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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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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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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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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69화

DUMMY

“메에~ 드디어 결판이 났습메~”

“뭐? 결판이라니 무슨 결판이 났다는 거니?”

[이번 사태에 대한 것 말고 뭐가 있겠어요?]

“그럼 누가 이긴 건가요?”

“아빠가 이겼을 게 뻔하잖아! 그렇지? 그렇다고 말해!”


다시 한 번 멱살을 잡을 듯 다그치는 아라에게 기겁하며 주눅 든 목소리로 응답하는 양 집사.


“맞습메~ 맞습메~ 주인님의 승리입메~ 보십메~ 비상 격리 상태가 풀려서 주변 풍경이 이전 상태로 돌아가고 있습메~”


양 집사의 말대로 살풍경하게 변했던 주변 경치가 다시 이전처럼 꿈동산 같은 메르헨 풍으로 돌아간다.


“정말이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고 있어~ 야호~”

“휴우~ 정말 다행이로구나.”

“흐흥. 아라는 당연히 아빠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럴 때면 저희가 너무 무력한 것 같아서 허탈한 기분이야.]

“어쩔 수 없잖아. 주몽 형하고 우리하고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해서 괜히 도우려고 해봤자 오히려 방해만 될 텐데.”


너무 많은 것을 주몽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다 평소 느끼던 것이라 은설의 발언은 정곡을 찌르고 있었다.

그나마 평소에는 워낙 주몽이 압도적이라 모든 일을 쉽게 해결하다보니 심적 부담이 덜했지만 이번 같은 위기상황에서 조차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알아서 해결되기만을 기다리기만 하다 보니 스스로의 존재의의가 의심되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뻔뻔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무임승차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겠지만-오히려 더 많은 요구사항을 늘어놓을지도- 여기 있는 이들은 하나같이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이들이기에 이런 무임승차가 고통스러운 것이다.

더구나 주몽과는 친구사이거나 사제관계, 유사부녀관계다 보니 그 마음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메에~ 그렇지 않습메~ 여러분이 계시기에 주인님이 힘내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것입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주인님은 원래 매사에 적극적이지 못한 분이십메~ 그런데 이렇게 부지런히 움직이시는 건 친구 분들을 구한다는 동기가 있기 때문입메~ 그리고 그렇게 구해낸 여러분이 이렇게 무사히 계시는 것만으로도 주인님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입메~ 저는 주인님의 의사를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주인님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메~ 결코 여러분을 위로하기 위해 꾸며낸 말이 아닙메~”

“양 집사 말이 맞아. 그동안 쑥스러워서 말하지 않았지만 모두가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어.”

“어? 주몽아!”

“주몽 오빠!”

[주몽 오빠!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형! 무사했군요!”

“아, 아빠아아아!”


양 집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들려온 긍정에 놀란 모두가 무사한 주몽의 모습을 보고 안도하고 잠시 머뭇거리던 아라가 아빠를 부르짖으며 달려가 다이빙 허그를 시전했다.


“우와아아악!”

“아빠! 아빠! 아빠아아!”


아라의 기세를 이기지 못해 데굴데굴 구르며 비명을 지르는 주몽과 오로지 아빠만을 불러대는 아라의 모습을 보면 다들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나~ 훈훈해서 보기 좋네요~”


그때 들려오는 섹시한 목소리. 다들 어디서 들려오는지 두리번거리며 찾는데 정혁이 허공에 떠서 엎드린 자세로 팔베개까지 하고 나른한 포즈로 색기를 흩뿌리는 절세 미녀를 발견하고는 얼굴을 붉힌다.


“마스터 친구도 남자라고 소녀를 보고 욕정하네요~ 귀여워라~”

“음란한 대사 금지!”

“에에~? 그건 소녀더러 죽으라는 건가요?”


주몽과 주고받는 말이 어째 그동안 나온 꿈생물과는 다른데다 애초에 저런 야시시한 여성이 나올 이유가 없는데 나온 것에 위화감을 느낀 은설이 나서서 묻는다.


