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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사소환이 아니야!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완결

Rapacrek..
작품등록일 :
2018.04.09 10:21
최근연재일 :
2018.08.0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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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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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화

DUMMY

겨우 흑막인 타르쿠 족 남자=크루루크를 따라잡은 줄 알았으나 이미 창세신을 깨우는 의식이 끝나 30분 후면 창세신이 깨어나고 그럼 결과적으로 세상이 멸망한다.

세상 자체가 창세신의 꿈이기에 창세신에게 세상을 멸망시킬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도 깨어나는 순간 모든 생명이 무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후아하하하하! 이런 실패한 세계는 리셋이다! 깨끗한 태초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지나친 복수심에 세계를 끌어들여서 동반자살하려는 인물답게 광기에 가득한 모습으로 변모한 크루루크.

조금 전까지의 침착한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개잠.” “······시도.”

<메에~ 아직 깨어나기 전이니 다시 재우겠다고 하십메~>

“어이쿠. 그렇게는 못하지.”


크루루크가 손가락을 딱하고 울리자 공간이 일그러지면서 네 마리의 괴이한 생물들이 나타난다.

코끼리의 코, 곰의 몸, 소의 꼬리,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톱을 가지고 있는 괴물들을 보며 크루루크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몽식의 크로울 님을 어떻게 이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쉽지는 않았을 거야. 그렇지 않나? 고유능력이라는 건 어떻게 응용은 가능해도 근본적인 부분은 바꿀 수 없으니까 말이지.”

<그래서 어떻다는 거죠? 설마 그 이상한 놈들이 몽식의 크로울과 같은 힘을 지녔다는 건가요?>

“아니, 그렇지 않아.”

<흥. 그럼 무슨―

“그보다 훨씬 강하지.”


단언하는 크루루크의 말에 본능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말문이 막히는 아라.

크루루크는 일이 자신의 생각대로 풀린다는 생각에 신이 나는지 묻지도 않은 것들을 줄줄이 늘어놓는다.-왜 악당들은 항상 자기 계획을 떠벌이는 걸까?-


“크크크. 나는 마왕과 융합하기 위해서 고대인의 부의 감정의 정수를 사용해 악마화 할 때 몽식 능력을 얻지 못했지. 물론 내 목적은 크로울 님과 다르게 너에게 복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의 멸망이 목적이었으니 당연한 선택이었지만 네가 적대할 것이 뻔하니 그 대비책도 염두에 둬야했거든. 가장 좋은 결과는 크로울 님과 네가 같이 죽는 것이었지만 아쉽게도 너만 멀쩡히 살아남았군.”

<크로울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같이 죽는 게 제일 좋은 결과라고요? 크로울은 당신의 상관 아니었나요?>

“맞는데?”

<그럼 어째서.>


의혹이 가득한 선생님의 질문에 얼굴을 사악하게 일그러뜨리고 답하는 크루루크.


“세상에 복수하기 위해 사티로스에 들어갔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과는 달랐단 말이지. 기껏 악마의 힘을 손에 넣어서 한다는 게 다른 욕심 많은 돼지 놈들과 똑같이 지배하고 착취할 생각뿐이었어! ···하지만 입단할 때 한 계약 때문에 조직의 명에 거역할 수도 없었지. 그런데 그럴 때 네가 나타난 거야.”


그리고는 온화한 표정으로 주몽을 바라본다.


“너에게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네가 사티로스를 부수고 무엇보다 마뇌 크로울 님을 죽여주었기에 나에게 명령할 존재는 복제 크로울 밖에는 남지 않았고 그 복제 크로울도 오로지 생전의 마뇌 크로울 님이 입력한대로 복수에만 집착하다보니 쉽게 유도할 수 있었지. 그 덕분에 이렇게 내 복수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그럼 그가 몽식 능력을 얻어서 덤빈 것이 당신의 의도대로였단 말인가요?]

“아, 그건 아니야. 너에게 복수하려는 일념으로 고대인의 부의 감정의 정수로 악마전생하는 기술을 만든 것도 너의 능력을 철저히 분석해서 몽식 능력을 가진 악마로 전생한 것도 전부 복제 크로울이 스스로 해낸 일이야. 과연 복제라고 해도 그 마뇌 크로울 님의 복제. 그 짧은 시간에 해낸 거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성과였지.”

