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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상인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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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DRAGONIX
그림/삽화
KING
작품등록일 :
2018.04.09 14:12
최근연재일 :
2018.05.11 08:15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48,714
추천수 :
1,134
글자수 :
163,121

작성
18.04.09 18:15
조회
3,654
추천
60
글자
8쪽

1화 프롤로그

DUMMY

무역왕.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를 상인, 군인, 정치인, 행정관 등등의 다양한 직종으로 육성할 수있는 게임.

그 높은 자유도 때문에 골수팬이 많다. 나도 그런 골수팬중 하나였다.

오늘도 다른날처럼 무역왕을 플레이 하고 있었다.


“이 녀석만 깨면 이제 올클리어다.”


오늘은 기념비 적인 날이었다. 로이드라는 캐릭터 스토리의 끝이 보였으니까. 로이드 스토리까지 클리어하고 나면 이 무역왕에서 플레이 가능한 모든 캐릭터의 엔딩을 보게 되는 것이었다.


“좋아. 힘내자!”


그렇게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드디어 엔딩 크레딧이라는 문구와 함께 음악이 흘러나왔다. 무역왕 올클리어를 끝낸 것이다.

내가 컴퓨터 화면에 보이는 엔딩을 보며 소소한 달성감을 맛보고 있을 때였다.


[새로운 캐릭터 라파엘 시리우스가 추가되었습니다. 플레이하시겠습니까? Yes/No]


“라파엘 시리우스?”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공략집에는 라파엘 시리우스라는 이름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했기 때문이다. 아마 공략을 쓰는 놈이 직업정신이 미약한지 누락한 모양이었다.

아무렴 어떠랴. 이 재미있는 게임을 더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기분 좋게 yes를 눌렀다.

그러자 새로운 문구가 화면에 떴다.


[라파엘 시리우스를 선택하였습니다. 그럼 무역왕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계가 점멸했다.


***


“으음...”


마치 필름이 끊긴듯 기억이 단절된 느낌이었다. 분명 나는 어제 의자에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등 뒤에 느껴지는 이 푹신함은 침대일것이 분명했고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내가 잠결에 침대로 간것일까? 알 수 없었다.

나는 멍한 정신을 붙잡고 어제 기억을 더듬어 나갔다.

분명 라파엘 시리우스라는 신캐릭을 플레이 하기 위해 Yes버튼을 누른 것 까지는 기억이 났지만 그 다음에는 하나도 기억이 안났다.

졸린 눈을 비비고 눈을 떠보니 주위 환경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나는 눈이 휘둥그레 질 수밖에 없었다. .


한눈에 봐도 내 원룸은 아니었다. 책상도, 컴퓨터도 없었을 뿐더러 가구들의 배치도 달랐다. 아니 완전 낯선 곳이었다.


“뭐야?! 여긴 도대체 어디야?”


내가 어리둥절하여 주위를 둘러보고 있을 때 머릿속에 기억들이 쭈욱 펼쳐졌다.

그것은 한 사람의 일생. 바로 내가 Yes를 눌러 선택한 신캐릭인 라파엘 시리우스였다.

마치 주마등과도 같이 라파엘 시리우스의 기억들이 펼쳐지며 내 머릿속에 주입이 된 것이다.

그렇게 모든 기억이 주입되고 나서야 나는 상황파악을 했고 당황해서 소리쳤다.


“여기는 무역왕의 세계잖아?! 내가 왜 이곳에 온거야?!”


그렇다. 이곳은 바로 무역왕의 세계였다. 내가 무척이나 빠져있던 그 게임.

어째서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것인지 알수 없었지만 라파엘 시리우스를 플레이하겠냐는 물음에 Yes버튼을 누른 것이 도화선이 된것이리라 짐작해볼 뿐이다.

내게 주입된 기억들은 마치 깨진 유리조각들처럼 간헐적으로 떠올랐다.

내가 어리둥절 하고 있을 때 문쪽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들렸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왔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었는데 특징은 무척이나 평범해보였다. 마치 게임에 평범함이라는 스텟이 있다면 100에 100을 찍은 것처럼 말이다.


"라파엘 도련님 깨어나셨군요? 생일잔치도중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마님께서도 놀라셨답니다.”


나는 그를 처음봤지만 주입된 기억을 통해 그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챌수 있었다. 바로 시리우스가의 시종인 지크였다. 라파엘이 어릴때부터 전담시종인 사내였다.


“마님?”


“예. 도련님의 어머님이신 세실리아 시리우스님 말입니다. 아직 정신이 덜 드신 모양이군요.”


아아. 확실히 당신 말이 맞아. 정신이 덜 들긴 했지.


“알았으니까. 일단 나가봐.”


“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 나는 일단 지크를 내보냈다. 이 무역왕의 세계에 오게 된 사실 자체가 무척이나 낯설고 두려웠기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앞으로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다시 원래 세상으로 돌아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었다. 밑도끝도 없이 이 세계에서 눈을 떴으니 돌려보내 준다는 보장 또한 없는 것이다.

