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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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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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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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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71화

DUMMY

“하하! 봐라! 인간이 쓰레기 같구나!!! 하하하하!!!”

“에잇!”

“눈이!!! 눈이!!!!!”


높은 곳에서 지상을 바라보며 헛소리를 늘어놓던 소년이 몰래 다가온 여성에게 두 눈을 쿡 찔리자 바닥에 쓰러져 뒹굴며 눈의 고통에 몸부림친다.


“으으. 이게 무슨 지거리야!”

“한창 바쁠 때 혼자 놀고 있으니 그렇지.”

“···아주 잠깐 기분 좀 냈을 뿐이라고.”


분노해서 항의하는 소년이지만 여성의 태연한 답변에 내심 찔리는 것이 있는지 변명조의 말을 늘어놓는다.


“그래서 보이지도 않는 사람들을 매도하는 게 어떻게 기분 내는 거라는 건지 설명해줄래?”

“아니, 저기, 그건 양식미적인 이유라설라무네···. 그냥 장난이라는 거지~”

“흐응~ 그것도 그 원래 세계에서 통하던 문화라던가 그런 거야?”

“그래그래. 그거. 맞아. 그런 거야.”


차가운 여성의 눈빛과 목소리에 위축되어서 우물거리는 소년.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쉰 뒤 거들어주는 소녀와 거기에 냉큼 올라타는 소년. 어쩐지 돌봐주는 누나와 모지리 동생 같은 모습이다.


“흐흥~ 그래? 디아블로 아크 엔리케 마르티노 보르헤스 데 아란테스 에 올리베이라 어비스 666세 폐하.”

“크헉! 통한의 일격!”


하지만 가차 없다!


“그, 그걸 어떻게 다 외우고 있는 거야!?”

“나 이래봬도 머리가 좋거든~”

“으으. 아무래도 제일 약점이 잡히면 안 되는 사람한테 이것저것 잔뜩 약점이 잡힌 느낌이···.”


울상으로 후회하는 소년이었지만 이미 모든 것이 늦었다. R.I.P.


* * *


<어쩐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네.>

[그러게요. 경태 주제에 예쁜 언니랑 저렇게 사이좋게 지내다니!]

<아니,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닌데.>


선생님은 경태의 처지가 생각과 달라서 한 말인데 은설은 아는데 일부러 그러는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지 엉뚱하게 경태가 미녀와 친밀해 보이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 그렇다고 질투해서 그러는 것도 아니면서 저러니 정말로 은설의 마음속에선 경태가 여성에게 인기 있을 리가 없다고 정해져 있는 것인 모양이다.


<우와~ 여기 하늘인데 섬이 떠있어요~ 라퓨타에요!>

<라퓨타가 뭔데? 지구에도 이렇게 하늘에 떠있는 섬이 있는 거야?>


한쪽에선 민지와 아라가 훈훈한 대화를 나누고 있고


<이런 게 하늘에 떠있다니 정말 판타지네.>


다른 쪽에선 정혁이 그야말로 평범하기 그지없는 감상을 늘어놓고 있다.


“······잠시.” “······관망.”

<메에~ 주인님께서는 바로 구하는 것보다 잠시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십메~ 생각과는 달리 안경태 님이 다른 모험가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계시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하십메~>


이들의 대화를 듣고 눈치 챘겠지만 아까의 모지리 소년이 안경태였다. 모험가 일행으로 돌아다니는 경태를 아라 시스터즈의 능력으로 수소문해서 이번 행선지가 하늘섬이라는 것을 알아내서 따라왔더니 지금 같은 광경을 보게 된 것이다.


[경태가 비록 가볍기는 해도 머리는 나쁘지 않으니까 속고 있는 건 아닐 거예요.]

<민지도 그렇게 생각해요. 경태 오빠는 굉장히 눈치가 빠르니까요.>


말로는 하지 않았지만 경태를 아는 사람이라면 다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중2병에 까불까불 거리는 겉모습 때문에 쉽게 보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두뇌회전이 빠르고 눈치도 빨라서 상황파악에 능한 것이 경태이다.


