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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상인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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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DRAGONIX
그림/삽화
KING
작품등록일 :
2018.04.09 14:12
최근연재일 :
2018.05.11 08:15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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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26
추천수 :
1,134
글자수 :
163,121

작성
18.04.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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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글자
10쪽

3화 거래성사

DUMMY

계약이 성사되자 바스쿠스는 입이 귀에 걸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 기대수익인 5500골드에서 배제된 고려사항을 생각한다면 그에게는 훨씬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내가 제로스 상단에게 부지를 넘기는 가격과 바스쿠스가 제로스 상단에게 넘기는 가격의 차액이다.

내가 그 부지를 제로스 상단에 넘겨봐야 시세의 10배정도의 이문만 남길 수 있는 반면에 바스쿠스가 넘긴다면 20배 30배의 이문을 남기는 것도 가능했다.

그 이유는 바스쿠스가 제로스 상단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왕국내 세력가들에게 판매대금의 일부를 리베이트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바스쿠스가 부지를 비싸게 판매하면 할수록 세력가들이 받을 리베이트가 많아지니 바스쿠스가 제로스 상단에게 부지판매대금으로 아무리 비싸게 불러도 성사될 수밖에 없는 거래였다.

계약서 작성이 끝나고 바스쿠스는 나를 향해 웃음을 띄며 말했다.


“후후. 만족스러운 거래였네. 라파엘군.”


“저도 그렇습니다. 바스쿠스 총독님.”


“후후후. 상단을 만들자마자 이런 이문이라니. 이거 돈을 벌려면 다른 거 할 필요없이 자네 상단의 지분을 매입하면 되겠구만. 혹시 내게 상단 지분을 일정부분 판매할 생각이 없는가?”


이 영감이 어디서 날로 숟가락을 얹으려고.


“부끄럽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이기도 하고 자본금은 어느정도 모였으니 혼자 해볼까 합니다.”


“그,그런가? 하하하.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움을 청하게 최대한 도움을 주도록 하지.”


바스쿠스는 언제든 내게 도움을 청하라 했지만 그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은 없었다. 받은 만큼 줘야 하는게 상인과 유력가의 원칙이니까.


바스쿠스와 부지매매 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니 엄마인 세실리아가 버선발로 뛰어나와 도대체 무슨 일로 총독부에서 나를 찾는 것인지를 추궁했다.

하여간 너무 걱정이 많아서 탈이다. 엄마가 너무 걱정하는 듯 해서 부동산 투자로 큰 이문을 남겼고 이 돈을 자본금 삼아 상단을 꾸리려고 한다는 저간의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엄마가 자지러지며 소리쳤다.


“안돼! 이 엄만 결사반대야!”


“엄마!”


엄마가 눈물을 글썽거리며 말했다.


“네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데?! 그런데도 상인이 될 셈이야?”


엄마는 여전히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 심정은 백번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엄마의 바램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그러면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을테니까. 나는 일부러 단호하게 말했다.


“엄마가 제가 상인이 되는걸 막는걸 하늘에 있는 아버지가 원하실까요?”


“너... 어떻게 네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니?!”


엄마는 상처받은 표정이었다. 그럴수밖에. 내 말은 정곡을 찌르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여기서 엄마를 위로한답시고 상인이 되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었다. 여기서 상처를 드러내지 않으면 평생을 가도 아물지 않을테니까.


“이제 그만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세요. 엄마. 그리고 나와 아버진 달라요. 난 최고의 상인이 되서 우리 집안을 일으킬 거라구요.”


“너 정말... 기어코!”


더 이상 대화는 없었다.


엄마는 문을 쾅 닫고 내 방을 나갔다. 하지만 결국 엄마는 아들인 내 결정에 수긍해야 될거다. 상인이 되겠다는 내 결심이 달라질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


“공방건설은 어떻게 되가고 있지?”


“한 일주일정도 후에 완성된다고 합니다. 도련님.”


일주일 정도라. 그렇다면 넉넉잡고 열흘정도는 스피노쟈에 있어야 할터였다. 왜냐하면 내가 선택한 첫 교역품이 철제무기이기에 공방이 완성되고 나서야 교역품에 추가되기 때문이었다.

게헨나와의 전쟁을 앞두고 있으니 철제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 테니 수도인 알브힘에 가져다 팔면 평소보다 큰 이익을 거둘수 있을 것이다.

내 첫 교역루트는 베이런왕국의 수도인 알브힘과 스피노쟈간 쌍방 루트.

철제무기 공방이 완성되는대로 철제무기를 구매해 알브힘에 가져가 판매하고 알브힘의 교역품인 브랜디와 유락(유제품. 특히 버터나 식용 크림을 이른다)을 스피노쟈에 가져와 팔 예정이다.

몇번 왕복하다면 해상무역을 위한 자본금을 마련할 수 있을 테니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상교역에 뛰어들 생각이었다. 뭐니뭐니해도 이문이 많이 남는 건 해상교역이니까 말이다.

첫 출행일까지는 열흘 정도의 시간이 남은 상황. 하지만 나는 그 열흘의 시간을 놀릴 생각이 없었다. 상인에게 시간은 금과 같으니까.


“그래. 그럼 외출준비를 좀 해줘.”


“저... 도련님?”


머뭇거리며 말을 꺼내는 지크.


“뭐지?”


“하녀들 이야기로는 마님께서 어제부터 식음을 전폐하신다고 합니다.”


어제라면 아마 나와 말다툼을 하고 나서 부터인듯 했다. 엄마가 극렬하게 반대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마음이 아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돈을 벌기 가장 쉬운 길이 상인이었으니까.


“그래... 알겠다. 엄마한테는 내가 다시 한번 잘 말해보도록 하지.”


“그런데 오늘은 어디에 가십니까?”