[주몽 오빠. 누구에요? 새로운 꿈생물인가요?]

“안녕~? 소녀는 릴리스라고해~ 그래 릴리스~ 후훗. 이름을 대다니 첫 경험이야~ 첫 경험이라고 하니까 에로하게 들리겠지만 그쪽은 첫 경험이 아니란다~”

[주몽 오빠한테 물었는데 멋대로 답하는 것도 그렇고 하는 말도 이상한데 정체가 뭐죠? 오빠. 이 여자 오빠가 만든 꿈생물 아니죠?]

“어머나~ 가벼운 농담에 왜 그렇게 정색하고 그래~? 이런 건 필로 토크나 마찬가지라고~”

“릴리스 그만! 너는 그냥 입 다물고 있어.”

“흐응~ 너무해~ 소녀는 이미 잡은 고기라 막 대하는 거죠~? 알았다고요~ 입 다물면 되잖아요~ 흥!”


은설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릴리스라고 밝힌 여성의 태도는 그 동안 봐온 꿈생물과는 많이 달랐다. 그리고 등에 달린 박쥐 날개 같은, 정확히 말하자면 악마 날개 같은 날개와 하트모양으로 끝나는 꼬리-하트 문양이라고 하니까 자세히 보면 릴리스의 눈동자가 핑크색 하트 모양을 하고 있다.-를 보면 아무래도 생각나는 단어가 하나 있다.


“저기, 주몽아. 설마 싶기는 한데 이 릴리스 양은 혹시··· 악마니?”

“예에?! 악마요? 이번에 쳐들어왔다는 그 악마요?”

“헉! 악마! 근데 예쁘네요···.”

[음···.]

“아빠! 죽일까요? 저거 죽여도 되죠?”


선생님의 추측에 모두 다 놀라서 허둥대고 그 와중에 아라는 왜인지 적개심을 불태우며 죽인다느니 하는 뒤숭숭한 소리를 해댄다.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이 녀석은 이번에 쳐들어온 음마를 사로잡아서 사역마로 재탄생 시키고 이름을 부여해서 속박한 서큐버스 릴리스라고 해요. 참고로 원래 실체가 없던 개념만의 존재를 제 혼의 1/3을 소모해서 육체에 가둔 것이라 어느 의미로는 제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주몽의 설명을 들은 모두는 이해한 사람은 이해한 사람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이해하지 못 한대로 놀랍고 신기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굳이 혼의 1/3을 소모해서까지 사로잡은 건 어떤 이유에서 인가요? 그냥 소멸시키는 것만 이라면 그런 희생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니였나요?]

“어? 그런 거예요? 주몽 오빠.”


은설의 의문에 민지가 같이 궁금해하자 주몽이 답해준다.


“소모했다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혼을 희생시키거나 한 건 아냐. 원래부터 삼위일체(Theoria Trinitatis) 방어 시스템 자체가 혼을 셋으로 나눠서 상호보완하는 방식이었거든. 릴리스의 육체를 만드는 데 사용된 건 그 중 Spiritus Sanctus(성령) 계면을 이루는 혼인데 릴리스의 육체이면서 여전히 내 혼이기도 하기에 혼이 약해지거나 하는 건 아니야. 오히려 삼위일체(Theoria Trinitatis) 방어 시스템 중 Spiritus Sanctus(성령) 계면이 릴리스가 되는 바람에 고정적이던 Spiritus Sanctus(성령) 계면이 유동적이 되어서 적이 공략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그럼 그걸 노리고 그 음마를 사로잡은 건가요? 형.”

“아니. 그건 아니고. 아예 몰랐던 건 아니지만 그런 건 그저 덤에 불과해.”

[그럼 얼마나 대단한 이유가 있기에 그런 건가요?]


정혁과 은설의 의문에 아직 확실하게 확인된 것이 아니라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하는 주몽.