<그래서 계속 지켜보기만 하게요? 주찬이라는 사람과는 다르게 아빠들의 기억을 잃은 것도 아니니까 결국 데려올 거 아니에요? 그럼 왜 굳이 시간을 들여서 지켜보는 건데요?>


아라가 굳이 항의 한다 기 보다는 정말로 이유를 알 수 없어서 의문인 듯하자 선생님이 나서서 설명해준다.


<은설이 때는 좋은 인연이었고 정혁이 때는 악연이었지만 두 경우 다 주몽이 억지로 데려왔다면 마음에 앙금이 남았을 거야. 사람은 비록 그게 최선이라는 것을 머리로 이해해도 마음으로 납득하기는 어렵단다. 스스로는 이해했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무의식에 불씨가 남았다가 뭔가를 계기로 터져 나오기도 하지. 그러니 시간을 좀 들이더라도 미리미리 예방할 수 있는 건 예방하는 편이 오히려 더 효율적일 수 있는 거란다.>

<아라는 잘 모르겠어요. 이건 아라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요?>

<그건 아니야. 같이 지내본 바로 아라는 보통 인간과 다를 게 하나 없단다. 인간은 평범하게 태어나든 아라처럼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태어나든 그런 이유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 지 그런 삶의 형태로 구분된다고 선생님은 생각한단다. 아주 평범하게 태어나서 자랐지만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아라처럼 태생은 평범하지 않아도 누구보다 인간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선생님은 그런 둘 중에 누구와 친구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주저 없이 후자라고 답할 거란다.>

<하지만 아라는 바로 그 인간적인 마음을 잘 모르겠는 걸요. 지금도 그렇고요.>

<그건 단지 아라가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어서 그런 것 뿐이란다. 그건 아라가 얘기하는 평범한 인간이라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앞으로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테니 걱정할 것 없단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그렇다고 하시니까 아라도 그렇게 생각할게요.>


이렇게 아라의 인성교육(?)이 끝나고 다시금 버드 아니 경태 워칭을 시작한다.


* * *


“이봐 디아 군. 어딜 갔었던 거야? 그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니까 레이라가 걱정 되서 찾아 나섰잖아.”

“누가 걱정해서 찾았다는 거예요! 그냥 다들 바쁘게 일하는 데 혼자 뺀질거리니까 일 시키려고 찾아 온 거거든요!”

“와하하! 그럼 그런 거라고 해두지.”

“아이 참. 정말 그런 거라니까요!” 퍽! 퍽! 퍽!

“크헙! 알았다고! 알았으니까 그만 때려!”


들어보니 경태는 처음 일행과 만나는 자리에서 본명을 부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가명을 짓는다고 중2혼을 불태워서 디아블로 아크 엔리케 마르티노 보르헤스 데 아란테스 에 올리베이라 어비스 666세 라는 DQN 네임을 만드는 흑역사를 저질렀고 결국 앞의 두자만 따서 디아라고 불리게 된 모양이다.


“에휴. 에릭 아저씨는 맨날 그렇게 당하면서 레이라 누나 놀리는 걸 그만두지 않으시네요.”

“흐흐흐. 이런 게 아니면 저 철벽녀를 언제 놀리겠냐?”

“에이. 레이라 누나가 저한테 잘해주는 건 어디까지나 어릴 때 죽은 누나 남동생이랑 제 나이가 비슷해서 그런 거라는 거 아저씨도 아시잖아요.”

“그러니까 더 가볍게 입에 담는 편이 좋은 거야. 괜히 어설프게 덮어두려고 하면 속으로 곪아서 변변찮은 사태가 된다고. 그리고 재밌기도 하고 말이지.”

“감탄하려고 했는데 마지막이 다 망치네요.”


에릭은 연금술사로 이 하늘섬에 올라올 수 있게 해준 수단인 부유기구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비행마법으로는 많은 짐을 옮길 수 없어서 하늘섬을 탐험하는 데 성공한 모험가 파티가 없는 상황에서 경태의 비행기 이야기에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열기구 수준으로 완성된 것은 경태의 대략적인 이야기만 가지고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은 에릭의 유능함 덕분이라고 하겠다.