나는 외투를 걸친 뒤 말했다.


“큰 일을 도모하려면 사람들을 모아야 하지 않겠어?”


***


“와하하하!”


“껄껄껄. 제인! 여기 맥주 한병 더!”


왁자지껄한 소음 소리가 가득 채운 술집 안. 소리지르고, 싸우고 난리가 아니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봤는지 지크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었다.


“도련님. 당장 나가요 우리. 저 거칠어 보이는 사람들이랑 싸움이라도 나면 큰일이잖아요!”


“하하하. 지크 겁먹은 거야?”


“겁, 겁먹다니요! 저는 그저 귀찮은 일을 미리 방지하려고 한거라구요.”


그런 이유 치고는 목소리까지 떨리는것 같은데.

하긴 술집은 주로 선원이나 짐꾼으로 고용되길 원하는 잡부들이 모이는 장소다. 특히나 함선에 타는 선원들의 경우는 언제든지 목숨을 잃을 수 있기에 두려울게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만큼 거칠었기에 이유없이 시비를 거는 경우도 있었다. 바로 지금처럼.


“우하하하. 도련님이 이런 술집에 왜 오셨대?


내게 시비를 건 잡부는 대낮부터 술을 얼마나 퍼마셨는지 얼굴이 벌게져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깨끗이 무시했다. 잃을게 없어보이는 자와 불필요한 싸움을 할 필요는 없었으니까. 그보다 중요한 일이 있었다.


“여기 주문 안받나?”


“네~ 가요.”


내게 다가온건 술집 여급인 제인.

내 얼굴을 보더니 무척이나 반겼다.


“어머나~ 맨날 주정뱅이들만 모이는 곳에 젊은 손님이 오다니. 너무 기뻐요. 어떤걸 시키시겠어요?”


“오늘 마시는 테이블들의 술값은 모두 내가 계산하지.”


“네? 정말이요?”


내가 술값을 계산한다고 하자 나를 뒷담하던 잡부들이 저마다 잔을 들어올리며 소리쳤다. 테세전환이 우디르 급이었다.


“와하하하하! 곱게보이는 얼굴인데 알고보니 화통한 도련님일세!”


“도련님을 위해 건배!”


“나는 스피노쟈과 알브힘간의 왕복교역을 할 예정이다. 급여는 왕복에 20골드. 나와 함께 일할 잡부들은 내일 스피노쟈 광장앞으로 모여라.


“하하하 꼭 가겠수. 도련님.”


내가 술집에 온 이유가 바로 이 잡부의 고용 때문이다. 교역을 위해서는 짐꾼이나 선원이 꼭 필요한데 이들은 술집에서만 고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한가지 이유가 더 있다.

나는 품속에서 10골드를 꺼내 여급인 제인에게 건냈다.


“이건 당신 팁이야 제인. 넣어둬.”


“어머나. 팁이라니. 후훗. 고마워요.”


술집 여급들에게 팁을 주어 친해지면 요긴한 정보들을 준다. 그러니 팁을 주는건 미래를 위한 투자라 할 수 있었다.


“혹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은 없어?”


내 질문에 잠시 고민하던 제인이 말했다.


“음... 아. 그러고 보니. 룩셀 근처에 오래된 고성이 있다고 들었어요. 위치는 북위 xxx, 동경 xxx이에요.”


도시 룩셀 근처 고성이라면 젠야타 유적이다. 세계 곳곳에는 유적들이 있고 이 유적 탐험에 성공하면 보상을 얻을 수 있어 할 수 있으면 무조건 탐험하는 것이 좋았다.

제인이 내게 말한 젠야타 유적의 위치는 노이즈 처리가 되어 들렸는데 이는 내가 아직 측량에 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었다.

유적탐험은 다음에 스피노쟈에 다시 방문할때로 미뤄야 겠다.


“또 다른 소문은?”


“그러고 보니 스피노쟈 동문쪽에는 밤마다 누군가의 괴성이 들린데요.”


“괴성을 지르는 누군가?”


“네”


여급이 말하는 인물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동료로 영입할 수 있는 인물들이다.

무역왕의 시스템은 매번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주인공을 제외한 인물들의 거주지가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쓸만한 동료를 영입할때는 여급의 정보가 중요했다.


“또 다른 소문은?”


“흠. 더 이상은 없어요.”


“훗. 그래. 그럼 다음에 또 오지.”


제인과 인사를 한 뒤, 나는 그대로 술집을 나왔다. 팁은 한번으로 끝냈다. 팁을 준지 한달이내에는 팁을 소용 없기 때문이다.

광장에 가서 상단인원 모집공고를 붙이고 나니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도련님 이제 저택으로 돌아가실 건가요?


“아니. 나는 나중에 가마. 너는 저택으로 가서 내가 늦는다고 전해라.


“예. 도련님.”


내 다음행선지는 동문.

나는 저택으로 귀환하는 대신 제인이 말한 괴성의 주인공을 영입하러 갈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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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화 카일 위리고 +2 18.04.21 1,115 3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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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이면계약 +2 18.04.12 1,331 31 10쪽
9 9화 협상 +14 18.04.11 1,416 31 11쪽
8 8화 레이첼 제로스 +4 18.04.11 1,476 39 10쪽
7 7화 비자금 +6 18.04.10 1,534 40 9쪽
6 6화 철제무기 교역 +8 18.04.10 1,605 34 10쪽
5 5화 알브힘 도착 +8 18.04.09 1,714 45 9쪽
4 4화 아버지의 유언장 +4 18.04.09 1,881 52 9쪽
» 3화 거래성사 +10 18.04.09 2,081 58 10쪽
2 2화 첫 거래 +9 18.04.09 2,253 68 10쪽
1 1화 프롤로그 +28 18.04.09 3,660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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