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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상인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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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DRAGONIX
그림/삽화
KING
작품등록일 :
2018.04.09 14:12
최근연재일 :
2018.05.11 08: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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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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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121

작성
18.04.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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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15화 정보수집

DUMMY

“저분이 상단주님입니다.”


케빈의 말에 상단주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기만 하면 1000골드를 지불한다고 약속하는 조건을 달았으니 당연히 피해를 입은 상단주들이 모두 모일 수 밖에 없었다.

상선이 나포되어 모든 자산을 잃은 그들로서는 1000골드라는 거금은 사업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될테니까말이다.


“질문에 대답만 해주면 1000골드를 주겠다는 약속이 정말입니까?”


젊은 내 얼굴을 보고는 미심쩍은 눈빛으로 나를 보던 상단주가 내게 물었다.


“물론입니다. 믿지 못하시겠다면 계약서로 증빙하지요.”


“그래주신다면야...”


상단주들과 1000골드 지급계약을 맺은 나는 상단주들에게 질문을 시작했다.


“혹시 그대들을 공격했던 범선의 국적기가 무엇이었소?”


“아직도 똑똑히 기억합니다. 깃발은 분명 베이런 왕국의 깃발이었습니다.”


상인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다만 그중 상인 한명이 추가적인 정보를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분명 처음 망원경으로 확인했을 때는 아무런 깃발이 없었습니다만 근처에서 보니 베이런왕국의 깃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말은 평상시에는 소속국가를 표시하는 깃발을 달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마도 망원경으로 국가를 확인한 뒤, 베이런 왕국 소속이라면 게헨나의 깃발을 하고 공격하고 게헨나 소속이라면 베이런 왕국의 깃발을 하고 공격했을 것이었다.


“혹시 공격했던 해적들이 어떤 배를 타고 있었는지 기억하시는지요?”


상단주들은 내 질문에 성실히 답하였다.

상단주들의 증언을 취합한 결과 해적들의 함대구성은 캐럭선 두척과 다섯척의 캐러벨선이었다.


캐럭선은 높은 파도에서도 선체를 유지하며 대량수송에 적합하고 넓은 선창을 가진 배다. 갤리온이 나오기 전까지 대항해시대를 주름잡던 범선으로 원양항해가 가능했다. 상단주들의 증언에 따르면 캐럭선은 직접적인 공격은 하지 않고 뒤에서 대기를 했다고 하였다.

그런 것을 보면 캐럭선 두척은 포격지원 및 함대의 보급선 용도인듯 했다.

반면 캐러밸선은 횡범을 주로 쓰는 카락선보다 속력이 빨라 연안항해에 적합한 범선이다. 아마 내 생각에 케러밸선에는 대포를 적재하지는 않았을거다. 그렇기에 상선들에 재빨리 달라붙어 노략질을 하는게 가능했겠지.

상단주들의 증언으로 해적들의 함대구성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있었지만 그들이 베리타스 제국의 함대라는 것을 증명할만한 명확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또 다른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상단주들에게 혹시 다른 정보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그들중 한명이 조심스레 내게 말했다.


“그러고 보니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새로 상선을 구입하기 위해 조선소에 갔었는데 모두 코그선만 팔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이상한 일이었다.

에피네프린 연안은 바다가 육지쪽으로 들어와 있는 형태인 만의 형태였다. 항만도시인 에피네프린 연안에서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기 때문에 순풍에는 빠르지만 바람이 불지 않거나 역풍에서는 속도가 잘 나지 않는 코그선은 거의 쓰지 않는 선종이었다. 그렇기에 상단주는 이 부분에 대해 의아함을 드러낸 것이었다.

후후후. 잘 하면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을 듯 싶었다.

코그선은 게헨나에서는 쓰지 않는 선종이지만 바람이 강한 베이런 왕국에서는 순풍을 이용해 빠른 교역을 가능하게 해주기에 왕국내 교역에서는 자주 쓰인다. 그렇다고 한다면 한가지 가정을 세워볼 수 있다.

베리타스 제국의 해적들이 간이 크게도 베이런 왕국에서 나포한 상선을 이곳 게헨나에 팔고 게헨나에서 나포한 상선을 베이런 왕국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일이 쉽게 풀릴 가능성이 있었다. 나는 조선소에서 코그선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제공한 상단주에게 1000골드를 추가로 제공한 뒤 조선소로 향했다.