<그럼 뭐가 당신이 유도했다는 건가요?>

“간단해. 조직에 있을 때부터 세계를 멸망시키는 방법을 무수하게 연구했는데 가장 확실한 방법이 지금 시행한 창세신을 깨우는 것이었어. 원래는 마왕을 깨워서 멸망시키는 것에서 시작했는데 이미 한 번 용사한테 봉인당한 적이 있다 보니 또다시 용사가 등장해서 봉인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생각해서 폐기하고는 더 파고들었지. 그리고 결국 마왕이 원래 어떤 존재인지 알아내고는 그 점을 이용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야. 하지만 말한 대로 사티로스의 목적은 파괴가 아니라 지배이다 보니 받아들여질 리가 없었지. 그래서 기껏 방법을 찾고도 내색하지 못하고 숨겨두고 있었는데 복제 크로울은 복수만 하면 다른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거든. 해서 그가 몽식의 크로울이 되어 스스로 복수하는 계획을 세울 때 살짝 진언한 거지. 만약 당신이 패배한다 해도 내 계획으로 세계를 멸망시킨다면 저절로 너희도 죽을 테니 복수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이야.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이 된 거야.”


뭐라고 할까, 그야말로 집념의 화신이라고 해야겠다.

결국 사티로스도 복제 크로울도 그에게는 이용대상에 불과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과거 타르쿠 족을 멸망시킨 타란티스 사람들의 업이라고 생각하면 크루루크에게도 조금쯤은 동정의 여지가 있다.

다른 악당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까지도 포함해서 세계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만이 목적이라니 말이다.

하지만 완전히 말려든 입장인 주몽 일행에게는 민폐일 뿐인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이렇게 크루루크의 복수를 가로막는 유일한 존재인 주몽 일행이 지금 여기에 존재 할 수 있었던 것도 타란티스 사람인 기드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네가 내 목적을 이루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인 것도 사실이지. 해서 마왕의 몸을 빼앗았을 때 마왕의 근원인 창세신의 부의 감정을 이용해서 남아있는 조직원을 몽식의 악마로 악마전생 시켰지. 물론 거추장스러운 인간의 의식은 없애고 말이야. 그랬더니 과연 창세신이라고 할까 몽식의 크로울보다 훨씬 강력한 몽식 능력을 지닌 존재로 완성되더군. 그런 존재가 넷이니 아무리 몽식의 크로울을 이긴 너라고 해도 이 녀석들을 이기는 건 불가능 할 거다.”

<크으읏. 정말로 용의주도하네요.>


크루루크의 말대로 주몽의 능력도 몽상구현화에서 몽상구현화 더 월드로 크게 강화되었지만 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기에 설사 이긴다고 하더라도 단시간에 이기기는 힘들 것이고 그럼 창세신의 기상을 저지하지 못하게 되어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어차피 너도 이 세계의 이기적인 인간에게 당한 피해자가 아닌가? 자기 세계도 아닌데 그렇게 기를 쓰고 막으려고 애쓸 필요 없잖아. 너의 능력이라면 세계가 멸망해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텐데? 지금이라도 그만둔다면 놓아주도록 할 테니 돌아가는 것이 어때?”

“······허나” “······거절한다.”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여기서 죽도록 해라!”


크루루크의 외침과 함께 덤벼드는 몽식의 악마들!

이에 대해 주몽은 전력으로 상대하도록 한다.


“······가라” “······용사몬!”

“피카피카···가 아니라! 뭐야, 이거!”

<메에~ 용사몬 님께 맡긴다고 하십메~>

“용사몬이 뭐야, 용사몬이. 이 용사님을 부려먹으려고 하다니 백만 광년은 이르다! 고 하고 싶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별 수 없지. 대신 마무리는 확실하게 하라고!”

<츤데레 수고요.>

<남츤은 필요 없거든요.>

“츤데레 아니거든! 에이잇! 이놈들 다 덤벼라! 용사님이 해치워주마!”


얼굴이 빨개진 용사 다크 블랙이 정색하며 몽식의 악마들에게 달려든다.

몽식의 크로울보다 강해졌다고 해도 어차피 주몽의 카운터 능력에 특화된 힘이니 다른 일행이었다면 몰라도 마왕을 상대할 수 있는 용사로 소환된 다크 블랙이라면 무난히 상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순식간에 한 마리를 해치우고 두 번째 몽식의 악마에게 공격을 가하는 용사를 보면 옳은 평가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슨! 저건 뭐하는 놈이냐!?”

“······소환” “······용사.”

