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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상인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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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DRAGONIX
그림/삽화
KING
작품등록일 :
2018.04.09 14:12
최근연재일 :
2018.05.11 08: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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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21

작성
18.04.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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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6화 철제무기 교역

DUMMY

상업점유율이 없을 때는 총독부에 20%를 추가로 납부하면 상업점유율이 없이 판매가 가능했다.

상업투자를 할만큼의 자본금조차 없는 극초반에나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내 말에 러셀이 의아한듯 물었다.


“상업투자 대신 20% 추가세금 납부라는 조건이라면 교역이 가능은 하네만 40%의 세금을 감내하며 교역을 한다고해서 남는게 있긴 한가?”


그가 의문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어느 도시에서 교역을 하건간에 교역을 통한 판매이익에서 해당국가에 대한 세금 10%와 총독부에 대한 세금 10%를 더한 20%의 기본세금이 붙는다.

판매시 기본세금이 20%나 되기에 만약 이익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교역을 통해 손해를 입기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손해보는 장사를 할리가 있나.

나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문이 없는 거래는 할 필요가 없는 것이겠지요.”


“자신감이 넘치는 걸 보면 가져온 교역품에 꽤 자신이 있는 모양이구만. 후후후. 좋네. 세금을 더 납부한다면 나로선 문제삼을 일이 없지. 그럼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지.”


“그러지요.”


그렇게 우리 둘은 계약서를 작성했다. 계약 내용은 앞서 이야기 했던 대로 내가 알브힘의 상업점유율을 얻을 때가지 알브힘에서의 판매이익 20%를 추가로 알브힘 총독부에 납부한다는 조건이었다.


“하하하. 그럼 부디 교역에서 큰 이문을 남기게나.”


계약서를 쓴 뒤 러셀은 만족스런 웃음을 띄었다. 나도 그에게 웃음을 보이며 말했다.


“물론입니다. 총독님. 후후후. 다음에도 또 뵙도록 하죠.”


저마다의 내심은 달랐지만 거래의 표면상으로는 두말할 것도 없는 윈윈게임이기에 거래 내내 화기애애한 우리였다.

서로 만족스러운 거래를 하여 웃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는건 나 혼자가 될거다.

러셀로서는 나름 내가 자신있어 보이니 큰 이문을 거둘거라 생각했을거다. 내 이문이 크면 클수록 그에게 떨어지는 돈도 많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20%의 판매이익을 추가납부할때의 일이다.

나는 판매이익의 20%를 추가납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럴 필요가 없어질테니 말이다.

이를테면 야매플레이라고 할까나.


***

6화


총독부에서 추가납부 계약을 체결한 뒤에는 알브힘의 교역상점가로 향했다.

가는 길에 나는 지크에게 당부했다.


“지크 내가 거래하는 걸 잘봐둬. 앞으로 네게 상단을 맡길 생각이니까.”


“네에? 도련님이 계시는데 제가 상단을 맡다니요?”


지크가 의아한듯 물었다. 하긴 이제 갓 상계에 입문했는데 자신보고 상단을 맡으라고 하니 놀란 눈치였다.


“기왕 상계에 발을 내딛였으면 상단주까지는 해봐야지. 언제까지 내 밑에 있으려고 안 그래? 나중에 우리 상단의 규모가 커지면 독립시켜 줄테니까 기대하라고.”


“도, 도련님!”


내 말에 지크는 감동한 표정이었다. 상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던 그에게 상단운영을 맡긴다는건 꿈을 이루는것일 테니 그럴만도 했다.

그런데 너무 기뻐하는데... 아직 내말 끝난거 아니거든.


“물론 완전 독립된 상단을 준다는 건 아니야. 네가 운영하게 될 상단은 라파엘 상단의 산하세력이 될테니까.”


결국 내 진정한 목적은 가지치기. 사업구조로 보면 일명 피라미드식 구조라고나 할까. 자회사를 주어 운영하게 하여 이익금을 내게 보내는 구조 말이다.