***


“선박을 구매하러 오셨습니까?”


“일단 도크에 있는 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말에 조선소장이 나를 도크로 안내했다. 도크에 있는 선종들은 상단주의 말대로 모두 코그선들 뿐이었다.

나는 은근슬쩍 그에게 물었다.


“이 선종들은 해풍이 약한 이곳 에피네프린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선종들 아닙니까. 그런데 어째서 코그선들만 있는 건지요?”


내 물음에 조선소장은 당황한 기색으로 허둥지둥 대답했다.


“그, 그거야 그렇지만... 그만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선소장은 교묘하게 내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저렴하다는 말을 강조하였다. 무언가 내게 숨기는 듯 석연치 않은 행동을 보이는 조선소장. 냄새가 난다.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에게 물었다.


“이 선박들은 이곳에서 제조한게 아닙니까?”


내 질문에 조선소장이 역정을 내었다.


“그, 그런 쓸데없는건 왜 물어보는 거요?! 배를 안살거면 그냥 가시오!”


그의 반응에서 나는 확신이 들었다. 조선소장은 이 배들이 장물이라는 것을 알고있는 것을 말이다.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원래 계획은 조선소장에게서 이 선박을 매입한 자들과의 선박매매계약서를 구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조선소장이 이미 자신이 구입한 선박들이 장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 역린이 될수도 있는 선박매매계약서를 넘겨줄리는 없었다.


“그럼 다음에 다시 오겠소.”


이렇게 말한 나는 조선소를 나왔다.

원래 내 계획은 베이런 왕국에서 해적들이 나포한 선박을 판매한 조선소에서도 선박매매계약서를 구입하여 두개의 선박매매계약서에 있는 상단의 직인을 대조해볼 생각이었다.

이 직인이 같다면 양국에 선박을 판매한 상단이 동일한 세력임을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 후에 선박매매계약서에서 거래된 수량과 양국에서 나포당한 선박의 수량과 대조해보면 선박을 판매한 자들이 해적임을 증명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선박매매계약서를 확보하기만 하면 충분히 전쟁을 멈출 증거로 써먹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은 조선소장이 이 선박들이 장물임을 알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

조선소장 입장에서 선박매매계약서를 주게 되면 장물을 거래했다는 증거를 넘겨주는 꼴이니 당연히 내게 넘길리가 없었다. 아니 그걸 넘어 해적들과 이미 결탁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에게 있어서 해적들은 장물들을 싸게 판매해주는 화수분 같은 존재이니 이참에 더 뽑아먹을 생각이겠지.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최후의 수단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바로 해전이다.

선박매매계약서는 한장이 아니다. 계약 당사자 둘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바로 조선소장과 선박을 거래한 당사자인 해적들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중 한명인 조선소장에게서 취득하는 것은 불가능 해졌으니 그렇다면 취득할 나머지 방법은 조선소장에게 장물을 판매한 해적과 해전을 벌여 얻어내는 방법만이 남은 것이었다.

내가 숙소에 돌아오니 한잔 하고 있던 한슨이 물었다.


“라파엘. 어때? 간 일은 잘 되었나?”


“후우. 이거 잘못하면 해적들과 해전을 벌여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나는 그의 옆자리에 앉은 뒤 고개를 저었다. 나는 선박매매계약서를 조선소장에게 얻지 못하여 해전을 통해 해적을 소탕한뒤 얻어내야 한다는 사정을 한슨에게 설명해주었다.

해전은 그야말로 최후의 수단이었다. 해적으로 가장하긴 했지만 그들의 진정한 정체는 엄연히 베리타스 제국의 함대다. 캐러벨은 몰라도 캐럭에는 대포를 탑제하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대포가 없는 내가 어찌저찌 백병전으로 해전을 끌고가도 그들이 가진 캐럭선엔 대포가 있으니 그것이 문제였다. 물론 캐럭이 선체 선회가 빠른 편은 아니라서 정교하게 함대를 운용하면 백병전으로 끌고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내 동료중에 함대를 이끌만한 인물이 없었다.

한슨은 해전이라는 말에 놀란듯 말했다.