<메에~ 저 분은 전설에 나온 것과 같이 마왕을 상대하기 위해 소환된 용사님입메~ 고유능력도 꿈과는 상관없기에 몽식의 악마로는 상대 할 수 없을 것입메~>

“크으윽! 그런 수를 숨기고 있을 줄이야······.”


다가가는 주몽과 주춤주춤 물러서는 크루루크.

이미 상황은 누가 봐도 끝난 것처럼 보였다.


“후후후. 대단하군. 너에 대한 대책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용사의 존재를 숨긴 거였나? 알았더라면 대책을 세웠을 테니 말이야.”

“······지지” “······백태”

<메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십메~ 용사의 존재를 모르면 주인님만 경계할 테니 비장의 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하십메~>


생각 탓인지 주몽의 졸린 표정이 어쩐지 우쭐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포기하세요. 더는 남은 수도 없잖아요.]

<죗값을 치르도록 하세요. 대신 저희도 당신의 부족을 멸망시킨 사람들을 찾아서 죗값을 치르도록 돕겠어요.>

“후. 후후후. 아하하하하! 이제 와서 그런 방식을 택하기에는 늦었어! 그런 입에 발린 말로는 내 분노를 멈출 수 없다! 아쉽지만 내 눈으로 멸망의 순간을 보는 건 포기하도록 하지. ······잘 있어라.”


스스로의 손으로 심장을 꿰뚫는 크루루크! 피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지만 한눈에 치명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꺄아아악!>

<무, 무슨.>

[어째서 자결을!?]


깜짝 놀란 일행의 눈앞에서 자결한 크루루크의 시체가 녹아 검은 물이 되더니 땅 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흔들리는 공동. 지진과는 다르게 바닥만이 아니라 벽과 천장까지 전부 흔들리는 것이 마치 동굴이 살아서 전신을 흔들어대는 것만 같다.


“어이, 무슨 일이야!?”

<적이 자결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궁지에 몰려서 그런 게 아닌 모양이군요.>


어느새 모든 몽식의 악마들을 해치운 용사가 다가와 묻자 성녀가 대답을 해주는데 그녀의 말대로 인 듯하다.

민지가 통찰안으로 분석하고는 비명처럼 알린다.


<남은 시간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요! 크루루크 씨가 가진 마왕의 인자가 더해져서 그래요! 이대로라면 몇 초 후면···!>


민지가 채 말을 끝맺기도 전에 세상이 새하얀 빛에 휩싸였다.

그리고 세계는 멸망했다.


작가의말

1. 코끼리의 코, 곰의 몸, 소의 꼬리,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톱 : 맥 혹은 중국의 팬더 혹은 중국의 환수인 백택이 왜곡되거나 전승된 상상의 생물. 맥기 혹은 맥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바쿠라고 읽습니다. 주식은 쇠와 구리,, 대나무, 악몽이라네요.

 

2. 악마전생 : 하이스쿨 DxD의 악마로 전생하는 이블피스로 악마로 전생하는 것에서. 하지만 사실은 그보다는 일본 ATLUS社의 인기 RPG 시리즈인 여신전생 시리즈가 더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런데 여신전생은 왜 제목이 여신전생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데빌서머너,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보듯이 여신보다는 악마 쪽이 더 비중이 큰데 말이죠.

 

3. 허나 거절한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등장인물 키시베 로한의 명대사 "허나 거절한다(だが断る). 이 키시베 로한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자기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놈에게 'No'라고 거절하는 것...!"에서. 이 키시베 로한이라는 캐릭터는 죠죠의 작가인 아라키 히로히코의 오너캐라는 게 중론입니다.

 

4. 가라 용사몬! : 당연히 포켓몬스터의 가라 피카츄!’에서.

 

5. 그리고 세계는 멸망했다. :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 소년에서 방독면 쓴 세일즈맨들이 서류가방 안의 바이러스를 퍼트려 인류가 몰살되는 페이지. 시커먼 배경에 말칸만 달랑 하나 있어 정말 그 후로는 아무 것도 없을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물론 정말로 세계가 멸망하지는 않았죠. 많이 죽기는 했지만요.

 

6. 오전 0시에서 1시 사이에 완결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m(_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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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3화 18.07.24 36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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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화 18.07.10 383 3 10쪽
92 91화 18.07.09 386 3 10쪽
91 90화 18.07.08 402 3 10쪽
90 89화 18.07.07 381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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