보다 좋아진 것인지 나빠진 것인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도 불안한건 마찬가지였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정말 그래요. 민지의 통찰안으로도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역시 어디로든 이동해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그건 이미 그만 두기로 했었잖니.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몰라.”

“메에~ 그건 잘 결정하신겁메~ 여기서 이동하셨으면 위험할 뻔했습메~”

““““[아!!!!!]”””””


다시 이전처럼 다람쥐 챗바퀴 도는 논쟁이 거듭 되려나 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끼어있는 양 집사의 목소리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지적질을 한다.


“양 집사! 대체 어디로 사라졌던 거예요?!”

“그래요! 민지가 얼마나 무서웠는데···.”

“아, 아빠는! 아빠는 무사해!?”

[그래요! 주몽 오빠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죠?]


모두의 추궁에 양 집사도 진지한 얼굴이 되어 무겁게 입을 열었다.


“메에~ 주인님께서는 습격을 받으셔서 심상결계를 유지할 여력이 없으셨기에 지금처럼 살풍경한 공간이 되었습메~ 그나마도 사력을 다해 공간을 유지하셨기에 망정이지 버티지 못했다면 여러분 모두 꿈의 미아가 될 뻔 하셨습메~”

“그런! 도대체 누구에게 습격을 당했기에···.”


선생님의 의문은 모두가 가진 의문이었다. 아바타인 주몽이 습격당해서 설사 파괴당한다고 하더라도 심상결계에 있는 본체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심상결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곧 주몽의 본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라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대체 무슨 수로 본인의 꿈속에 숨어있는 주몽의 본체를 공격할 수 있단 말인가?


“메에~ 이번 적은 현실이 아닌 꿈과 꿈 사이를 옮겨 다니며 직접 꿈을 조종하는 것이 가능한 힘을 지닌 존재였습메~ 때문에 습격을 인식했을 때는 이미 주인님이 계시는 센트럴 도그마에 침입을 허용한 상태였습메~”


양 집사의 말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다 같이 당황한다.


[그, 그래도 잘 해결된 거 맞지? 그러니까 양 집사가 이렇게 돌아온 거잖아?]

“마, 맞아요! 하늘에 경고 문구도 사라진 것도 그렇고 이제 괜찮아진 거 맞죠?”


은설과 민지가 희망을 담아서 물었지만 양 집사의 대답은 그렇게 희망찬 것은 되지 못했다.


“메에~ 아쉽게도 아직 현재진행형입메~ 단지 처음 기습당했을 때는 너무 의외의 상황이라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기에 긴급 시퀀스대로 여러분이 있는 공간을 폐쇄하여 격리한 것입메~ 그 후 공격목표에서 여러분은 빠져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경보단계를 낮춘 것이 지금 상태인 것입메~”

[그럼 적의 공격은 오직 주몽 오빠한테만 향한 거야?]


단순히 확인 하기 위해서 한 은설의 질문에 대한 답은 놀랍게도 부정이었다.


“메에~ 그게 그렇지 않습메~ 처음 공격당한 것은 다나 님이 있던 공간입메~”

“그럴 수가! 어째서 다나 양이?”

“다나 양은 무사한 거예요?!”

“다나 양은 누구죠?”

[친구 중 한명은 아닌데 누구?]

“설마, 아빠가 공격당한 게 다나 걔 때문인 거야!?”


왜 다나가 처음 공격당한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나의 안전을 걱정하는 선생님과 민지. 다나를 만난 적이 없는 정혁과 은설은 누군지 의아해 한다. 하지만 그런 모두다 으스스한 목소리로 규탄하는 아라의 말에 놀라 눈을 부릅뜬다.

생각해보면 꿈 속 공간에 갑작스레 공격이 들어왔는데 그게 꿈의 주인도 아니고 꿈속에 들여온 누군가라면 공격의 원인이 그 누군가라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니 세상 누구보다 주몽이 소중한 아라 입장에서는 이 사달의 원인이 된 다나를 원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메에~ 아라 님의 분노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미 일이 벌어진 지금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습메~ 분명 적은 다나 님을 비콘으로 삼아 찾아왔지만 다나 님을 잡자마자 주인님을 목표로 공격해 온 것을 보면 처음부터 적대할 생각이었을 것입메~”

“다나가 목표였다면 혹시 악마숭배자와 관련 있는 거니?”