그렇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민하던 중 간헐적으로 떠오르던 라파엘 시리우스의 기억이 점차 확연해지면서 현실세계에서 박현수로 살았던 기억과 뒤섞이며 하나가 되었다.

마치 연리지가 그러할까. 둘이되 하나가 된듯 박현수도 라파엘도 내 인생이라는 생각이 인식의 밑바탕에 깔렸다.


“박현수도 라파엘다 내 인생이야. 그렇다면 라파엘이 원했던 상인의 길을 가겠어. 이제 나는 라파엘 시리우스이기도 하니까.”


내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작은 결심을 했을 때였다.


덜컹


“라파엘!”


예고없이 문을 열고 들어온 금발 미부인은 바로 이 시리우스가의 안주인이자 라파엘의 엄마, 이제는 내 엄마인 세실리아 시리우스다.


“엄마?”


와락


“어디 아픈데는 없니?”


격한 반응을 보이는 내 엄마. 하긴 그럴만도 했다. 생일날 갑자기 나자빠져 쓰러졌으니.


“이제 괜찮아요. 엄마.”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네 아버지를 잃은 뒤 너마저 잃을까봐 얼마나 두려웠는지 모른다.”


세실리아의 남편이자 라파엘의 아버지인 바이만 시리우스 남작은 항행에서 풍랑을 만나 좌초되어 전재산을 모두 잃어버렸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함선에 구조를 받았으나 실패한 사업으로인해 마음의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가 2년 전 돌아가셨다.

그런데 갑자기 막내아들인 내가 쓰러지니 엄마는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혹시나 내가 잘못될까봐 놀랐을거다.

첫째형과 둘째형은 몰락한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각기 기사학교와 행정학교로 진학했다. 집안의 남은 가산은 모두 형들의 학자금으로 쓰이는 상황이고 말이다.


“엄마 나는 괜찮아요. 혼자 쉴 수 있게 나가주시겠어요?”


“그, 그래. 혼자 쉬고 싶다면 그렇게 하렴. 혹시 아프면 바로 지크를 부르고.”


엄마는 혼자 쉬고 싶다는 말에 발걸음을 문으로 향하면서도 못내 걱정스러워 하였다.

엄마를 내보낸 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였다.


라파엘의 꿈은 상인이 되는 것이었다.

상인이었던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상인가문인 아버지는 가업을 이어 상인이 되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풍랑은 아버지의 모든 재산과 거상이 되겠다는 꿈마저 앗아가버렸다.

라파엘은 허무하게 죽은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거상이 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 꿈을 이어받겠어.”


이제 라파엘의 인생은 내 인생이기도 하니까.


“그 첫걸음은 자본금 마련이다.”


자본금이 있어야 뭘 해도 할 것이 아닌가. 현재 내 자본금은 0골드.

수중에 한푼도 없었다. 나는 우선 시종인 지크를 불렀다.


"예 도련님 부르셨습니까?"


“오늘 날짜가 언제지?”


잠시 생각하던 지크가 말했다.


“1644년 7월 12일입니다.”


내가 시간을 물어본건 시기에 따른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벤트들을 잘 이용한다면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1644년 7월이라... 다행히 기억나는 큰 이벤트가 하나 있다.


“그렇군. 일단 나갈 채비를 해라.”


“예? 몸도 성치 않으신데 나가시려구요? 마님께서 경을 치실텐데요.”


확실히 내가 외출하려는 사실을 내 엄마인 세실리아가 안다면 놀라 자빠질 테지. 이제 막 깨어났는데 어딜 갔다오냐면서 말이다.

하지만 무조건 가야만 하는 일이었다.

타이밍. 이 시기가 아니면 성사가 안되는 일들이 있다. 내가 떠올린 일도 바로 그러했다.


“일단 준비해.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예... 어디로 가실 생각이신가요?”


“스피나쟈 총독부로 간다.”


“총독부요? 총독부는 어쩐일로...”


의아한 표정으로 묻는 지크에게 내가 말했다.


“자본금 대출받으러.”


작가의말

공모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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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제안 +2 18.04.22 1,078 30 10쪽
21 21화 카일 위리고 +2 18.04.21 1,111 36 10쪽
20 20화 전후처리 18.04.20 1,120 33 11쪽
19 19화 해전승리 +2 18.04.19 1,083 36 9쪽
18 18화 해적함대와의 일전 18.04.18 1,089 2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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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정보수집 +2 18.04.16 1,184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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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3화 색출 +12 18.04.14 1,289 31 10쪽
12 12화 조각난 퍼즐 +10 18.04.13 1,326 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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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이면계약 +2 18.04.12 1,329 31 10쪽
9 9화 협상 +14 18.04.11 1,413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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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화 철제무기 교역 +8 18.04.10 1,604 3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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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아버지의 유언장 +4 18.04.09 1,880 5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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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프롤로그 +28 18.04.09 3,655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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