“해전? 그런 이야기는 없었잖아. 라파엘. 해전은 정말 위험하다고. ”


이렇게 말한 한슨은 내게 해전의 위험성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걸 내가 모르는게 아니야. 이 양반아. 나도 해전을 하면 자칫하면 선박은 물론 목숨까지 잃을 수있다는 걸 안다고.

하지만 이 전쟁을 막지 못해 레이첼이 큰 이문을 거둔다면 나는 더 이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말라 죽을 것이 뻔했다. 왜냐하면 그 큰 이문을 등에 업은 레이첼이 북해 전역을 장악할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당장 북해 해역을 떠나 다른 해역에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왜냐하면 내가 러셀에게 써준 신용장에 투자금인 10만골드에 더해 15만골드라는 이익금을 주기 전 까지 북해를 벗어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나는 그 해적들이 베이런왕국과 게헨나 둘다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내기 위한 돌파구로 해전이라는 극단적인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는걸요. 죽기아니면 까무러 치기밖에는 없어요. 에휴. 나도 한잔 줘요. 한슨.”


머리가 복잡하니 맥주가 당겼다. 한슨이 껄껄 웃으며 내게 맥주를 건냈다.


“하하하. 머리가 아플때는 역시 술이 최고지.”


시원한 맥주를 들이켰으나 내 머릿 속은 여전히 해전에 대한 생각으로 골치가 아팠다.

나는 술집 한쪽에 앉아 있는 케빈에게 물었다.


“케빈 혹시 해전을 해본 적 있어?”


“해전은 한번도 경험이 없소.”


그나마 상단에서 무력이 가장 강한 케빈이었지만 해전에 대한 경험은 없다는 대답에 한숨이 나왔다.

아무래도 수도에 있는 형을 불러야 할 듯싶었다. 형이 다니는 곳이 기사학교이기는 하지만 중세시대에 갑옷을 입은 기사를 양성하는 학교가 아니다.

알브힘 기사학교는 장교가 될 군인들을 육성하는 사관학교였다.

그런 사관학교 생도인 만큼 형이 있다면 해전에서 도움이 될 터였다.

그런데 그때였다.


“아참. 라파엘. 해전을 한다고 했지? 그러고 보니 이 에피네프린에 내 친구가 살고 있어. 예전에는 해군장교였는데 지금은 퇴역을 했지. 그 친구라면 해전을 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데. 어때 만나보겠어?”


에피네프린에서 퇴역한 군인이라면... 설마 그인가? 머릿속에 한 인물이 떠올랐다. 설마하는 생각에 나는 직접 따라가보기로 했다.

나는 자리를 박차며 소리쳤다.


“지금 가요.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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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2화 제안 +2 18.04.22 1,079 30 10쪽
21 21화 카일 위리고 +2 18.04.21 1,115 36 10쪽
20 20화 전후처리 18.04.20 1,123 33 11쪽
19 19화 해전승리 +2 18.04.19 1,086 36 9쪽
18 18화 해적함대와의 일전 18.04.18 1,091 27 10쪽
17 17화 준비 +6 18.04.17 1,133 24 9쪽
16 16화 게드윈 제독 +4 18.04.17 1,142 28 11쪽
» 15화 정보수집 +2 18.04.16 1,186 28 11쪽
14 14화 에피네프린으로 가다 +4 18.04.15 1,336 23 10쪽
13 13화 색출 +12 18.04.14 1,290 31 10쪽
12 12화 조각난 퍼즐 +10 18.04.13 1,327 29 11쪽
11 11화 투자유치 +4 18.04.12 1,332 29 11쪽
10 10화 이면계약 +2 18.04.12 1,330 31 10쪽
9 9화 협상 +14 18.04.11 1,415 31 11쪽
8 8화 레이첼 제로스 +4 18.04.11 1,475 39 10쪽
7 7화 비자금 +6 18.04.10 1,534 40 9쪽
6 6화 철제무기 교역 +8 18.04.10 1,605 34 10쪽
5 5화 알브힘 도착 +8 18.04.09 1,714 45 9쪽
4 4화 아버지의 유언장 +4 18.04.09 1,881 52 9쪽
3 3화 거래성사 +10 18.04.09 2,080 58 10쪽
2 2화 첫 거래 +9 18.04.09 2,253 68 10쪽
1 1화 프롤로그 +28 18.04.09 3,659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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