“일단 내가 생각한 대로 된다면 앞으로의 일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건 확실해. 그러니 이 악마가 태생적으로 음란해서 곤란한 발언을 하더라도 너그럽게 받아주길 바래.”

“에헴. 그런 거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어째선지 주몽 옆에서 가슴을 펴고-가뜩이나 큰 가슴이 푸릉푸릉 흔들려서 정혁은 물론이고 다른 여성들의 눈길도 뺏는다- 잘난 척 인사하는 릴리스.


“그리고 릴리스가 있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하나 있어. 바로 악마숭배자 조직을 부수는 거야. 다나같은 아이가 더는 생기지 않게 완전히 뿌리를 뽑을 생각이야. 물론 이 조직을 부순다고 타란티스에서 악마숭배자가 전부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이런 큰 조직이 그렇게 많이 있는 건 아닐 테니까 이 기회에 없애면 악마숭배자들도 크게 위축되겠지.”

“선생님도 찬성이야. 그런 일은 결코 다시 있어서는 안돼!”

“맞아요! 다나가 그때 얼마나 고통 받았는데!”

[그런데 혹시 다른 악마가 또 공격해 오는 건 아닐까요?]


은설의 걱정에 이번에는 릴리스가 답해준다.


“아하하. 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 애초에 소녀가 마스터의 심상결계 안까지 찾아올 수 있었던 건 음마라는 특성상 꿈이 홈그라운드라서 가능했던 거고 악마라고 해도 소녀처럼 꿈을 기반으로 하는 게 아니라면 제물에게 찍힌 낙인의 기운을 느끼는 건 불가능 하거든~”

“들어보니까 악마숭배자 조직이라고 해서 악마가 우글우글한 것은 아니라더군. 애초에 악마는 어디까지나 대가를 받고 움직여주는 용병 같은 존재라 평소 같이 지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해.”

[그러면 적들은 지금 같은 상황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하고 릴리스 씨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 무방비 상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럴 때 기습하면 악마를 부르지도 못한 상태니까 어렵지 않게 일망타진 할 수 있겠네!”


릴리스와 주몽의 말을 들어보니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놔둔다면 위기감을 느낀 악마숭배자들이 더 강력한 악마들을 소환해서 덤벼올 수 있으니 오히려 지금 공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도의적으로 볼 때도 그렇지만 우리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전멸시킬 생각이야.”

“““““[찬성(이란다/이에요/이야/해요)!]”””””

“아하앙~ 그럼 소녀가 안내하도록 하지요~ 어리석은 인간의 파멸을 가득 보여주도록 해요~♥”


모두가 명확한 악을 섬멸한 의욕을 불태우는 것을 보며 곧이어 펼쳐질 유린극을 상상하며 흥분하는 릴리스는 과연 악마라고 할 법 했다.


작가의말

 오늘 날짜 상으로는 벌써 어제가 되었네요. 선거사무종상 일을 하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하러 오시더군요. 그 전날 11시에 나와서 투표장 근처에서 밤을 샌 뒤 5시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근무시간만 13시간! 덕분에 아직도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어질어질 하네요. 그래도 나름 보람은 있었던 일이어서 다음에도 또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여러분 중 투표 가능 연령이신 분들은 투표 다들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아니, 오히려 그럴때야말로 투표가 우리의 힘이 된다는 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1. 악마 날개 같은 날개와 하트모양으로 끝나는 꼬리 : 일본 서브컬쳐물에서 서큐버스 하면 이런 이미지로 고정되어있죠. 헌데 원래 서양에서 서큐버스는 음몽을 악마로 규정한 것이라 정해진 형상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릴리스가 되기 이전의 음마를 실체가 없는 존재라고 설정한 거였습니다.

 

2. 눈동자가 핑크색 하트 모양 : 일본의 에로 게임이나 에로 망가를 보면 눈동자가 하트 모양인 것을 꽤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은 최면 같은 것에 걸려서 맹목적인 애정에 빠진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하더군요. 핑크색으로 한 건 핑크색하면 음란 핑크가 떠오르니까.

 

3.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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