[악마숭배자라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주겠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다나는 악마숭배자들이 재물로 키우던 아이인데 우연히 구해서 주몽이의 심상결계에 보호했단다.”

“하지만 악마숭배자는 그 성기사단에서 마을채로 몰살시켰잖아요? 다나만 살아남았던 거 아니었어요?”


그때 철저하게 불탔던 마을을 떠올린 민지가 진저리를 치며 말했지만 양 집사는 간단하게 부정한다.


“메에~ 그 마을은 물론 몰살당했지만 그 마을은 어디까지나 악마숭배자 조직이 제물을 키워내기 위해 만든 거점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 제 판단입메~ 아마도 조직의 중추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다나 님이 살아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제물을 되찾으러 왔다가 주인님을 공격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메~”

[대충 어떻게 된 사정인지 알겠네. 그럼 지금 상황은 어떤데?]


은설의 질문에 양 집사는 허공에 새로운 영상을 띄운다.

영상은 삼등분 되어있었고 각 영역에는 각각 Pater(성부), Filius(성자), Spiritus Sanctus(성령)이라 적혀있었다.

그 중 Spiritus Sanctus(성령)의 영역이 다른 영역과는 다르게 붉게 침식되어있었다.


“메에~ 다행히 주인님께서는 혹시라도 심상세계를 공격당할 상황에 대비해서 근원을 삼분할 해 놓으셨습메~ 이로 인해 적의 공격을 받을 시 셋 중 하나만 공격당하고 남은 둘이 그 사이 상황을 분석해서 반격하는 시스템입메~ 이 셋은 전부 진체이면서 동시에 더미인 것이기에 적은 눈치 채지를 못합메~ 이것이야말로 삼위일체(Theoria Trinitatis)의 절대방어선인 것입메~”

“그럼 그 방어선이 있으니까 주몽이는 안전한 거니?”


방어 장치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던 양 집사였지만 선생님의 확답을 바라는 질문에는 어쩐지 어물어물 하기만 했다.


“메에~ 그게 안전한 건 안전한 건데 어떤 의미에선 위험하기도 하고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확한 표현을 찾지를 못하겠습메~”

“설마, 아빠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지?! 속일 생각 하지 말고 전부 얘기해!”


격앙한 아라에게 멱살을 잡힌 양 집사가 두 손을 저으며 부정한다.


“메에켁켁켁~ 아닙메~ 아닙메~ 주인님은 확실히 무사하십메~”

“그럼 왜 그렇게 말하지 않고 묘하게 어물거린 건데?!”

“메에~ 그게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주제 넘는 짓인 것 같아서 그랬던 것입메~”


양 집사의 이 말에 무슨 뜻인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해서 의아해한다.


“메에~ 주인님의 목숨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순결에는 많은 지장이 있다고 할까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동정을 졸업하셨습메~!”

“““““[············뭐어어어어어어?!!!!!]”””””


모두의 경악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너무나 쇼크를 받은 아라는 거품을 물고 기절해버렸다.


작가의말

1. 센트럴 도그마 : 에반게리온의 센트럴 도그마에서. 에반게리온에서는 네르프 시설 최심부이자 릴리스가 있는 곳의 명칭이었는데 사전적 정의는 절대적 권위를 뜻하는 영단어로 종교적인 용어인 것과 유전 정보의 전달·발현에 관한 분자 생물학의 중심 원리인 것 두 가지가 있더군요. 본 작에서는 주몽의 본체가 잠든 은신처로서 최중요 장소를 뜻하는 명칭으로 사용했습니다.

 

2. 삼위일체(Theoria Trinitatis) : 이것도 에반게리온에서 네르프의 제어컴퓨터 마기에서 따왔습니다. 랄까 이번 편 전체적인 구조 자체를 에반게리온 13화의 사도 이로울과의 싸움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었습니다.

 

3.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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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3화 18.07.12 392 3 10쪽
93 92화 18.07.10 387 3 10쪽
92 91화 18.07.09 388 3 10쪽
91 90화 18.07.08 403 3 10쪽
90 89화 18.07.07 384 3 10쪽
89 88화 18.07.06 420 3 12쪽
88 87화 18.07.05 398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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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5화 +2 18.07.02 42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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