“헤헤헤. 산하세력이건 뭐건 아무래도 좋습니다. 상단을 꾸리는건 제 꿈이니까요.”


지크는 산하세력이건 뭐건 상단운영을 맡긴다는 말 자체가 기분이 좋은 듯 했다. 어쨌건 시종에서 크게 출세하는 셈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교역상점가에 가는 내내 정신나간 사람마냥 실실 웃었다. 귀여운 녀석 같으니.


“모두 정지.”


드디어 목적지인 알브힘 교역상점가에 도착했다.

교역상점가는 교역품의 구매와 판매를 할 수 있는 곳으로 5명의 중개상이 있었다. 그 중개상들은 각 도시의 총독부 산하세력으로 교역상과 지역상간의 가교역할을 했다.

철제무기를 판다고 하니 중개상들중 한명인 페르딘이 버선발로 뛰어나와 나를 맞이했다.


“호오. 철제무기를 판다는 말입니까? 마침 철제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참이었습니다”


예상대로 베이런 왕국의 전쟁선포로 게헨나와의 전쟁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이라 철제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철제무기를 교역한다고 하니 중개상 페르딘이 반색하는 것도 당연했다.


“수량은 얼마나 됩니까?”


“497개 입니다.”


500개중 3개는 따로 빼놓았다.

하나는 케빈에게 나머지 두개는 큰형에게 줄 생각이었다.

페르딘씨는 내게 곧장 매매계약서를 내밀며 말했다.


“개당 17골드에 전량 구매하겠습니다. 이런 일을 질질 끌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당장 계약서부터 씁시다.”


후후후. 꽤나 몸이 달아있는 모양이구만.

하긴 이런 인기상품을 지역상인들에게 판매하면 큰 이문을 남길수 있을테니 당연한 반응이다.

17골드라면 구매원가인 4골드에서 무려 4.25배나 뛴 가격이다.

옆에 있는 지크를 기뻐서 방방 뛰려는 걸 겨우 참는 듯한 표정이었다. 녀석의 눈빛만으로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것 같았다.


‘당장 전량 판매하세요 도련님!’


훗. 단순한 녀석. 이번 거래또한 전형적인 윈윈게임.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합치하기에 성사될수 밖에 없는 거래다.

그럼 한번 추가이득을 올려볼까.


“흐음...”


나는 한차례 한숨을 내쉰 뒤에 침묵을 지켰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페르딘이 나를 보는 눈빛이 꽤나 초조해 보였다. 우리가 무슨 거래를 하고 있나 주변 중개상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급히 내게 말했다.


“이, 이정도면 꽤나 후하게 쳐준거란 말입니다.”


후후후. 이 거래의 끝을 보고 싶은거겠지. 성사만 되면 큰 이문을 남길테니 전적으로 자신이 도맡아 전 물량을 구매하고 싶은거다. 하지만 말이다. 코앞에 닥친 전쟁으로 철제무기의 수요가 급증했다. 내가 가져온 교역품인 철제무기는 알브힘에서 그야말로 없어서 못파는 인기상품이다. 인기상품을 고작 4.25배에 넘기는건 바보나 하는 짓이다.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후. 제가 원래 결단력이 좀 없어서 말입니다. 무엇을 사든, 팔든간에 전체를 한바퀴 둘러보고 결정해야 직성이 풀리니 참...”


내 말에 페르딘의 표정이 흙빛으로 변했다. 하긴 내가 좀 진상같이 굴긴 했지. 하지만 이미 이 협상의 주도권을 쥔건 나였다. 페르딘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애원하듯 말했다.


“내가 졌소. 원하는 조건이 뭡니까?”


드디어 페르딘의 입에서 내가 원하던 말이 나왔다. 그래. 이제부터가 진짜 협상이다.