비행기 이야기를 처음 꺼낸 경태도 비행기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정말 비행기라는 것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아무리 연금술이 있다고 해도 기계공학의 정점 중 하나인 비행기를 만드는 것은 무리라는 것은 금방 알 수 있었기에 바로 비행선으로 수준을 낮추고 거기서 다시 기초적인 열기구로 수준을 낮춰서 시도했는데 열기구의 구조와 연금술을 더하니 구조는 달라도 성능 적으로는 작은데도 비행선과 대등한 수준의 물건이 완성되었다.

그렇게 완성된 부유기구에 경태가 명명하기를 비공정 노틸러스! 허나 잠수는 하지 못한다.


“뭐야. 역시 레이라가 가니까 금방 찾아오네.”

“에이. 근성이 없네.”


새롭게 등장한 두 사람은 누가 봐도 남매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똑같이 생긴 남녀였다.

여성 측에겐 다행스럽게도 여성적인 외모라 미소년, 미소녀 남매가 될 수 있었다. 자칫해서 방향성이 틀렸으면 상남자(常男子), 한녀(漢女) 남매였으면 여러 사람이 괴로웠을 것이다.


“하스타 씨랑 브리짓 씨.”


쌍둥이 남매로 오빠인 하스타 씨는 궁수, 여동생인 브리짓 씨는 척후 역할을 맡고 있다.


여기에 탱커이면서 근딜까지 소화하는 레이라 존스 남작 영애까지 더하여 존스 가문 직속의 모험가 파티 ‘레이더스’다. 그리고 거기에 최근 합류한 것이 디아 즉 안경태인 것이다.


작가의말

1. “하하! 봐라! 인간이 쓰레기 같구나!!! 하하하하!!!” / “눈이!!! 눈이!!!!!” : 천공의 성 라퓨타의 최고 존엄 무스카 대령의 명대사들입니다. 이 분이 없었으면 라퓨타의 인기가 절반으로 줄었을 지도 모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악역이죠.

 

2. 무슨 지거리야 : 전에도 나왔던 죠죠 1부의 오타입니다.

 

3. 디아블로 아크 엔리케 마르티노 보르헤스 데 아란테스 에 올리베이라 어비스 666: 디아블로나 어비스 666은 다 악마와 관련 있는 용어들이지만 중간의 엔리케 마르티노 보르헤스 데 아란테스 에 올리베이라는 한 사람의 이름입니다. 그건 바로 은하영웅전설에서 자유행성동맹 최고평의회의 자문위원으로 욥 트류니히트 측으로 등장해서 양 웬리 사문회에 처음으로 등장해서 양 웬리를 괴롭히려다 반박 당했고 이후 렌넨캄프가 양 웬리를 제거하려 할 때 가담하기도 하지만 실패하고 나중에는 교도소에서 폭동에 휘말려 사망하는 전형적인 3류 악당입니다. 하지만 이름이 길고 특이해서 뭔가 있어 보이기에 써먹었습니다.

 

4. R.I.P. : 라틴어 어구인 "Requiescat In Pace"(고전 라틴어: 레퀴에스캇 인 파케/교회 라틴어: 레퀴에스캇 인 파체)'의 줄임말. 이 약자를 영어로 재구성하여 Rest In Peace라고 쓰기도 합니다. '(당신은) 고이 잠드소서'라는 뜻입니다.

 

5. 비공정 노틸러스 : 파이널 판타지 3에 등장하는 비공정 중의 하나의 이름이 노틸러스입니다. 비행만이 아니라 잠수까지 가능하다니 그야말로 노틸러스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능력이네요.

 

6. 하스타&브리짓 : 하스타는 기어와라! 냐루코 양에 등장하는 오토코노코 하스타, 브리짓은 격투게임 길티기어의 오토코노코 캐릭터 브리짓에서. 물론 여기의 하스타는 그저 미소년일 뿐 이성애자이며 브리짓도 남자가 아니라 여자입니다.

 

7. 레이더스 : 액션 어드벤쳐 영화의 영원한 레전드이자 최고의 시리즈물 중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 대망의 첫 편의 제목입니다. 첫 편에서는 영화제목에 인디아나 존스 없이 레이더스였다가 2편부터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 3편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 4편 인디아나 존스와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처럼 인디아나 존스가 제목에 나오게 되었죠.

 

8.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돌아오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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