“후우. 맨 처음 페르딘씨를 만난것도 인연이니 그럼 속 시원히 말하도록 하죠. 우선 개당수가를 17골드가 아닌 20골드로 맞춰주시지요.”


“20골드?! 20골드 그거면 되겠습니까?”


내 말에 다죽어가던 페르딘이 활기넘치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거면 되냐니? 후후후. 이 양반이날로 먹으려고 드네. 진짜 목적은 이쪽이라고.

내가 덧붙여 말했다.


“한가지 조건이 더 있습니다. 알브힘의 상업점유율을 1% 얹어주십시오.”


인기상품 거래를 통한 상업점유율의 획득. 이것이 바로 이번 거래의 핵심이었다. 상업점유율이 있으면 총독부에 내야하는 추가세금 20%는 안내도 되니까 말이다.

5명의 중개상들은 총독부에게 위임받은 상업점유율 20%가 있다. 당연히 페르딘도 상업점유율을 아직 가지고 있겠지. 국영상단인 제로스상단도 초반인 지금에는 상업점유율이 10% 내외정도일 테니까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페르딘에게 알브힘의 점유율을 요구한 것이다. 중개상에게 점유율을 양도받는 방법은

인기상품을 일정량이상 판매해야만 한다는 조건이 붙기에 평소에는 거의 쓸 수 없는 방법이었다.


“뭐,뭐라고요?! 상업점유율을?! 그...그건.”


페르딘이 난감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 표정 지어봐야 안속는다. 서로에게 큰 이문이 남는 거래이기에 어차피 성사될 수 밖에 없는 거래다. 다만 우리에게 남은 협상과제는 거래에서 누가 더 큰 이문을 남기느냐의 싸움이다.

내 앞에서 고뇌에 찬 모습의 열연을 펼치는 페르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감이었다. 물론 나도 만만치는 않았다. 어디 한번 서로의 연기력을 겨뤄볼까나.

나는 송구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후우. 아닙니다. 아무래도 페르딘씨에게 부담을 드린듯 하군요. 다른 교역상에게 한번 문의를 해봐야 겠습니다.”


이 말을 남긴채 나는 뒤돌아 출입문쪽을 향해 걸어갔다.

한걸음, 두걸음 세걸음. 그리고 뒤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페르딘이 소리쳤다.


“잠,잠깐! 당신의 말을 모두 수용하겠소. 계약을 합시다.”


진작 그럴 것이지.

결국 이번 거래로 1%의 알브힘 점유율과 판매가 20골드로 교역품 철제무기를 전량 페르딘에게 넘겼다.

이번 거래로 꽤나 큰 소득이 있었다. 무엇보다 큰건 역시나 알브힘의 상업점유율 1%.

이로 인해 총독 러셀과의 계약서는 그야말로 휴지조각이 되었으니 러셀이 뒷목을 잡고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와. 역시. 도련님은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런 거래를. 마치 제가 알던 도련님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크는 감탄한 표정으로 호들갑을 떨었다. 역시 지크의 아부는 언제 들어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그러면서도 이번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상기시켜 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수요가 있는 상품을 팔면 점유율을 얻을 수 있으니까 앞으로 상단운영을 할 때 참고해라. 지크.”


“예. 도련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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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화 협상 +14 18.04.11 1,413 31 11쪽
8 8화 레이첼 제로스 +4 18.04.11 1,474 39 10쪽
7 7화 비자금 +6 18.04.10 1,533 40 9쪽
» 6화 철제무기 교역 +8 18.04.10 1,603 34 10쪽
5 5화 알브힘 도착 +8 18.04.09 1,713 45 9쪽
4 4화 아버지의 유언장 +4 18.04.09 1,879 52 9쪽
3 3화 거래성사 +10 18.04.09 2,072 58 10쪽
2 2화 첫 거래 +9 18.04.09 2,250 68 10쪽
1 1화 프롤로그 +28 18.04.09 3,654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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